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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티 노바정도면 매칭하는데 별 문제는 없을 것 같네요. 하베스 스피커 중에…
■ 유니티 노바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베스는 아니어도 3가지 스피커를 매칭해 …
■ 잘 맞습니다. 네임 유니티는 뭘 물려도 유니티스러운 음을 잘 들려주는 것 같았…
■ 저라면 스피커 먼저 업그레이드 하겠는데 야마하도 앰프 좋더군요. 그래도 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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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디오랩 8300CD + 8300MB
작성자 페르소나 작성일 : 2017. 12. 29 (17:55) 조회 : 3415
0원
제조회사 :

과연 내가 알고 있는 것보다 무조건 더 비싼 것만 칭찬할 것인가?

오디오는 의례 알면 알수록 비싼 제품 위주로 칭찬하기 마련입니다. 잠깐씩 사용했던 과거의 저렴한 제품은 아쉽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 더 저렴했던 제품을 추천하기는 쉽지 않게 됩니다. 오히려 비싸고 유명한 제품을 좋다고 하는 것은 의외로 쉬운 일입니다. 1000만원짜리 추천해서 무시 당하면 곧바로 5천만원짜리를 추천하면 됩니다. 그것도 트집을 잡힌다면 바로 그냥 1억 넘는 제품을 추천하면 됩니다. 그렇게 비싼 제품을 추천하면 경험이 없어서라도 해당 제품이 좋은지 안 좋은지에 대해서는 트집을 못 잡게 됩니다. 쉬운 일이죠. 그렇지만 남들도 다 알만한 가격대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서 제품을 추천한다는 것이 오히려 더 용감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왜냐면, 이건 마치 강남에 건물 한 채 가지고 있으면 앞으로 사는 거나 노후도 걱정을 덜 수 있다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으면서도 그 말에 대해서 누가 틀렸다고 트집을 잡지도 않죠.

그래서 결국은 옮은 말을 하고 싶은 분들은 대부분 결국은 해가 갈수록 더 비싼 제품에 대한 이야기만 하게 됩니다. 틀렸다고 트집 잡힐 확률이 적으니까요.

이건 평론가나 소비자나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한번 궁금한 문제를 풀어볼까요?

각 오디오 사용자마다 각 가격대별로 최고로 추천할만한 모델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제품은 몇가지나 될까요? 각 가격대별로 최고의 제품이 당연히 하나일 수는 없는 것이고요. 대략 서너 가지씩 선별을 한다면 상당히 좋은 정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세월에 따라 이런 공식은 당연히 또 신제품이 나오고 가격의 변동에 따라 바뀌겠지만, 가장 확신이 되는 제품들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라도 별도의 평가를 해봅니다.
한 가지 제품의 성능을 일률적으로 단정하기 보다는
그 가능성을 폭넓게 보고 그 가능성이 만들어줄
다양한 결과를 평가해야 한다


한때 오디오를 맨 처음 시작했을 때, 수도 없는 스피커를 바꾸다가 개인적인 수준 내에서는 목표라고 해도 좋을만한 스피커를 하나 정하고 그 스피커에서 가장 완벽한 음을 만들어 보자고 매진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게 벌써 15년 가량 된 일입니다. 300W급 메이저 하이엔드 브랜드의 파워앰프까지 물리고 플래그쉽 프리앰프까지 매칭하곤 했었는데, 그게 권장사항은 꼭 아니겠지만 그걸 통해 오디오에 대한 매칭법이나 하나의 스피커가 매칭에 따라 얼마만큼 음질의 향상이 있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몰랐던 부분을 어느 정도 알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모든 오디오 시스템을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그 당시 조건상에서 한계치에 다다른 음질의 변화폭에 대한 기준점을 정립한 계기라고 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렇게 무언가는 끝까지 해보던지 모든 것을 경험해 보던지 하면 어느 정도 터득하는 게 있기 마련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의 하드웨어가 예컨대 하나의 음식을 만들기 위한 재료라고 가정해 봅니다. 삼계탕을 끓이는데 닭이 주재료이듯이 스피커나 앰프가 그런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요리를 잘 모르는 사람이 재료를 잘 샀다고 해서 좋은 음식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죠?

물론 음식을 만들기 위해서는 최종 음식의 목표가 무엇이냐에 따라 어떤 재료가 정확하게 필요한지부터 알아야 되기는 하겠죠. 오디오로 치자면 그것만 아는 것도 초보자에게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그 재료들을 샀다고 해서 좋은 음식의 맛?? 혹은 좋은 음질이 완전하게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 필요가 있습니다. 음식이라면 결국은 재료도 중요하지만 조리법과 간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겠지요. 오디오에도 그 간을 맞추는 과정이나 요령들이 존재합니다. 최근 들어서 그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다소 설명만으로는 이해하기 쉽지 않지만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만....

아무튼 음식에 계속 비유를 하자면, 대부분의 음식은 맛이 다소 달라도 이 맛도 맛있고 이 맛도 색다르다고 긍정적인 표현을 해준다면, 오디오는 그렇지 않습니다. 오디오를 좀 안다는 사람치고 기대하는 음질에 다소 못 미치거나 본인이 생각하는 음질이 아닐 때는 가차없이 그 음질을 나쁜 음질이나 잘못된 음질로 단정지어버리는 것이 음식과는 다소 다른 부분이긴 합니다.

그러한 점들을 저는 모두 대부분 이해하며 이야기 하고 싶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리며..
제품에 대한 평가를 시작해 봅니다.


한 오디오 지인으로부터
오디오랩 8300CD 와 8300MB 조합이 어떠냐는 질문을 받게 됩니다.

직접 리뷰도 했고 청음회까지도 직접 했었던 제품입니다. 꽤 좋았던 제품이라고는 기억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질문이 들어온 김에 좀 더 구체적으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로 했습니다.
시간이 좀 지난 상태라 그 순간 뭔가를 골똘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어떤 기준으로 답변을 해줘야 될지 고민을 하면서 가격도 다시 찾아보고 질문자에게도 구매 가격 등을 확인해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개성이 강한 오디오 제품들을 좋아하죠. 죄다 개성이 강한 제품들을 섞어서 개성도 잡으면서 결국은 밸런스까지 잡는 것을 목표로 하는 편이죠.

그런데 오디오랩 8300 모노블럭 분리형 시스템은 가격대비 밸런스형 앰프+α 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현재까지는 최고이지 않나 생각한다. (여기에서 오해가 없도록 하기 위해 꼭 한가지 짚고 넘어갈 점.. 특정 제품을 구체적으로 추천했을 때, 해당 브랜드 전제품을 다 추천하는 것처럼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저희들은 상당히 구체적입니다. 1가지를 구체적으로 추천하면 말 그대로 그것만 추천하는 것이지, 다른 것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합니다. 언급하지 않는 제품은 말 그대로 언급을 안한것이지 추천을 한것도 안한 것도 아닙니다)

이 앰프의 성향은 밸런스형입니다.

CDP와 DAC는 꼭 그렇지는 않지만 오디오랩의 앰프들은 본래가 지독히도 밸런스형입니다. 극단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오디오를 처음 접할 때는 이런 밸런스형에 무슨 트집을 잡아야 될지 알 수 없기도 하지만,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을 접하게 될 때부터 이런 지극히 차분한 밸런스형의 음질은 심심하게 느껴지게 됩니다.

CDP 와 DAC 역할을 하는 8300CD의 경우는 심심한 성향은 아니고 그래도 제법 선명한 성향이긴 하죠. 매칭면에서 그나마 다행인 듯 합니다.

이정도 하면 그다지 극찬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들 꽤 있을 듯 합니다.


파워앰프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치밀하게 해봅니다.

아주 대단히 잘 지어진 쌀밥의 느낌이랄까요?
제가 예전에 1000만원 정도 하는 앰프를 냉이와 달래로 싱그러움과 향을 내고 차돌박이로 적당한 기름기를 가미한 된장국에 비유한 적이 있는데요. 오디오랩 8300MB는 정말 배고플 때, 정말 잘 지어진 쌀밥이 넉넉히 준비된 것과 유사합니다. 굳이 국에 비유를 하자면, 차돌박이와 냉이, 달래를 넣은 된장국보다는 소고기 뭇국이나 기름기가 많지 않은 소고기가 조금 들어간 미역국 정도에 비유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힘은 과연 좋은가?

모노 블럭 앰프라고 하면 뭔가 스피커를 압도적으로 휘두르고 빵빵한 음을 내줄 것 같은 기대를 할 수도 있습니다만, 오디오 기기의 성능은 방식에 의해 결정되지는 않습니다. 자동차 분야에서 이런 이야기를 본 적이 있습니다. 세단이 SUV보다는 무조건 승차감이 더 좋다지만, 저렴한 승용차와 비교하면 6기통 고급 SUV정도면 승차감도 발라버린다고 말이죠.

오디오랩 8300MB는 그렇게 괴팍한 스타일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말 하기에 따라서는 어떤 스피커를 연결하더라도 자연스러움과 차분함과 균일한 밸런스를 유지해 주는 능력은 대단히 탁월합니다. 예를 들자면, 평소에는 특별히 눈에 띄지 않지만 어떤 심각한 상황에서도 긴장하거나 당황하지 않고 대단히 자연스럽게 업무를 평소처럼 처리하는 사람과 비슷하다고 하겠습니다.
이건 파워앰프에게는 대단히 탁월한 장점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이러한 밸런스 유지 능력을 갖추면서 강력함까지 취하고 싶다면 답은 간단합니다.
더 비싸고 성능 좋고 믿을만한 앰프가 아니고서는 답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아무래도 프리앰프도 거의 8300CD로 끝낸다고 가정하면 파워케이블이나 인터선, 스피커 케이블 정도로 힘을 더하는 방법이 있지만, 힘을 꼭 더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이 제품을 계속 테스트 하던 당시에 제법 구동이 어려운 스피커로 에이리얼어쿠스틱 7T를 매칭을 했었습니다.

에이리얼어쿠스틱 7T는 아마도 동급의 스피커들 중에서도 가장 구동이 만만치 않은 스피커에 속할겁니다. 소비자 가격이 1330만원정도로 책정되어 있죠. 미국 가격은 9900달러인데, 일반적으로 보수적인 미국 브랜드의 경우는 우리나라에서 그 가격을 1.2배에서 1.3배정도로 책정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7.1인치 우퍼가 2개 탑재된 스피커인데 아마도 가격이 비현실적으로 높아지는 초하이앤드급을 제외하면 7.1인치 더블 스피커 중에서는 거의 최고급에 속하는 스피커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겁니다.

무게가 무려 44KG으로, 완전 사각형인 아닌 스피커 뒷면이 커브로 좁아지는 형태라 부피가 완전 사각형보다는 좁은 편인데도 상당히 무거운 스피커입니다. 그래서 구동이 그만큼 어려워지는 것이죠.

그때 이 스피커를 매칭해서 청음회도 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그 당시에 제법 많은 분들이 상당히 좋은 매칭이고 균형잡힌 음이라고 칭찬을 했었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스피커를 타이트하게 조여주는 능력이나 강력하게 쥐고 흔들어 주는 능력까지는 아니었다. 엄밀하게 이야기 하는데, 그렇게 할려면 앰프 가격이 1000만원 미만에서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필자가 이 스피커를 리뷰할 때 사용했던 앰프는 심오디오 700i 나 심오디오 분리형이었습니다.


▲ 오디오랩 8200MB 내부

▲ 오디오랩 8300MB 내부

그런데 오디오랩 8300 세트로 매칭을 했을 때, 스팩터클하게 초저역까지 순간적으로 터트려주고 그러는 정도는 아니지만 앰프가 구동력이 약했을 때 발생되는 뭔가 가벼운 느낌, 뭔가 특정 대역이 째지거나 찢어지는 듯한 느낌, 저음이 벙벙거리거나 특정 대역이 비어버리고 가벼운 느낌 등등.. 그런 단점들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구동이 어려운 스피커를 매칭해서 다양한 음악을 감상하는데, 이게 만약 오디션이라면 특별한 개성 면에서는 큰 점수를 줄 수는 없지만 대부분의 오디오 유저들이 최고의 미덕으로 치는 밸런스라는 측면을 고려했을 때는 딱히 트집을 잡을 수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특히, 높게 평가할 수 있는 점은 웬만한 앰프로는 잘 움직이지도 않는 에이리얼어쿠스틱 7T에서 은근히 낮은 대역의 저음, 여기서 말하는 은근히 낮은 저음이라는 것은 정말 솔직한 은유적 표현인 것인데, 낮은 대역의 저음을 중음에서부터 대단히 부드럽고 차분하고 연결감의 흐트러짐이나 빈틈이 없이 대단히 자연스럽게 낮은 저음을 내주다 보니 은근히 저음을 내준다고 말한 것입니다.

그리고 저음보다 어쩌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중음의 경우도 다른 구동력이 약한 앰프를 물리게 되면 아예 뻗어 나오지를 않게 됩니다. 그게 느껴지죠. 앰프가 약하면 뭔가 사람의 얼굴 앞에 비닐막이 있는데 얼굴을 들이밀면서 그 비닐을 뚫지 못하고 얼굴이 뭉개지는 듯한 그런 음이 느껴지게 됩니다. 상당히 소극적이고 답답한 음이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오디오랩 8300 세트를 매칭했을 때는 다분히 모범적인.. 적당히 반듯하면서도 적당히 순하면서도 과도하게 부드러워서 답답한 정도도 아니고 적당히 부드러우면서도 매끄럽고 자연스러운 음을 내줍니다.


▲ 오디오랩 8300MB 내부

자~ 여기서 스피커가 바뀌면 어떻게 될까?

뭔가 짜릿하지 않았다고 하는 듯한 이 평가.... 칭찬 맞는 건가?

지루하지 않다면 글을 정확하게 읽어주면 글을 읽고도 좋다는 건지 어떻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분명 에이리얼어쿠스틱 7T라는 스피커에 매칭된 상태에서 평가를 한 것입니다. 그게 사실이니까요.
예컨데, 에이리얼어쿠스틱 7T가 BMW X5 정도의 무겁고 강한 차체에 비유해 보도록 하죠.
거기에 비하면 300만원대 파워앰프는 마치 2000CC 엔진인 셈입니다. 솔직히 요즘은 2000CC 엔진도 성능이 많이 좋아져 버렸는데요. 그렇다 하더라도 그걸 BMW X5에 붙이면 아마도 BMW X5의 성능이 산타페보다도 못할 수도 있겠지요. 그래도 BMW X5인데 산타페랑 동일한 2000CC를 매칭하면 당연히 BMW X5가 더 좋을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BMW X5는 2.2톤이고 산타페는 1.8톤이니까요. 실제로 2톤 넘는 차의 2000CC 버전을 몰아보면 출발이 대단히 느려서 서울같은 곳에서는 속 터집니다.

많은 분들이 하나의 오디오 제품을 평가할 때, 단정적인 매칭 상황에서의 결과만 가지고 해당 제품의 성능이나 성향을 단정지어서 평가해 버리는 경향이 있는데요.
스피커를 좀 더 구동이 쉬운 스피커로 바꾸면 소리의 이탈력이나 순간 다이나믹레인지가 향상되어서 너무 차분하고 너무 자연스럽다기 보다는 좀 더 짜릿하고 좀 더 화려한 음을 만드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해집니다.

실제로 동일한 에이리얼어쿠스틱의 7T를 매칭하다가 한단계 아랫기종인 6T로 바꿔서 매칭만 하더라도 오히려 7T매칭보다 음질이 더 좋다는 분들도 여럿 있었습니다. 그만큼 구동이 잘 맞고 매칭이 잘 되었기 때문이겠죠.
일반적으로 이렇게 이야기 하면 스피커의 그레이드를 낮췄다는 단편적인 부분만 생각해서, 그렇게 하면 모든 앰프가 다 스피커 그레이드를 낮추면 음질이 좋아지지 않겠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에이리얼어쿠스틱 6T만 하더라도 800만원대 스피커입니다. 이 외에도 매칭으로 증명된 조합은 많습니다.

이 앰프의 성향 자체는 지극히 자연스럽고 중립적인 성향이지만, 기본이 하얀 공책이라고 거기에 화려한 그림을 못 그리는 것은 아니니까요.

더욱이 8300MB는 구형인 8200MB에 비해 증폭부가 2배입니다. 증폭 보드가 8200MB는 한대당 1개씩인데 8300MB는 한대당 증폭 보드, 일종의 증폭 모듈이 2개씩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도 믿음이 가는 구성입니다.


CDP와 DAC, 프리앰프, 파워앰프까지 한 세트로 끝

오디오를 하게 되면 요즘은 파일 재생이나 스트리밍 감상을 많이 하죠. 그렇지만 여전히 CDP가 없으면 좀 허전하긴 합니다. 아니 허전한 것이 아니라 아마도 아직은 CD를 주로 사용하는 분들이 더 많을 겁니다. 그러니 CDP도 되고 USB DAC도 되어야 하겠죠.

프리앰프로 작동하는 8300CD는 기본은 CDP이고 CDP 내부에는 원칙적으로 DAC부가 설계가 되기 때문에 이것을 이용해 USB DAC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한, 이 가격대에서 가장 최초로 히트한 베스트셀러인 8200CD의 개선 버전..

내부 DAC칩은 이 가격대로는 거의 유일하다시피한, ESS Sabre32 9018 DAC 칩이 사용되었습니다.
정확한 음질을 DAC칩 하나로만 단정할 수는 없지만 스펙을 참조한 칩의 그레이드라는 측면에서는 여전히 동사의 후속 칩인 9038정도를 제외하고는 현존 최고의 칩이라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8300CD가 프리앰프의 역할까지 담당을 하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 드는 의문이 있죠. 과연 프리앰프를 따로 쓰는 게 더 좋지 않느냐?
마찬가지로 원론적인 이야기입니다. 따로 쓰는 것이 좋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 그냥 원론적으로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그렇지만 어정쩡한 프리앰프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그냥 인티앰프를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낫기도 하겠지요.


예컨대, 아빠가 되어서 업무 때문에 짐을 많이 실을 수 있는 업무용 차도 필요하고 아이들도 태우고 다녀야 되고, 승차감 좋은 세단도 타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가장 합리적이고 원론적인 이야기는 일할 때나 많은 짐을 싣고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갈 때는 SUV를 사용하고 세단도 따로 이용하면 가장 좋겠죠. 그것도 원론적인 이야기인 것입니다.

하이엔드 오디오계에서 프리앰프를 따로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은 당연한 진리이지만, 경험자 입장에서 최근 기준 공식 소비자 가격 700만원 미만의 수입 프리앰프들 중에서 당연히 절대적으로 사용하면 좋다고 할만한 프리앰프는 별로 없었습니다.
이 원론적인 이야기는 바꿔서 이야기 하자면, 가격 제한선 없이 무분별하게 원론적인 이야기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어정쩡한 가격대에서는
SUV로 투산을 사고, 거기에 세단으로 아반떼까지 구입하는데 4500만원을 쓰는 것보다는 그냥 하나로 베라크루즈나 모하비급으로 구입하는 것이 더 나을 확률이 높겠죠. 정말로 차가 2대가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말이죠. 오디오에 비유하자면 지금은 오디오 시스템을 2대 세팅하는 조건은 아니니까요.


가격대비 이만큼 기특한 모델이 또 있겠는가?

공식 추천기라기 보다는 좀 더 개인적인 이야기를 늘어놓고 싶어서 사용기란에 등록합니다.
서론에서 지리하게 이야기 했습니다만, 개인적인 이야기라고 해서 뭔가 의심스러운 이야기를 할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좀 더 가벼운 이야기까지 편하게 오픈을 할려고 하는 것이죠.

솔직한 개인적 소견이라면, 워낙 평탄하고 자연스러워서 제가 개인적으로 이 앰프를 사용한다면 스피커를 좀 더 화려하고 음의 이탈력이 좋은 스피커를 매칭해야 될 것이고요. 아니면 케이블로 좀 더 밝게 매칭을 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 까다로운 제 개인적으로도 마음에 드는 최종 음질이 되는 것입니다.

그 점만 제외하면 이 CDP와 앰프 조합은 최근의 가격대비 음질적 단점이란 없다고도 하겠습니다.
기능적인 단점을 딱 한가지 들자면, 본체에 볼륨 노브 형식이 아니라 볼륨 버튼식이라는 것.. 그렇지만 그나마도 대부분 볼륨을 리모콘으로 조절하기 때문에 극복하기 힘든 단점이라고도 말할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어차피 저는 가격에 비해 음질이 좋으면 그정도는 단점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이걸 스포츠에 비유를 하자면, 오디오랩 8300MB는 최고의 코치라거나 최고의 스포츠 트레이너 같은 역할인 것이다. 거기에 비하면 스피커는 선수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오디오랩 8300CD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8300CD도 참 좋은 제품이다. 다만 8200CD 대비 가격이 꽤 올라서 8200CD 대비 반응이 적은 것 같습니다.
8300CD 와 8300MB 조합을 만약 실구매가를 가정하면 확실히 소스기로나 앰프로서나 유사한 가격대에서는 가장 모범이 될만한 가성비를 갖추고 있다. CDP와 DAC 기능을 빼고 순수한 앰프 가격만 산정하자면 300만원 정도라고 가정해 보도록 하죠. 과연 300만원에 살 수 있는 앰프 중에 이만한 앰프가 어디 있겠습니까? 소스기나 앰프 자체로는 가격에 비해 이만한 제품이 없으니 스피커만 잘 매칭하면 가격에 비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현재의 공식 소비자 가격은 다소 비싸게 되어 있습니다.
판매점에서 조금 낮추던지 아니면 눈치 빠른 소비자들이 흥정을 하면 좋은 가격에 매매가 가능하리라 봅니다.

보시는 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평점을 하자면,
개인적으로는 8.5점입니다.
0.5점 채택이 불가하기 때문에 상당히 많이 고민을 했지만, 필자의 평점에 대한 소신에 따라 8점만 하더라도 상당한 칭찬이라는 점을 고수하기 위해 8.5점이 가장 정확하지만 8점으로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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