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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슨리서치 유니코DUE 사용기입니다. (풀레인지 청음이벤트)
작성일 : 2019. 08. 11 (14:04)
azure9급30P 조회 : 110
첨부파일  

이벤트 당첨 같은 건 잘 안되는 사람이라서 신청하면서도 안될거야 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신청 후 시일도 꽤 지나서 포기하고 잊고 있었는데 당첨 연락을 받아서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마침 올 초에 스피커를 프로악 D20R로 교체한 후 상급 앰프를 붙이면 어떨까 궁금하던 차에
사용중인 앰프와 같은 회사의 상급 앰프를 청음하게 되어 운이 좋았네요.

다양하게 기기 변경을 해 보지 않아서 경험해 본 기기가 많지 않고  
분석적으로 음악을 듣는 스타일도 아니다보니 전문적인 리뷰보다는 
평범한 유저 입장에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유니코i 앰프와 비교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청음환경은 일반적인 아파트32평의 거실이고 스피커와의 거리는 4.7m쯤 됩니다.
스피커는 프로악D20R, 소스기기는 캠브리지오디오 CDP와 CXN(주로 타이달), 그리고 노트북(음원 파일들)을 DAC에 연결해서 감상했습니다. 스피커 케이블은 오디오플러스 바이와이어링 케이블 사용하고 있습니다.  

유니코i(이하 i)와 유니코DUE(이하 DUE)는 스펙 상 출력이 100w+100w(8옴) 로 같은데요.
무게나 토로이탈 트렌스 용량, 전원 커패시터의 용량에서 크게 차이가 납니다.
i가 처음 나왔을 때 TR 앰프임에도 진공관 앰프의 느낌이 난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DUE는 진공관이 2개가 장착되어 있어서 더욱 원숙한 소리를 내 주는 것 같습니다.  
i도 충분히 좋은 소리를 내주고 만족하고 듣고 있지만, DUE는 더 정돈되고 섬세한 소리를 내 줍니다.
함께 듣는 아내도 소리가 참 좋다고 합니다.

DUE에서 재생되는 무대는 i보다 조금 더 앞으로 나온 느낌입니다..
i와 비교해서 내가 무대 앞으로 의자를 조금 더 당겨 앉은 느낌이랄까 조금 더 생생하게 느껴진다 정도로요. 
그래서인지 바이올린 현의 소리, 피아노의 타건, 심벌즈를 솔로 쓸어 내리는 등의 섬세한 소리들이 자연스레 들리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DUE는 i에 비해 저음이 조금 더 깊게 그리고 더 조금 더 조여준 소리를 들려줍니다.
i와 d20r 매칭해서 사용하면서 저역 부족이라고 느낀 적은 별로 없고 오히려 몇몇 곡에서 저역이 다소 퍼진다는 느낌이 들긴 했는데요.(부밍이라고 할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좀 벙?한 느낌의 소리).
DUE는 그런 부분을 깨끗하게 정리해 주면서 저역을 조여주는 펀치력이 더 느껴집니다.
다만, 타이달로 최신곡(주로 팝이나 소울 장르)을 들을 때 저역이 굉장히 많이 나오는데, 이 부분은 곡의 특성인지 스피커의 특성인지 앰프의 특성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예전에 잠시 들어왔다 방출된 오라 비타의 저역과 비교하면 굉장히 큰 차이인 것 같습니다. (오라 비타는 너무 가냘펐던 기억만 남아서..ㅜㅜ)

고역의 느낌은 섬세하지만 쏘지 않습니다.
D20R 구입 시에 리본트위터가 쏘는 고역을 내 줄 수 있다는 의견이 있어서 걱정을 했는데
유니슨리서치 앰프들의 특성과 잘 맞아서인지 귀가 피곤할 정도의 고역은 아니어서 만족하며 듣고 있습니다.
DUE가 아무래도 급이 있다보니 잘 다음어진 고역을 내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Eva Cassidy의 Autumn Leaves를 듣다 보면 목소리가 사르르 떨리는 것이 느껴집니다. 무대 주위가 산만하지 않고 정리된 것 같이 느껴지기도 하고요. 이게 포커싱이라는 것 아닐까 싶은데, 아무튼 보컬에 집중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감상평을 쓰다보니 완벽한 기기 처럼 보이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유니코i를 15년 가까이 사용하면서 느낀 만족감에 더해서 더 많은 물량 투입과 실력을 더한 상급기를 듣다보니 좋은 점들을 더 크게 느낀 것 같습니다.

풀레인지 덕분에 상급기에 대한 궁금증도 잘 풀었는데, 
사람의 욕심이란 끝이 없다보니 DUE와 다른 성향의 더 쨍하고 저역도 단단한 소리를 내준다는 앰프들도 한번 물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
풀레인지 청음회에도 많이 참여해서 더 많은 기기들의 성향을 접해봐야 겠습니다.

청음 평 외에 부가적인 부분들도 한번 끄적여 보자면…

스펙에는 DAC가 384kHz를 지원한다고 되어 있는데 셋팅과정에서 24bit 192kHz까지 밖에 안나옵니다. 설명서에도 이렇게 설명되어 있어서 설정을 잘못한 것 같지는 않은데.. 제가 음원으로 소리를 구분할 정도까지는 아니어서 크게 상관은 없었습니다.
(설명서에는 유니슨리서치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으라고 하는데, DUE 다운로드 메뉴에서는 아무것도 없어서 같은 DAC 쓰는 DUE CDP 드라이버를 다운받아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리모컨으로 볼륨만 조정되는 것도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볼륨 조정만 가능하면 유니코i처럼 버튼 2개만 달린 리모컨으로 주지, 굳이 쓰지도 않는 버튼 잔뜩 달아놓은 리모컨을 줬을까 싶더군요.
기왕 DAC까지 달아줄 정도로 신기술을 추가했다면 리모컨으로 소스전환까지는 되게 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진공관이 들어가 있지만 뜨거울 정도의 발열이 있는 것은 아니네요.
진공관이 있는 부분은 따근하다 정도, 트랜스가 있는 부분은 미지근하다 정도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청음을 하면서 느낀것은..

오디오쇼나 청음회는 내가 듣는 공간보다 더 넓은 공간이고 또 그 공간을 채우기 위해 볼륨을 높게 올려놓다보니, 귀만 아프고 시끄럽게만 느껴져서 고급 기기 디자인 구경 정도만 하고 오는 경우도 많았는데요.
이번 청음 이벤트를 통해서는 나의 청음 공간과 기기들, 내가 좋아하는 선곡, 적당한 볼륨으로 감상하니 오디오쇼나 청음회에서 느끼지 못했던 좋은 소리의 감동을 제대로 느낀 것 같습니다.

여러 어려운 환경에서도 청음 이벤트를 진행하고 계시고 저한테도 기회를 주신 풀레인지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는무엇을
[2019-08-12 17:48:29]  
  좋은 사용기 잘 봤습니다~! 듀에도 기회가 된다면 저도 직접 집에 놓고 청음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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