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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가장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시간을 즐기는 곳 - 행주산성 TEN NINE 탐방기
풀레인지 작성일 : 2019. 04. 12 (16:55) | 조회 : 1035

FULLRANGE SPECIAL

가장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시간을 즐기는 곳

TEN NINE CAFE 탐방기


사람들은 시계를 볼때 어떤 시간을 가장 안정적으로 느낄까? 이것에 대한 해답은 각 시계 회사들의 광고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10시 9분 또는 10분의 ‘V(브이)’ 형태를 그린 것을 볼때 가장 안정으로 느낀다고 한다. 실제로 수 많은 시계 회사들의 사진에도 10시 9분 또는 10분에 시침과 초침이 맞춰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번에 방문한 유기농 베이커리 & 다이닝 카페인 ‘10:9(텐:나인)’은 방문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렇게 가장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공간이다. 눈으로 보는 것부터 듣는것, 먹는것 등 오감을 편안하고 안락하게 만들어주는 곳이다.

풀레인지가 위치한 압구정역에서 10:9이 위치한 행주산성으로 네비를 찍어보니 28킬로미터가 나온다. 생각보다 먼 거리이긴 하지만 실제 운행 시간은 35분으로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니다.

아니나 다를까, 때 마침 겨울의 추위가 가시고 봄의 기운이 물씬 풍기는 따스한 날이라 드라이브하는 기분도 매우 좋다. 창 밖 너머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한강의 경치도 한껏 기분을 들뜨게 한다.

행주대교를 지나 행주산성쪽 음식점과 카페들을 뒤로하고 네비게이션을 따라가면 언덕위에 10 : 9의 간판이 보인다. 무심코 지나가면 발견하기가 쉽지는 않다. 10:9을 가기 위해 언덕을 따라 올라갔는데 꽤나 언덕을 올라간다. 행주산성을 버스로 가는 분들은 거의 없겠지만 차는 필수인 곳이다.

▲TEN NINE 까페 입구와 주차공간의 모습

언덕을 올라가니 규모가 있는 빨간 벽돌 건물이 보인다. 주차를 하고 엘레베이터를 타고 10:9 카페안으로 들어가니 가장 먼저 맛있는 빵굽는 냄새가 코를, 아니 배를 자극한다. 내부 카페 공간은 넓고 탁 트힌 공간이며, 외부 테라스의 규모도 상당하다.


카페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노출 콘크리트를 그대로 사용한 인더스트리얼(Industrial) 디자인이다. 거기에 무게감 있는 테이블과 의자들을 알맞게 배치하고 벽쪽으로는 바 테이블과 의자를 놓아 가족단위의 방문객이 있더라도 잘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맛있는 빵냄새를 뒤로 하고 본분을 다하기 위해 스피커의 후면으로만 봐도 한눈에 알 수 있는 ‘아방가르드 어쿠스틱(Avantgarde Acoustic)’의 DUO XD 스피커를 가만히 들어보았다. 이 곳 말고도 인테리어와 사운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많은 카페 주인장들은 아방가드르 어쿠스틱의 스피커를 메인에 두는 곳이 많다. 필자라도 추천하고 싶은 1순위 스피커는 아방가르드이다. 시선을 끄는 디자인과 모던, 컨템포러리 등 어떤 컨셉에도 잘 녹아들어가는 뛰어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이에 더해 사운드는 머 설명에 필요없을 정도로 카페에 오신 손님들에게 인정받는 그러한 스피커이다.

이에 매칭된 앰프는 아방가르드 XA INT 인티앰프와 루민(Lumin) D2 네트워크 플레이어 겸 DAC이다. 여기에 이소텍(Isotek) EVO3 Sigmas 전원장치를 곁들여 카페에서의 시스템으론 거의 완벽에 가깝게 구축되어 있었다.

10:9 을 오픈한 이시은 대표와 인사를 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 이시은 대표는 다양한 음식 재료의 원료를 수입하는 사업가로 이 재료들을 유명한 기업에 납품하는 음식 재료 전문가이다. 그녀는 특히 10:9의 주된 메뉴인 베이커리와 파스타 전문가로 직접 만든 파스타 소스를 통해 손꼽히는 쉐프가 만든 파스타에도 뒤지지 않는 맛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대표에게 이번 아방가르드 시스템을 설치한 후 고객들의 반응을 물어보니 음악을 편안하게 들으며 좋은 시간을 보내고 간다며 아방가르드 시스템을 잘 설치했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아직 날씨가 좀 쌀쌀하긴 했지만 카페의 밖 테라스로 나가니 한강의 확 트인 경치가 한눈에 들어왔다. 날씨 좋은 요즘 같은 봄날, 또는 여름, 가을까지 이 자리를 선점하려는 손님들의 눈치 싸움이 머릿속에 예상되는 그러한 공간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평일에는 자리가 꽉 차진 않지만 주말엔 가족과 커플 등 다양한 손님들로 카페와 위층 바(bar)까지 가득찬다고 한다.

이른 시간에 방문해서 처음엔 빵 굽는 냄새만 났는데 좀 지나서 본격적으로 빵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큼직한 크로아상부터 크로아상에 생크림과 딸기를 넣은 딸기 크로아상과 주된 베이커리 메뉴인 ‘몽블랑 빵’이 진열되기 시작했다. 몽블랑은 그냥 몽블랑이 아니라 일명 ‘맘모스’라고 이름붙이고 싶을 정도로 사이즈가 컷는데 이 곳에 온 손님들은 이 빵과 음료를 먹고 나가면서 하나씩 손에 사 들고 갈 정도로 인기 있는 메뉴라고 이대표는 말했다.

직접 몽블랑을 시식해보니 몽블랑 위에 달달한 시럽은 없는 스타일이었고, 잡고 몽블랑을 뜯어보니 빵 반죽이 잘된 것이 느껴졌다. 한입 물어 시식해보니 일반적인 대형 프랜차이즈의 빵에서 느껴지는 방부제 냄새나 값싼 효모의 냄새는 전혀없는 천연 버터의 좋은 향을 느끼게 해 주었고, 목넘김의 어려움을 도와줄 시럽이 뿌려질 필요없이 그저 빵의 식감만으로도 잘 넘어갈 수 있는 촉촉함이 살아있는 수준높은 빵이었다. 이에 더해 명품 커피머신인 ‘라 마르조코(La Marzocco)’로 만들어진 커피와 함께하니 그 순간 다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먹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 파스타를 맛보기위해 윗층으로 올라갔다. 윗층에는 다이닝 바와 그룹 모임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외부 테라스 공간이 있었다. 이곳에도 그저그런 오디오 시스템이 아닌 다인오디오 On-Wall 스피커들이 자리잡고 있었고, 오디오 아날로그(Audio Analogue) 크레센도(Crescendo) 인티앰프 3조로 시스템이 구동되고 있었다. 온월 스피커까지 이러한 투자를 하긴 쉽지 않지만 음악을 사랑하고 고객들이 최고의 서비스를 받으며 편안히 쉬기를 원한다는 이대표의 취지에 박수를 칠 수 밖에 없었다.

다이닝 바 자리에 앉아 직접 개발하였다는 소스로 만든 파스타를 시식해보았다. 파스타는 해물 토마토 파스타와 베이컨 크림 파스타가 나왔고, 스테이크와 랍스터가 있는 또 하나의 플레이팅이 준비되었다.

이전의 기억을 떠올려보면 20대때 연인과 함께 분위기 좋은 곳을 찾아 파스타를 먹을때면 무조건 ‘크림’을 외치며 토마토 파스타는 일절 잘 먹지 않았다. 지금은 깔끔한 봉골레를 좋아하는데, 사족을 덧붙히는 이유는 토마토 파스타를 먹지 않았던 개인적인 이유는 보통 소스가 너무 새콤하거나 달거나, 통조림에 들어있던 특유의 소스 향 때문에 꺼리게 되었는데, 이번에 먹은 두가지의 파스타 중 선택한다면 단연 토마토 파스타였다. 말 그대로 정성들여 토마토로 직접 만든 소스처럼 새콤한 향과 함께 기분좋은 달달함과 짠맛으로 해물과 면을 잘 버무려주었다. 함께 나온 스테이크 & 랍스터도 사진을 찍느라 금방 식어버리긴 했지만 꽤 수준급의 맛으로 입가의 미소를 더한 음식이었다.

든든히 식사를 한 후 상큼한 레몬에이드와 함께 한강뷰를 보면서 앉아 있자니 그 동안 받았던 스트레스가 홀연히 날아가 버리는 듯하다. 사람은 역시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는 것이 중요하다.

10 : 9을 나오며 카페의 메뉴판 한쪽에 있는 문구를 보았다. 그 문구는 “Forget the time, Enjoy your place(시간을 잊고, 공간을 즐겨라)” 이었다. 이것은 10:9이 모토로 하고 있는 문구인데, 이 문구처럼 이 공간에서 시간을 잊고 편안하고 행복하게 즐기는 손님들의 모습들이 머릿속에 스쳐 지나갔다. 가슴 부푼 만족감으로 다음번에는 꼭 가족들과 함께 오리라 다짐을 하고 이대표와 인사했다.

따뜻한 봄날 좋은 곳으로 나들이를 간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곳, 10:9 이다.


TEN : NINE CAFE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주산성로 120번길 29 (행주외동)


Tel. 070 - 8771 - 3545



리뷰어 - 풀레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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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yhong
[2019-04-14 12:33:15]  
  요즘 이런 공간들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사장님들과 인테리어 업자들이 공간음향에 대하여 거의 지식이 없다는 것입니다. 위의 업장만 보아도 바닥 천장 벽면 모두 음향반사 소재입니다. 이렇게 되면 첫째 식사를 할때 손님들의 대화소리 식기 달그닥거리는 소리 등이 전혀 흡수되지 않고 사방을로 반사되어 아주 소란스런 장소가 됩니다. 우리나라 카페의 대부분이 이런 상태입니다. 북미의 경우 기본이 카펫 바닥이어서 실내에 소란스러움이 많이 없습니다. 한국적 특성상 바닥을 카펫으로 하지 못하면 천장(다이킨등등의 불연 음향 마감제) 벽면 음향판(인테리어적으로 잘어울리는) 등을 적극 활용하여 실내가 덜 소란스럽고 고급 오디오의 성능도 잘 발휘되는 공간으로 꾸미는 운동이라도 해야 되지 않을까요?
 
 
이제는무엇을
[2019-04-16 16:04:58]  
  사실 좋은 오디오 시스템을 통해 좋은 소리를 전달한다기 보단 인테리어 측면과 마케팅, 홍보의 차원에서 설치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아요. 대부분 저가 시스템을 설치하는데 이렇게 괜찮은 시스템을 넣는 것 만으로도 칭찬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카페에 계신 손님들의 눈높이가 높아진다면 (더 괜찮다고 느껴지는 오디오의 대중화??) 카페에도 좋은 오디오 시스템을 사용하는 곳이 늘어나겠죠?? 아직 대표적인 커피 전시회인 서울카페쇼만 가봐도 오디오와 관련된 부스는 하나도 없는데 그만큼 관심에서 벗어나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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