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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실제 판매 가격을 고려하면 깔게 별로 없다 - 다인오디오 컨투어 20
작성자 페르소나 작성일 : 2018. 08. 30 (04:24) 조회 : 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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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최상급은 비싸다.
북쉘프 스피커 중에서 가장 비싼 녀석들은 요즘 공식 권장 가격은 2000만원이 넘는다.

 

그건 너무 비싸니 충분히 성능이 좋으면서 그보다는 훨씬 접근이 용이한 가격대의 고성능 북쉘프 스피커는 뭐가 있을까?

이런 궁금증에서 최근 제법 성능이 좋다고 볼 수 있는 북쉘프 스피커들을 되돌아보고 있다.

 


다인오디오 오디언스 42와 52때부터 사용했다.

그 다음에 지금의 국내 다인오디오의 인기를 만드는데 최대의 공을 세운 컨투어 1.3mk2를 사용하고 컨투어 1.1 뿐만 아니라 컨투어 1.8까지 사용했다.
솔직히 컨투어 1.1만 하더라도 성능은 굉장히 훌륭했다.
그때 기준으로....

그때 좋았던게 지금 그대로 상태 좋은 중고를 구한다고 지금도 좋다는 보장은 없다.
컨투어 1.1을 그대로 구한다고 하더라도 지금은 Excite X14와 비교해서 X14보다 무조건 더 좋다는 보장은 없다. 그렇지만, 그때의 기준으로 따진다면 그만큼 좋은 스피커가 별로 없었을만큼 굉장히 좋았다.

그렇게 다인오디오 컨투어 시리즈는 최대 흥행수표이자 다인오디오의 인기를 만든 2개의 축이기도 하다. 당연히 다른 하나의 축은 컨피던스다.


그런데 솔직히 초기 컨투어 이후의 컨투어는 그다지 흥행을 하지 못했다.
컨투어 S5.4는 그 가격대에서 가장 훌륭한 스피커라고 글을 쓴 적이 있다.
컨투어 S5.4는 그 큰 스피커에 에소타가 탑재된 가장 저렴한 대형급 톨보이 스피커였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그걸 잘 몰랐다.
사람들이 그걸 외면했다기 보다는 다들 돈을 조금 더 보태서 컨피던스 시리즈를 구입했었다.

그때 하는 일 관계상 모두 다 실제 사용을 했었다.
컨투어 S1.4도 써보고 S3.4도 사용을 했었다.
그런데 컨투어 S5.4를 제외하고는 저음이 다들 너무 무겁고 중고음은 잘 뻗어나오질 못했다.
S1.4는 북쉘프 스피커라 그래도 앰프를 잘 매칭하면 제법 캐릭터가 있는 음을 내줬지만, S3.4는 정말 잘 아는 입장에서 솔직히 이야기 하자면 정말 답이 안 나왔었다.


중간에 컨투어 기념 라인업이 나왔었는데 사실 구체적인 이야기는 차치하고라도 컨투어의 변화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컨투어 20, 컨투어 30, 컨투어 60 부터가 진짜다.



 

컨투어20을 처음 리뷰 제품을 받아봤을 때,
새거여서 그랬는지 음이 기대보다 무거웠다.

그 전에 다인오디오 본사 담당자와 직접 인터뷰를 한적이 있었다.

다인오디오는 거대 자본과 함께 연계가 되어서 과거에 비해 월등히 더 큰 회사가 되었다.
그리고 나서 컨투어 시리즈를 업그레이드 하는데 가장 큰 부분은 우퍼 유닛의 에너지 재생량이 과거에 비해 70% 향상되었다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 한가지.
솔직히 그 전까지의 다인오디오 스피커들이 컨피던스 시리즈의 톨보이 스피커를 제외하고는 중저음이 자연스럽고 풍부하게 나오는 스피커는 아니었다. 그런데 드디어는 중저음이 강력하면서도 풍부하게 나오는 스피커가 된 것이다.


에이징을 열심히 하면서 청음회도 했었다.
청음회는 당연히 음질에 자신이 있으니 하는 것이다.
컨투어20도 계속 테스트를 하다보니 음질이 아주 훌륭했다. 그래서 청음회를 했는데, 결과적으로 그다지 비싸지 않은 앰프를 매칭해서도 충분히 음질이 좋다는 것을 들려주고 싶었었는데, 분명히 혼자서 테스트할 때는 굉장히 음질이 훌륭했었다. 그런데 청음실에 방문객이 20명정도 들어오니 북쉘프 스피커들은 죄다 소리의 양이 줄어들어 버렸다. 소위 이런 상황에 대해서 사람들이 소리를 먹어버렸다고 표현하곤 하는데, 딱 그런 상황이 되어 버려서 소리가 약간 먹먹하고 소극적으로 재생되게 되었다.

지극히 솔직한 표현들에 대해서 오해가 없이 정확하게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다.
이 말을 듣고 그래서 소리가 먹먹하고 소극적이라고 이해하면 안된다.

 

 

좀 더 직접적인 이야기를 해보자.

일반적으로 최고급 고성능 북쉘프 스피커라고 하는 제품들이 대부분 우퍼 유닛은 최소 6.5인치부터 시작한다. 그래야 강력하고 깊이있는 음을 낼 수 있다.
6.5인치도 그다지 큰건 아니다. 6.5인치가 탑재된 경우는 스피커통이 큰 경우가 있는데, 컨투어20은 7.2인치다. 그리고 거기에 신형 에소타 유닛이 탑재되었다.

무게는 개당 15.5kg으로 고성능 스피커답게 무겁다.

참고로 각 유명 브랜드의 고성능 북쉘프 스피커들의 무게를 살펴볼까요?

모니터오디오의 PL-100Ⅱ : 14.94kg
B&W 805D : 12.6kg
포칼 소프라 1 : 19kg


다들 좋은 스피커들인데,
아마도 다인오디오 컨투어20이 이중에서 밀도감 있고 중후한 음을 내면서도 진한 음색을 내줄 수 있는 스피커로는 가장 우수할 것이다.

이들 중에서 가장 좋은 것과 덜 좋은 것을 별로 따질 필요는 없다.
특히, 다인오디오 컨투어20의 경우는 다른 경쟁모델들이 모두 현대적인 성향의 음을 낸다면, 다인오디오 컨투어20처럼 얇고 가벼운 음을 낼 확률이 없는, 성향으로는 거의 유일하다.

일부 금속성 음을 싫어하는 분들은 아예 디자인부터가 클래시컬하게 생긴 스피커를 찾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디자인의 스피커들도 음질에 대한 로망에 관련된 음을 들려주기도 하지만, 부드럽고 클래시컬하고 진득하고 깊이있는 음을 내는데 있어서 다인오디오 컨투어20은 대단히 탁월하다.
기본적으로 금속성 음을 내지 않으면서도 가장 고성능일 수 있는 음을 내준다. 표현하기에 따라서는 약간 무거운 음을 내는 것이기도 하고,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진득하고 묵직하고 소릿결의 느낌이 두툼한 편에 속하는 음으로는 다인오디오 컨투어20이 거의 유일한 것이다. 이러한 성향의 음을 듣고 싶어서 클래시컬한 디자인의 스피커를 따로 구입하는 경우도 있는데, 기술적인 면에서 다인오디오는 그러한 음을 고성능화시킨 대표적인 스피커라고 할 수 있다. 굳이 이야기 하자면, 매칭에 따라서는 소위 클래시컬한 디자인의 스피커들이 내줄 수 있는 음을 다인 컨투어20이 다 내줄 수 있다. 그러면서도 더 고성능의 음질도 내줄 수 있는 스피커가 바로 컨투어20인 것이다.


저음은 다른 북쉘프 스피커에 비해 더 중량감이 있는 음이며 더 깊이있는 음을 내줄 수 있다.
더 진득하며 더 굵직하고 더 풍부하고 더 중후한 저음의 재생이 가능하다.
여기에 강력한 앰프를 매칭하면 당연히 그 중량감을 유지한 채로 단단하고 묵직~~~~한 저음도 가능하다.


그러면서 중음의 표현은 그 유명하다는 에소타가 탑재되었는데 걱정할 것이 뭐 있겠는가?

지금은 단종된 FOCUS 시리즈 중에서 최상위 기종들에 탑재된 에소타를 제외하고는 다인오디오의 에소타 유닛이 내주는 음은 대부분 한결 같다.

대단히 매끄럽고 진득하면서도 대단히 맑은 음...

중립적인 앰프를 매칭하면 진득하면서도 농밀하면서 맑은 음을 내주는 것이고,
밝은 성향의 앰프를 매칭해도 절대로 음이 얇아지거나 까칠한 음을 내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밝은 성향의 앰프를 매칭하면 중고음이 한결 섬세하고 맑아진다.

중음의 정보량이 대단히 풍부하고 넉넉하다.

과거에는 다인오디오의 컨투어 시리즈는 다소 딱딱하고 경직된 느낌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경향이 전혀 없다.

다만, 음압이 86dB 라서 요즘 기준으로는 좀 낮은 편이다.
그래서 힘이 약한 앰프를 매칭하면 에너지감이 다소 쳐지긴 한다. 그건 스피커의 잘못이 아니다.
앰프에 투자를 안할거면 고성능 스피커를 사용할 이유가 없다. 관상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다인오디오에도 전용 스탠드가 있기는 한데,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다인오디오 전용 스탠드보다는 그냥 사제 스탠드 중에 중간 기둥이 좀 더 탄탄하고 무거운 철제 스탠드를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미국 가격은 5000달러지만,
정말로 솔직한 소견으로는 공식 소비자 가격이 700만원이라도 그다지 비싼 가격은 아니라고 본다.

다른 경쟁 기기들의 가격을 감안하면 컨투어20정도 성능에 700만원이라고 해도 과하게 비싼 가격은 아닌 것이다.
오해들 하지 말기 바란다.
실제 판매 가격을 그렇게 비싸게 받아야 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말 그대로 공식 소비자 가격을 말하는 것이다. 그정도로 기본기나 궁극적인 성능은 700만원정도 해도 된다고 보는 것이다.
그런데 국내 실제 판매 가격은 당연히 그것보다는 더 저렴하다.
현재 500만원대에서 이 스피커를 구입할 수 있는데, 500만원대라면 정말 저렴한 가격이고 그에 비해 성능이 좋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이정도 가격대에 신품으로 에소타의 음을 들을 수가 없으며,
기본적으로 이정도 가격대에 15.5kg에 7.2인치 우퍼 유닛이 탑재된 고성능 하이앤드 북쉘프 스피커를 찾아보기가 어렵다.

이런정도의 고성능 스피커라면, 성능이 나쁠 일이 별로 없다.
결국은 매칭을 어떻게 하느냐? 의 문제다.

앰프만 잘 매칭해 주고 스탠드 잘 사용해 주면 북쉘프 스피커로는 놀랄만한 에너지감과 깊이있는 음, 대단히 풍부하면서도 충만된 정보량과 질감을 선사하는 스피커다.


탄탄한 스탠드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면 많이 추천하고 싶은 스피커다.

평점은 9점으로 하고 싶다.



 

 
토토
[2018-09-08 20:01:49]  
  음질, 성능, 가격에 비해 타 스피커에 비해 저평가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구입을 고려한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후기 감사합니다. 국내 1호기를 구입한지 벌써 2년이 다 되어 가네요~ ㅎㅎ
 
 
페르소나
[2018-09-10 13:24:44]  
  출시된지가 벌써 2년이 다 되어가는군요.
좋은 스피커입니다. 가격도 요즘은 별로 안 비싸구요.
성능에 비해 상대적으로 별로 안 비싸다고 생각되는 스피커가 그다지 많지는 않죠.
미국에서 1000불 더 비싼 유명 브랜드의 북쉘프 스피커는 국내 가격비교 사이트 가격을 굳건하게 1150만원 유지하고 있네요. 이 브랜드가 국내에서는 제일 유명한 브랜드였고 구형이 중고 시장에서는 다인오디오의 1.3mk2와 함께 캐쉬로 통하곤 했었죠. 강한 상대는 흠집내지 않고 트집 잡지 않으면서 어정쩡한 수준에서 잦은 비판을 하는 문화도 좀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상한나라의트위터
[2018-09-10 17:00:45]  
  글 잘 읽었습니다.. 컨투어20에 상성이 좋은 앰프는 어떤 것이 있을 까요?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페르소나
[2018-09-10 23:03:13]  
  컨투어 청음회를 과거에 했었습니다. 그때 사실 컨투어20 에 캐리 SI-300.2D를 물려보고 나서 음질이 만족스러워서 거기서 자신감을 얻어서 청음회를 진행했었습니다.

사실 다인오디오는 구동이 그렇게 쉬운 스피커는 아닙니다. 그래서 일단은 기본적으로 앰프가 스피커를 휘어잡을 수 있어야 됩니다. 근본적으로 그렇게 구동력이 좋은 앰프들은 가격이 비싸죠. 그나마 제일 저렴한 축에 속하는 앰프 중에서는 캐리 SI-300.2D 정도인 것 같구요. 600~700만원대 앰프들과 비교해 봤지만 전혀 꿀리는게 없었습니다.

구동력도 좋아야 되지만 너무 부드러운쪽도 안 맞구요. 너무 평탄하고 중립적인 쪽도 별로 안 맞습니다. 요즘 좋은 음질 만들기에 대한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는데요. 음의 밝기나 이탈력을 어느정도 살려줘야 된다는 것은 다인오디오 매칭에서도 필수적이구요. 지난주에는 다인오디오만 10년은 사용하고 있는 오디오 평론가 집에 다녀왔는데 한결같이 저랑 비슷한 생각이 어두운 성향이나 너무 중립적인 성향보다는 밝은 성향이 낫다는 겁니다.

다만, 컨투어20은 태생이 불쉘프형이니 앰프가 중저음을 밀어주는 힘도 좋아야 하고 밝은 성향이기도 해야 됩니다.
중저음이 충분한 상태라면 프라이메어 I35같은거나 코드 CPM2650같은게 잘 맞구요. 그렇지 않으면 캐리가 잘 맞습니다.
 
 
페르소나
[2018-09-10 23:07:16]  
  일단 구동력이 안되는 앰프 무게 20kg 미만의 앰프들은 대부분 힘이 안되어서 스피커를 힘있게 구동시키지 못한다는게 그냥 드러납니다. 다~~ 해보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다인오디오랑 매칭이 좋다는 업체나 그런데서 작업해서 만들어 놓은 소위 정석조합이나 매칭 좋다는 앰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Class D 앰프가 아니라면 무조건 20kg 넘는게 좋구요.

구형 앰프들의 경우는 요즘 트랜드와는 다르게 진득하고 무거운 음이 좋은 음질이라고 평가하던 아버지 세대들이 많았던터라 요즘은 묵직한 성향인 다인오디오 컨투어랑 매칭하면 음색이 너무 무거워져서 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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