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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가 인티앰프 되돌아보기 - 힘 좋고 미남인 크렐 KAV-300iL
작성자 페르소나 작성일 : 2018. 04. 24 (19:18) 조회 : 875
KAV-300iL
4,200,000원
제조회사 : Krell (크렐)

현재 계획 중인 소개 리스트 중에는 아직 신품으로 판매중인 제품들도 있다.
종종 내가 추천한 제품에 대해서 제품 구매 문의나 제품에 대한 상담 문의를 받게 되는데 때로는 문의하는 제품이 이미 단종된지 오래된 제품인 경우가 있다. 중고가 아니고서는 구할 수가 없는 것이다. 좋은 제품이긴 하지만 구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면 종종 해당 제품때문에 고민을 한 것에 대해서 허탈해 하는 분들도 있다. 구하지도 못할 제품에 대해서 시간을 내서 리뷰나 추천기를 읽어보고 고민을 한 시간이 허탈하게 느껴질만도 하다. 중고는 제품이 항상 준비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중고 제품들의 품질은 항상 동일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고에 대해서는 뭔가 보장을 하기는 쉽지 않으며 찾는 분이 있다고 해서 항상 구해지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나는 항상 신품만 구입하라고 뻠뿌질 하는 유치한 오디오 애호가는 아니다. 제품의 상태가 좋을 것이라는 확신만 있다면 중고를 구해서 사용하는 것도 얼마든지 좋은 방법이다. 종종 못 구하는 제품을 왜 그렇게 추천했냐는 식으로 푸념을 듣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제품이 단종된게 내 죄는 아니지 않은가? 그래서 때로는 나에게 시스템 세팅을 의뢰하는 분들이라면 직접 어울릴만한 중고 제품을 미리 구매해서 세팅을 해준적도 있다.

나는 다만, 신품이든 중고든 오디오를 즐겁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전파하고 싶을 뿐이다.

이미 단종된 제품에 대해서는 가능한 긍정 평가든 부정 평가든 단호하게 해보고 싶다.
나는 이 제품들을 거의 대부분 쉬지 않고 거의 동일한 환경과 비슷한 매칭 기기로 테스트는 모두 해보았으며, 때로는 장기간 사용을 하지 않다가 다시 사용해 보기도 했었다.

 


말 그대로 연대기처럼 해당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유례와 전작과 후속작에 대한 이야기까지도 자세하게 할 수 있겠지만, 그러기에는 리스트의 제품 수가 너무 많다. 현재까지 중고로만 리스트를 뽑아놓은 것이 10개가 넘는다. 이 작업을 가능하면 한달 내로 끝내고 싶은데, 생각처럼 될지 걱정이다.

성향별로 별점을 표기하고 있는데, 제품의 특징별로 항목이 조금 다를 수 있는 주관적인 평가다. 딴지보다는 궁금한게 있으면 댓글로 질문해 주거나 다른 생각을 함께 나누면 좋겠다.





크렐 300iL , 400xi , S-300i - 출시 시기 300iL 2001년 출시, S-300i 2009년 출시, 출시가격  440만원

필자는 kav-300i 때부터 크렐의 인티앰프를 사용했었다. 이 모델이 발전을 해서 좀 더 전원부를 보강하고 케이스를 세련되고 고급스럽게 만들어서 업그레이드 시킨 모델이 300iL 이다. 750VA 수준의 트로이덜 트랜스가 탑재되고 세련된 은색 크롬 바디로 만들어진 300iL은 그 당시 오디오 마니아들에게는 소요욕을 느끼게 하는 가장 매력적인 아이템이었다. 다만 출시했을 때의 가격이 400만원대였는데 실제 하위 제품들을 사용하고 있는 오디오 입문자나 막 입문해서 200만원 내외의 앰프를 사용하고 있는 유저 입장에서는 적지 않은 부담이었다.

아마도 크렐 300iL 은 세련되고 고급스럽고 댄디하고 젠틀한 이미지로 만들어진 슬림하면서도 고성능인 인티앰프의 시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 시작은 엄밀하게는 kav-300i 가 먼저였지만, 아마도 국내 오디오 마니아들에게 좀 더 대중적으로 알려진 것은 300iL 이 좀 더 본격적이었을 것이다.






전원부의 트로이덜 트랜스가 750VA 용량이 들어갔기 때문에 힘도 상당히 좋았다. 모양은 슬림하지만 비슷한 부피의 다른 앰프들에 비하면 스피커를 꽉 잡아주는 능력이나 단단한 저음을 내주는 능력, 명징하고 이미징이 좋은 음을 내주는 능력이 탁월했다.

출력이라는 수치에 큰 의미는 없지만, 8옴에 200w였으니 비슷한 시기에 유행하던 프라이메어 A30.1같은 앰프에 비해 출력도 2배 수준이었다.

이 당시에 크렐이 가지고 있던 이미지가 가능한 강력한 힘과 타이트함, 명징함으로 오디오 마니아들에게 각인되던 때였다. 특히 한국에서는 가볍고 힘없는 영국제 앰프만 사용하거나, 중저음이 비대하고 답답하게만 나오는 일제 앰프만 사용하다가 크렐 인티앰프의 명징하고도 이미징이 뚜렷하고 음의 이탈감이 분명하며 특히 저음을 강력하고도 단단하게 잡아주는 크렐 인티앰프의 능력은 다소 놀라움의 대상이었다. 물론, 음색이라는 것은 선호도의 차이가 있어서 굳이 크렐의 음이 절대적으로 더 좋은 음질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오디오적인 쾌감이나 스피커를 깔끔하고 강력하게 제어해 준다는 측면에서는 분명히 크렐 300iL 은 좋은 성능과 좋은 특성을 제공해 줬다. 구할 수만 있다면 비슷한 가격대에서 충분히 지금도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앰프다.
대체적으로 300~400만원대의 다른 유럽제 앰프들이 전원부 트랜스는 잘해야 400VA 정도 탑재한다는 점을 고려하고 크렐은 유사한 용량을 탑재하고도 좀 더 출력을 강력하게 조율한다는 측면에서, 소개하는 중가의 다른 앰프들과 비교해서도 스피커 지배력이나 강력하고 타이트하게 음을 조여주는 느낌은 크렐만한게 없다.


 

 

버전이 몇가지가 있는데,
400xi는 그 후속으로 나온 모델인데, 땡글하고 명징하고 깔끔한 느낌은 300iL 이 근소하게 더 낫고 400xi는 좀 더 밸런스가 완만해진 편이다. 그래서 오히려 전체적인 밸런스적인 측면에서는 400xi가 더 낫게 들릴 수도 있다.
그리고 최종 버전인 S-300i는 그동안 제작을 미국에서 해오다가 제작을 중국으로 바꿨다는 이유로 비슷한 그레이드면서도 가격이 소폭 하락했었다.
그런데 성향은 많이 바뀌어서 초기의 그 타이트하고 강력한 느낌보다는 크렐 앰프에 다소 유연하고 자연스러운 느낌까지 가미가 되어서 마초적인 이미지에서 S-300i에서는 자연스럽고 유연한 느낌으로 40% 이상 변모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지금 생각하더라도 300iL 과 400xi는 성향이 거의 비슷하다고 할 수 있고 S-300i는 과거의 크렐과는 제법 다른 성향인데, 각각의 가격을 생각하면 딱히 아쉽다는 점은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구형의 경우는 워낙 음을 타이트하게 재생하는 성향이어서 섬세함이나 영롱함, 감미로움이나 자연스러운 음색은 아니기 때문에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수 있다.

프라이메어와 함께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표적인 중가의 대표 인티앰프 명기라 하겠다.

 


저음의 단단함 : ★★★★★
자연스럽고 포근한 배음 특성 : ★★☆
중음의 명징함 : ★★★★
음의 여운과 잔향, 하모닉스 : ★★★
중고음의 펼쳐짐 : ★★★☆
중고음의 직진성 이탈감 : ★★★★
구동력 : ★★★★★
전대역에 대한 에너지감과 깊이감 : ★★★☆
공간감, 무대감, 입체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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