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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청음회에 어떤 음악을 감상할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작성일 : 2019. 09. 26 (19:50)
페르소나2급40,169P 조회 : 223
첨부파일  

 

퇴근 후이고, 아무도 없다는 심리적 평온함때문인지 

주변의 소음도 다 없어진 듯, 소란스러움이 없이 가슴의 긴장감도 내려놓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음악을 들으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이 스피커와 이 앰프와 이 뮤직서버와의 조합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물론 공간의 영향도 있겠지만, 요즘 이 조합으로 듣는 모든 음악이 사랑스럽게 들립니다. 

 

정말로 좋은 음질은 볼륨을 높여도 시끄럽게 들리지 않습니다. 

아무리 볼륨이 크더라도 볼륨이 크다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으며, 

그렇게 높은 볼륨 상태에서도 마치 고속주행에서 더 정숙해지고 더 차분하게 가라앉아서 진동도 사라지는 고급 차량들처럼 음악 소스가 들려줘야 하는 그것만 순수하게 합을 잘 맟춰서 들려줍니다. 

 


제가 좋아하는 좋은 음질이란, 

과장됨이 아닙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해상력과 생생함이 뒷바침 된 상태에서 나오는 극도의 네추럴함 입니다. 

 

사실 하이앤드 오디오는 오히려 원음보다도 더 과장됨으로 인해 마니아들로부터 더 높게 평가받는 면도 있습니다. 

더 선명해야 하며 더 투명해야 하며 더 광활하게 재생하며 더 생동감 있는 사운드.. 

그렇지만, 특정 대역을 좀 더 강조시켜서 더 귀에 다른 음질로 들리도록 하는데는 성공할지 모르지만, 반대로 좀 더 특정대역에 자극이 발생하고 피곤하게 되고 전체 밸런스의 합이 어긋나게 되는 경향도 분명히 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 문제지만, 아무리 화려하고 아무리 더 선명하고 아무리 더 스팩터클하더라도 무엇보다도 좀 더 피곤하고 네추럴하지 못하고 유기적으로 들리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로는 설명하기가 쉽지 않지만, 무언가 재생되는 음에서 약간이라도 부담스러운 느낌이나 과장되는 느낌이나 경직된 느낌같은게 있으면 음악에 심취하기가 힘들어지는 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이 조합에서는 그런 느낌을 거의 발견하기 힘들면서도 음의 생동감과 해상력은 대단히 우수합니다. 

 


80데시벨이 넘나드는 제법 높은 볼륨이지만, 체감적으로는 그다지 시끄럽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도입부가 마치 안개처럼 시작되는 클래식 음악의 첫소절만 듣고도 살아서 실제같은 음질에 감동할 수 있습니다. 

최대한 소리의 톤이 낮은 상태에서 음악이 시작되지만, 가장 높고 생생한 음까지도 잘 재생되는.. 그렇지만 그 과정이 최대한 네추럴한 음이어야 됩니다. 

그래서 그 음악을 들음에 있어서 전혀 부담감이 없고 긴장감을 내려놓고 감상할 수 있지만, 그렇게 편안하게 감상하더라도 듣고자 하는 모든 음을 다 들을 수 있을 정도로 해상력과 생생함, 음의 펼쳐짐이나 입체감, 공간감 등은 매우 우수합니다. 

 

무엇보다도 공기감과 촉감이 이례적으로 우수하면서도 쓸데없는 치잘음이나 음의 번짐이나 음의 부담스러움이 일체 없어서 좋습니다. 그야말로 공기감이 잘 배합된 네추럴 그 자체.. 

과거에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저 누군가 바로 옆에서 말을 걸어주는 느낌이 좋다는 표현을 한 적이 있는데요. 

마치 그런 느낌과도 같습니다. 

그것보다 더 화려할 필요도 없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전혀 답답한 음이거나 단순히 부드럽기만 한 음도 아닙니다. 

저는 희안하게도 이보다 더 비싼 오디오를 포함해서도 이보다 더 생동감 있게 들리는걸 별로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더 선명한게 있기는 하겠죠. 그렇지만, 구조적으로 더 선명할 수 있는 제품과 비교를 해도 지금 이 조합이 더 생동감 있게 음을 더 쉽게 내는 경향도 분명히 있습니다) 

 

더 화려한 음도 많이 들어봤지만, 저는 그냥 실제 사람이 말을 걸어주는 듯한 느낌이라던지 아니면 산속에서 산책을 하는데 실제로 들리는 새 소리 같은 느낌이라던지 실제로 들리는 바람소리 같은 느낌 같은 네추럴함을 좋아합니다. 그 이상 더 스팩터클하거나 더 화려한 음은 별로 필요 없습니다. 더 화려하고 더 스팩터클한 음도 즐겁게 감상이 가능하지만, 오히려 그런 음을 오래 듣다 보면 뭔가 불편하고 긴장되는 느낌이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원음이란, 좀 더 선명하다고 해서 원음이 되는건 아닙니다. 

있는 그대로의 네추럴함입니다. 

얼마나 있는 그대로의 사실적인 음이면서 또 반대로 얼마나 자연스럽고 네추럴할 수 있느냐 입니다. 

 


저는 사실, 클래식을 그다지 즐겨 듣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클래식보다는 여성보컬이나 팝음악을 좀 더 즐겨 들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 유독 클래식 음악에 엄청 빠져서 지내고 있습니다. 

좋은 소스와 좋은 오디오 시스템으로 감상하는 클래식 음악이 얼마나 아름답고 감동적인지에 함뿍 빠져서 지내고 있습니다. 

굳이 클래식이라는 장르로 국한하지 않더라도 요즘은 유독 피아노 소리가 너무 좋습니다. 

살아서 약동하는 듯한 피아노 음이 너무나도 감동적이고 좋습니다. 

 

 

내일 감상해 볼 음악들입니다. 

 

 

 

 

 

 
하하호호
[2019-09-27 07:55:47]  
  이번 청음회 꼭 가고 싶었는데 다른 일정이 있어 참석할 수가 없네요. 즐거운 청음회가 되길 바라면서 다음에도 또 기회를 만들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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