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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TZ 이야기 1
작성일 : 2018. 11. 03 (08:59)
외사랑8급1,564P 조회 : 300
첨부파일  

몇년전까지만 해도 XTZ라는 브랜드의 스피커가 정식수입이 되었었습니다. 가격대비 놀라운 마감 수준 및 네트워크단의 트리플앰핑 기본 지원 등으로 인해 가성비로 특정 모델이 꽤 인기가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도 당시에 99.36이라는 모델을 구매해서 아직까지 사용 중이기도 하구요.


저도 꽤 여러 브랜드의 스피커와 앰프로 바꿈질 해봤지만, 가장 기억에 남았던 브랜드가 XTZ였습니다. 실제 소리를 들어보면 솔직히 해당 가격에서의 소리를 벗어나 있는 제품이었죠. 가성비가 가장 뛰어난 브랜드였는데 원래 온라인으로 고객과 직거래만을 고집하는 회사였기에, 국내에 정식수입이 되다가 결국은 다시 온라인 판매만 고집하게 되면서 국내 수입도 중단이 되고 홀연히 사라져 버렸거든요.


XTZ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한 채 99.36을 사용하며 몇년을 지내다가 문득 XTZ의 스웨덴 홈페이지에 들어가봤습니다. 여전히 가성비 높은 모델을 온라인 직거래로만 판매를 하고 있었는데, 99.36은 어느새 MK II에 이어서 MK III로 업그레이드 된 상태였고, 예전 정식수입 당시 최고 플래그쉽 모델이었던 100.49는 Alpha라는 모델로 더욱더 업그레이드가 되어 있었습니다.


솔직히 예전 100.49를 구매하지 못했던 것이 아쉬워서 XTZ에 대한 미련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기도 했는데,100.49는 올해 초까지 혹시 재고나 상태가 좋은 중고 제품을 구해보려다가 실패를 했었거든요. 메인 시스템으로 항상 10인치 이상의 우퍼가 장착된 모델을 쓰고자 했기에 국내에 정식수입이 되는 제품 중에서도 도저히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해당 조건에 부합되는 100.49가 생각났던 것이죠.


홈페이지에서 100.49의 후속모델 Alpha를 보는 순간 저의 강렬한 지름신이 꿈틀대기 시작했습니다. 100.49의 경우 우퍼 유닛에 대해 좋지 않은 얘기가 좀 있었는데, Alpha에서는 해당 우퍼유닛의 급이 올라가고 트위터도 비자톤에서 아큐톤으로 변경이 되면서 네트워크 부품도 문도르프로 교체가 되었더군요. 당연히 100.49 대비 가격도 20% 이상 올랐습니다.


대체 무슨 생각이었는지, 스웨덴 본사 대표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ㅋ 그렇게 올해 6월초, 그때부터 기나긴 XTZ Divine Alpha 구매기가 시작됩니다......


XTZ는 본사인 스웨덴 외에 미국, 영국, 독일, 홍콩 등에 지점 및 물류 창고가 있는 것 같던데 본사 대표는 저의 연락을 받은 후 저를 홍콩지점의 담당자에게 배정을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그 이후부터는 홍콩 직원인 Tracy와 연락을 계속 주고 받았죠. 나중에 물어보니 홍콩 물류가 한국에 배송하기에 가장 적합한 위치로 판단되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더군요.


제품에 대한 추가 문의, 가격, 배송 등등 몇 주간의 협상(?)이 끝나고 드디어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외송금이라는 것을 해봤습니다. 원래는 홍콩에서 비행기 편으로 보내기로 했었는데, 제가 배송비를 좀 줄여보려고 배 편으로도 문의를 했더니 회사가 아닌 개인이 배 편으로 받으려면 뭔가 해당 서류를 처리해 줄 수 있는 업체가 중간에 끼여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뭐 그런 업체를 찾아서 알려주겠다고 한 후 몇일 만에 다시 연락이 와서 국내에서 배송처리 업체까지 다 선정을 해서 깔끔하게 일처리를 해주시더군요.


배로 보내는 것은 먼저 홍콩에서 중국으로 보낸 후 거기에서 업체가 다시 한국으로 보내주는 방식으로 이뤄졌는데, 중국의 경우 저희 나라와 FTA 협정이 맺어져 있어서 CO라는 서류만 발급받을 수 있으면 관세를 거의 대부분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CO 발급은 불가라고 해서 결국 Alpha가 국내 통관시 관부가세 및 사치세 포함해서 관세만 몇백만원 물었습니다. 이거 진짜 아깝더군요. ㅡㅡ;;;;


Alpha의 무게가 한짝당 70킬로가 넘는데, 박스 포장의 경우 한짝에 100킬로에 육박합니다. 그런데 배 편으로 보내려고 하니 역시나 또 회사가 아닌 개인인 게 문제가 되서 거대 박스 2개를 한번에 보내지 않고 각각 운송장 번호를 달리해서 보내게 됩니다.


첫번째 박스가 집에 도착한 날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는데, 퇴근 후 집에 가보니 진짜 한 덩치 하는 제 몸집의 3배에 달하는 초대형 거대 박스가 아파트 현관문을 떡하니 막고 있더군요. 다행히 와이프가 출장 중이었던 관계로 한 소리 듣진 않았으나, 진짜 소름끼치게 무서울 정도로 거대한 박스였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무게가 100킬로 달하다보니 진짜 웬만해서 꼼짝을 안하더군요. 2시간의 사투 끝에 혼자서 거실까지 들여서 설치까지 하긴 했습니다.;;;; 예전에 사용했던 클립쉬 RF-7 II도 한덩치 하는 녀석이었고 무게도 40킬로였는데 그래도 그 녀석은 쉽게 운반이 가능했거든요. 그런데 70킬로 넘어가니 이건 진짜 다른 존재더군요. 단 한점의 스크래치도 남기지 않고 정확하게 설치를 하려니 진짜 혼자서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틀 뒤 나머지 한박스가 더 도착했는데, 그날은 결국 친구를 불렀습니다. ㅡㅡ;;;; 친구한테 저녁을 거하게 먹인 후 무작정 데리고 와서 일을 시켰죠. ㅋ 그리고 아래의 설치 이후 사진 몇장......


서그덴 프리 LPA-4와 모노블럭 파워 MPA-4와 칸타타 3.0과 연결해둔 상태입니다. 파워앰프의 파워케이블 및 스피커 케이블이 현재 미스매치여서 적합한 제품을 물색 중이고, 믿을 수 있는 멀티탭이 없어서 PS audio의 P20이나 P15를 노리고 있는 중이구요.


우선 오늘은 XTZ에 대해 이 정도만 얘기하겠습니다. 아직 할 얘기가 좀 더 남은 관계로 그 이후 얘기는 다음번에 이어가도록 하지요~^^






 

 
철군
[2018-11-03 18:06:28]  
  스피커 멋지네요. 훌륭한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외사랑
[2018-11-04 19:17:58]  
  감사합니다~^^
 
 
가오오오리
[2018-11-05 21:29:58]  
  멋집니다 소리가 정말 궁금하네요!
 
 
페르소나
[2018-11-07 06:46:15]  
  큰 스피커 외국에서 공수하느라 수고가 많으셨겠네요.
파워앰프도 듬직해 보이고 좋네요. ^^
 
 
외사랑
[2018-11-10 06:56:54]  
  중음은 화사하나 깔끔하고 단정하며, 고음이 거기에 참 잘 어울러지는 느낌입니다. 저음은 진짜 너무 단단해서 저도 조금은 당혹스럽네요. 이렇게까지 단단한 저음은 저도 처음이라...^^;;; 우선은 에이징이 좀 더 되어야 확실히 단정이 가능할 듯 한데 이전에 사용하던 클립쉬 RF-7 II와는 같은 10인치 우퍼지만 소리가 완전 다릅니다. 그레이드가 완전 다른 소리가 나오긴하는데 스타일도 많이 다른 편이네요.

99.36이 스웨덴 홈페이지에 보면 트위터만 베릴륨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길래 최근에 Alpha도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냐고 대표에게 문의를 했더니 Seas사의 다이아몬드 트위터로 가능하다는데, 배송료 제외하고 유닛 가격만 2pcs에 USD5500이라고 하네요. 언젠가 업그레이드를 한 번 꼭 해서 다이아몬드 트위터의 소리를 맛보고 싶긴한데 가격이 참...... ㅡㅡ
 
 
외사랑
[2018-11-10 07:08:08]  
  페르소나님, 이제부터 남은 큰 과제가 케이블인데 앞으로 많은 조언 및 추천 좀 부탁 드립니다.

DAC과 프리가 Sarum T, 프리와 파워가 Signature Tuned ARAY인데, 스피커 케이블을 쇼라인으로 하니 확실히 저음이 너무 단단해져버리고 밸런스가 깨져버리는 경향이 있네요. 스피커 케이블을 저음을 좀 살리면서 중고음의 화사함을 건들지 않는 케이블이 필요한데 이게 참 어렵습니다. 요즘은 무산소 동이나 은도금 보다는 은이나 단결정 은 선재에 관심이 많은데, 일반적으로 은 선재의 경우 저음을 오히려 더 빈약하게 하는 경향이 있으니...;;;;

파워앰프의 파워 케이블도 스피커 케이블 다음의 교체 대상인데 현재는 그냥 기존에 사용하던 와이어월드 제품이거든요. 와이어월드 파워는 확실히 프리나 소스단용으로는 괜찮으나 파워앰프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은거 같네요~
 
 
ballistic
[2018-11-21 07:52:51]  
  이전에 언급하셨던 계획을 드디어 실행하셨군요.
어렵게 손에 넣으셨으니 오래 함께할 수 있는 스피커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케이블에 관해서 한 마디 보태자면....도금이 아닌 순은이나 단결정 은 스피커 케이블들이...아마도
재료의 원가 차이가 큰 원인이겠지만 고가의 동선에 비해서 도체의 양이나 굵기가 작은 경우가 많다보니
전체적으로 은선은 저음이 약하다 라는 인상이 박힌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물리적으로 동일스펙이라면
은이 동보다 음선이 좀 더 부드러워지는 느낌은 있어도 나와야 될 저역을 못 내고 있다는 느낌은 받지 못하기에...
단결정 은에 익숙해지니 굵은 단결정 동 소리를 들으면 너무 우렁차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저도 관심은 있으나
지금 사용중인 제품 (네오텍 NES 1002 SS) 도 좋은거라 손을 못 대고 있는게 어쿠스틱 젠의 앱솔루트인데
한번 찾아보세요. 아마 판매중인 단결정 은선중에 이거보다 도체의 물량퉅입이 더 많은 놈은 없을 겁니다.

와이어월드 파워 케이블은...묘하게 별로더군요. 스트라투스와 일렉트라, 실버 일렉트라 사용했었는데
하나같이 저역의 끝이 잘려나가는 기분입니다. 물리적인 물량이 절대적이지 않은 디지털 쪽 케이블에 비해서
아날로그 파워 케이블은 물량이 보장해주는 절대적 우위라는게 확실히 있는 느낌이라....(실제로 와이어월드
제품중에 제일 고가인 플래티넘 스타라이트 파워는 하위 제품보다 도체 투입량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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