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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탄탄한 기본기에 세련된 기교를 더하다. 오렌더 N100C
작성자 moto 작성일 : 2017. 08. 19 (14:21) 조회 : 1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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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회사 :

 

 


     ​           [오렌더의 새로운 N100C는 Coaxial 출력단이 추가 되었고 저장 공간의 확장과 전원의 보강이 이루어졌다.] 


USB 규격이 1996년 처음 등장하였을 때, 이것이 하이파이 업계의 고민의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그 무렵 PC 업계는 전원을 연결한 상태에서 새로운 장치를 인식시킬 방법이 없었고, 외부와의 데이터 전송의 애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던 중 제정된 규격이 USB 였다.

하지만, 초기의 USB는 애플에서 개발한 파이어와이어의 전송속도를 따라 잡기에는 민망할 정도의 낮은 수준으로, PC를 끄지 않고도 핫 플러깅을 통해 외부 장치를 인식시키고, 부족한 내부 저장 공간을 커버리지 할 수 있는 외부 저장장치를 추가할 수 있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다가 새로운 밀레니엄이 시작되는 2000년 봄에 USB 2.0 규격이 제정되면서 파이어와이어의 전송속도를 따라잡기 시작했고, PC가 사무용, 게임용 같은 기존의 역할에서 확장하여 CD에서 벗어난 하이 레절루션 음원을 품을 수 있는 음원용 디지털 트랜스포트의 가능성이 엿보이기 시작하면서 하이파이 제조사들의 갈등이 시작되었다.

 

, 언제까지나 16bit 44.1kHz의 레드북 규격의 음원을 금과옥조로 여길 것인가에 대한 선택지에 부딪친 하이파이 제조사 중 유연하게 대처한 그룹은 USB를 기존의 광, 동축과 함께 음원의 디지털 신호를 전송하는 방법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나 상당수의 제조사들은 USB 전송 방식에 비타협적인 입장으로 고수하는데, 스코틀랜드의 린은 HDMI 규격 까지는 받아들였으나 USB 단자를 추가할 뜻이 없어 보이며, 영국의 네임 또한 비슷한 행보 (DAC-V1 에 이르러 타협의 제스처를 취한다.) 를 취하고 있다.

그리고 디지털 분야의 최상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플레이백 디자인스나 버클리 오디오 같은 브랜드는 자신들이 만든 USB DDC를 쓸 것을 권장하고 있는 것으로 USB 전송의 완결성에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단일 목적으로 만들어진 오디오 기기와는 달리 적응형 기기인 PC는 설치된 운영체제와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여러 가지의 목적에 부응하는 기기로 변화한다.

그러나 다목적의 기능을 수행하는 PC는 오디오 기기로 여기기에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오렌더를 아이패드와 동기화하는 과정에서 passcord의 6자리의 숫자가 디스플레이 창에 나타난다.] 


                    [아이패드와 동기화가 이루어지면 모든 준비는 끝나고 음악을 듣는 즐거움과 만나게 된다.]


첫째, PC를 구성하는 여러 부품들 중 모터를 사용하는 무빙 파츠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CD 플레이어의 메커니즘을 구성하는 단 한 개의 모터에서도 진동과 회전 편차로 인한 지터 문제에 천작해온 오디오 업계에서는 경악스러울 만큼 지터 발생 요소가 내재한 PC에 대해 아무런 선택권이 없다. PC의 성격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오디오 제조사들의 능력 밖의 일이기 때문이다.

둘째 역시 지터와 연관된 것으로 디지털 데이터와 짝을 이루는 클록 신호의 열악함이다.

범용 PC는 컨슈머 마켓에서 암묵적으로 형성된 제품의 가격이 있기 때문에 오디오 그레이드의 고가의 클록 발생기 칩을 투입은 애초에 고려되어 있지 않다.

최상급의 DAC라도 지터로 얼룩진 오디오 신호를 처리하는 것에는 상당한 애로점이 생기며 이에 대해 전송된 신호를 재구성하는 비동기 (asynchronous) 전송에 의해 해결을 꾀하고 있지만 이것이 완벽한 해결책이란 결론을 내리기에는 이론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된다.

세째, 오디오의 신호는 아날로그이던 디지털이든 고순도의 전원의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오디오 제조사는 싸면서도 효율이 좋은 스위칭 파워의 투입을 매우 꺼려하지만 PC는 그렇지 않다.

네째, 오디오 기기의 완성도를 높이는 마지막 요소는 기기의 케이스에 있다.

이것은 미려한 외관 디자인으로 구매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측면도 있지만, 무엇보다 진동과 발열이란 요소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케이스의 재질과 구성 방법에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산을 불태워 수많은 나무 중에서 알맞게 탄 숯 몇 부대를 고르는 것처럼 통 알루미늄 덩어리를 CNC 머신으로 머더 보드 및 전원 장치 같은 구성 요소가 들어갈 자리만 파내는 방식으로 케이스를 제조하는 제조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반적인 PC는 단단하고 발열이 잘되는 케이스보다는 액티브 쿨링 (수많은 팬)과 적당한 스틸 강판을 투입하여 시장 질서에 순응할 수 밖에 없다.





                                   [디지털 기기는 주기적인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필수다.] 


                            [업그레이드에 어려움을 느낄 필요는 없다. 매우 쉽게 이루어 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요인으로 인해 PC는 총체적인 노이즈 덩어리가 되며, 오디오 기기로 사용되기에는 너무나 몸집이 큰 범용 OS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품을 수 있는 유연성의 이외에는 모든 점에서 오디오 신호를 처리하기에는 부적합한 기기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많은 오디오파일들이 PC를 활용한 PC-Fi에서 벗어나 기본기가 뛰어난 오디오 제조사들의 네트워크 스트리머와 최적화된 전용 앱을 통해 음악을 듣게 되면서 지금까지 들어왔던 PC기반의 오디오 라이프가 매우 빈곤한 하이파이였다는 것을 느끼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네트워크 스트리밍 방식은 네트워크 체인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구성과 조작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며, 버그로 여겨지는 네트워크 끊김과 같은 에러에 대해 능숙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오디오파일들이 있기 마련이다.

 

오디오 기기로서 PC가 가진 실패 요인에 대한 대안으로 그리고 낯선 네트워크 스트리밍 환경 구축에 어려움을 느끼는 오디오파일의 요구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하는 오렌더의 뮤직서버의 존재는 마치 가뭄에 단비 같은 존재라 할 수 있다.

오렌더의 뮤직서버는 PC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고 매우 주도면밀하게 디지털 트랜스포트의 역할에 다가서고 있다.

오렌더의 새로운 모델인 N100C는 일단 기기 내부의 무빙 파츠는 4테라의 HDD가 유일하며 이것도 250GB 용량의 마이크로 SDD의 디스크 캐싱에 의해 완벽하게 통제된다.

그리고 PC에는 없는 고정밀의 오실레이터인 클록 발생기가 장착되어 있으며 미려한 디자인의 두터운 알루미늄 패널을 기기의 케이스에 투입하였고, 50W의 순도 높은 리니어 전원 장치가 내장되어 있다.

여기에 더해 기존의 N100 시리즈와의 구별점은 USB단 외에 오디오 업계에서 가장 표준적인 전송방식으로 여겨지는 동축단을 추가하는 것으로 뮤지컬리티를 극대화한 점에 있다.

왜 오렌더의 뮤직서버가 PC와 다른 오디오적인 요소가 충실한지는 여기에 답이 있으며, 이는 곧 음질의 차이로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일전에 N100C의 상위모델인 N10을 일주일 정도 테스트하면서 USB 출력 못지 않게 동축단의 성능이 매우 인상적인 느낌을 받아 사용기에 이를 피력한 바 있다. (http://blog.naver.com/moto996/220997474379)

이러한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N100C의 동축단도 매우 충실하다.

단 상위기기인 N10과 달리 N100C는 동축단으로 DSD 음원의 전송 처리가 안되는 점은 알아두어야 할 사항이다.   

 

그리고 N100C는 하드웨어와 어울리는 리눅스 기반의 최적환된 오렌더 고유의 OS가 실려있으며 기기의 장점과 성능을 잘 드러내주는 매우 직관적인 전용 앱이 있다.

오렌더 앱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애초에 실수를 할 수 있는 여지가 없도록 매우 정성 들여 만들었고 직관적인 조작을 통해 숨어있는 기능들을 요소요소에 넣어 놓았다는 것이다.

아무리 네트워크 체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더라도 오렌더 기기는 연결에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

우선 기기를 켜면 부팅 과정을 거쳐 디스플레이 창에 오렌더 N100C가 점유한 192.168.X.X로 표기되는 IP주소가 뜬다.

윈도우 PC라면 네트워크 탐색기 윈도우에 N100C로 표기되는 아이콘이 뜨며 “aurender”로 아이디와 암호를 넣어주면 윈도우 탐색기가 열려 파일의 이동, 복사가 가능해진다.

그리고 아이패드와 최초 동기화를 할 때, 앱의 설정 화면에서 기기의 디스플레이 창에 뜬 6자리의 PASSCORD를 넣어주면 모든 준비는 끝나는 것이다.

이렇게 쉬운 네트워크 설정과 사용 과정에서 에러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기기는 아직까지 찾기가 힘들다고 생각한다.





                              [Resolution Audio Cantata, April Music Eximus S1, PMC Fact 3] 



청음을 위해 오렌더 N100C와 어울린 기기는 Resolution Audio Cantata, April Music Eximus S1, PMC Fact 3의 구성이다.

청음의 주안점은 작은 방에서 대규모 편성의 오케스트레이션과 합창곡의 하모니, 악기 고유 음색의 재현과 무대의 크기가 어떻게 표현되는가에 두었다.





                              [안톤 브루크너 교향곡 8 1악장,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쿠르트 마주어]

 

클래식 음악에서 교향곡이란 장르를 극한의 경지로 올려 놓은 안톤 브루크너의 음악은 모든 메이저 오케스트라의 통과의례가 되어가고 있다.

대위법의 거장답게 모든 악기군이 갖는 특성을 최대한 드러내는 브루크너의 오케스트레이션은 현악파트의 중노동에 가까운 트레몰로 위에 목관, 금관, 타악기 군이 더해지면서 여러 층의 레이어가 음향의 파동을 만들어 광활한 공간에 확장되면서 퍼져나간다.

이를 잘 보여주는 교향곡인 8번의 1악장의 피날레는 매우 강력한 총주로 구성되어 있다.

피치카토로 현을 뜯는 도입부로 시작하여 호른과 오보에가 주제를 향해 나가는 과정은 작은 소용돌이가 점점 에너지를 얻어 거대한 폭풍이 만들어지는 음향의 빅뱅을 떠오르게 하는 프레이즈라 할 수 있다.

거대하게 휘몰아 치는 총주도 매우 여린 음향으로 시작하지만 이를 놓치지 않고 표현하는 것이 오디오의 역할이며 그 중 소스기기가 차지하는 중요성은 작지 않다.

오렌더 N100C는 단지 편리한 뮤직 서버로만 여기기에는 차고 넘치는 기기로 생각할 수 있다.





                      [알반 베르크, 보체크, 파리 국립 오페라 오케스트라, 피에르 불레즈, 발터 베리, 이자벨 스트라우스]

 

현대 음악의 기수이자 뛰어난 연주자인 불레즈가 프랑스 오케스트라와 오스트로 저먼 성악가들과 함께 만든 베르크의 보체크는 음향과 극적인 긴장감을 잘 살린 연주를 들려준다.

부조리한 사회구조에 대한 처절한 비판의식으로 만들어진 게오르크 뷔히너의 연극을 소재로 가난한 하급 병사인 보체크의 잘못된 분노와 질투로 인한 비극적인 파국을 음악으로 표현한 현대음악을 대표하는 오페라이다.

보체크에는 몰입을 방해하는 다이얼로그 같은 아리아와 발작적으로 터져 나오는 대규모로 확장된 오케스트레이션과 아코디온이나 업라이트 피아노 같은 다양한 악기가 등장 인물들의 다향한 심리 상태를 표현한다.

비극으로 치닫는 3막의 2장에서 보체크는 연인이자 아이 엄마인 마리에게 끝내 칼을 휘둘러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며 죽음에 이르게 할 때 거대한 파국을 알리는 짧은 총주가 끝나자 마자 3장으로 이어지는 술집 장면에서 경박한 피아노 소리가 퇴폐적인 폴카를 연주한다.

소란스럽게 펼쳐지는 드라마적인 요소를 영상이 없는 음향만으로 감상하는 것은 매우 지루함이 따르는 경험이지만 훌륭한 오디오 시스템이라면 음향에 실린 긴박감과 극의 흐름을 잘 놓치지 않고 잘 좇아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아르놀트 쇤베르크, 구레의 노래,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피에르 불레즈, 이본느 민턴]

 

구레의 노래는 덴마크의 소설가인 야콥센이 중세 덴마크의 신화를 바탕으로 쓴 비극적인 시를 쇤베르크가 대규모 편성의 칸타타의 형식을 빌려 만든 작품이다.

덴마크의 왕인 발데마르는 아름다운 소녀 토베에게 빠져들어 구레의 성을 주기로 약속하지만 이를 알게 된 왕비인 헬베그가 질투에 눈이 멀어 왕의 나이 어린 연적을 죽인다는 내용을 1부의 마지막 곡인 산비둘기의 노래에서 이 작품 중 유일한 메조 소프라노를 통해 들려준다.

호흡이 긴 메조 소프라노의 음역과 어울리는 오케스트라의 앙상블은 매우 두터운 입자의 음향의 넓은 공간에 펼쳐낸다.

구레의 노래를 작곡하는 무렵의 쇤베르크는 아직 조성 음악에서 발을 떼지 않았고 바그너의 영향과 리하르트 시트라우스의 경제적인 도움으로 말러의 교향곡에 비견될 만큼 대규모의 오케스트레션을 투입하는 작품을 만들어냈다.

이어지는 3부에서는 여덟 성부로 구성된 혼성 합창이 삽입 되어있어 이 곡이 가진 규모를 웅변한다.

 

오디오 시스템의 진가를 드러내는 것은 역시 수많은 악기가 만들어내는 하모니와 총주에서 솟아나는 음향적인 에너지를 놓치지 않고 표현하는 데 있다.

좋은 오디오로 들었을 때의 감동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우리를 베를린의 필하모니에, 비엔나의 무지크 페라인잘, 암스테르담의 컨소르트게보우 같은 유수의 컨서트 홀로 안내한다.

내가 생활하는 작고 보잘 것 없는 공간을 이러한 음악당으로 탈바꿈하게 만드는 것이 오디오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오디오의 구성요소 중 음원 신호를 읽어 들이는 소스 기기의 역할은 총제적인 오디오 시스템의 성격을 규정짓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노이즈와 진동으로 가득찬 PC의 굴레에서 벗어나 안정된 신호처리의 과정을 통해 뮤지컬리티를 살리고 디지털에 익숙치 못한 오디오파일에게 진입 장벽을 허물어 버린 오렌더의 행보는 탄탄한 기본 위에 세련된 기교를 더한 엔지니어링으로 볼 수 있다.

USB 전송 방식에서 한 차원 앞으로 나간 디지털 출력단의 채용은 오렌더의 기기를 단지 값비싼 PC로 바라보는 시각을 바로잡는 데 일조할 것으로 생각한다.


원문: moto's blog

http://blog.naver.com/moto996/221077410773

 

 

 

 

 
삼봉
[2017-08-20 20:13:00]  
  n10은 좀 비싸서 접근을 못하고 있었는데 뽀대만 빼면 음질도 개선되고 용량도 기본 4테라라고 하니 관심이 가네요. 싸게 공구라도 해주면 좋으련만 안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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