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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기
소리샵 셰에라자드 방문 후기 작성일 : 2013. 12. 28 (11:21)
루릭9급10P 조회 : 16249
 
글.사진 : 루릭 ( http://blog.naver.com/luric , @LuricKR )
 
제가 첫 직장을 잡고 서울에 처음 올라오던 날, 벼르고 벼르던 일이 하나 있었습니다. 이어폰, 헤드폰을 직접 들어보고 구입할 수 있는 일명 '청음샵'을 전부 둘러보겠다는 겁니다. 그 때가 거의 5~6년 전이었는데 당시는 청음샵이 몇 군데 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제법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위치가 찾기 편하고 조용하며 청음용 제품을 많이 갖춘 곳이 소리샵에서 운영하는 셰에라자드 매장입니다. 원래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바로 앞에서 소리샵 매장의 한 켠에 자리잡고 시작을 했는데, 그 후 규모를 크게 확장하고 위치를 청담동 압구정로데오역 근처로 옮겼지요. 저는 2011년 10월부터 이 청음샵으로부터 한 달에 몇 번씩 신제품을 빌려 후기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오랫동안 왕래하던 곳이지만 한번도 제대로 소개한 적이 없었군요. (--);; 오늘 간략한 글과 몇 장의 사진으로 소개를 해보겠습니다.
 
셰에라자드는 기본적으로 소리샵에서 운영하는 오디오 매장과 이어폰, 헤드폰 매장이 결합된 곳입니다. 땅 값 비싼 청담동 중앙에 똭~ 자리잡고 있어서인지 주차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수입차를 몰고 방문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러나 다른 고급 오디오 매장과 달리 탁 트인 이어폰, 헤드폰 청음실이 앞에 있어서 중고등학생부터 대학생, 직장인 할 것 없이 마음 편하게 들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제가 방문해본 온갖 청음샵들 중에서도 내부 공간을 가장 넓게 쓰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체로 조용한 편이지만 주말에 사람이 몰려도 실내가 넓어서 남들과 부대낄 일이 없습니다.
 
여기에 들르기 전, 체크해둘 것이 두 가지 있습니다.
 
1. 특정 제품을 청음하거나 매장 구매하고 싶다면 먼저 전화를 해봅시다. 그래야 헛고생 안 합니다. 전화는 02-3272-8791, 아침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연중무휴입니다. 혹시 쉬는 날이 있으면 홈페이지 ( http://schezade.co.kr/ )에 공지 뜹니다.

2. 오르막길을 피해서 갑시다.
 
2번 항목이 뭔지 모르시겠다면 간단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셰에라자드는 지하철로 올 경우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4번 출구로 나와서 조금만 걸으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아래 지도의 빨간 마크 지점입니다.
 
 
그러면 가장 가까워보이고 편해보이는 길은 이렇게 되는데요...
 
 
디지털 맵은 길 찾기에 정말 좋지만 딱 하나 단점이 있지요. 길의 높낮이를 모른다는 겁니다. 이 루트는 엄청난 높이의 오르막을 타야 합니다. 게다가 그 가파른 길에 주차를 하려는 사람들로 항상 붐빕니다. 조금 돌아가더라도 아래의 루트를 타세요. 그래야 청음실 입구에서 헥헥거리는 몰골을 피할 수 있습니다.
 
 
 
오옷~ 도착~. 목재 중심의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간판과 인테리어가 보입니다. 그리고 옆으로 솟구친 길이 얼마나 높은 오르막인지 알 수 있게 해줍니다. 크리스마스 연말 시즌이라 솔로를 압박하는 저주스러운 장식물이 문에 달려있군요. 과감히 제끼고 들어갑니다.
 
 
사진에 보이는대로 이어폰, 헤드폰 청음실이 바로 나옵니다. 척 보시면 아시겠지만 공간이 확실히 넓습니다. 높은 벽에는 꼭대기까지 청음용 제품들로 가득 차 있고 방문객이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넓게 가구를 배치해뒀습니다. 이어폰, 헤드폰 청음실의 제품은 대체로 이렇게 분류가 되어 있습니다.
 
1) 패션 헤드폰 코너

2) 하이엔드 헤드폰 코너, 오디오 애호가 중심

3) 중급 헤드폰과 다수의 이어폰 코너

4) 중앙 테이블의 소스 기기와 노트북 PC
 
길거리나 대중교통수단 속에서 편하게 쓸 수 있는 미니 헤드폰, 미들 사이즈 헤드폰 중심으로 진열된 곳이 매장의 왼쪽 부분입니다. 스컬캔디, B&W 모바일 헤드폰, 비츠 바이 닥터드레, 야마하 신제품 등이 보이는군요. 비츠 바이 닥터드레도 역시 있습니다.
 
 


 
그 옆의 테이블에는 새로 들어온 제품들이 먼저 배치되는데, 여기에 있는 것들은 대체로 가격대가 좋고 쓰기에 편한 헤드폰이 많습니다. 소니의 MDR-1R, 10R을 비롯해 젠하이저, 피아톤 등의 신제품이 있군요.
 
 
중앙쪽 벽에는 주로 하이엔드 헤드폰, 이어폰이 배치됩니다. 포스텍스, 울트라손, 젠하이저, AKG 제품이 중심적으로 배열되어 있는데, 셰에라자드의 장점 중 하나는 울트라손의 고급 헤드폰 전체를 청음해볼 수 있다는 겁니다. 에디션 8은 세 가지가 있고 에디션 시그니처 프로와 시그니처 DJ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젠하이저 HD700, HD800을 비롯해 HD650, HD600, HD598 등의 라인업을 모두 들어볼 수 있지요. (단, 젠하이저 제품의 재고는 확실치 않으니 미리 문의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AKG 제품들과 포스텍스 TH900, TH600도 함께 있습니다. 아... 요즘 K701을 싸게 판매하고 있더군요. 하나 사둘까 심히 고민 중인데 얼마 전 슈어 SRH 1840을 구입한지라 접어둡니다. 넵, 저는 매달 두 편씩 셰에라자드 청음실 제품을 빌려 후기를 쓰고 있지만 그만큼 매장에서 제품 구입도 많이 하는 편입니다. 늘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게 경제적으로는 썩 좋지 않더라구요...
 
 
 
100만원대 주변의 하이엔드 이어폰을 모두 청음해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최근 들어온 슈어 SE846부터 AKG K3003i, 울트라손 IQ, 젠하이저 IE800이 한 자리에 있습니다. 가격표가 심장을 쫄깃하게 만듭니다만 일단 구입을 고려한다면 더 나은 가격도 가능하니 매장 직원과 대화해보세요.
 
 
 
 
 
"AKG 모니터링 헤드폰과 데논의 신형 헤드폰, 모터헤드폰의 제품도 있습니다."
 
우측의 벽을 보면 가격대로 볼 때 중급에 속하는 헤드폰과 다수의 이어폰들이 배열되어 있습니다. 오디오 테크니카 헤드폰이 무척 많으며, 소니의 헤드폰과 고급 이어폰이 모두 마련되어 있군요. 그 옆에는 슈어의 헤드폰, 이어폰을 비롯해 웨스턴 랩스(Westone Labs)의 모든 라인업도 청음해볼 수 있습니다.
 
 
 
 
"JVC의 이어폰들입니다. FX800부터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의외로 좋으니 한번씩 들어보시길..."
 
이어폰, 헤드폰의 소리를 들을 때는 실내 공간의 공기 품질, 소음 수준, 기온, 습도 등의 여러 외적 환경이 영향을 주기 마련입니다. 셰에라자드 매장은 그런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겠습니다. 커널타입 이어폰의 이어팁 청소, 케이블 정리 등을 쉴틈없이 하고 있고, 청음용 제품의 케이블이 끊어져있거나 이어팁 크기가 제각각인 경우도 없습니다.
 
 
"테이블이 많아서 직접 소스 기기를 챙겨와 배치해두고 이어리시버 감상을 해도 됩니다."
 
청음 매장 중앙 테이블은 소스 기기의 영역입니다. 쓸만하다 싶은 DAC, 헤드폰 앰프들이 대부분 갖춰져 있으며 노트북 PC를 사용해 현장에서 정보 검색을 하거나 음악을 들어봐도 됩니다.
 
 
 
 
고급 헤드폰을 들어보겠다면 테이블 안쪽의 네임 오디오 시스템이나 그레이스 디자인 M903, 와디아 121 같은 'DAC + 헤드폰 앰프' 제품을 사용해봅시다. 출력이나 중립적 음색을 본다면 역시 네임 오디오 DAC-V1이 추천할만 합니다. 파워 서플라이 NAP 100과 함께 있어서 풀 사이즈 헤드폰을 여유롭게 울려볼 수 있습니다.
 
 
"JVC의 하이엔드 헤드폰 DX2000이 있군요. 소리의 왜곡이 있으나 무척 감성적인 소리를 내지요."
 
그리고 사진으로는 찍지 않았으나 매장 카운터에 포터블 뮤직 플레이어와 헤드폰 앰프가 있습니다. 익히 알려진 아스텔앤컨 AK100, AK120, AK10을 비롯해 피오(Fiio) X3, 소니의 PHA-1 등을 사용해볼 수 있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셰에라자드 이어폰, 헤드폰 매장 안쪽에는 소리샵 오디오 매장이 있습니다. 맘껏 이어리시버 소리를 듣다가 호기심에 스윽 둘러보는 순간 '유혹'이 시작되는 겁니다. 요즘 오디오 시장의 구도가 이렇게 되어 있는데요... 라우드 스피커 시스템으로 음악을 듣던 사람이 서브 용도로 헤드폰 시스템에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셰에라자드는 소리샵 오디오 매장에서 스피커와 앰프 등을 들어보다가 나가기 전에 헤드폰도 덤으로(?!) 들어보는 구도가 있지요. 저처럼 이어폰, 헤드폰을 중심적으로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반대 방향이 됩니다. 아직은 경험도 없고 자본도 부족해서 넘보기 어려운 영역이 라우드 스피커 시스템입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반드시 체험해볼 영역이라 생각하고 과감히 발을 내딛어봅니다.
 
 
 
매장 입구 쪽에는 간편히 음악을 듣게 해주며 '스타일'을 중시하는 스피커, 오디오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북쉘프 스피커 다수와 예쁜 디자인의 톨보이 스피커를 비롯해 인티앰프와 미니 오디오 제품도 볼 수 있지요. 소리샵은 여러 오디오 브랜드를 수입하지만 가장 전문적인 브랜드로는 영국 네임 오디오를 다루고 있습니다. 매장 안에서 네임 오디오의 모든 제품을 경험해볼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탁 트인 로비가 나옵니다. 소리샵에서 또 자주 다루는 제품이 자디스(Jadis) 진공관 제품들입니다. 제가 다니던 회사의 회의실에 있던 오케스트라 SE 앰프도 알고 보니 소리샵에서 구입한 것이더군요. (ㅇ_ㅇ); 구동력이 매우 좋은 앰프들이라서 복잡한 소스 구성 없이 인티앰프만으로 대형 북쉘프를 구동하겠다면 추천해드릴만 하겠습니다.
 
 
 
 
내부에는 작은 미팅룸과 대형 청음실 두 군데가 있는데 미팅룸 안에도 만만치 않은 스피커가 보입니다. MBL 북쉘프를 놓아두었군요...;;
 
 
 
 
외부의 청음실은 음악 감상과 더불어 다채널 영화 감상 시스템을 함께 시연할 수 있습니다. 넓은 공간에 다수의 제품들이 가득 차 있군요.
 
 
 
 
 
 
그러나~ 셰에라자드 내부 소리샵 매장에서 반드시 들러보아야 하는 곳은 따로 있습니다. 가장 안쪽의 청음실에 갖춰진 네임 오디오 풀 시스템입니다. '공간 최적화'에 많은 물량과 노하우가 투입된 청음실로, 천장부터 벽까지 매우 세심하게 룸 튜닝 소재들을 배치뒀습니다.
 
 
 
 
 
 
 
 
청음 공간에 대한 감상평을 작성하기에는 제 실력(?)이 전무합니다. 정말 네임 오디오 시스템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직접 들어보시는 게 가장 좋겠지요. 이 정도로 수박 겉핥듯이 셰에라자드 방문 후기를 마무리해보렵니다.
 
 
 
...오르막길에 주의하세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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