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메어 i35 의 형제 기종이자 하위 기종인 i25 가 리뷰용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작은 청음실에서 피에가 NEW CLASSIC 7.0 과 5.0 도 함께 테스트 중입니다.
프라이메어 I25에 대해서는 꽤나 기다리고 있던 기종이었는데요.
I35와 앰프의 구성은 거의 동일하면서 DAC부가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가격은 좀 더 싸기 때문이겠죠.
현재는 소비자 가격이 정가로만 표기가 되어 있어서 I35와 별반 차이가 없도록 가격이 표기 되어 있지만, 저희가 생각하기에는 I25의 판매 가격은 I35와 100만원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유사한 정도까지는 차이가 나는 것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그렇게 팔릴 것이라는 예시가 될 수도 있겠죠.
실제로 I25의 내부 회로 구조를 보면 I35와 차이점을 찾기가 거의 어려울 정도로 유사합니다. 그래서 I25가 I35를 팀킬하는 것은 아닌가? 라는 우려가 있기도 했습니다만, 역시나 프라이메어의 제작자들은 바보는 아닌 것 같습니다. 실제로 둘의 내부 증폭 회로는 동일하지만, 출력은 100W와 150W로 꽤 차이가 있습니다.
I25도 음의 투명도나 입체감, 미려한 중음의 촉감이나 해상력의 느낌은 대단히 훌륭한 것 같습니다. 소리가 막힘없이 미려하게 펼쳐지고 그 산뜻함과 촉촉한 입자감과 촉감의 느낌은 아주 기분 좋습니다. 다만, I35가 그에 비해 약간 더 정교하고 약간 더 이미징의 표현 능력이 좀 더 낫다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이 말을 좀 더 쉬운 말로 하자면, I35의 음이 좀 더 스피커를 팽팽하게 조여주고 정교하게 이미징을 살려주는 스타일이라면 I25의 음은 약간 더 힘을 풀어주면서 음이 경계나 음의 이미징이 없는 것처럼 몽환적으로 음을 들려주는 느낌입니다. 물론 그 차이가 대단히 큰 것은 아니며, 음의 선명도나 투명도는 둘 다 매우 훌륭한 수준입니다. 아마도 훈련이 잘 안되어 있는 분들은 쉽게 그 차이를 느끼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 구동이 어려운 스피커를 매칭하면 그 차이가 더 크게 나타날 것입니다.
I35는 구동이 어려운 스피커를 물려도 음의 이미징과 음의 정교함, 입체감과 미려함을 군더더기 없이 매우 투명하고 뚜렷하게 표현해 준다는 점이 특징이라면, I25는 그보다는 약간 힘이 빠지는 느낌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래도 I25 역시 음의 투명함이나 입체감의 느낌, 미려하면서도 뛰어난 해상력의 표현은 상당한 수준이며, 어정쩡한 DAC를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곧 있으면 출시될 PRISMA 라는 네트워크 모듈과 함께 사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