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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PMC Twenty5 26 은 분명히 완성도 높은 스피커다
작성자 페르소나 작성일 : 2020. 08. 14 (18:16) 조회 :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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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C Twenty5 26 은 분명히 완성도 높은 스피커다


PMC 스피커에 대한 영상을 찍었습니다. 여러가지 말들을 토해냈습니다. 앰프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만, 결국은 PMC 스피커와 연결되는 이야기들입니다.

오디오라는 취미가 결국은 매칭 놀이입니다.요리를 하면서 처음에는 레시피대로만 정직하게 요리하는 것만도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나중에는 불의 강도도 조절할줄 알게 되고, 재료들끼리, 그 재료 하나로만 봤을 때는 좋은 재료인데, 그 재료들끼리 왜 어울리고 왜 어울리지 않는지도 알게되고, 냄비나 프라이팬을 위아래로 뒤집어가면서 웍질을 할줄도 알게 되고, 향신료를 잘 사용할줄도 알게 되고 그런거죠.

오디오로 치면 재료를 가려서 쓸줄 아는 것이 오디오 기기간의 매칭인 것이고,향신료를 쓰는 것은 중고음의 끝음을 조절하는 것이라던지 케이블을 이용할줄 아는 것과 비슷한 것이구요. 불의 강도를 조절하는 것은 볼륨을 조절하는 것과도 비슷하겠죠.

그래서 결국, 오디오에 좋은 제품이라는 것은 어느정도 숙달이 되면서 사용할 줄을 알아야 좋은 제품이 되는 것입니다.아무리 전문가들이 좋다고 하는 제품이라도, 경험이 많지 않은 분들이 실망하는 비율이 더 높은 이유가 그런 것에 있습니다.

 


 

영상을 보면 제가 PMC 스피커에 대해서 아주 속이 후련~~~~하게 솔직한 이야기를 합니다.

  

저는 곁에서 PMC 스피커가 별로 떠나 본 적이 없습니다

PMC 최초의 홈오디오용 스피커인 TB1 부터 사용했었습니다. FB1 도 사용했었고, 심지어 FB1 을 시골집에서 서라운드 스피커로 사용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버전 나올 때부터는 리뷰도 썼었고, 중간에 OB1i 사용할 때도 좋았고, 그 다음에 Twenty 시리즈도 사용했고, 그 다음이 Twenty5 시리즈입니다.

 

저는 OB1i 가 좋았고, Twenty5 26 이 좋은 것 같아요. Twenty5 26 이면 OB1i 보다 좀 더 좋은 것 같아요. OB1i 는 좀 슬림하거든요.그리고 우연히 며칠 전에 FB1 도 다시 들어와서 비교해 보고 있는데, FB1 도 확실히 PMC의 대표 스피커다운 면모가 있긴 합니다. 좋은 스피커입니다.

그런데 PMC 스피커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이라면, 너무 원음에 집착하다보니 우리 현대인의 가정, 특히 아파트 같은 곳에서는 제대로 된 성능이 안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특히, 앰프 비용을 적게 쓰는 입문자들에게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이 말은 이 스피커가 안 좋다는 의미가 절대 아니에요.

PMC 스피커는 원래가 음향 프로들이 사용하는 스피커만 만들던 회사죠. 자동차 회사로 치자면, 경주용 차만 만들던 회사란 의미입니다. 그런데 그런 제작 컨셉이나 철학같은게 쉽게 바뀌진 않아요.

이런 이미지 자체는 좋죠.그래서 이 스피커가 믿을만 하다고 제법 많이 팔렸어요.그런데 성능이 좋다는 것은 쉽게 좋은 음질을 내준다는 의미하고는 다른거에요. 

좋은 의미에서 말하자면,성능에 있어서 자부심이 있는 스피커는 가격이 비싼거고,그런 제작사일수록 궁극적인 음질은 상당히 좋은 수준의 음질을 목표로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음질이 소비자가 원하는대로 저렴한 앰프 물려도 그런 음질이 보장이 되는 것은 아닌거죠.

 

명색이 그래도 최고급 스튜디오에서 사용하는 스피커들을 만들던 회사인데,

저렴한 매칭에서 나는 소리를 목표로 스피커를 제작하겠습니까?


이런 스피커 제작사와는 다르게, 다양한 가격대로 스피커를 제작하면서 구동이 쉬운 스피커를 저렴한 가격대로 제작하는 스피커들도 있는 것이죠. 

그런데 PMC는 그런 스피커 브랜드가 아닙니다.


 

PMC 스피커 중에서도 Twenty5 26 을 높게 평가합니다.

Twenty5 26을 세워놓고 앰프도 또 바꿔보고, 다른 스피커들과 함께 앰프 테스트 겸 해서 또 감상을 해봅니다.

그런데, 오디오적 쾌감이고 나발이고, 참 좋아요. 공간이 되고, 앰프를 좀 쎄게 물린다는 가정하에서요. ^^;; 막연하게 그냥 좋다고 하면 안되겠죠.

뭔가 소리를 막 만들어내는 것 같은 느낌이 없어요. 전대역의 음의 에너지와 정보가 충만한 상태에서 지극히 자연스러워요. 부족한 음역대가 없고, 특히, 고음과 중음과 저음간의 연결감이 지극히 매끄럽고 자연스러워요.부족한걸 찾을 수가 없어요.

그런데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부족한걸 찾을 수 없다는 것이 누구에게나 최고로 좋다는 의미가 아니에요.사실 대부분의 사람이라면, 우리나라에서 그랜져 정도만 해도 특별히 부족한건 없는겁니다.제네시스정도만 해도 부족한건 별로 없는겁니다.그래도 억대가 넘는 차는 팔리쟎아요.

가격 비싼 하이앤드 제품이라는 것은, 이런 중립적으로 부족함이 없는 스피커에서 특정한 특기를 좀 더 강조해서 소비자의 구미를 자극하는 것입니다. 밸런스감 좋고 자연스러운 음보다 더 다른 재미있는 음이 필요할 때는 당연히 또 다른 스피커가 더 좋아보일 수 있는 것이죠. 

그렇지만, PMC Twenty5 26 이 정말 좋은 스피커임에는 분명합니다. 심지어 더 비싼 스피커들과의 음질을 비교했을 때, 어떨 때는 PMC Twenty5 26이 음악의 미묘한 촉감과 질감, 음의 자연스러운 전개로 인한 음악의 표현력은 더 좋은 것 같다고 생각될 때도 있습니다.

제 경험상, 스피커의 구입은 신품을 구입하기 전에 음질을 완벽하게 제대로 알고 구입하기가 힘듭니다.청음샵에 가서 청음을 해봐도 그걸 제대로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청음샵이라는 곳이 엄밀하게는 구입할지 안할지도 모르는 모든 방문객에게 그 다양한 제품들의 음질을 가장 완벽하게 들려주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 가장 원하는 것이라면, 샵은 원하는 제품을 원하는 가격에 팔고 싶은거고, 소비자는 점찍어 놓은 제품을 저렴하게 사는 것이 최고의 목표인 셈이죠. 서로 그걸 알기 때문에 최상의 음질로 들려주는 것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대체로 이러한 전형적인 클래시컬한 디자인의 스피커는 최근 몇 년 사이에 1000만원이 넘어가서는 안 팔리는 추세입니다. 오디오 기기인데 디자인에 따라 가격 판매선이 딱 나뉜다는 것이 흥미롭죠.

과가에는, 고급 스피커라고 하면 겉으로 나무로만 만들어지고 색상도 나무 색상이어야 고급 스피커로 인정받는 경향이 두르러졌습니다. 그래서 고급 스피커의 디자인이 컬러풀하면서 반짝반짝 빛나는 현대적인 디자인이면 마치 전자제품 취급을 당하면서 팔리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디자인이 현대적인 디자인이라고 해서 그걸 플라스틱으로 만드는 것은 아니죠.나무의 단점을 극복시킬 수 있기 때문에 현대적인 소재로 만드는 것이긴 합니다.

그런데, 그렇다 하더라도 확실히 나무로 만들어진 스피커의 매력이라는 것이 분명히 존재하기는 합니다.

그것은 다른 것이지, 어떤 것이 더 좋다고 단정짓기는 어렵기는 하죠. 그리고 저도 나무로만 만들어진 스피커들의 종잡을 수 없는 불필요한 울림은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나무 스피커 고유의 매끄러움이나 자연스러움이나 약간의 탄력과 울림의 매력을 그대로 간직하면서도 불필요한 울림이나 지저분한 느낌을 잘 제어한 스피커가 바로 최근의 PMC Twenty 시리즈라던지, 한가지 더 거론하자면 스펜더의 톨보이 스피커들입니다.

한가지 빼버리면 서운해 할 사람들이 있을 것 같군요.

다인오디오가 있죠. 다인오디오는 그냥 다인오디오입니다. 다인오디오는 겉모양만 클래시컬한 나무 디자인인 뿐, 음질은 PMC보다 더 진득하고 더 근육맨입니다. 다인오디오는 기본 특성 자체가 부피 대비 에너지가 더 잘 나오는 특성이라 앰프를 약하게 물려도 소리의 양감이나 중량감 등이 잘 나와준다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긴 합니다. 신형일수록 그런 특성이 더 두드러져 가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스피커들의 매칭 포인트 한가지 언급합니다


기본적으로 울림들이 있는 스피커이기 때문에, 보기보다 넓은 공간에서 사용하던지, 아니면 부피가 큰 스피커가 더 멋져 보이긴 하지만, 보기보다 작은 스피커를 사용하던지 해야됩니다. 그런데 그래도 부피가 큰 스피커를 사용하고 싶다면, 앰프로 음을 조여줘야 됩니다.조여준다는 의미는 음을 풍성하게 재생하기 보다는 그 재생음의 울림을 약간 줄여줘야 된다는 의미입니다.

앰프의 매칭을 풍성하고 중립적이라는 앰프를 물리면 안 되는 겁니다. 풍성하고 중립적인 앰프는 매칭하면, 그 스피커에서 당연히 풍성한 울림이 더 나오겠죠. 그러면서 공간이 넓으면 당연히 음질이 좋습니다. 그렇지만, 공간이나 볼륨을 그정도로 사용할 수 없는 분들이 많습니다.그러니 그럴 때는 음을 풍성하게 만들지 말고, 좀 타이트하게 조이라는 겁니다.그럴 때, 타이트한 성향의 앰프가 필요해지는 겁니다.

한가지 오디오를 가지고 무조건 좋다~ 나쁘다~ 최종 평가를 결론짓고 단정짓고 합니다만, 이렇게 환경 조건과 취향, 매칭 조건에 따라서 좋고 나쁨이 시시각각 바뀌는 것이죠.우리가 좋은 제품이라고 단정한 제품이 그렇게 항상 좋기만 한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늘은 이정도 이야기 해보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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