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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A Class 앰프의 매력을 여실히 느껴볼 수 있는.. 빈센트오디오 SV700
작성자 페르소나 작성일 : 2018. 11. 23 (03:34) 조회 : 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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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사용자 혹은 간접 사용자 분들도 어느정도 동의하시겠지만, 빈센트오디오 SV-237MK 의 가격대비 성능에 대해서 부정하는 분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전형적인 가성비가 좋은 스타일과 이미지의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SV-237MK 의 상위 제품인 SV-700 이라는 제품입니다.
앰프에서 중요한 무게는 24.3KG (Class D 앰프에서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무게만으로는 1000만원대 앰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네요.
어깨를 나란히 하기는 했지만, 비슷한 무게의 1000만원대 앰프들이 상당히 기분 나빠할 것이고, "어딜 감히!!" 라면서 어깨를 나란히 하지 못하게 하겠죠.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것은 무게가 그렇다는 것이지, 가격 차이가 3배 차이니, 그냥 상징적인 비유로만 생각해 주기 바랍니다.

이 앰프는 기본적으로 AB Class 로 작동하지만 A Class 방식으로도 작동이 가능합니다.
내부 설계 방식이나 구조는 SV-237MK 와 많이 비슷합니다. 다만, 신호 증폭을 위한 물량이 더 많이 투입되어서 그만큼 무게도 더 무거운 것이고 내부 구조만 보더라도 진공관의 개수라던지 트랜스의 크기라던지 콘덴서나 트랜지스터의 개수가 다릅니다. 그래서 당연히 AB Class로 작동시켰을 때는 SV-237MK 와 비슷하면서 좀 더 깊고 힘 좋은 음을 재생합니다. SV-237MK도 가격에 비해 힘이 아주 좋은 앰프지만, SV-700은 그것보다도 더 좋아지기 때문에 SV-700 역시 가격이 조금 더 비싸더라도 가격대비 힘이 아주 좋은 앰프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동일하게 힘이 좋은 앰프라 하더라도 그 느낌의 차이는 약간씩 다른 부분이 있음을 유념해야 합니다.

그런데 제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그게 아닙니다.


이 앰프는 A Class 작동이 되는 앰프입니다. A Class 작동시 출력은 채널당 50w 인데, 스팩상의 표기 수치이긴 하지만 A Class에서 50w면 작은 수치는 아닙니다.

A Class라고 해서 뭔가가 어떻다 라고 단순하게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의례 A Class 앰프가 그렇지 않은 앰프에 비해서는 좀 더 곱고 따스한 느낌이 있고 중역대가 맑고 고운 느낌이 있으며, 뭔가 그 중역대에서 맑음의 느낌과 소리의 가닥의 느낌이 마치 여러 보풀이나 섬세한 섬유의 감촉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물론, 다 그런 건 아니고, A Class 방식이면서 섬세하기 보다는 좀 무겁고 강한 음을 내는 앰프도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빈센트오디오 SV-700은 전자에 속하는 성향입니다.


이 글은 평점이나 사용기라는 목적을 갖고 있지만, 이 글이 뭔가 매우 객관적일 것이라고 생각치는 마시기 바랍니다. 저는 저의 솔직한 생각을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앞으로 소프트 체조 경기에서 체점을 사람이 아닌 컴퓨터에게 맡기는 실험을 한다고 하더군요. 객관성을 살리고 편파 판정이나 오차를 줄이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편파판정은 없어질 수 있겠지만, 그렇게 따지면 체조 선수의 예술성은 컴퓨터가 어떻게 알까요? 컴퓨터 같다는 말은 가장 객관적이고 정확하다는 말의 상징처럼 여겨졌지만, 예술성을 빼고 어떻게 체조 연기를 채점할 수 있단 말입니까? 그리고 예술성이라는 것은 인간의 고유 영역인데, 그걸 어떻게 컴퓨터가 이해할지 말이죠.... 그래서 편파적이지 않게 예술성을 평가하려면, 컴퓨터가 중요한게 아니라 경험과 솔직함이 담보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글이 객관적이라고 말하기 보다는 솔직한 글이라고 말하겠습니다. 다만, 제 경험은 국내에 어지간한 분들보다는 경험이 많은 것만은 분명합니다.

 

일단 주의할 점부터 이야기 해볼까요?

아무리 A Class 증폭방식이 고급스러운 방식이라고 하더라도 만사형통은 아닙니다. 저는 절대로 어떤 한 존재가 무조건 좋다고 이야기 하지는 않습니다.
A Class 앰프들이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최근의 광대역 재생 오디오에 비해서는 다소 음의 반응력이 살짝 느릴 수 있고 음의 청명함이나 생동감은 약간 약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말하는 음의 스피드나 청명함, 생동감의 차이에 따라 사용자의 선호도가 달라지곤 합니다. 무조건 청명함이나 생동감이 좋아야만 선호도가 무조건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때로는 의외로 생동감이 다소 약하더라도 음이 얌전하고 어두운 음색인 경우에 더 그 음질을 좋아하게 되는 경우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글은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글이기 때문에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솔직하게 하자면, A Class 앰프에는 밝은 성향을 매칭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밝지 않은 성향이라고 해서 모두 어두운 성향이라고 말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만약 어두운 성향을 매칭하면 아무래도 좀 답답한 음이 될 수 있고 맑은 느낌을 느낄 수 없겠죠.


그리고 저는 유독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맑은 음이 감미롭게 들리는 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 음색이 편안한 것이 좋으며, 별로 정교하지 않더라도 음의 이음새가 부드러우면서도 맑은 느낌이 잘 유지되는 것이 좋습니다.

맑음이라는 표현을 종종 쓰는데요.
이 맑음과 투명함이라는 말은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투명함이라는 것은 음이 얇아도 투명할 수 있지만, 음이 맑은 것은 음이 두텁고 포근하지만 그래도 맑은 느낌이 있는 상태를 맑다고 표현하곤 합니다. 예컨데, 투명함이라는 것은 탄산음료에 비유한다면, 맑음이라는 것은 시원하게 마시는 우유라거나 혹은 한국식 국물 중에서 분명히 우려낸 국물인데 맑게 시원하게 느껴지는 맑은 국물들이 있습니다. 예컨데, 그런 느낌에 비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느낌을 아주아주 좋아하는 편입니다.
일단 이런 음이 오래 들어도 피곤하지 않지만 음의 경계를 너무 피곤하지 구분하고 자르지 않기 때문에 뭔가 몽환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구요. 감미롭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절도있게 딱딱 음의 경계를 잘라주고 강력한 음을 좋아했는데 요즘은 그러지 않더군요.


여기에 펜오디오 스피커를 물렸을 때 아주 좋았습니다. 물론, 다른 스피커들도 좋을 수 있겠죠?
펜오디오가 기본적으로 음이 까칠해질 수 있는 금속 유닛이 탑재된 스피커들에 비해 자연스러운 네추럴함이 있지만 음의 해상력이나 선명함은 그 금속 스피커들만큼이나 좋은 수준이죠. 그래서 빈센트오디오와 잘 맞는 듯 합니다.
금속 유닛을 사용한 스피커들도 빈센트오디오와 잘 맞지만, SV-700의 A Class 증폭 방식의 장점을 잘 드러내 주기에는 그냥 투명한 음을 내주는 금속 유닛의 스피커보다는 펜오디오와의 매칭이 아주 좋았습니다.

A Class 앰프를 잘 못 사용하면 굳이 부정적인 의미에서 음이 지저분해질 수 있는데, 펜오디오와의 매칭에서는 그런 단점이 없습니다. 워낙 펜오디오 자체가 단정하고도 예쁜 음을 내는 스피커이니까요. 그러면서도 음이 가닥추림이나 그 중역대의 보푸라기같은.. 과거에 흔하게 사용했었던 송진 가루 날리는 듯한 느낌의 섬세한 중역대의 촉감이 아주 훌륭하게 표현됩니다. 그런 느낌이 아주 좋았던 것입니다.

사실 요즘 좋다는 앰프들 많지만, 이런 매력적인 느낌은 또 다른 매칭에서는 쉽게 찾기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하이테크하게 투명하고 하이테크하게 생생한 음들도 요즘 많이 있지만, 예컨데 프라이메어 신형같은 경우가 그런 경우입니다. 그런데 제 개인적인 음악을 감상한다는 측면에서는 (어느 것이 더 좋고 나쁘다는 평가가 아닙니다) 분명히 이러한 곱고 감미롭고 섬세한 조합도 좋다는 생각입니다. 좀 구체적으로 전재를 하고 조건을 걸자면, 빈센트오디오 SV-700 과 펜오디오와의 조합이었습니다.

 


평점은 8점으로 표기합니다.
사실 개인적인 느낌이나 선호도로는 9점을 줘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지극히 제 개인적으로 매칭이나 세팅까지 완벽하게 했을 때의 일이고, 9점의 남발을 막자는 취지에서 다소 냉정하게 보자면, 9점보다는 8.5점 정도가 좋을 듯 합니다. 그래서 결국은 표기 자체는 8점으로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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