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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의 스피커 : 올드스쿨 Monitor M2
작성자 freewheelin 작성일 : 2017. 05. 29 (15:53) 조회 : 1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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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회사 :

차이코프스키, 톨스토이, 라흐마니노프... 등등 러시아의 수많은 예술인들의 이름은 그 수가 다 헤아리지도 못 할 만큼 많고 그 영향은 현대 문학이나 사상 예술 쪽에 무시 못 할 팬덤을 이루고 있다. 지금 내가 강조하려는 것은 그 많은 사상가나 예술인들이 아니라 현대 하이엔드 오디오 시장에서는 철저히 소외되어 왔던 러시아라는 나라의 잠재력에 대해서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80년대 말 뒤 늦은 개방으로 서방세계의 바람을 맞이한 러시아는 새로운 서구문물에 놀라고 또 그 문화의 영향을 받아 그 동안 정체상태에 있었던 대중문화의 발전을 단숨에 소화하고 용해시켜 나아갔다. 과거 클래식이나 발레 등 선전식 문화가 아닌 대중들에 의한 진정한 유행이 생겨나고 러시아는 근 백 여년의 정체기를 극복하며 문화 세계화를 이루어냈다.

여기에 “오디오”라는 대중문화 전파 도구가 필수적인 요소가 되어 가까운 유럽이나 일본의 그것들을 무차별 수입하며 정체기의 간극을 메워 나가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들의 발달된 기초과학 기술을 접목하여 새로운 오디오를 생산해 나가게 되는데 오늘 소개 할 “올드스쿨” 스피커가 그 중 하나이다.

세계최초로 대기권 밖에 우주선을 쏘아 올리고 전투기나 항공기를 직접 자국의 기술로 생산하는 나라가 몇이나 있을까? 그 동안 러시아에서 받아왔던 노벨상이나 필즈상의 숫자로도 서방권의 나라들은 명함도 내밀 수 없는 숫자일 것이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디오를 생산해 낸다고 하니 세계의 오디오 명문 업체들은 지금 바짝 긴장을 하고 있는 상태일 것이다.

2000년 초반에 대만의 텅오디오라는 업체의 oem생산으로 기초 기술력을 다지고 그 중간 비파유닛의 기술자를 영입하여 자국생산 하이엔드를 표방하여 나온 스피커가 “올드스쿨”이라는 브랜드이다. arslab이라는 러시아 회사가 생산해낸 “old school"은 이름만으로는 매우 과거 지향적이며 우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것 같지만 기술만은 가장 진보적이며 소리의 성향은 최첨단의 하이엔드적인 그것을 닮아있다. 아마도 러시아가 과거에 누리지 못한 대중문화에 대한 갈망과 현대적인 하이엔드 기술력의 융합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arslab사는 art와 Lab의 합성어로 우리말로 풀이하자면 “예술연구소” 쯤 되겠다. 러시아 국민들의 일상에 스며들어 있는 예술적 감각과 최첨단 기술이 만나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에 맞게 arslab사에서 만든 하이엔드 라인에 old school이라는 명명을 하며 우리에게 친근하면서도 노스텔지어를 자극하는 이름으로 다가왔다.

그렇다면 이 스피커의 실력은 어느 정도일까? 속된 말로 표현하면 죽여준다! 이 한마디다. 우선 표면적으로 정통 3way 스피커이지만 과거의 유닛의 한계를 부정하며 고역 25khz 저역38hz를 가뿐하게 뿜어낸다. 전통적인 3way 방식에 최첨단 유닛을 결합시켜 과거에 이루지 못한 음역의 한계를 뛰어넘고 3웨이의 장점은 그대로 이어받는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의 스피커라고 할 수 있겠다. 고역은 끝없이 하늘거리며 중역의 밸런스는 뛰어나다 거기에 저역의 펀치력과 해상도는 이미 하이엔드의 그것에 다가서 있다. 또 한 가지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일 것이다. 소비자가 300만원 중반대인 이 스피커가 만약 다른 유럽의 메이커를 달고 나왔으면 어느 정도 가격을 받아야 할까?

모렐 트위터에 시어스 중음유닛 방탄소재의 우퍼를 사용하고도 이정도의 가격을 유지하는 것은 러시아의 알려지지 않은 회사의 오디오 파일들에 대한 따뜻한 친근감의 손길일 것이다. “친구와 와인은 오래된 것일수록 좋다”라는 속담을 인용하여 전면 마감은 진한 와인색으로 하였고 전면과 후면을 고강도 MDF마감을 한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핀란드산 자작나무 22mm합판을 사용하였다 거기에 내부 공진을 억제하려고 내부 격벽전체에 콜타르를 발라 공진을 제어하였으며 스피커 터미널에 싱글 WBT단자를 채용하였다. 바이와이어링이 아닌 싱글단자를 채용한 것도 일종의 과거의 중용으로 볼 수 있는데 이는 네트워크 설계에서부터 과거 전통적인 3웨이 네트워크 설계를 지향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유를 불문하고 백문이 불여일청이라고 이 스피커를 한번이라도 들어 본 사람은 올드스쿨의 온고이지신의 마법에서 쉽게 헤어 나오지 못한다고 장담한다.

백문이 불여일청 이라는 말을 실현하려고 지난 수요일 시간을 내어 풀레인지에 방문하였다 위에 쓴 말들은 이때 받은 솔직한 느낌이니 더 말할 필요없이 OLDSCHOOL MONITOR2 스피커를 주문해 보았다.


이미 몇 번의 풀레인지 방문으로 제품의 외형크기를 알아놨기에 인터넷 모 카페에서 스피커와 가장 어울릴 법한 스텐드를 주문한 상태였다.


스피커를 자리 잡고 우선 내가 가장 좋아하는 레퍼토리 위주로 청음을 해보았다. 풀레인지에서의 청음도 좋았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기기들과의 궁합은 아니기에 약간의 실망을 할 것이란 것을 감안하고 청음을 시작했다.

클래식은 거의 문외한이라서 몇 가지의 간단한 곡을 청취하여봤다.


1. 리 릿나워의 Rit's House “Module 105”
초반 도입부의 베이스 음이 기존의 스피커에서 듣던 소리와 확연히 구분이 된다 저역부에서 그냥 둥둥 울리던 그런 소리가 아니라 어떤 특유의 리듬감이 나 같은 막귀에게도 전해진다 이것이 말로만 듣던 저역해상도인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으면 Lee의 화려한 핑거링이 다음의 사고를 이어가지 못하게 방해하며 오직 내 음악에만 집중하란 말이야 라고 표현을 하는 것 같다. 매끄러운 연주와 리듬패턴이 쉴 사이 없이 휘몰아치며 그 동안의 메인 스피커의 부재를 보상이나 하려는 듯이 내 청음세포를 자극한다. 퓨전재즈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던 리 릿나워의 진가를 올드스쿨을 통해 확인하는 순간이다.


2. 루 리드 Transformer "Perfect Day"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리드싱어 루 리드의 솔로앨범인 Transformer에 수록된 "Perfect Day"는 사운드 자체의 몽환적인 분위기에 루 리드의 옹알거리는 듯한 보컬이 청자들로 하여금 묘한 감성을 일으키게 하는 곡이다. 보컬에서 오는 따분함과 스로우 패턴의 멜로디라인은 일반적인 스피커에서는 해상도 보다는 분위기에 집중하게 만드는 곡인데 올드스쿨에서 나오는 음은 스피커 해상도를 이런 식으로도 확인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범사례가 되는 것같다. 루 리드의 흥얼거리는 보컬이 내 콧등에서 음상을 맺히게 하며 자꾸만 나를 간지럽히고 완벽히 분리된 배경과 그 배경에서 느껴지는 적막감이 너무도 잘 표현되어 루 리드의 의도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를 나른한 오후의 석양빛 비치는 침실에 누워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만든다.


3. 데이빗 보위 The Rise And Fall Of Ziggy Stardust And The Spiders From Mars “Ziggy Stardust”
데이빗 보위의 초기 걸작앨범인 The Rise And Fall Of Ziggy Stardust And The Spiders From Mars 에 동명 타이틀 곡인 “Ziggy Stardust”는 데이빗 보위의 자전적 노래이고 그의 초기 음악세계를 이해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는 곡이다. 영화 “마션”에 소개되었던 star man과는 시리즈 곡의 느낌으로 스타시리즈의 처음을 여는 곡이다. 곡이 흘러나오기 시작할 때 성근 기타연주가 사방에서 흘러나오고 싱어의 보컬 또한 듀얼로 들린다 어느 곳 하나 음상을 맺게 하기엔 난해한 곡이지만 올드스쿨은 이 곡의 레이어감을 정확하게 살려주며 흥미로운 곡의 전개를 관조적인 입장에서 감상하게 만든다. 무질서 속에 질서를 구현해 내는 것이 이곡의 포인트인데 이 스피커는 모든 포인트를 미리 알았던 것처럼 멋진 하모니감을 뽐낸다.

마 침

살불살조'(殺佛殺祖) 즉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만나면 조사를 죽여라... 섬찟한가요? 이 말은 중국 당나라 때 고승 임제 의현의 말로 다소 과격하게는 들리나 자신이 스스로 깨닫지 못하고 성인의 말과 사상에 물들어 마치 자신이 득도나 한 것처럼 거들먹 거리는 사람들을 경계하는 말이다. 즉 자신이 깨닫고 도를 얻지 못하면 성현의 가르침이라 하더라도 그저 형식과 겉치레에 지나지 않으니 그런 굴레를 벗어나 스스로 깨우치라는 것이다.

이와 같은 성현의 가르침이 오디오 판이라고 해서 적용이 되지 않는 것일까? 굳이 한국의 오디오 판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도 똑같이 적용이 되는 말일 것이다. 그 동안의 유럽의 비싼 브랜드의 허명에서 벗어나 눈을 뜨면 이렇게 훌륭한 실력을 갖춘 실력기들이 아마도 우리 주위에 널려있지 않나 싶다. 문화와 예술의 선진국 과학의 선도국을 우리는 애써 외면하지말고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할 시점이 도래되지 않았나 생각하며 짧은 설치기와 청음기를 마친다.

 
두둠칫
[2017-05-29 18:30:57]  
  진짜 소리가 좋긴한가보네요.. 다들 칭찬일색이군요. 아.. 궁금해지네..
 
 
proto
[2017-05-30 11:42:10]  
  옛날 학교가 좋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new school에서는 학생이 선생을 팬다고 합니다.
선생이 학생을 패야지...어떻게 학생이 선생님을...뉴스쿨은 망할만 합니다.
 
 
freewheelin
[2017-05-30 15:59:56]  
  올드스쿨이든 뉴스쿨이든 사람이 사람을 때리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ballistic
[2017-07-02 03:00:12]  
  자본주의 돼지? (특히 스위스...) 가 되지 않고 합리적인 가격대에 좋은 제품들
많이 내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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