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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청음.. 와피데일과 유니슨리서치.. 오디오의 음질에도 향취라는게 있다
작성일 : 2019. 10. 24 (01:24)
페르소나2급40,752P 조회 : 321
첨부파일  

 

매칭 자체는 조금 상위기종의 앰프로 매칭했다

오늘따라 자극적이고 피곤한 음은 싫어서 유니슨리서치를 매칭했다

아무리 와피데일이라 하더라도 저렇게 큰 AMT 트위터를 탑재하고 있으니 유니슨리서치를 매칭해도 음이 답답할 것 같지는 않았다

 

사실 오랫동안 와피데일의 EVO 시리즈에 대해서 언급을 거의 안했었다.

그렇지만, 저렴한 제품이 이정도 성능이라는 것은 다소 무섭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마음에 드는 음질이라는 것을 굳이 성능이라고 단정해서 표현하고 싶지는 않다.

객관적이라는 말도 쓰고 싶지 않다.

지극히 개인적인 표현으로는, 가성비의 벽이 허물어지고 있는 것인데,

경험이 없는 업체에서 아무리 제작비 대비 마진을 남기지 않고 저렴하게 판다고 하더라도 이정도 품질의 제품을 만들기란 쉽지 않다.

과거에는 비싼 영국 제품이나 미국 제품에 비해 소규모 국산 공방에서 유통과정 다 빼고 제작자가 직접 판매를 하면서 저렴하게 판매하면 그게 제일 좋다는 식으로 홍보가 되곤 했지만,

요즘 예컨데, 와피데일 EVO4나 모니터오디오 실버 시리즈같은 식의 가격 정책이나 가격대비 품질이라면, 작은 공방에서는 흉내내기도 쉽지 않다.

그리고 와피데일에는 유명한 영국 스피커 제작자가 들어가서 스피커를 설계하고 있다.

이 엔지니어는 영국의 스피커 황금기를 이끌었던 사람이다.

그리고 와피데일의 역사는 대주주가 어디냐를 떠나서 어쨌든 80년이 된 회사다.

 

앰프의 영향도 분명히 있겠지만,

근사한 울림, 현악이나 보컬의 근사하고도 편안한 울림의 보잉 등..

음의 조율이 잘된 음이다. 이 조율이라는 것은 음악과 음질에 대해서 오랜 노하우가 있어야 이해하고 설계할 수 있는 것이다.

 

피아노 음은 과거의 와피데일 EVO 시리즈에 비하면 천지개벽 수준이다. 물론, 표현 자체는 과장이다. 천지개벽이라고 해서 그게 수천만원짜리로 천지개벽했다는 의미는 아니고,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와피데일 EVO 시리즈가 책정한 정가에 비해 탁월하게 음질이 좋다고 생각해본 적은 별로 없었다.
그렇지만, 이번껀 다른 것이다.

그동안 몇몇 세대의 버전에 비하면, 정말 마에스트로가 만든 것 같은 수준 차이랄까?

물론 이런 말로 절대로 오해를 증폭시키고 싶지는 않습니다.

마에스트로가 정해진 가격내에서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다고 설명하는 것이 좋겠지요.

 

 

유니슨리서치 유니코 듀에는 사실 처음에는 뭔가 강력한 느낌이 있는 앰프는 아니다

그렇지만, 강력한 앰프는 아니라도 매우 감성적이고 매우 자연스러우며 어떤 스피커든지 매칭하면 근사한 음을 내주는 앰프다.

짜릿하게 중음이 뻗어주고, 무조건 더 선명한 음만 원하는 유저들에게는 앰프 자체의 성향은 그런 성향은 아니다.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밝은 음을 내는 스피커를 매칭하고 소리가 어렵지 않게 잘 나와주는 성향의 스피커를 매칭하면 대단히 감성적이고 섬세함의 매력이 증폭되고 촉감이 좋고 아련하고 달콤하고 예쁜 음을 만들어주는 앰프다.

 

정말 피곤할 때라도 유니슨리서치 유니코 듀에 매칭으로 음악을 들으면 피곤하게 느껴지진 않는다.

그리고 비슷한 가격대 앰프들 중에서 가장 섬세하며 가장 감미로우며 가장 풍부한 배음을 재생하는 앰프일 것이다.

 

둘의 매칭에 대해서도 조금 설명을 하자면,

와피데일처럼 풍부한 배음과 자연스러움을 이용해 음을 표현하는 스피커에 딱딱한 성향의 앰프를 매칭하면 나긋나긋하고 부드럽고 산뜻한 맛이 또 금새 사라져버린다.

오디오기기란게 제대로 심취해서 그 맛을 느끼자면, 다들 매칭의 노선이라는 것이 있고 경향이라는 것이 있고, 소리에도 배음의 표현을 통한 향취같은 것이 있다.

이 둘은 그런 것들을 표현하는 경향의 오디오 기기들이다.

물론, 꼭 이렇게 매칭해서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각자의 경향을 파악하기 위해 가격을 떠나서 얼마만큼의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는지를 확인해 본 것이다.

 

 

 

 
lacrimosa
[2019-10-24 04:27:43]  
  저도 마침 풀레인지에 방문한 길에 와피데일 Evo 4.2(3-way 북셀프)를 청음해 보았습니다.
탄성이 절로 나왔습니다. 이 가격에 이정도 물량 투입. 다른 소형 북셀프로서는 아무리 명기라도 따라오기 어려운 3-way의 물리적인 넉넉함. 톨보이 느낌이 나는 북셀프였습니다. 리본트위터 특유의 고역도 감미로웠구요.
책상파이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스피커 스탠드 세우고 sweet spot 찾아서 잘 배치하면 4~6평 방에서도 충분히 사용할만 할듯 합니다.
 
 
다림우주
[2019-10-25 10:43:54]  
  유니코 듀에는 유니코 프리모랑 차이가 많이 나는지 궁금하네요
 
 
페르소나
[2019-10-26 21:24:52]  
  lacrimosa@
모든 브랜드는 가격 조정폭이라는 것이 있는데요. 과거에는 중국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이 품질이나 만듦새, 마감이 떨어져서 평가가 안 좋았는데요. 요즘은 중국에서 생산하지 않는 제품이 별로 없죠. 그런데 그중에서도 품질이 좋고 가격 조정폭이 어느정도 되는 제품이라면 칭찬해도 되겠죠. 요즘 와피데일이나 미션 등이 그런 제품인 것 같습니다.

다림우주@
유니코 프리모랑 유니코 듀에는 기본 성향에서도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프리모가 대단히 중립적인 스타일이라면 듀에는 그보다는 한결 나긋나긋하고 음을 넓은 대역으로 자연스럽고 풍요롭게 재생하는 편입니다. 유니코 프리모는 100만원대 구매 제품으로 아주 훌륭한 제품이지만 듀에에 비해서는 음을 재생하는 대역폭이 약간 협소한 편입니다.
 
 
금봉이
[2019-10-27 12:48:28]  
  제조사 홈피 가보니까
EVO4.4모델이
AMT 트위터 탑재한 것 치고는
고역대가 높지 않네요
48Hz ~ 22kHz 이면 그냥 준수한 스타일도 아닌 것 같습니다.
저역도 많이 아쉽고요
물론 숫자는 수치에 불과 하겠지만,
제조사에서 밝힌 스펙으로만 치면 ~~

반면
Audiovector R3 Avantgarde 스피커는
24 - 52 kHz 이니..
역시 가격이 성능?을 말해주는가요 ^^사운드는 안들어봐서리..
 
 
페르소나
[2019-10-29 23:19:11]  
  금봉이@
아마도 와피데일이 아무리 발전을 해도 와피데일이 스팩을 강조하거나 하이테크적인 음을 내지는 않을겁니다.
된장국이 그냥 된장국이면 되지 된장국을 엄청 잘 끓인다고 된장국에서 이탈리아 파스타맛이 나지는 않겠죠. ^^

직접 들어보면 굳이 AMT 트위터가 아니어도 될정도로 정숙하고 부드럽고 매끄럽고 자연스러운 음을 내줍니다. 그렇지만 AMT 트위터 영향인지 과거의 와피데일에 비해서는 중고음역대의 입자감이 확연히 좋아진건 느껴집니다.

좀 더 화려하고 하이앤드적인 음을 원한다면 모니터오디오나 오디오벡터같은 성향이 더 낫기는 하겠죠. ^^
스팩만 따지면 모니터오디오는 재생대역이 100kHz 쟎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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