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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청음 - 비엔나어쿠스틱 좋은 음질 만들어서 청음해 보기
작성일 : 2018. 08. 01 (15:26)
페르소나2급35,605P 조회 : 175
첨부파일  

오늘의 청음 
비엔나어쿠스틱 베토벤 베이비 그랜드 Symphony Edition
, 모짜르트 그랜드
유니슨리서치 유니코90






기타 소리에 운치가 있고 탄력이 있다. 기타 소리를 청명하게 내주는 것보다는 근사하고 진득하고 탄력감 있게 재생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특징을 찾을 수 있다.
이 이야기는 모든 기타 소리를 다 그렇게 내준다는 의미로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
재생되고 있는 곡은 알란 테일러의 블루스 음악이다. 기타 소리도 블루스풍이다. 물론, 락음악의 기타 소리나 일반 팝음악에서도 기타 소리는 나오지만, 다른 스피커에서는 잘 내주지 않던 블루스 음악의 진득하고도 탄력적이며 정감있고 운치있는 기타 소리를 내주는 능력에서 다른 스피커보다 앞선다는 의미다.


새로 들어온 유니코 90을 매칭했는데, 딱히 강력한 사운드를 원하는 것이 아니고 산뜻하고 약간의 잔향과 여운, 운치있게 듣고 싶다면 유니코 프리모만으로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항상 하는 이야기지만 나쁘지 않다는 표현은 좋을 수 있다는 의미인데 그 말이 완벽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물론, 유니코90이 유니코프리모보다는 월등히 성능이 더 좋으며, 특히 열을 받으니 음질이 확실히 더 좋아진다.  

비엔나어쿠스틱은 확실히 음의 밀도감을 잡아줬을 때 매력적인 음을 내는 경향이 있다.
심포니 에디션이라고 해서 최근 기종은 소리가 썩 답답하지는 않다. 윗 대역의 음은 상당히 밝고 넓게 펼쳐지는 음을 낸다. 심포니에 어울린다고 만들어 놓은거니 답답하고 무거운 음을 좁게 재생하지는 않을 것이다.
HIFI 오디오 기기는 각자의 추구하는 방향이 있고, 그 추구하는 방향대로 잘 매칭을 해주면서 그 매력을 이끌어 냈을 때, 더 매력적인 음을 내는 경향이 있는데 비엔나어쿠스틱은 확실히 이탈리아쪽 오디오나 혹은 영국제 중에서도 좀 중량급이면서 밀도감이 있는 경향, 혹은 아예 일제 앰프 중에서도 20KG가량 되는 앰프라면 거기에 소스를 좀 산뜻하고 밝고 정교한 경향으로 물려주면 쓸만한 음을 내준다.
한마디로 소리에 감성이 있어야 되고, 올라운드적인 특성은 딱히 안 따져도 된다.

소리가 너무 퍼대대하게 퍼지지 않도록 매칭해 주니 담백한 맛도 있으면서도 정감 있고 운치 있는 음을 들려준다. 자주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은 부분이지만, 중고음은 절대로 답답하지 않다. 과거에는 좀 답답한 감도 없지 않았는데, 심포니 에디션이라고 해서 많이 밝아지고 음의 펼쳐짐이 좋아졌다.

스피커는 슬림하지만 지금보다 더 넓게 벌리면 더 운치감이 살아날 것 같다.
어차피 이 스피커를 사서 적토마같은 음을 원하거나 클럽 사운드를 원하거나 극도로 정교하면서 극도의 현대적인 음을 듣겠다고 하는 사람이 있을까?
말 자체를 이해를 못해서 그게 무슨 말인지 모를 수도 있겠지만, 산사의 고찰에 가서 클럽 음악이 나와야 제맛이라는 사람이 있겠는냐는 것이다.

가지고 있는 스피커 중에 모짜르트가 심포니 에디션이 아니어서 좀 아쉽지만,
오히려 심포니 에디션의 성향이 이정도라면 그다지 넓지 않은 공간에서는 모짜르트만 해도 충분할 듯 하다. 중저음의 양감은 그다지 부족하지 않을 듯 하다.
베토벤 베이비도 저음이 그다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저음이 많은 것보다는 담백한 것이 더 낫다.


퍼커션 음악과 일렉트릭 베이스 음악들을 들어보면,
다인오디오, 모니터오디오, 포칼 등과 같이 말 그대로 짜릿한 맛까지는 없지만,
그렇다고 답답한 정도는 아니고 그 음악들까지도 담백하고 맛깔나게 재생해 준다.
짜릿한 것과 담백하고 맛깔난 것.... 어느 것이 더 좋은가?
짜릿한 것은 종종 한번씩 들어주면 신이 나고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이 있을 수 있지만, 항상 그렇게 듣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렇다고 모니터오디오나 포칼 등에서 나는 음이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다. 충분히 좋다.
그렇지만, 같은 저음이나 치고 빠지는 음이라도 비엔나어쿠스틱에 유니슨리서치를 매칭한 음은 오래된 고목과 탄력적인 고무, 거기에 섬유를 감싸서 두들기는 듯한 음의 느낌이다. 당연히 그 음이 딱딱하고 자극적으로 들리기 보다는 좀 더 포근하고 부드럽게 들리지만, 앰프가 힘이 좋아서인지 답답하게 풀어지기 보다는 충분히 탄력적이고 리듬감 있게 들린다.  




유니슨리서치는 사실상 국내에는 처음 들어온 앰프인데,
20KG이 넘는 중량급 앰프다. 이정도 가격대의 중량급 앰프는 죄다 모아서 써보고 있는 듯 하다.
그런데 의외로 담백한 음을 내주기도 하지만 명쾌한 느낌도 있다.
개인적으로 미국식 밸런스형 앰프를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미국식 밸런스형 성향은 항상 압도적이어야 한다.
그게 안 좋다는 것이 아니라, 여유와 감성과 운치가 있다기 보다는 그냥 압도적이다. 모든 것을 항상 압도적으로 재생하려고 노력한다. 항상 힘이 실려있고 빈틈이 없다. 음악을 듣는데 과연 항상 그런 것이 좋을까? 미국 오디오가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 제품들 중에 밸런스가 좋다는 제품들이 그런 경우가 많다. 음색은 없고 그냥 힘과 밸런스만 추구한다. 그것을 좋다는 경우와 나처럼 별로라고 생각하는 생각의 차이에는 취향이라는 변수가 따르는데, 나는 음악을 감상하는데 음색, 카메라로 치면 색채감이나 계조, 색감의 매력이 없으면 호감이 가질 않는다. 이것은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다. 둘다 틀린 것도 아니고 둘다 맞은 것도 아니다. 이 상황에 맞고 틀리고의 유치한 이야기를 해서는 안된다. 어떤 것이 더 공감할 수 있는지만 따지고 나와는 맞는지 안 맞는지를 솔직하게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다.  

 



비엔나어쿠스틱 모짜르트 그랜드 
공간의 역향때문인지, 혹은 앰프가 상대적으로 스피커를 더 잘 구동시켜서 그런 것인지,
이 상황에서만큼은 여성 보컬을 재생함에 있어서 모짜르트의 음이 더 낫게 들리는 것 같다.
좀 더 화사하고 좀 더 영롱한 느낌이 있다.
모짜르트에 매칭하기에는 과분한 매칭이긴 하다.
산뜻하면서도 영롱하고 감미롭고 농밀하고 대단히 농염하다.
에이징이 오랫동안 되어온 스피커인지라 전대역이 미끄러지듯 이어지는 감미로움이 대단히 매력적이다.
이제서야 비엔나어쿠스틱의 매력을 제대로 발산하는 듯한 흡족함을 느낀다.


정인의 '장마' 나 '오르막길' 같은 곡을 듣기에도 너무 좋다.
이런 부분에서 다른 가볍고 금속 성향의 음을 내는 스피커들과는 완전히 궤를 달리 한다는 것과 그 매력이 다름을 확연하게 느끼게 된다. 이정도의 차이는 확인하고 스피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모짜르트 정도면 아마 같은 유니슨리서치라 하더라도 정말로 유니코 프리모정도만 되어도 좋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중저음이 잘 나오는 특성이고, 앰프의 힘으로 조여서 소리를 내는 스타일의 스피커가 아니기 때문에 앰프가 그다지 많이 비싸져야 되는 스피커는 아니다.
진공관 앰프와도 아주 잘 어울릴 성향이다.
다만, 소스기는 밝은 성향이 좋겠고, 케이블은 소리를 순조롭게 잘 뽑아주는 성향이 좋겠다. 케이블도 딱딱해지는 성향은 피하는 것이 좋다. 소리가 얇은 성향은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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