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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쥬도님의 말씀을 보니 참 망설여지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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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낮은 톤으로 넓은 대역을 자연스럽게 재생하는 숙성된 이탈리아 앰프, 유니슨리서치 유니코 듀에
작성자 페르소나 작성일 : 2019. 12. 09 (01:11) 조회 : 902
0원
제조회사 :

유니슨리서치는 메이져 브랜드는 아니다.
제작사가 규모가 엄청나게 큰 것도 아니고 판매량이 월등히 많은 회사도 아니다.
몇 년 전에 갑자기 정해진 일정에 따라 유니코 프리모와 유니코 누오보를 리뷰하게 되었었다. 그 전까지만 하더라도 나도 유니슨리서치에 대해서는 진공관 앰프를 몇가지 사용해 보고 유니코i 정도를 써봤을 정도였다.

그런데 유니코 프리모가 가격에 비해 너무 훌륭했었고 그때는 직접 공구를 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성능 자체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었기 때문에 적극 추천을 했었고, 심지어 아는 대리점에 너무 좋은 제품이라고 열심히 판매해 보시라고 권장까지 했었다.
이 이야기에 대해서 상업적이라고 색안경을 끼고 보지 말기 바란다. 좋은 제품을 소비자에게 추천하며 판매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해야지 덜 좋은 제품을 추천하며 팔자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니까요.

추후에 수입사에서 직접 공구를 추진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동급 내에서 입문용으로는 최고의 앰프를 추천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현재 이탈리아에서는 가격이 너무 떨어져서 계속 생산할 이유가 없다고 단종을 시킨다는 것을 근근히 설득해서 소량 생산을 하고 있다)

 

유니코 프리모나 유니코 누오보는 오디오를 처음 시작하신 분이 아니라면 그래도 꽤 인정받고 알려진 제품이 되었다. 

그리고 얼마 전에 상위 기종인 유니코 듀에(DUE)가 나왔다.

리뷰도 좋지만, 리뷰는 아무래도 다양한 수식어들 때문에 이해를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 좀 더 직접적인 평가를 해본다.

유니코 듀에는 유니코 누오보를 기초로 업그레이드 시킨 기종이다. 그렇지만 성향은 꽤 다르다. 
유니코 프리모는 증폭TR을 4개 사용한 푸시풀 방식이라면 유니코 듀에는 증폭TR을 8개 사용한 방식이다. 정확한건 아니지만 굳이 비유를 하자면 유니코 프리모가 4기통 방식이라면 유니코 듀에는 8기통 방식인 것이다. 8기통이라고 하면 엄청난 고성능을 떠 올릴텐데, 고급 앰프에서 이정도 물량투입은 일반적인 권장사항이긴 하다.

앰프에서 심장과도 같은 전원부 트로이덜 트랜스는 정확하게 어딘가 표기되진 않았지만, 유니코 누오보보다 작은 것 같지는 않다. 몇가지 자료를 토대로 봤을 때는 400VA 정도로 예측된다. 400만원 내외 앰프들의 평균치다. 전류를 모아놨다가 순간적으로 필요할 때 빼다 쓰게끔 하는 전원부 캐패시터의 용량은 80,000uf 용량이다. 비슷한 가격대에서 이보다 못한 경우도 있고 특별히 어마어마한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우수한 수준에 속한다.

여기에 ES9018K2M DAC를 탑재하여 USB 디지털 입력이 되도록 한 것이 최근의 신제품답다.
DAC의 성능은 엄밀하게는 칩은 좋은 칩을 썼더라도 물량투입이 많이 된 것은 아니지만, 음색적으로는 앰프 자체가 추구하는 음색과 잘 어울리도록 매칭시켜 놓은 것 같다.
한마디로 내장 DAC의 성능이 특별히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유니슨리서치 유니코 듀에 자체가추구하는 음색을 선호하는 분이라면 별 문제가 안될 성능이라는 것이다.

한식을 먹을 때는 당연히 된장국과 나물과 김치가 어울려야지, 굳이 꼭 거기에 올리브 오일이나 바질과 토마토 소스가 있어야 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소스기는 좋으면 좋을수록 좋기는 하지만, 유니코 듀에가 추구하는 음색 성향이 굳이 과도하게 해상력이 좋은 소스나 음을 얇고 정묘하게 만드는 소스가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여기에 누프라임 애볼루션 DAC나 코드 데이브 같은 DAC를 물렸을 때는 오히려 유니코 듀에의 고유한 색채가 사라져 버리기도 한다.

 

 

 

유니코 듀에의 성향은 어떨까?
참…. 이런 성향에 대해서 설명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왜냐면, 이런 성향은 강력한 성향은 아니기 때문이다.
전작인 유니코 프리모나 유니코 누오보와도 성향이 다르다. 유니코 프리모와 동일한 성향을 업그레이드 시킨 것이 아니다. 성향 자체가 좀 많이 다른 성향이다.

 

유니코 프리모가 지극히 유럽적으로 음의 밀도와 담백함과 네추럴함을 갖추고 있는 중립적인 성향이라면 유니코 듀에는 그것보다 음색의 톤을 아래로 한참 더 끌어내린다. 이것은 중저음이 많이 나온다는 의미라기 보다는 중고음을 먼저 강조하기 보다는 전체의 음색톤이 두어단계 아래로 끌어 내려서 편안함을 주고 자연스러움을 주는 음색이라는 의미다.

이것을 계절에 비유를 하자면,
겨울과 같은 음악은 그 차가움과 거침을 살짝 끌어 내려서 가을의 느낌으로 재생해 준다거나 여름과 같은 느낌은 또 살짝 그 뜨거움과 쨍함을 살짝 완화시켜서 봄과 같은 느낌으로 재생해 주는 것이다.

물론 이 말을 듣고 이상적인 것만 우선 추구하는 분들은 그건 착색이고 원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것 같다고 말할 수도 있다.

맞다.
원음을 추구하는게 아니다. 정확한 음도 아닐 수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오디오 마니아가 녹음된 그대로를 감상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원음을 좋아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태반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원음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오디오라는 취미 자체는 원음이라는 정수를 선망의 목표로 삼아야 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미식가가 영양가 좋은 음식만 먹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그것만큼 유치한 것이 또 있겠는가?
80~90년대 어머니 말씀도 아니고….

원음에 대해서는 아무리 머리 속에 추구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어차피 우리들의 공간 자체가 원음을 재생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공간인 경우가 많으면서 제품탓을 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가?
원음의 볼륨은 75dB~85dB 인데 65dB 도 올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유니코 듀에를 사용해서 좋은 점은..  
그 어떤 스피커를 매칭하더라도 음을 평온하게 만들어 주고 매우 자연스럽고 평탄하게 만들어 준다. 다만, 힘을 강조하진 않는다. 특정 대역을 강조하는 힘을 내세우기 보다는 모든 대역을 자연스럽게 평정한다.
그래서 당연히 저음을 순간적으로 강하게 재생하는 테크노, 힙합, 일렉트릭 베이스, 락 음악 등에는 다소 어울리지 않을 수 있다.
그렇지만 반대로 하모니와 음의 매끄럽고 자연스러운 연결을 중시하는 클래식, 재즈, 재즈보컬 등에서는 매우 훌륭하다.

절대로 자극적인 음을 내지 않으며, 약간의 따스한 온기감과 부드럽고도 근사함, 포근함, 적절한 볼륨감, 가슴의 긴장감을 내려놓고 몸의 힘을 뺄 수 있는 안락함을 선사한다.

그래서 나는 정말로 편하게 음악을 듣고 싶을 때는 이런 성향을 선호한다.

반대로 돈을 들였는데, 뭔가 큰 성능을 원하고 당장의 음의 큰 변화가 있어야 칭찬할 수 있는 분들.. 혹은 그래야 좋은 평가를 할 수 있는 분들에게는 칭찬을 못 들을 것이다.

이 앰프는 당장에 만나자 마자 나를 설득하기 위해 달변을 늘어놓으면서 여러가지 제안을 하고 뭐든지 해결 가능하다고 늘어놓는 사람보다는 처음에는 특별한 매력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오래도록 보고 보면서 신뢰를 쌓으면 변치 않는 신뢰와 믿음을 주는 그런 사람에 비유할 수 있다.


이런 특성만 잘 이해하고 있다면, 해상력이 특별히 떨어지거나 음악적 기교가 특별히 떨어진다고 생각되지도 않는다.
요즘은 스피커 테스트를 할 때, 2~3가지 앰프를 무조건 매칭해 보는 편인데 비슷한 가격대에서는 무조건 매칭해 보는 앰프가 되었다.


춤에도 비유해 보고 싶다.
중고음만 까랑까랑하게 선명하게 들리는 오디오가 탭댄스라면 유니코 듀에는 왈츠나 브루스, 발레에 비유할 수 있다.


당연히 강력한 힘으로 스피커를 꽉 쥐고 음을 짜릿하게 내주거나 저음을 두들겨 패듯이 치고 빠지고 해야 되는 경우에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 그렇지만, 모든 스피커가 그렇게 힘으로만 제어해야 되는 것이 아니다.

섬세함이나 네추럴함, 편안함, 감미로움, 그윽함, 고른 에너지의 분포, 과장되지 않음, 작은 표현도 밸런스감 좋고 섬세하게 표현하는 것을 선호한다면 이 앰프가 유독 매력적일 수 있다.


최근의 프라이메어 앰프나 심오디오, 코드 같은 성향의 앰프와는 완전히 정반대 성향이라고 할 수 있다.
프라이메어, 심오디오, 코드 같은 성향을 좋아하는 분이 유니코 듀에의 성향을 좋아하기가 힘들고, 유니코 듀에 같은 성향을 좋아하는 분들은 프라이메어, 심오디오, 코드 같은 성향은 음질로 치지도 않는 경우가 있다.

 


평점은 8점이다.
상당히 매력적인 성향이고 음질적으로도 완성도가 있는 성향이지만, 올라운드적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칭찬을 듣게 되는 성향은 아니어서 8점으로 한다.
9점이나 10점이 아니라고 해서 이 앰프가 9점이나 10점인 앰프보다 성능이 무조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절대로 칭찬만 한 것이 아니다.
무조건 극찬을 했는지 아닌지에 관심을 갖기 보다는, 본인이 좋아할 수 있을만한 음색이 어떤 것인지를 먼저 파악하기 바란다.

대체로 이러한 성향은 음악을 듣더라도 오랜시간을 진득하게 틀어놓거나 그렇게 오랫동안 기복없이 감상하시는 분들, 그리고 연령으로는 젊은층보다는 연령이 어느정도 있으신 분들이 인정하는 성향이다.

인터넷 상에 발언을 하시는 분들이 상대적으로 젊은 분들이 많다보니 유니슨리서치 같은 경우가 가만히 놔둬서는 누군가 칭찬을 하는 경우가 그다지 많지는 않다.
그렇지만, 발언을 많이 하시는 분들의 평가가 오로지 항상 맞는 평가만은 아니라는 것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정작 이런 성향을 높게 평가하는 분들이 오디오나 음악을 즐겨온 세월이 더 많고 오래되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슬로우어답터
[2020-06-14 11:17:48]  
  얼마 전에 구매해서 쓰고 있는데 저는 힘이 상당히 좋다고 느꼈습니다.

덴센같이 내츄럴함이 장기인 앰프라기보다 서그덴에 가까운 열기와 파워가 분출됩니다.

물론 매칭한 스피커가 우퍼 7인치가 들어간 다인 북셀프라 그럴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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