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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이파이 오디오 전원의 완성을 꿈꾸는 Nordost Qkore 3
작성자 moto 작성일 : 2017. 10. 08 (23:58) 조회 : 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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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회사 :
 
                                                    [가상 접지 박스의 기능을 가진 QRT Qkore 3]


전기 전자 기기들은 전기라는 에너지를 투입하면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동작을 하게끔 만들어져 있다.
그 중 오디오는 전기를 먹고 회로를 통해 소화하여 소리를 만들어내는 기기라 할 수 있다.
대개 일반적인 전기 전자 기기들은 투입된 에너지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가에 대한 평가, 즉 에너지 효율 등급 같은 것으로 규제가 이루어 진다.
얼마 전 EU에서 전기를 하마처럼 먹는 한국산 진공청소기에 대해 판매가 금지된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이에 반해 하이파이 오디오 기기의 경우 에너지 효율 등급 평가로 규제되는 경우는 없으며, 이는 아마도 시장의 규모가 너무 작기 때문에 그러한 것이 아닌가 싶다.

 

오히려 오디오 기기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설계 방식이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진공관이 증폭 장치로 쓰이고 있고,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는 A 클래스 앰프에 대한 음향적인 우수성을 말하는 오디오파일들이 있다.

그것은 청각의 각성을 겪은 오디오파일이라면 몸으로 터득한 소리의 우열을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전기 에너지를 아끼지 않은 오디오 기기에서 나오는 온기를 간직한 소리는 음악을 좀 더 감미롭게 하여 감성을 자극하고 윤기가 흐르는 메마르지 않은 소리는 귀를 즐겁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디오 기기는 전기의 순도를 따져 좀 더 나은 상태의 전기를 먹이고 신경 전달 체계처럼 좋은 선재를 사용하여 전기 신호의 손실을 없애려 많은 노력이 이루어져 왔다

.



              [3개의 바인딩 포스트가 구비된 Qkore3의 뒷모습, 케이스 분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투입된 특수 볼트들] 


이러한 움직임은 현재까지 오디오 기기의 주요 생산 및 소비국인 미국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왔다고 생각되는데, 이것은 넓은 국토 면적으로 인해 송전 거리가 길어져 전력 손실의 가능성이 비교적 높고 또한 110V 체계의 한계로 인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일반적으로 송전 전압이 높을수록 손실이 적다고 알려진 이론에 따르면 110V 체계의 미국과 일본은 오디오 기기를 운용하는데 핸디캡이 있어 일찍이 오디오 그레이드의 케이블의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하이파이 오디오 케이블의 시장이 커지면서 유럽이나 호주 지역에서도 고가의 케이블이 만드는 하이엔드 레벨의 케이블 제조사가 늘고 있지만 아무래도 케이블을 비롯한 전원기기 (서지 프로텍션 및 파워 리제네레이터, 파워 리저버, 파워 퓨리파이어 같은 기기)를 가장 먼저 하이파이 시장에 내놓은 곳은 미국이라 생각한다.

미국의 내로라하는 케이블 제조사들 중 노도스트는 우주항공 산업과 관련된 기술을 적용하였다고 하며, 듀퐁이 개발한 테플론 또는 네오플론으로 불리는 FEP (Fluorinated ethylene propylene) 소재를 피복재로 채택한 플랫 케이블을 제작하여 타회사와 구별되는 독창성을 어필해왔다.

또한 이들은 자회사라 할 수 있는 QRT 브랜드로 각종 전원 관련 기기를 선 보이고 있는데 스칼라 필드를 방사하는 QX 시리즈, 전원 디스트리뷰터인 Qbase, AC 노이즈 필터 역할을 수행하는 Qv2, Qk1에 이어 가상 접지 역할을 수행하는 Qkore 시리즈를 최근에 출시하였다.

                     
                                      [라이브 라인에서 체크된 인입된 전압으로 전원 사정은 좋은 편이다.]

오디오기기를 운용하다 보면 열악한 전원 사정으로 매우 곤란을 겪는 오디오파일들이 있기 마련이다.

대체로 오래된 건물은 옥내 배전반 까지 오는 전기가 나쁘지 않다고 해도 배전반으로부터 이어지는 라인이 노화되었거나 부실 공사로 인해 접지 라인이 허술하거나 아예 접지시설이 누락된 경우도 있다.

오디오 기기는 이에 대해 매우 정직하게 좋지 않은 소리로 화답하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케이블에 더해 각종 전원 기기들이 하이엔드 시장에 선보이게 되는데 노도스트는 최초는 아니지만 매우 적절한 시기에 가상 접지 기구의 역할을 하는 Qkore 를 하이엔드 시장에 내놓았다.

Qkore 1,3,6 개의 접지 포인트를 가진 제품으로 라인업 되어있고, 기기의 연결 가능한 부분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가지 커넥터에 대응하는 그라운드 와이어를 제시하고 있다.

Qkore Qx 시리즈와는 달리 전원이 연결되어 있지 않은 패시브 소자이며 제공되는 그라운드 케이블을 바인딩 포스트와 기기의 몸체나 각종 입력단자에 연결하도록 되어있다.

6kg이 넘는 금속 박스는 내부의 핵심 소자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 위해 케이스를 분해를 하지 못하도록 조여지면 부러지는 특수 볼트를 사용하여 조립하였는데 아마도 여러 개의 메탈 패널이 중층으로 구성되어 특수 물질과 결합되어 있지 않나 판단된다.



​                   
                                 [뉴트럴 라인은 0V가 이상적이나 실제 이 정도의 전압은 양호한 편이다.] 

 

 Qkore를 일주일 정도 사용해본 소감은 이렇다.

일단, 전원 장치에 상당부분 투자가 이루어진 시스템에서는 그리 큰 효과를 느끼기 어렵다는 것이 주관적인 판단이다.

필자의 메인 시스템에는 HB 케이블 파워 아웃렛 -> 션야타 지트론 시그마 HC 파워 코드 -> 션야타 하이드라 탈로스의 구성으로 연결되어 있고 평균적으로 미들 레벨 이상의 파워 케이블에 더해 오디오넷의 전원 장치인 EPX를 프리앰프에 연결해놓았는데 최상의 구성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미들 레벨 이상은 된다고 생각해본다.

메인 시스템으로 주로 듣는 곡을 선정하여 기기에 그라운드 케이블을 연결하였다가 빼는 방법으로 짧은 구간을 AB 테스트를 실시하기도 하고, 주요 리뷰를 참고하여 기기의 연결 위치를 바꿔 보기도 하고 긴 원곡을 테스트에 집중하지 않고 듣기도 해보았지만 그리 큰 변화를 느껴보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르그랑 극저온 처리 파워 아웃렛 -> XLO 레퍼런스 3 파워 코드 ->PS Audio Dectet 으로 구성된 상대적으로 열세인 서브 시스템에서는 상당히 변화된 면모를 느낄 수 있었는데 가장 크게 다가온 것은 사운드 스테이지가 확장되었다는 점과 악기들의 소리가 더 뚜렷하게 들리면서 소리의 위치인 정위감이 더 명확하게 느껴진다는 점이었다.

서브 시스템에서 Qkore의 연결 상태는 Dectet의 파워 아웃렛의 접지 클립과 Resolution Audio Cantata의 동축 입력단에 그라운드 와이어를 접속하였고 이어서 몇 가지 다른 변화를 줘 보았지만 처음에 선택한 연결이 가장 효과적인 변화를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에 테스트는 이러한 조건에서 진행하였다.

 






                      [칸타타의 동축 입력단과 덱텟의 파워 아울렛의 접지 클립에 녹색의 그라운드 케이블을 연결하였다.]





  ​

벨라 바르톡의 발레곡인 허수아비 왕자를 들어보면 조용하게 시작하는 서주부에서 몽글거리듯 피어 오르는 목관악기들의 하모니가 인상적으로 들리며 이어지는 튜티부에서는 Qkore가 연결되기 전에 비해 규모가 한층 커진 오케스트라의 음향을 느낄 수 있었다.

오스트로 저먼계열의 후기 낭만주의 영향으로 바르톡은 매우 규모가 큰 오케스트레이션으로 곡을 만들었는데 4관 편성의 목관과 4대의 호른, 6대의 트럼펫, 3대의 트럼본과 튜바, 팀파니와 다섯 명으로 이루어진 타악기 주자들에 이어 각각 16대의 제1, 2 바이올린, 12대의 비올라, 10대의 첼로, 8대의 콘트라 베이스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구성은 말러나 리하르트 시트라우스의 오케스트레이션 구성에 비교해도 규모 면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대규모 편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곡을 작은 방에서 북셀프 스피커로 듣게 되면 좀처럼 오케스트라의 규모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은데, 대규모 메이저 오케스트라가 아닌 실내악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들려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경험(토템 레인메이커의 조합)에 미루어 PMC Fact3는 마치 Fact8로 착각할 만한 사운드를 펼쳐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6번째 곡인 나무인형과 춤추는 공주의 네 번째 댄스는 도입부의 실로폰 소리가 컨서트 홀의 천장을 때리고 튀어나오는 듯한 박진감으로 다가왔으며, 나무 인형의 부자연스럽게 달그락거리는 듯한 모습을 표현한 실로폰, 트라이앵글, 글로겐슈필을 비롯한 각종 타악기들의 음향이 실감나게 표현되어 가상의 시각적인 무대가 그려질 정도의 느낌을 주고 있음을 느꼈다.






또한 아르놀트 쇤베르크의
정화된 밤의 오케스트레이션 버전이 아닌 현악6중주의 원곡을 들어보면 바이올린 2, 비올라 2, 첼로 2대로 구성된 실내악에서 이렇게 강력한 음향이 나올 수 있는 가 하는 놀라움이 느껴졌다.

칠흑 같은 밤을 잔잔히 비치는 달빛 아래 두 연인의 대화를 통해 행복을 잃어버릴까 불안해하는 여인의 고백과 여인의 부정을 끌어안는 사내의 관용으로 해소되는 내용을 그린 이 작품은 시적인 서사가 작품 속에 녹아있다.

잔잔한 밤의 풍경을 그리는 매우 느린 서주에 이어 2번째 파트는 여인의 고백과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6대의 현악기가 표현하고 있다.

두 사람을 감싸 안은 차가운 밤공기를 첼로가 스산하게 그려나가면 비올라는 이어질 대화의 불안감을 암시하듯 발작적인 피치카토 주법으로 현을 뜯는다.

이어서 바이올린의 기복이 심한 격렬한 보잉은 어떠한 대답을 할지 모르는 남자의 짧은 침묵이 가져다 주는 조바심을 표현해주는 듯한 느낌을 준다.

독일 시인 리하르트 데멜의 시 두사람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한 쇤베르크의 정화된 밤은 음악에 몰입하여 듣다 보면 표제로 인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영상이 떠오른다.

연주회장이 아닌 오디오를 통해 이러한 이미지를 느끼게 하는 것이 오디오 기기가 가진 마력이라 생각된다.

6대의 현악기가 격렬하게 관현악의 튜티를 연주하는 듯한 프레이즈에서 실내악에서는 좀처럼 느끼기 어려운 에너지가 가득 찬 음향은 무대의 크기를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풍성하게 펼쳐지며 악기들의 음역과 색채감을 느낄 수 있었다.

 

Qkore를 연결하기 전과는 달리 들리는 음향은 음악에 몰입할 수 있는 효과를 가져왔다.

아마도 이 효과는 오디오파일들 마다 반드시 같다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적어도 연결 전후의 변화에 대해서는 상당수가 동의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Qkore와 기기간의 연결은 정해진 룰이 없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오디오파일 중 거주하는 집의 상태에 따라 Qkore가 보여주는 효과는 같지 않을 것이나 접지공사가 되어 있지 않은 환경이라면 가상 접지 기구인 Qkore는 오디오 기기 전용의 접지 라인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며 또한 낙뢰나 돌입 전류로 인한 사고를 어느 정도 낮추는 해법으로 생각해도 될 것이다.

그리고 전원 장치에 많은 투자가 된 경우라면 큰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고 생각되지만 만일 미흡한 전원 장치의 보강을 생각하고 있는 오디오파일이라면 노도스트의 Qkore는 하나의 주요한 선택지라 생각된다.



moto's blog: http://blog.naver.com/moto996/22111284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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