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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렌더 3년째 사용기 (1편)
작성자 홍이오빠 작성일 : 2017. 11. 18 (23:25) 조회 :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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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회사 :

** 이글은 오렌더 및 특정업체에서 일절의 지원 없이 순수한 오렌더 애호가로서 작성한 글임을 먼저 밝힙니다 **



직전의 본인의 시스템입니다.
올해 초 신품 구입한 하베스 P3ESR을 제외하고는 3년간 기기의 변경이 없었습니다. 오디오 애호가의 덕목(?)인 바꿈질을 잊고 살았었죠. 그만큼 현재의 시스템에 만족했다는 말로 바꿔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타향에서도 현지어로 힘들었지만 열심히 바꿈질 했었던 사람이었죠 ^^)

 

학생시절부터 크게 부담되지 않는 수준으로 오디오 취미를 한지가 어느덧 24년이나 되었습니다. 24년이란 시간동안 추억도 많았고 동반하는 스트레스도 많았지만, 최근 3년동안은 기기가 아닌 음악을 듣는 방법에 일대변혁이 있었습니다. 그 중심에는 바로 오렌더가 있었고, 최근 오렌더 A10을 새롭게 사용하게 되면서 오랜기간 정체되었던 시스템에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1.    
오렌더와의 만남




오렌더와의 만남은 3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모사이트에 공구형식으로 처음 판매를 했었죠.

그때만 해도 CD로 음악듣는 것이 최고라며 복수의 CDP를 갖추고, 매월 십여장의 신품/중고 CD를 구입했었죠. 그러다 뒤늦게 PC-Fi라는붐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Foobar를 통해 PC로 음악을 듣기 시작했고, 오렌더라는 기기에 관심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기기도 생소했고, 해외에서 거주하고 있었던 때라 샵에서 청음을 하거나 지인에게 물어본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기억을 돌이켜보면 당시 오렌더가 필요했던 이유는 별거 아니었습니다. ^^ 단 한가지! 청취공간이 넓다보니 노트북 화면이 당연히 보이지 않았고, 음악을 듣다가 기기앞의 노트북까지 이동하는 것이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제게 아이패드로 톡톡하여 음악을 컨트롤하여 듣는다는 concept 자체가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
당시 본인의 청취공간이 음악을 듣기에 참 좋았습니다. 지금도 이때의 공간이 너무 그립습니다)

동일 온라인 오디오샵에서 특판형태로 오렌더 판매를 다시 했고, 비행기로 10시간 넘게 떨어진 곳에 살고 있었지만,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어 상담 후 바로 구입을 했고, 구매한지 몇 달 후 한국출장 시에 구입한 오렌더를 픽업하게 되었습니다. 이야기가 좀 삼천포로 빠진 듯 싶은데 이렇게 오렌더와의 만남은 나름 추억이 있었습니다. 오디오 애호가로서 구입하고 몇 달을 기다린다는 고통(?)은 공감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

이후 오렌더 X100 3년간 제 음악생활과 쭉 함께 해왔고, 앞서 말씀드린 음악을 듣는 방법에 큰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2.     오렌더의 일보 진화 오렌더, 벅스뮤직과 Airplay를 품다




 언제인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오렌더가 펌웨어 및 App 업데이트를 통해 벅스뮤직 스트리밍을 지원하게 됩니다벅스뮤직은 이미 회원에 가입되어 딸아이는 아이패드를 통해 최신곡을, 본인은 스마트폰을 통해 파이오니어 네트워크 플레이어와 DLNA로 연결하여 흘러간 가요와 팝음악을 듣고 있었습니다
본인은 벅스 서비스를 꽤나 일찍 사용한 편인데, 이유는 가끔 흘러간 가요 등을 들으며 추억에 빠지려면 어둠의 경로로 얻게 된 음질 나쁜 mp3이나 너무 올라버린 중고 가요LP를 통해서만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벅스를 이용하니 언제라도 최신과 추억의 가요를 호출할 수 있었습니다.

오렌더도 발빠르게 이에 대응을 했고, 벅스음원을 오렌더로 재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당시만해도 스마트기기 아닌 하이파이 오디오기기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은 이례적이었습니다.
상단의 광고글을 보고 내 오렌더는 이제 구형이 되는구나 했습니다. 하지만 업데이트를 통해 본인의 X100도 벅스음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애플기기와 airplay까지 더해 지더군요.
이용방법은 기존의 아이패드 어플을 통해 내음원(리핑한 파일)을 이용하는 방식과 동일하여 마치 벅스의 음원을 내음원과 같이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스마트기기에서 사용했던 것보다 편의성이 한층 높았습니다.
 

거기에 본인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 바로 음질입니다.
소위 말해 오렌더가 렌더러(renderer)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는데, 동일한 벅스음원을 파이오니어 네트워크플레이어로 재생할 때와 오렌더를 통해 재생 시 음질차이가 꽤 있다는 것입니다. 이 경험을 통해 오렌더의 성능을 재차 확인하는 계기가 됩니다.






오렌더 전용앱을 통해 벅스의 최신차트, Favorite 가수, 추천 playlist 를 선택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전용앱이 벅스계정과 연결되어 곡, 앨범, 가수, 등에 favorite 처리가 가능합니다.

3.     오렌더의 장/단점 정리 

3년동안 오렌더를 사용하면서 느낀 오렌더의 장/단점 입니다.

[장점
(1)   무척이나 정숙한 음의 재생 (기능은 transporter 이지만 결과는 그이상이더군요)

(2)   PC소음과 잡음으로부터의 해방

(3)   하드웨어의 높은 완성도와 디자인

(4)   강력한 편리함
: 네트워크 사용에 겁이 나기도 했지만 설명서대로 따라 하시면 절대 컴맹이 아닌 이상 쉽게 세팅하여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5) 계속되는 업데이트 (기기 펌웨어이며, 아이패드 앱이며 업데이트가 꾸준히 지원됩니다)
: 비슷한 시기에 구입한 DAC는 벌써 구형이 되어 버렸지만, 오렌더는 계속되는 업데이트를 통해 지금도 구형이란 생각을 느끼지 못합니다. 오렌더가 어떤 마케팅 컨셉을 갖고 있는지 몰라도 이부분은 정말 칭찬해 주어야 합니다.

(6)   빠르고 안정적인 스트리밍
: 음원 스트리밍도 SSD 캐싱 방식을 사용하는 것 같은데, 거의 끊기지 않습니다. 안드로이드 벅스앱은 정말 자주 끊기고 파이오니어 네트워크플레이어를 여러 차례 재부팅하는 짜증스러운 경험이 있었고 결국 방출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음원을 불러들여 재생하는 속도도 빨라 바로 호출시킨 음원이라도 1~2초 내에 재생을 시작합니다. 이는 Tidal 재생시에도 동일합니다.

[단점]

(1)  가격(?)
솔직히 싼 가격이 아닙니다. 가장 저렴한 기종도 소비자가격이 2백만원 중반입니다.
하지만 앞서 설명드린 장점을 생각하면 개인적으로 충분히 지출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드웨어적 완성도와 좋은 성능, 편하고 지속되는 서비스를 공짜로 누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

(2)  아이패드 전용 control App
재생 프로그램이 불편하다는 분도 계신 것 같은데, 저는 이미 적응을 완료해서 그런지 큰불편함을 느낄 수 없습니다. 다만 오렌더를 제대로 이용하려면 아이패드 구입은 필수입니다. 다행히 최근에 아이패드 가격이 많이 내렸습니다. 그리고 Beta 버전의 안드로이드 어플도 있지만 스트리밍음원은 이용할 수 없고, 아이패드에 비하면 상당히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3)  3개뿐인 스트리밍 서비스
현재는 벅스, 멜론, Tidal 만 지원하는데 sportify 나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4) DAC 호환성
몇 유저께서 DAC 호환성 문제를 지적해 주셨는데, 저의 경우는 다행히 호환성 문제가 전혀 없었습니다.
(노스스타 DAC32와 마란츠 SA-14S1의 내장 DAC를 사용하였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다음 회에는 최근에 영입한 오렌더 A10 Tidal 서비스 및 최근에 아주 Hot한 마스터 음원인 MQA와 같이 사용기를 작성해보려 합니다.

좋은 주말 음악과 함께 편한 밤 보내십시요.

**
오렌더 X100이 아닌 일반적 오렌더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서는 주저없이 10점 만점을 주고 싶습니다 **

 
core
[2017-11-23 17:05:59]  
  1편에이어 2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덧글이 없으면 사실 힘빠지기도 하는데 연재해주셔용~!
 
 
홍이오빠
[2017-11-24 09:52:12]  
  첫 댓글 감사 드립니다. ^^
생업이 있다보니 평일에는 2부를 준비할 엄두가 안납니다.
주말에 천천히 음악 들으며 해보려 합니다. 큰 기대는 금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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