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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금 중고로 진공관앰프를 구입한다면 이걸 구입하리.. 유니슨리서치 S6
작성자 페르소나 작성일 : 2019. 02. 19 (04:57) 조회 : 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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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유니슨리서치 S6 진공관 앰프


요즘 들어서 이 앰프가 매우 그립다.  

아주 오래전에 사용했었던 앰프다. 이성적으로는 아주 좋은 앰프라는 생각을 하기는 했었지만 감성적으로는 요즘만큼 그 음을 이해하지는 못했을 때였다. 이성적으로 그렇게 생각했다는 것은 말 그대로 그렇게 고의적으로라도 생각을 했다는 의미이며, 감성적으로 그렇게 진솔하게 느끼진 못했다는 의미다.

근래 들어서 가능한 스피디하고 화려하고 해상력이 뛰어나면서 생동감이 넘치는 음을 많이 듣고 있다. 근본적으로는 그렇게 해상력이 뛰어나고 광대역 재생을 원활하게 하면서도 감상하기가 가능한 편안한 오디오를 찾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런데 오디오 테스트는 많이 하고 있지만, 스물스물 이 앰프에 대한 회상이 원하지 않더라도 계속 떠 오르는 것이다.



누군가는 음질에 대한 기준은 한가지라고 말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누가 생각하더라도 좋지 않은 음질이 좋은 음질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래서 결국은 좋은 음질이라는 기준은 분명히 존재하기는 한다. 내가 그걸 모를 일은 없다. 그렇지만, 그 기준이 다양하게 존재하는 것이다. 무조건 선명해야만 좋은 음질인 것도 아니고, 반대로 덜 선명하다고 해서 나쁜 음질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그 한가지 성향만으로 만족을 못하는 것이 마니아라는 점은 분명한 것 같다. 그래서 과거에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완벽한 오디오는 두가지 성향의 오디오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그래서 유니슨리서치 S6을 칭찬한다고 해서 무조건 이 앰프가 뭔가 최고의 앰프라는 의미는 아니다. 그렇지만, 제발… 다만… 왠만하면… 그 성향에 대해서는 감안하고 이런 글을 읽어주십사 한다. (이런 이야기를 정말 그만 하고 싶은데.. 어쩔 수가 없다. 다양한 이유를 들어서 칭찬을 하더라도, 저 사람은 맨날 좋다는 말밖에 안한다고들 하시니까요 ^^)


20대 중후반에 한번 사용해 보고 30대 초중반에 한번 더 구해서 사용해 봤던 것 같다.
그런데 20대때는 솔직히 워낙 쨍하고 다이나믹하고 또렷또렷한 음을 좋아하던 때라, 별 감흥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정말 그리움이라고 할만큼 이 앰프가 요즘 들어서 너무나 많이 생각이 난다.


이 앰프의 성향은 절대로 어떤 특정 대역이 두드러지지 않는다. 솔직히 약간 답답하다고 할 수도 있을 정도로 굉장히 얌전하고 자연스럽다.
그런데 항상 하는 이야기가 있다.
앰프의 성향이 조금 답답하다고 해서 최종 음질도 답답할 것이라고 생각할 필요가 전혀 없다.
소금이 엄청 짜다고 해서 소금 넣은 음식이 모두 짜고 맛이 없다고 하지는 않지 않은가? 우리는 요리가 완성된 음식을 먹고 음식맛을 평가해야지, 소금만 먹고 음식맛을 평가해서는 안된다.

이 앰프의 근본 성향은 절대 특정 대역이 두두러지지는 않지만, 모든 대역을 자연스럽고 네추럴하게 재생하는 묘미가 있다.
이 맛은 젊은 분들은 이해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젊은 분들이 음식맛 중에서 슴슴하고 싱거운 맛을 잘 모르는 것과 비슷하다. 그런데 삶은 연륜을 가지신 분들은 어떤가? 짜고 매운 음식은 싫어지면서 전에는 잘 모르던 슴슴한 맛도 아주 좋아지지 않던가?

물론 이런 성향의 앰프에 중저음 위주로 음색이 무거운 성향의 스피커를 물리는 것은 고구마 먹고 나서 퍽퍽하다는 사람에게 동치미 국물이나 김치를 주는 것이 아니라 고구마 한 개를 더 먹으라는 이야기밖에 안된다. 그정도는 알고 매칭을 하자는 것이다.

시골집이나 강원도나 경기도의 한적한 도로나 경치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면, 가슴이 차분해지고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끼게 되는데, 이 앰프를 이용해 음악을 들으면 마치 그런 기분이 든다.

그런데 답답한 것과 전대역이 네추럴하게 재생되는 것은 별도로 구분이 되어야 한다.
매칭을 하면서 과도하게 구동이 어려운 스피커나 답답하고 음색이 무거운 성향만 피한다면, 중역대가 저음까지 길~~고 유연하며 네추럴하게 재생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출력관이 EL34이기 때문에 섬세함도 우수하다.
일반적으로 섬세하다는 말은 투명하고 생생하다는 말과는 다른 말인데, 투명함과 생동감이 우수해질려면 음이 당연히 밝아져야 되고 아무래도 중역대가 좀 더 도드라져야 되는데, 섬세함이라는 것은 근본적으로 특정 대역에서 피곤함이 없어야만 섬세하다는 말을 쓸 수가 있다.
유니슨리서치라는 브랜드 자체가 진공관을 이용하는 이탈리아 브랜드로서 어떤 특정 대역을 강조하기 보다는 전대역을 굉장히 유연하고 부드럽고 매끄럽고 네추럴하게 재생하는데 음색적 철할을 갖고 있다.


구동력은 대단한 수준은 아니지만 근본적으로 구동이 어렵거나 소리를 뭉쳐서 어렵게 내는 스피커만 아니면 크게 안 맞지는 않는 듯 하다. 매칭되는 스피커의 부피나 너무 작거나 우퍼 유닛이 작을 경우에는 그만큼 배음이나 중저음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감안해야 된다. 자연스러워서 좋다는 앰프들은 스피커에서 물리적으로 나오기 힘든 음을 인위적으로 만들어주지는 않는다.
매칭되는 스피커는 가능한 6인치 이상의 우퍼는 탑재되어 있는 경우가 좋을 것 같다. 그 이하의스피커라고 해서 매칭을 못할 것은 아니지만, 최대한 자연스럽고 셈세한 음을 내는 스타일의 스피커가 좋다. 초보자분들은 이런 이야기에 대해서 가늠을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갑자기 딴딴하고 오디오적 쾌감 위주의 음을 내거나 섬세함보다는 중저음 위주의 음을 내는 스피커를 매칭하면 안된다. 그건 마치 시골의 흙바닥에서 2인승 스포츠카를 모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 되는 것이다.



 

진공관 앰프들 중에서도 좋다는 진공관 앰프들이 많지만, 유독 이 앰프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이유는 요즘 근래의 현대적인 음을 내는 오디오와 판이하게 다른 음을 내줄 수 있는 앰프가 무엇일지 고민을 하다가 이 앰프가 떠 올랐기 때문이다.

결국 필자는 그 어떤 앰프라고 하더라도 출력관을 진공관을 사용하는 전형적인 진공관 앰프로 만족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워낙 광대역과 다이나믹레인지, 스피드 등을 중시하고 있고, 사용상의 편의성도 고려를 하기 때문에 진공관 앰프를 메인으로 사용할 수는 없다. 개인적인 이야기다. 진공관 앰프가 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렇지만, 그 어떤 TR앰프에서도 내줄 수 없는 음을 내는 앰프라면 한대쯤 소장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요즘 간절히 하고 있다.

어지간한 진공관 앰프들도 많이 사용해 봤는데, 유명한 진공관 앰프들을 다 제치고서 이 앰프가 떠 오르는 것이 나로서도 독특하다는 생각이다.

굳이 이런 용도의 진공관 앰프를 한대 소장하겠다는데, 소리가 얇거나 가벼운 성향의 음을 내는 앰프를 고려하고 싶지가 않다. 그리고 또 한가지 조건이라면, 과도하게 묵직하거나 과도하게 강하게 음을 내거나 혹은 일반적인 TR와 구분이 안되는 음을 내는 앰프도 별로 고려하고 싶지 않다.

그런데 유니슨리서치 S6는 어떤 대역에서도 음의 치우침이 없다. 그리고 대단히 부드러우며 대단히 나긋나긋하며 중음에서부터 저음까지 대단히 평탄하고 자연스럽다. 저음으로의 연결감도 지극히 자연스럽고 나긋하고 평탄하기 때문에 특별히 저음이 많은 것도 아니고 부족한 것도 아니다. 지극히 포근하고 자연스럽고 나긋하게 재생된다. 그리고 약간의 두께감과 함께 소프트하고 따스한 음색이다. 그래서 편안~~~~하게 계속 듣게 된다.
다른 표현으로는 오디오 기기를 바꾼 효과를 만끽하고 싶다면 그렇게 끌릴만한 오디오는 아니다. 그렇지만 정말로 음악 자체를 편안하게 차분하게 듣고 싶다면 아주 잘 맞을 수 있는 앰프다.


의외로 오디오에 대해서 이야기 하시는 분들 중에 음질이 좋다기 보다는 혹은 음악적이기 보다는 음질이 얼마나 많이 바뀌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중요하게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음질이 바뀌는 것은 잘 캐치하지만, 그 음질이 바뀌었다는 것이 모두 좋은 음질로의 바뀜은 아닌 경우가 많다는 것이 변수다. 이런 이유로, 급격하게 오디오에 투자를 하면서 하이앤드까지 쉬지 않고 업그레이드를 하는 경우는 대체로 획기적인 해상력의 발전이나 스팩터클의 변화가 느껴져야 돈을 쓰게 된다. 그것이 어쩌면 진정한 오디오 마니아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렇게 좋다는 오디오를 많이 써보셨다는 분들이 종종 결국은 빈티지나 풀레인지 스피커에서 음악 감상의 만족을 찾았다는 경우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아무리 유명하고 비싼 하이앤드 스피커라고 하더라도 그 제품들이 추구하는 성향은 결국은 음질의 강함이나 피곤함이 어느정도는 남아있기 때문에 정말로 음악을 편안하게 감상하고 싶을 때는 편안하고 나긋한 음질이 더 마음에 들게 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다시 말하자면, 그렇다고 해서 오로지 무조건 편안하고 나긋한 음질이 항상 더 좋은 음질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왜냐면, 결국 오디오 마니아는 음질을 알아가는 과정에서는 이런류의 다소 평범한 음질을 대단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성적으로도 대단하게 생각치 않을 뿐더러, 감성적으로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젊었을 때는 도시가 좋다가 나이 들면 시골이 좋아지는 원리와 비슷할까나?? (그럼 나는 벌써부터 도시가 싫고 시골이 좋은 이유는 뭐여?? 정답은~~ 벌써 늙었음 ㅡㅡ;)




 

빈말이 아니라 신품은 없으니, 중고로라도 상태 괜찮은게 있으면 하나 구입하고 싶은 심정이다.
그리고 좀 과한 희망사항이 있다면, 전형적인 하이앤드 오디오와 유니슨리서치 S6에 어울리는 오디오를 따로 구비해서 음악을 들었을 때의 행복감을 누리며 살고 싶다.

그나마도 최근의 유니슨리서치 앰프들도 나쁘지 않지만, 편안한 음색으로는 S6를 다시 들여보고 싶은 마음이다. 그리고 이런 평점을 누구 눈치 보지 않고 쓰기에는 단종된 제품이 좋다. ^^;;
이보다 더 편안한 음색이 될려면 싱글 3극관 진공관 앰프가 더 편안하고 부드러운 음을 내겠지만, 그러자면 힘이 너무 없게 되는 단점도 있다.

어찌 되었든, 무조건 좋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다름의 공감이 통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평점은 개인적인 선호도를 생각하면 9점을 주고 싶지만, 

오해를 줄이기 위해 합리적인 선에서 8점으로 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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