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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Super HL5
작성자 페르소나 작성일 : 2014. 09. 20 (17:19) 조회 : 4274
Super HL5
4,500,000원
제조회사 : Harbeth (하베스)


가장 건실하면서도 모범적인 중립 스피커


이 스피커의 제작 기법이나 물량 투입이나 만듦새나 마감같은게 그리 대단하지는 않다.
그냥 시골집 음식이 비싼 서울 호텔이나 강남 맛집의 음식보다 맛이 더 좋은데 실상 만드는 과정이나 재료에는 특별히 다를 것이 없는 것과 비슷하다.


그냥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무난하고 모범적이라는 평을 들을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스피커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주 최고로 좋다기 보다는 최고로 안전한 스피커라고 할 수 있다.

안전이라는 것은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장점도 분명하고 한계도 분명하다. 안전한 스피커라고 해서 100% 만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디오라는 취미는 때론 과감한 일탈을 시도했을 때 최고의 희열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안전을 선택하는 유저들은 그런 희열을 아무래도 느껴보기 힘들어지게 된다.

하베스 스피커는 그런 부분을 제외하면 가장 모범적인 스피커라고 평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HL5는 유독 얌전하면서도 밸런스가 차분하고 중립적이며 안정적인 스타일이다.

같은 브랜드의 Compact7과 비교를 하더라도 좀 더 산뜻하고 네추럴한 느낌은 Campact7이 더 좋다. 일반적으로 하베스를 선택하는 유저층들 중에 작은 것을 좋아하는 유저들은 3/5a정도의 사이즈를 선택하거나 혹은 큰 사이즈를 선택하려는 유저들 중에는 아예 HL5를 선택하는 유저들이 꽤 많은데 HL5가 Compact7보다 무조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가격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더 크고 유닛 개수가 더 많은 HL5를 선택하는 경우가 있지만 분명히 음이 좀 더 쉽게 나와주고 더 산뜻 발랄하며 네추럴한 느낌은 Compact7만큼 만들기가 HL5로는 쉽지 않다. 왜냐면 Compact7은 원래 컨셉 자체가 뭘 어떻게 물려도 화사하고 경쾌하게 음이 나와주는 경향이라면 HL5는 그보다는 좀 더 대역간 밸런스가 충실하고 두툼하다. 대역 밸런스가 충실하고 두툼하다는 것은 그만큼 중역대에 밀도감이 좀 더 확보가 되어 있어서 재생되는 대역 밸런스가 완만하고 얇지 않고 가볍지 않다는 의미이다. 얇지 않고 가볍지 않다는 것은 좋은 의미이다. 앰프의 매칭에 따라서는 중저음도 좀 더 깊고 충실하게 재생되어 주며 음장감도 아무래도 좀 더 탄탄하게 재생될 수 있다.

그것이 바로 HL5의 장점이며 특징이다.

Compact7에 비해서는 재생되는 밸런스가 약간 아랫대역으로 잡혀 있는데, 만약 내가 사용해 보기로 HL5는 고음이 굉장히 좋은 스피커라고 느꼈다면 그건 환경적인 요인이거나 매칭을 그렇게 했기 때문이다.

엄밀히 따진다면 스피커는 스피커통이 좌우폭이 얇고 뒤로 깊으면 음이 다이렉트하게 재생되는 편이고 반대로 좌우폭이 넓어지게 되면 음이 평평해지게 되고 밀도감과 중저역대가 두툼해지게 된다. HL5같은 경우가 후자에 해당된다.

그런데 만약 HL5는 사용하면서 중저음역대에 밀도감이나 차분하고 미끈한 느낌을 받지 못했다면 그건 키는 170cm정도로 작더라도 몸무게는 80kg대로 상당히 무거운 체구인데 키 180cm에 몸무게는 65kg인 호리호리한 사람한테 몸싸움에서 지는거나 마찬가지다.

한마디로 고음만 나오게 하는 것이 스스로 좋아서 일부로 그렇게 매칭을 했다면 할말이 없지만, 그게 아닌데도 중저음의 밸런스가 약하다면 그건 매칭 실패라는 이야기이다.

분명히 이야기 하지만, 그런 중고음역대에 몰리는 밸런스를 좋아해서 그렇게 매칭해서 사용한다면 그걸 가지고 뭐라고 할 필요는 없다. 붕어빵을 꼬리부터 먹든 머리부터 먹든 관계가 없듯이 말이다. 그런데 그걸 원치 않는데도 매칭을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중저음은 부실하게 내고 있다면 그건 매칭탓이거나 환경탓이라는 이야기이다. 충분히 바꿀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뭔가 비판을 하는듯한 분위기로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런 부분만 유의한다면 HL5는 아주 좋은 스피커이다. 아주 대단히 안정적이고 모범적이며 중립적인 스피커이다. 크게 매칭을 잘못하지만 않는다면 어디 집단이나 어느 사회에서든 기본 이상을 하는 충실하고 성실한 사람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스피커이다.

 

매칭에 따라서는 중고음이 현란하고 화려하며 관능적으로 나오게 하는 것도 가능은 하지만,
하베스에 엄청난 앰프를 물린다는 것은 하베스라는 스피커 제작사의 철학과도 왠지 어울리지 않는다.

그래서 그나마 무난한 가격대의 앰프로 물릴 경우에는 중고음의 화려함에 욕심을 내다보면 중저음이 부실해 지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게 된다.
그래서 바로 위에 중저음의 밸런스적인 측면에 대해 먼저 언급을 한 것이다.


앰프의 매칭은 가능한 중저음의 살집을 기본적으로 채워주는 쪽으로 매칭하고 중고음의 배음을 죽이지 않는 쪽으로만 매칭해도 되며 소스기에 투자하여 중고음의 이미징이나 표현력을 만들어 낸다면 제법 훌륭한 사운드를 만들 수 있다.

 

오디오적인 테크니컬이나 쾌감에 대한 욕심이 많지 않는 분들에게는 가장 편하게 추천할 수 있는 스피커이고 본인도 그런 취향의 유저분들에게는 많이 추천했던 스피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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