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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오디오 40주년 스피커 소리를 들어보고 있습니다
작성일 : 2017. 07. 19 (05:04)
페르소나2급30,681P 조회 : 587
첨부파일  

리뷰라는게 청음했을 때의 느낌을 글로 적으면 되는 것이라. 당장에 들리는 음을 말로 표현만 해줘도 절대로 허위는 아니다. 엄밀하게는 그냥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서 그 음악에 좋게 들렸다면 좋게 들린다고 써도 그 말이 거짓은 아닐 것이다.
그렇지만 더 좋은 오디오 기기 리뷰라는 것은 과연 당장에 들리는 음질과 음악에 대한 만족도만으로 충분한 것일까? 기기의 매칭에 대한 변수나 세팅, 공간에 따른 변수, 취향에 따른 변수까지 이야기 해줌으로써, 사용자들에게 뭔가 간접적인 힌트나 참고 정보를 줄 수 있다면 더 좋지 않을까?
다만, 그러기가 현재로서는 너무 악조건이다. 대부분의 리뷰어들은 그렇게까지 여유를 부리기가 거의 불가능할 뿐더러 그렇게 한다고 해서 당장에 뭐가 바뀌지도 않는다. 오히려 항상 그랬던 것처럼 멋진 어휘를 고급스럽게 잘 쓰면서 이미지 관리를 잘 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더 인기 좋은 리뷰가 되는 확률이 높을 것이다.
사람들은 별로 글의 내용이나 말의 진위를 믿지 않는 것 같다. 사람의 이미지를 믿으면 몰라도....


그런 측면에서 에이징이 안된 상태에서의 리뷰라던지, 저렴한 매칭 기기와의 매칭에서의 테스트라던지 등의 청음평을 누군가가 과연 궁금해 하고 그런 견해에 대해서 지지해 줄 것인가에 대해서 의문을 갖게 되지만 본 필자는 그런 사소한 정보들이 상당히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당장에 300만원짜리 스피커에 3천만원짜리 앰프 물려서 들어봤더니 음질이 좋더라는 이야기가 거짓은 아닐 것이다. 당장에 2억짜리 스피커에 2억 5천만원짜리 매칭기기를 물려서 들었더니 스피커가 쓸만해 보이더라 라는 이야기들이 모두 거짓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과연 거짓이 아닌게 중요한건지.. 여러분이 원하는 정보가 맞는 것인지.... 여러분이 원하는 솔직하고도 구체적인 정보가 과연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다인오디오 40주년 스피커를 줄곧 테스트를 하고 있는데, 사실 에이징이 안된 상태에서도 월등히 비싼 앰프에 물려서 테스트를 하면 대단히 훌륭한 음질이 바로 나오고는 있다. 그 느낌 그대로 한두시간 정도 청음해 보고 리뷰를 써도 그게 거짓도 아니고 허위 정보도 아니다.
오늘도 한 지인과 함께 청음실에 앉아서 매칭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데, 그 지은은 이야기의 끝에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푸념 섞인 듯 이야기 한다.

 

" 그래봤자 3천만원짜리 저 앰프를 물리면 다 해결이 되어 버리지만 말이에요 "

그런데 그걸 모르지도 않을 뿐더러.. 그걸 알고 있다는 것이 그다지 중요한 정보가 아니다.
마치 BMW 7시리즈나 벤츠 S클래스가 현대차보다는 좋을 것이라는 정도의 이야기와 비슷하다.
(그런데 종종 놀라운 것은.. 가격 차이가 2배 혹은 최고 3배까지 차이가 나는 기기를 비교해 보고서는 2배 혹은 3배 더 비싼 기기의 음질이 더 좋게 들린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굉장히 심각하게 예상치 못한 결과라는 식의 반응을 보이는 분들도 더러는 있다.
더 저렴한 기기를 누군가에게 추천받았기 때문에 그 사람의 말을 맹신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다른 제품이 더 좋을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고 확인했다는 것에 대해서 뭔가 혼란스러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들려준 내가 특별히 잘못한 것도 없고 중간에 뭔가 조작을 한 것도 아니고, 특별히 그 상황에 대해서 말해줄 것도 별로 없는 상황이다. 우리는 각 기기마다 가능한 더 좋음 음질이 나올 수 있는 방법을 너무도 잘 아는터라.. 굳이 비싼 기기의 음질이 덜 좋게 나도록 할 이유가 없다)

그렇지만 본 필자가 생각하기에 400만원짜리 다인오디오 북쉘프 스피커에 3천만원짜리 앰프 물려서 들이니 음질이 좋다는 이야기가 과연 내 글을 읽으려는 분들이 원하는 정보이겠는가?

에이징이 안되어서 저렴한 앰프에서는 뭔가 조금 아쉬운 음이 나올 때는 그 느낌도 솔직하게 이야기 하고, 에이징 된 후에, 혹은 매칭을 이렇게 저렇게 바꿨을 때 더 나은 음질을 이끌어낸 경과에 대해서 알리고 그랬을 때, 그 정보가 관심을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고 그 과정을 함께 즐길 수 있다면 얼마나 재미있는 일이 될 것인가?
사실 경험한 사람을 통해 서로 나누고 얻을 수 있는 것이 그런 것 아니겠는가?

이 기기의 성향은 어떠어떠하니 어떤 경향의 매칭기기가 어울리고 소스기나 케이블쪽에서 어떤 기운을 더해주는 것이 더 도움이 되겠다느니.. 의외로 이런 부분들은 약간 약한 부분이지만 또 다른 부분에서 금방 살려줄 수 있다던지....
어떤 이들은 이런 이야기들이 사람 현혹시킬려는 개수작이라고도 하던데.... 뭐가 그렇게 마음에 안드는 것이 많을까?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이것저것 조금 더 따져서 먹으면 훨씬 더 맛있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것인데, 까탈스러운 녀석들의 별로 불필요한 유난 떠는 이야기정도로 치부하면 그 모습을 남들이 쿨하고 멋지다며 손가락을 추켜 세워주는 그런건가?



며칠동안 사용해본 실질적인 느낌이다.
스피커는 너무 예쁘게 나왔다.
당연히 가격을 감안한 이야기인데, 아직까지 이렇게 매력적인 마감의 스피커를 본적이 없다.
펜오디오의 카리스마라는 스피커 이후, 가장 획기적인 새로운 마감 텍스처를 만들어 냈다.
항상 하는 이야기지만 좋은 물건을 잘 고르려면 절대로 시각적인 디자인만 봐서는 안된다. 아마추어라고 놀림거리가 될 수도 있다. 시각적인 디자인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마감 처리를 어떻게 했는지와 얼마나 견고하게 잘 만들었는지가 기본이 되어야 예쁜 디자인도 의미가 있기 마련이다.
마감 기술도 계속 발전을 하겠지만, 아~ 정말 예쁜 마감이다.
사진과 조악한 동영상으로는 그 빛이 보여지지 않는다.
적층 마감인데, 거의 대부분이 회색 마감이지만 중간중간에 흰색이 종종 섞여있고 한면에 균일하게 주황색 나무조각도 두어개씩 섞여있는데, 눈의 시선을 옮겨가면서 보면 빛의 반사율이 달라질 것이 아니겠는가? 그때마다 흰색 적층이 빛을 반사시키면서 반짝거리는데, 스피커의 나무 무늬가 이렇게 반짝이는 것도 이 가격대에서는 처음 보는 것 같다. 적층 마감의 위에 광택 하이그로시를 입혀 놓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유독 반짝반짝 빛나는 것 같다. 거기에 한면에 두어개씩 들어가 있는 작은 주황색 나무 조각은 아마도 일부 유저들은 불량마감 아니냐고 따질 수도 있겠지만, 이게 포인트 색상인 것 같다.

사진상으로는 마감이 그냥 평면적으로 보이지만 눈으로 직접 빛을 비춰가면서 보면 회색 적층 나무들은 마치 나무가 아니라 대리석 한조각 한조각씩을 붙여서 만든 것 같은 입체감이 있다. 
빨강색 버전도 있는데, 빨강색 버전은 더욱 더 매혹적일 것 같다.

이 만듦새와 디자인 하나만으로도 멋지다고 할만한 스피커다.


소리는 아무래도 에이징이 좀 더 되어야 할 것 같다.
이상하게 요즘 들어서 유독 신품 스피커에 대해서는 심리적인 영향이 많이 작용하는 것인지 에이징이 아주 많이 의식되는 편이다.
바보같이 이런 지극히 솔직하고도 정확한 이야기가 그 스피커 소리는 크게 대단치 않은 것 같은 모양이라고 인식되지 않기를 바란다.
오디오의 음질은 만들어져 가는 것이고, 단편적으로 그저 좋다는 이야기보다 이런 음질이 만들어져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훨씬 더 소중한 정보인 것이다.
모든 정보를 솔직한 것이 최고인 것이다. 좋다는 이야기도 가식적인 것이 아니라 솔직하게 정말로 좋다는 것인지가 중요한 것이다. 마음에 들지 않는 것까지 시간 들여서 테스트하기에는 세상에 재미있는게 너무 많고 오디오의 종류도 워낙에 많다.  


 


분명 중음은 과거의 다인오디오보다 훨씬 세련되어졌다.
다인오디오의 음이 베릴륨이나 티타늄 트위터 스피커보다 더 투명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답답하고 진득하다고 고정관념으로 생각할 필요도 없다. 다인오디오의 소리가 마냥 진득하고 약간 답답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옛날 일이다. 요즘은 그래도 많이 바뀌지 않았는가?

 

우퍼 유닛이 새로운 컨투어 시리즈의 우퍼 유닛과는 다른 유닛인 것 같다.
스페셜 한정판이라 그런지 기존의 시리즈와도 음색을 어떻게든 다르게 만들려고 노력한 것 같다.
확실히 다인오디오 치고는 새로운 느낌이다. 기존의 다른 다인오디오 스피커들에 비해서는 확실히 세련되고 이지적이다.

아직은 음의 연결감이 미끈하지 않고 배음이 살짝 부족한 느낌인데 오히려 이게 본래의 성향일지도 모르겠다. 반대로 이게 본래의 성향이라면 굳이 내가 기대하는대로 배음이 더 나와주길 기다릴 필요도 없는 것이다. 오히려 현재 그대로의 상태를 그 특성대로 더 살려서 감상한다면 다인오디오 특유의 짱짱하고 슬램하고 탄력적인 저음이 약간은 살아있는 상태에서 상당히 반듯하고 세련된 중음과 무대 스테이지를 재생해 주는 스피커가 되는 셈이다.

현재의 상태에서도 충분히 깔끔하고 입체적이며 미려한 느낌의 명징한 음은 잘 나와준다. 다인오디오 스피커 중에서 가장 세련된 음이며, 크기나 생김새는 FOCUS 160 과 비슷하지만 FOCUS 160 보다는 월등히 상이하면서도 더 세련되고 예쁜 느낌의 음이다. 그렇지만 왠지 내 느낌상으로는 에이징 영향인지 매칭한 앰프들이 약해서 그런건지 배음이 약간 더 풍부해지고 부드럽게 깔리는 맛도 있으면서 중음도 영롱한 하모닉스의 풍부함이 좀 더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는 한데... 어쨌든 이런 나의 말을 청음해 보지도 않고 지레 부정적으로 단정짓지 말기 바란다. 음을 만들고 있는 과정이다.
유닛은 컨피던스급은 절대로 아니지만 분명 고성능인 것 같다.
지극히 개인적인 기대치이긴 하지만 원하는대로 소리가 풀려줘서 여유로운 배음이 좀 더 나와주고 중음의 하모닉스도 지금보다는 좀 더 상쾌하고 싱그럽게 펼쳐나와 준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는 관능적이고 매력적인 음이 될 것 같다.
다만, 다시 강조하자면 나도 아직 제대로 모든 경우의 수대로 테스트를 끝낸 상태는 아니다.
하루 두시간여씩 삼일정도 테스트 해봤다고 하더라도 에이징 영향도 있고 하기 때문에 단정지어서 이야기 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개인적으로 이 스피커의 성능이나 가치, 존재감이나 희소성이 분명 Special25만큼은 아니더라도 최근에 출시된 비슷한 가격대의 북쉘프 스피커들 중에서는 단연 독보적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어차피 최근에 출시된 이정도 가격대의 북쉘프 스피커가 별로 없기도 하다)

나는 남들에 비해서도 저렴한 매칭으로 좋은 음을 만들어 내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다.
현존하는 제일 비싼 오디오 들어보고 그거 좋다고 하는 것에는 별로 취미가 없다.
벤츠 S클래스와 BMW 7시리즈 5000cc 버전, 그 차 쓸만하고 승차감 좋을 거라는 것은 심지어 나는 타보지도 않고도 다 알 수 있을정도다. ㅡㅡ;


기대되는 녀석이다.
현재까지 대략 20시간 가까이 재생했을까?
40~60시간정도 테스트를 하고 나면 좀 더 풀리지 않을까?

교향곡같은 것도 크기에 비해 꽤 잘 나와주는 것 같고 보컬은 지금 상태에서도 꽤 훌륭하다.
자~~ 기대하시라~~~

토요일에 청음회를 하기로 했으니 그때까지는 좀 몸을 많이 풀어놔야 될 듯....

 

 

 
meteorzin
[2017-07-19 18:57:31]  
  마감 엄청 독특하네요. 트위터가 새로 개발한 에소타 트위터라고 하니 FOCUS 시리즈보다는 당연히 음질이 더 좋겠죠.
한번 들어보고 싶네요.
 
 
맥콜이고
[2017-07-19 20:54:20]  
  포칼 일렉트라랑 비교하면 어떨까요?
 
 
페르소나
[2017-07-20 09:09:04]  
  다인오디오 40주년 스피커의 소리가 잘 다듬어진 나무 피리의 소리라면 일렉트라는 쇠 파이프로 만들어진 악기의 소리인거죠. 다인오디오같은 스피커는 대충 물려도 무난한 음이 나지만 일렉트라는 당장에는 쨍한 음이 나와서 오디오 처음하는 분들 중에 젊은 분들은 좋아하는 비율이 많지만 질감 있는 음을 만들기에는 세심한 매칭이 필요합니다.
그레이드상으로는 비슷~~~한 급이라고 생각합니다. 성향은 많이 다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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