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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모니터오디오 5G GOLD 300 앰프매칭 가이드 -앰프 매칭은 상대적 가치에 대한 이해
와인오디오 작성일 : 2020. 01. 14 (17:58) | 조회 : 188

지난번 글에서 모니터오디오의 신형 골드 시리즈인 5G GOLD 300 스피커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최상위 플래티넘 시리즈를 자체 팀킬 해버리는 가성비를 중점으로, 매칭 앰프에 대해 신경써준 만큼 좋아지(는것 뿐 아니라 아예 소리가 달라지)는 잠재력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였지요.

 

- 못 보신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한 번 확인을 하고 오시면 좋습니다!

https://blog.naver.com/wnrjsgk06/221766968771

 

이번에는 실질적으로 이 스피커에 어느 정도의 앰프를 물렸을 때 어느 정도까지 소리가 터져나오는지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앰프와 스피커 매칭에서 가장 원초적이고도 기본이 되는 매칭은 가격대를 적절히 안배하는 것입니다. 소비자 가격 기준으로 5G GOLD 300의 가격은 870만원입니다. 따라서 어바웃으로 잡더라도 700만원 ~1천만원 언더의 인티앰프류를 매칭하는 것이 가격적인 밸런스로 볼 때 자연스럽다고 할 수 있지요. 사실 소비자가격 800만원대 스피커라고 하면 그리 저렴한 제품은 아닙니다. 게다가 모니터오디오 브랜드의 고급화 라인업이기 때문에 앰프 매칭에서 그저 그런 똘똘한 인티앰프(가격대로 해서 300만원 전후?)를 물렸을 때 제 소리가 날 확률은 아주 적습니다.

모니터오디오가 사실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브론즈나 실버 시리즈의 강세가 두드러졌던 브랜드입니다. 중저가 시장에서 뛰어난 가성비로 입지를 다진 브랜드이다 보니 매칭 앰프에 대한 정보도 입문기나 입문기를 살짝 벗어난 수준의 앰프매칭 정보가 대부분이었지요. 하지만 근래 10여년 사이에 모니터오디오의 발전은 눈부시게 진행되어 왔으며, 특히 최상급기인 플래티넘 시리즈의 혜택을 고스란이 이어받는 "골드 시리즈의 음질은 동급에서 추종할 제품이 거의 없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문제는, 과거 브론즈 실버 시리즈 때의 앰프 매칭 습관이 골드까지 이어져온다는 것입니다. 바로 위에서 이야기하였지만 800만원대 톨보이 스피커의 매칭에 적절한 앰프에 대해서는 가장 직관적인 가격 매칭으로도 중급 이상의 앰프가 필요한데 말이지요. 5G GOLD 300가 물론 동급의 ATC나 다인오디오 등에 비해 구동 자체가 어렵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앰프의 퀄리티만큼은 절대로 양보해서는 안되는 스피커임은 확실하지요.

퀄리티는 어느 정도 출력에 비례하기 마련이고, 힘이 좋은 앰프가 퀄리티가 좀 더 나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안 그런 경우도 물론 있긴 합니다.) 가령 1~200만원대 인티앰프들의 평균 출력은 45W~70W선을 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300~500만원대 인티앰프들은 평균적으로 100W수준의 정격 출력을 가집니다. 이제는 가격이 정말 저렴해진  골드문트의 METIS 7 같은 인티앰프는 1천만원 미만으로 구입 가능한데 채널당 175W의 출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형 세단에 리어카 바퀴(?)를 달아놓고... 차가 잘 안나간다고 하면... (사진은 부실한 스페어 타이어를 장착했을 때의 비주얼)

 

채널당 와트수를 무시하더라도 후자의 앰프들이 한 단계씩 좋은 음질을 들려주는 것은 당연하지요. 예를 좀 들어보자면 아캄/오디오랩/크릭 등 유명 브리티쉬 인티앰프의 입문기들과 유니슨리서치/심오디오/프라이메어의 중급 인티앰프간의 격차는 누가 들어도 크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이런 중급 앰프들과 Metis 7을 비교해 보면 또 하늘과 땅 차이만큼 음질격차가 벌어지지요. (누차 말씀드리지만 앰프의 출력과 음질퀄리티의 관계는 대략 비례관계라는 것이지 절대적이지는 않습니다.)

모니터오디오는 아니지만 다른 일례로, 베리티오디오 스피커의 음압이 상당히 높은 편이긴 한데 단순히 이것만 보고 구동력이 조금 모자란 앰프도 괜찮다는 식의 이야기도 나오긴 합니다. 베리티오디오를 겪어보신 분이라면 코웃음 칠 일이지요. 앰프, 신경써야 합니다.

다시 5G GOLD 300 이야기로 돌아와서, 앰프 매칭을 이야기하기 전에 이 스피커의 특성을 다시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모니터오디오라는 브랜드명은 상당히 중요한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브랜드 자체가 재생음의 착색에 대해서는 상당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고, 때문에 소프트 돔 트위터를 지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브랜드 기술자료를 보면 진동에 대한 솔루션에 상당히 집착하는 것을 볼 수도 있고요. (진동은 스피커 컬러레이션의 가장 큰 주범입니다.) 그렇다 보니 고음역의 해상력이 뛰어나고 개방감이 좋습니다.

 

모니터오디오 5G GOLD 300의 의미있는 구동을 위해 동원된 하드웨어들...소리를 들어보면 결코 과하기만 한 조합은 또 아니다. 하지만 문제는 가격매칭.

 

"그런데 말입니다..."

스피커의 고음 특성과 버릇은 의외로 앰프의 힘과 직결된다는 것을 아는 분이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스피커들은(풀레인지 제외)네트워크 크로스오버 회로를 통해 인위적으로 나뉜 음 신호가 각각의 드라이버로 전달/재생되는 구조입니다. 한 결로 전달된 음 신호, 즉 전류량을 스피커 크로스오버 회로에서 나누어내는 것인데, 여기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유닛이 미드/우퍼(2웨이), 또는 우퍼(3웨이 이상)입니다. 앰프의 구동력이 약하면(구동력은 앰프 와트수와 어느 정도 비례할 수 있지만, 꼭 수치와 정비례하지는 않습니다!) 우퍼부터 소리가 망가지기 시작한다는 것이지요.

수준 급 이상의 소리를 내는 스피커라면 음 대역간 밸런스는 충분한 구동이 된 상태를 전제하여 튜닝됩니다. 때문에 각 브랜드의 청감 튜닝시 동원되는 앰프가 상당한 수준급이라는 것을 기억해야겠지요. 앰프 퀄리티가 떨어지는 상황에 봉착하게 되면 스피커는 가장 먼저 중저음을 희생하게 되고 상대적으로 트위터의 고음역은 초기 설계값보다 더 음압이 높아지는(고음이 튀고 시끄러워지는) 상황이 생깁니다. 즉, 중저음이 빵빵하게 뒷받침되어야 제대로 된 고음역이 재생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세 번째로 강조하지만, "중저음의 빵빵함"이란 음량이나 단순 W수만을 기준하는 것이 아닙니다. 품질 좋은 앰프의 충분한 구동력을 전제하는 것이지요.)
 

여기에서 5G GOLD 300의 앰프 매칭에 대한 시각이 왜 중요한지가 바로 답이 나옵니다.
기존의 실버나 브론즈에 쓰임직한 엔트리급/혹은 그 상위의 중급 인티앰프 수준에서는 5G GOLD 300 본연의 실력이 발휘될 수 없다는 것이지요. 구체적으로 예를 들자면 단독으로는 상당한 호평을 받고, 또 가성비도 뛰어난 400~500만원대 인티앰프들이라고 해서 5G GOLD 300을 온전히 커버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소리가 막 망가지거나 듣기 싫을 정도의 소리가 나는것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400~500만원대에서는 우선적으로 추천할 만한 품질 좋은 인티앰프들... 하지만 모든 스피커에 베스트 퀄리티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실례로, 5G GOLD 시리즈 스피커들을 구입한 분들 중에, "고음역이 부담스럽다.", "소리가 피곤하게 들린다."고 컴플레인 거시는 분들 대부분, 아니 100%는 모두 앰프 매칭에 있어서 지나치게 하향조정하신 경우가 공통적으로 발견되었습니다. 당연히 필자가 제안한 솔루션은 즉각적인 앰프 업그레이드였고, 필자의 말을 따라주신 분들은 한결같이 완전히 달라진 5G GOLD 300사운드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시더군요. 심지어 모니터오디오에는 금기시 여겨지는 은도금제 스피커케이블을 마음껏 연결해도 귀에 부담감은 없더라는 것입니다.

사실, 여기서부터 5G GOLD 300의 실력은 빛을 발휘하기 시작합니다.
모니터오디오에서 중음역의 질감, 보컬의 호소력, 현악기의 유연한 음악성 등을 논하는 것이 가능해질 뿐더러, 스테이징의 정교함과 깊이감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또한 단순히 빠르기만 한 저음역은 두툼하고 임팩트 있게 존재감을 과시하지요. 이 수준 부터는 소스기기 선택에 있어서도 비교적 자유롭게 정보량과 해상력 위주의 제품을 고를 수도 있습니다.
 

사실, 하이파이 애호가라면 당연히 이런 수순의 앰프 매칭을 생각하기 마련인데 유독 모니터오디오에 대해서는 앰프를 좀 짜게 쓰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정작 브랜드 의도의 제대로 된 사운드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스피커를 평가한다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한 일이겠습니까...

필자는 최근 들어서 5G GOLD 300에 매칭할 앰프를 많이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와인오디오 창립부터 함께해온 모니터오디오라는 브랜드에 대한 애착도 애착이지만, 5세대까지 진화된 골드 시리즈의 사운드는 확실히 고무적이기 때문이지요. 소비자 가격을 따지자면 1천만원대 초 중반 실력기와 비견해도 뒤지지 않는 퀄리티라고 확신하던 터, 재미 삼아 매칭해본 몇몇 앰프에서 의외의 결과를 얻는 수확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재미삼아"라는 말은 가격대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고, 현실적인 매칭이 아니긴 했지요.

 

제프롤랜드, 골드문트, 그리폰, KR오디오... 프리미엄 급 인티앰프들 또한 그에 걸맞는 스피커 짝이 있기 마련. (KR은 파워앰프 사진임)

 

5G GOLD 300이 아무리 가성비가 좋다고 하더라도 그리폰 디아블로, 골드문트 TELOS 590 등의 프리미엄 급 인티앰프와 매칭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런데 뜻이 좀 쌓이니 길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가격선에 부담을 지우면서도 정통 매칭, 즉 5G GOLD 300이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매칭을 찾아낸 것이죠. (미리 말씀드리지만, 와인오디오라고 해서 무조건 특정 브랜드 도배로 매칭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이번에도 저희 주력 브랜드인 골드문트가 껴들진 못했지요.)
 

글이 길어진 까닭에 진짜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다음으로 넘기도록 하겠습니다.
어쩌다 보니 공중파 TV드라마 급 타이밍으로 글을 끊게 되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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