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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징과 예열의 영향.. 혹은 오디오 음질과 청음자간의 싱크 필요성??
작성일 : 2018. 08. 03 (15:39)
페르소나2급36,436P 조회 : 341
첨부파일  

다들 휴가 기간 잘 보내고 계십니까?
요즘 밤에도 기온이 30도를 넘더군요.
27도가 넘으면 열대야라고 하는데 30도가 넘으면 초 열대야 랍니다.
그걸 버티면 초사이어인은 못되도, 초 인간은 되는거죠. ^^;;

에이징과 예열 이야기를 간단히 해볼까 합니다.

간편하게 쓰느라 평어체인점 양해 바랍니다.


에이징의 영향


음의 이탈력이나 개방감이 좋고 밝은 성향의 오디오 기기들은 금방 생생하고 투명도도 뛰어나 깨끗한 음을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음이 얇고 가벼우면서 까칠하거나 날리는 음이 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종종 까칠한 음을 내기도 하는데, 에이이징이 되거나 예열이 되면 그 까칠함이 어느정도 순해지게 된다. 밝고 이탈력이 강한 앰프가 순함이나 섬세함이 없으면 까칠해지게 되는데, 신품일 때는 약간 까칠하게 느껴진다면, 대충 에이징이 되거나 예열이 되면 25~30% 가량은 순해지고 섬세해진다고 가정해도 되는 것이다.

물론, 기기 하나의 성향으로 모든 상황에서 음이 까칠해 지는 것은 아니지만,
예민하게 음질에 집중할 때는 어느정도 그런게 느껴지곤 한다.
그런데 그런 미묘한 느낌까지 세심하게 잡고 싶다면 에이징이나 예열 후에 음질을 테스트 해보면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반대로 밀도감이 좋고 중저음까지 탄탄한 성향의 오디오 기기가 있다.
크게 밝고 음의 이탈력이 강한 쪽은 아니라고 하자.
이런 오디오는 음이 답답하게 느껴질 가능성이 있다.
이런 오디오 기기들은 에이징이 되거나 예열이 되면, 음의 각 대역간 연결감이 되게 매끄러워지고 미끈하게 부드러워진다. 에이징이 되었다고 해서 얌전하고 밀도감 좋은 앰프가 위에서 설명한 이탈력 좋은 앰프처럼 소리가 쫙쫙 뻗어주지는 않는다.

 

이런 이유로 오디오 기기, 특히 앰프의 경우는 신품을 샀으면 60시간에서 100시간 정도는 진득하게 사용해 보고 평가하는 것이 좋다.
외관만 깨끗하다면 리뷰 제품이나 전시품을 사는 것도 전혀 문제될 것은 없고, 오히려 에이징이 잘 되어 있는 상태에서 외관은 깨끗하고 가격은 싸게 준다면 싫어할 이유는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일부 예민한 사람들 중에서는 앰프를 방금 켰을 때와, 20~30분 정도 지난 후의 음질을 따지는 분들도 적지 않다.
아무리 좋은 오디오 기기라고 하더라도 기술적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켜자마자는 음이 약간 흔들리고 산만스럽다. 아마도 심지적인 영향이 있을 수도 있는데, 재생되는 음질과 청음하는 청음자간에 싱크가 되는 시간이 필요한 것일 수도 있다.

사실 30분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서 음악에 제대로 몰입을 할 수 있는 것이 정말로 음질이 달라서인지, 아니면 청음자 자체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준비가 되어서인지, 둘다 일 수도 있고…

사실 그정도가 되면 오디오란게 참 재미있어지기 마련이다.

그정도가 되었다는 것은, 기기의 성향을 정확하게 자신의 방식대로 파악하는 능력도 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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