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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리뷰어 VS. 마니아 간담회 2편 - 앰프 3종 (마크레빈슨 No. 5805 / 프라이메어 Pre 35 + A35.2 / 오디아 플라이트 FLS-10)
Fullrange 작성일 : 2020. 04. 16 (14:43) | 조회 : 1615

FULLRANGE SPECIAL

리뷰어 VS. 마니아 간담회 2편

앰프 3종
(마크레빈슨 No. 5805 / 프라이메어 Pre 35 + A35.2 / 오디아 플라이트 FLS-10)


Intro

하이앤드 오디오의 관문, 하이앤드 앰프에 대해 알아본다.

그 가격대를 구입 금액을 1000만원 미만으로 제한하면서, 비교적 합리적인 비용으로 구입할 수 있으면서 가장 화제가 될만한 제품을 비교 평가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하이앤드 오디오의 명품 브랜드이자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마크레빈슨에서 최신 DAC를 내장한 신형 앰프를 내놓았다. 마크레비는 No.5802 / No.5805 를 중심으로, 현재 이와 유사한 가격대에서 구입할 수 있는 기종들 중에 경쟁이 될만한 기종 2가지를 함께 비교 청음해 보고자 했다.

그중에서 인티앰프는 아니지만 서로 좋은 비교가 될만한 프라이메어 PRE35 / A35.2 조합을 선정하게되었으며, 오히려 상위 기종이면서 성향이 다소 다를만한 제품도 한가지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이탈리아 오디아플라이트의 FLS10을 선정하여 함께 테스트하게 되었다.

물론, 서로 가격이 완전히 동일한 것은 아니지만, 1000만원을 기준으로 그 이하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제품과 그보다 좀 더 상위의 제품을 동일한 조건으로 비교해 봄으로써, 현재 최신 트랜드에 부합하는 하이앤드 초입의 앰프가 갖는 성능과 매력이 어느정도인지 5인의 평가자들이 모여서 각자의 생각을 정리해 보았다.

음악은 서너곡을 균일하게 테스트 했으며, 스피커에 따른 매칭 변수가 있을 수 있어서 포칼 디아블로 유토피아 EVO, 베리티오디오 레오노레, 다인오디오 컨피던스 C50 을 준비하여 모두 각각 매칭하여 테스트 했다. 아마도 이정도 다양한 매칭의 테스트라면, 매칭 때문에 특정 제품이 유리해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 (좌측부터) 다인오디오 C50, 베리티 오디오 레오노레, 포칼 디아블로 유토피아 EVO

▲ (가운데 위쪽) 프라이메어 Pre 35 + A 35.2 프리 파워 앰프, (가운데 아래) 오디아 플라이트 FLS-10, (우측 위) 마크레빈슨 No. 5805


Mark Levinson No.5805 인티앰프

리뷰어

** 김편

Verity Audio Leonore 와의 매칭 :

장점: 음이 아주 곱지는 않지만 배음 정보를 잘 캐치해서 들려준다. 5805 앰프는 광대역에 걸쳐 플랫하고 헤드룸에도 제법 여유가 있다는 인상. 전체적으로 솔직 담백하고 스트레이트하게, 즉 스펙상 하자 없이 재생을 하는 앰프다. 무엇보다 색번짐없이 음상이 정확히 맺히는 점이 돋보인다. 커티스 풀러의 'Oscalypso'는 그야말로 해상력의 잔치. 톤 밸런스는 갖고 태어났다.

단점 : 크리미하고 달콤한 음을 들려주는 스타일은 아니다. 순간순간 약간 거칠고 메마른 소릿결을 들려주며 전체적으로 리퀴드한 맛이 부족하다. 하지만 이 앰프가 재생시간이 총 10시간에 불과하다는 점에 희망을 가져 본다.

Focal Diablo Utopia EVO 와의 매칭 :

장점: 'Oscalypso'를 들어보면 각 악기들의 마이크로 다이내믹스가 레오노래 조합에 비해 몇 수 앞선다. 레오노레 매칭 때에 비해 음들이 좀 더 예뻐지고 입자감이 고와진 점도 특징. 하지만 이는 100% 디아블로 베릴륨 트위터 몫이다. 대역 이음매까지 매끄러워진 것을 보면, 마크레빈슨 5805는 스피커 특성을 생생히 드러내는 앰프라 할 수 있겠다.

단점: 레오노레 매칭 때에 비해 확실히 무대의 안길이가 짧아졌다. 이는 우퍼 2발을 후면에 갖고 있는 레오노레의 가장 큰 장점이 반영된 결과이지만, 그만큼 이 앰프가 스피커 낯을 가린다고 볼 수도 있다.

Dynaudio Confidence C50 와의 매칭 :

장점: 점잖고 부드러우며 포근하고 온기가 도는 음으로 바뀐다. 중역대는 도툼하다. 역시 5805는 스피커 특성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주는 앰프다. 톤 밸런스도 더 좋아지고, 그동안 약간 약한 것이 아닌가 싶었던 저역도 C50을 만나니 일시에 살아난다.

단점: 스피커 특성을 잘 드러낸다는 장점은 양날의 검일 수 있다. 스피커에 따라 앰프 특성이 확확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왝 더 독'(wag the dog)이다. 개인적으로는 진공관 앰프나 클래스A 음색이 아닌 점이 살짝 아쉽지만, 이는 개인 취향이 크게 작용할 것이다.



** 오승영

마크레빈슨적 지표를 잘 계승한 장점들이 잘 나타난다. 미세한 묘사와 딱 적당한 이미징, 무대를 입체적으로 띄워내는 능력, 특히 깊이감이 잘 느껴지는 레이어링이 좋다. 피치가 올라가는 부분에서도 자극이 적고 섬세함 표현에 능해서 마이크로 다이나믹스의 표현은 시청한 제품 중에서 가장 뛰어났다. 적절한 품위가 있으며 슬램의 순간에 타이트하고 단정하고 해상도를 논할 수 있는 수준의 베이스 품질도 좋은 편이다. 매끈한 음색표현과 열기의 표현, 순간적인 그레인도 노출시키는 스타일이다.

반면에 음압이 높거나 해상도가 높은 트위터에서는 고역에 에너지가 좀더 날카롭게 모이는 느낌을 준다. 높은 대역의 투티에서는 에너지가 다소 강하게 나온다. 그러면서도 드라이브가 강력한 스타일은 아니라서 멀티유닛을 동시에 드라이브해야하는 대형 스피커에서는 낮은 대역의 에너지와 양감이 다소 왜소하게 나온다.



** 주기표

장점: 에너지감이라고 하죠. 경험이 많지 않은 분들의 경우는 대표적으로 출력을 그런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동일 볼륨상에서도 전대역의 음이 얼마나 풍부하고 중량감 있게 나오고 음의 이탈감이나 펼쳐짐이 좋은가?? 그게 결국은 앰프가 힘이 좋고 에너지감이 좋아야 가능한거거든요. 제작자가 적어놓은 출력은 좋은데, 결국 청음을 해봐도 그만한 느낌이 안나면 말짱 꽝이쟎아요. 그래서 출력이라는 표현을 안 쓰고 에너지감이라는 표현을 쓰는 겁니다. 댐핑팩터하고도 다른 개념이에요.

그런 에너지감이 동급에서 상당히 수준급이에요. 이보다 음의 풍부함이나 전대역의 균형감이나 밸런스를 유지해 주는 능력이나 중저음의 풍부하고도 중량감 있게 재생해 주는 능력이 더 좋은 앰프가 같은 가격내에서는 흔치가 않아요.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흔치 않다는 것이죠. 특히, 대역 밸런스는 잘 유지해 주는 능력은 10점 만점에 9점.. 만점은 아니지만, 사실상 만점에 가까운 겁니다.

그리고 높은 대역대의 정보량이나 섬세한 촉감의 표현력, 싱그러움.. 그런 느낌도 10점 만점에 9점..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낮은 대역의 골격감이나 중량감, 풍부함 등을 잘 받쳐준 상태에서 중고음 표현력을 잘 해주면 그게 결국은 좋은 음인거에요. 사람 목소리, 바이올린, 피아노, 기타 등등.. 전부 중음이쟎아요.

물론, 이보다 더 쨍하고 더 짜릿한 음을 내는 앰프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중음만 약간 더 짜릿한 음을 낸다고 해서 무조건 그게 좋은 음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는 점도 유념해야 됩니다.

마크레빈슨은 밸런스의 상징입니다. 상업 오디오를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명품 브랜드구요. 추가적으로 MQA까지 지원하는 DAC가 내장된 것과 APT-X HD까지 지원하는 블루투스 기능까지 내장된 것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단점: 사실 대역 밸런스나 음색적 밸런스까지 가장 잘 잡혀있는 마크레빈슨인만큼 굳이 단점이라고 지적할만한게 별로 없기는 합니다.

그래도 굳이 단점으로 느껴질 수 있는 변수를 꼽자면,

# 중저음이 많이 재생되면서 음색의 톤이 좀 더 무겁게 내려간 음을 좋아하는 경우
# 중립적인 것을 떠나서 좀 더 중고음이 짜릿하고 이탈력이 강한 음을 좋아하는 경우

이런정도일 것 같습니다. 균형감이 꽤 좋은 편인데도 약간의 자극이 더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굳이 단점이라면 그런 경우를 원할 때, 아쉬움이 약간 있을 수는 있겠지요. 다만, 이런 특성이 분명히 단점이라고 느껴지는 경우가 예컨데 30%정도 그러한 특성들이 아쉽게 느껴진다고 가정한다면, 마크레빈슨 No.5802/No.5805 는 크면 20%이며 그 이하정도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 마니아 (닉네임 : Denon)

Verity Audio Leonore 와의 매칭 :

장점: 자극적이지 않고 잔잔한 Leonore 에 좀 더 활기를 불어넣은 기분이다. 음색을 PC의 뮤직 플레이어 이퀄라이저에 빗대면 홀( hall)에 리버브(reverb), 딜레이(delay) 이펙트를 넣은 듯하다. 전체적으로 넓은 현장감이 느껴졌고 편안한 성향의 스피커가 더 뛰는 스피커로 바뀌었다.

단점: 앰프의 성향덕에 귀로 들어오는 정보는 좀 더 많아졌으나 전체악기들이 산란하게 살아서 선굵은, 하나의 소리로 묶이는 감이 약하다. 음악에 따라 프리하다못해 대규모 관현악이 따로 가는느낌이 있다.

Focal Diablo Utopia EVO 와의 매칭 :

장점: 스피커의 단단한 저음과 보컬과 뒷 악기들의 소리가 꽤 가깝게 느껴진다. 악기가 아주 살짝 보컬뒤에서 바로 뒤따라오는 듯이... 보컬과 악기 둘다 포인트를 찍으면서 잘 나와준다. 트위터에서 내주는 금속성 악기의 소리, 고음이 꽤 시원하게 느껴지며 앰프가 그것을 배가시킨 듯하다. 포칼 특유의 음색에 앰프의 넓고 자유로운 느낌이 덧 추가되었다.

단점: 앰프 때문에 시원함과 넓음, 둘이 배가 돼서 음악에 따라 지나치다는 느낌을 받았다. 악기독주는 산란함이 티가 덜 났지만 여러악기들의합주와 금관악기소리는 산란함이 더 한듯하다.

Dynaudio Confidence C50 와의 매칭 :

장점: 가장 큰 체급의 스피커에서 나오는 묵직하고 기분좋은 저음이다. 전체적으로 다 감싸주면서도 뭔가 살짝 몽글하게 맺히는듯한 좋은 소리가 들린다. 큰 소리 줄기에서 나오는 작은소리들. 그런 잔가지들의 진득함이 좋은 느낌이다. 셋중 매칭은, 그래도 가장 나았다고 생각이 든다.

단점: 대체적으로 크게 오버한 거 같지 않지만 살짝 고음에서 불편하게 들릴 때가 있고 역시나 여러 악기들이 겹칠때는 산란함이 배가 된듯한 부분이 있다.



** 마니아 (닉네임 : Skaaning)

압도적인 해상력을 통해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건강한 사운드를 재생해낸다. 스테이징이나 이미징 같은 경우에도 안길이를 제일 제대로 재현해낸다. 굉장히 민감한 성격이라 오디오 세팅을 할 줄 아는 고수를 위한 앰프다. 레오노레와의 조합이 마크레빈슨의 조합을 가장 돋보이게 했다. 음악이 음원에서 그대로 꺼내지는 듯한, 생생한 해상력이 돋보였다. 포칼 디아블로는 포칼 특유의 고집이 있어 그저 그런 포칼 소리를 내주었기 때문에 마크레빈슨을 돋보이게 하질 못했다.


Audia Flight FLS10 인티앰프

리뷰어

** 김편

Verity Audio Leonore 와의 매칭 :

장점: 5805에 비해 좀 더 묵직하고 클래스A 증폭에 가까운 음색을 들려준다. 소위 음악성이 더 높은 것 같다. 고음이 매끄럽고 리퀴드하며 그레인, 즉 쨍쨍한 감촉이 덜 느껴진다. 헤드룸에 여유가 있고 고역에서 편안함이 느껴지는 것도 특징. 저역 역시 과하다 싶을 만큼 풍성하게 쏟아졌는데 이 역시 이 앰프의 장점으로 볼 수 있다.

단점: 이에 비해 반짝거리는 해상력이나 악기들의 앞뒤 레이어감은 부족하다. 여러 악기들이 등장하면 약간 뭉치는 느낌도 든다. 무대의 투명함도 5805에 비해 밀리는 편. 아델의 'Helloi'를 들어보면 저역의 해상력에서 뒤처지고 음끝이 약간 흐릿해진다. 'Oscalypso'에서는 노이즈 플로어도 올라갔다.

Focal Diablo Utopia EVO 와의 매칭 :

장점: 레오노레에 물렸을 때에 비해 배경이 칠흑으로 바뀐다. 아델의 숨결이라든가 발성의 디테일이 더 잘 들리고, 'Oscalypso'에서는 색소폰 소리가 더 화사하게 들린다. 음의 낭비가 없는 것 같은 모습도 마음에 든다. FLS10이 디아블로 내부를 싹싹 핥아서 소리를 내준다는 느낌. 체감상 고음도 보다 위로 뻗으며 음이 좀 더 깔끔해진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다.

단점: 전체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매칭이지만 음악성이라든가 감칠맛은 레오노레 조합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앰프에만 집중해보면 완전 투명하고 깨끗한 음을 들려주는 타입은 아니지만, 이를 온기와 포근함으로 충분히 커버하고 있다.

Dynaudio Confidence C50 와의 매칭 :

장점: '이거다' 싶었을 만큼 만족도가 높았던 매칭이다. 탁 트인 무대, 세세한 목소리의 디테일, 무엇보다 사람이 노래를 부른다는 느낌이 좋다. 스피커가 사라지는 모습도 지금 C50 매칭에서 더 잘 파악된다. 대역 밸런스, 정교한 음상 등 '갑자기'라고 할 만큼 거의 모든 평가항목이 좋아졌다. 저역의 에너지도 풍부하다.

단점: 정신이 번쩍 날 만큼의 해상력과 선도까지 바란다면 욕심일까."



** 오승영

질감표현과 감촉이 좋고 여운을 살짝 남기는 스타일이지만 이미징을 컴팩트하고 타이트하게 구성하며 입체적인 스테이징 표현이 뛰어나서, 스피커와의 거리가 멀어진 듯 깊이있는 무대를 만들어 먼 거리에서 드라이브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 컴팩트한 이미징과 결합을 해서 무대가 입체적이고 촘촘하게 배열되는 느낌이 사실적이라는 인상을 준다. 대형 스피커 드라이브도 좋은 편이며 컨셉이 맞는 스피커를 만나면 무대 주변의 공기감을 표현하는 능력이 뛰어난 앰프이다.

드라이브가 좋은 한편으로 짧은 슬램을 깔끔하게 끊고 흔적을 남기지 않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어딘가 부스팅이 느껴지는 슬램이다. 또한 스피디하고 능률이 낮은 북쉘프와는 그리 최적의 성과가 나오지 않고 대형기에서만큼 밀도감이나 드라마틱한 호소력이 발휘되지는 않는다. 이미징의 사이즈는 작지만 섬세한 레이어보다는 두터운 질감 쪽이다.



** 주기표

장점: 전체 음역대의 평정과 최고 수준의 밸런스와 내추럴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 동급 내에서 FLS10보다 전원부 물량투입이 더 많이 된 앰프가 없습니다.

트로이덜 트랜스 용량은 동급의 왠만한 앰프 2개 수준인 2000VA 이며, 커패시터 용량은 288,000uF 이며 무게는 36KG 입니다.

전대역에 대한 평정이라는 것은 물량투입이 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어쩌면 비싼 제품을 구입하면 좋아질 확률이 더 높다는 것처럼 간단한 일이죠. 밸런스가 정말로 중립적이라는 것은 모든 대역을 다 들려주는 것에 더 의미가 있는 것이지, 특정 대역을 더 잘 들려주는데 의미가 있는게 아닙니다.

그런 측면에서 오디아플라이트 FLS10이 가장 대역 밸런스가 완벽한 것은 분명한 일이며, 특별히 중고음이 짜릿한 정도는 아니지만 지극히 네추럴하면서도 중저음의 품격과 중후함, 동급 대비 가장 훌륭한 음의 중심감과 균형감 및 음의 밀도감을 표현해 주는 앰프다.

음악을 들으면 들을수록 음을 높은 톤으로 재생되는 음들이 피곤하게 느껴지게 된다. 흥분을 가라앉혀주고 가슴의 심박수를 낮춰주는 음악을 듣고 싶은 것이다. 그것은 장르의 문제도 있지만, 클래식이나 재즈라 하더라도 그 음들을 낮은톤으로 재생하면서도 그 표현력은 내추럴하면서도 자연스러워야 한다.

그런 특성에서 오디아플라이트 FLS10이 동급 인티앰프 중에 가장 우수하다.

단점: 제법 고가 앰프인데 오디오적 쾌감이 최고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실망하실 수도 있겠죠. 가능한 간단하고 쉽게 설명을 하자면, 짜릿함과 스팩터클한 음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맞지 않는 앰프입니다.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서는 벤츠 S클래스보다는 바퀴 2개 바이크가 더 좋다고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구동력이 뛰어난 것은 맞지만, 구동력보다 더 중요한 변수는 근본 성향입니다.

물량 투입이나 구동력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근본 성향 자체가 음의 타이트하게 조이거나 스팩터클하게 이탈시켜서 음을 내는 성향이 아니기 때문에 부드럽고 중후하고 네추럴한 음을 내는 용도로는 최고지만, 저음이 과도하게 뭉쳐져서 응집되어서 나오는 스피커와 매칭했을 때, 단단하게 통제해 주는 것은 아닐 수 있다. 결국은 뭔가 특정 음을 강조하는 용도나 과격하게 제어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앰프는 아닌 셈이다.

다만, 비싼 스피커라도 음이 다소 가볍거나 얇게 재생되고 밀도감이 다소 약하게 재생되는 스피커에 음의 두께감과 밀도감이나 중량감을 향상시키면서 음의 톤을 약간 아래로 낮추는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좋은 앰프다.



** 마니아 (닉네임 : Denon)

Verity Audio Leonore 와의 매칭 :

장점: 별 다른건 하지 않지만, 유연하게 술술 넘어가는 모양새다. 편안한 주행을 하는 자동차처럼 약간의 움직임이 있지만 별 무리없이 매끄럽게 넘어간다. 동시에 창문 열어서 밖을 보면, 세세한 소리의 풍경 역시 다 보이며, 소리의 풍경에 따른 포인트도 다 집어준다. 소리의 이음새가 매끈하고 여유로우면서도 들려줄 것은 다 들려준다.

단점: 있을 건 다 있고, 여러모로 스펙이 부족하진 않는듯한데 ,있기만 하고 그중에 임팩트가 있는건 가뭄에 콩나듯 한다. 정작 매끄러운거 제외하곤 애매하다고 볼수 있는 여지가 있다.

Focal Diablo Utopia EVO 와의 매칭 :

장점: 차가움이 서늘함으로 살짝 바뀌었다. 필요할때 적절하게 나오는 서늘한 바람같은 느낌이다. 음색도 좀더 플랫하게 기운다는 느낌, 한편으론 플랫하게 튜닝된 헤드폰의 음색이 연상된다.. 그런 소리는 상당히 진득하면서도 오래들을수 있었는데 이 매칭또한 호감을 갖기에 좋았던 매칭이었다.

단점: 스피커 음색 본연의 임팩트가 덜해졌다. 뭔가 포인트를 꼭꼭 찝어서 임팩트를 살려주기보다는 전체적으로 두둥실 충분하고 여유롭고 가는듯하다. 다른쪽으로 프리함은 더 늘긴 했으나 가능한데 슬슬가는 여유로움이 취향에 안맞을수도 있을듯하다.

Dynaudio Confidence C50 와의 매칭 :

장점장점: 차분하게 들리면서도 진득한 감이 있었다. 약간의 흥분이 적절하게 가미된 그런 소리가 연상된다.소리의 큰 줄기를 잘 살펴보면 세세한 해상도가 살아있는 작은 줄기들이 보인다. 귀로 그런걸 발견하는 재미가 더더욱 소리를 더 집중해 듣게 만든다.

단점: 스펙과 측정치는 그러지 않겠지만 어딘가 아쉬운 느낌이다. 너무 굴곡이 없어서 좋게 듣는걸로 넘어갈수도 있으나 . 앰프가 좀 더 할 수 있는데 여유부리며 일부러 모자라게 살짝 아쉬운 여지를 남기는것 같다.



** 마니아 (닉네임 : Skaaning)

전체적으로 V자 사운드가 특징이다. 리듬 앤 페이스도 좋아서 락 음악에 굉장히 어울릴 것 같다. 소리가 멀리 있으면서 안길이는 깊지 않다. 해상력은 중간 정도였다. 포칼과의 조합이 베스트였다. 포칼 디아블로의 고집이 오디아플라이트의 소리를 괜찮게 중화해주고, 강점이었던 리듬 앤 페이스도 잘 살려주었다. C50은 중저역 음중심에 살집이 있는 소리라 오디아플라이트의 사운드를 돋보이게 하질 못했다.



Primare Pre35 프리앰프 & A35.2 파워앰프

리뷰어

** 김편

Verity Audio Leonore 와의 매칭 :

장점: 역시 프리, 파워 분리형 조합 값을 한다. 지금까지 들은 조합 중에서 무대가 가장 넓고 공간감이 잘 느껴진다. 이것이 바로 프리, 파워 분리형의 존재이유일 것이다. 한 음 한 음을 또박또박 내주며 스피커를 여유있게 리드한다. 해상력이라든가 시스템 SN비도 지금 이 조합이 현재로서는 가장 앞선다. 그냥 프리미어 리그가 되어버렸다. 고역도 활짝 열렸고 매크로, 마이크로 다이내믹스 모두 급상승했다. 음에서 건조한 느낌이 들지 않는 점도 마음에 든다.

단점: 발견할 수 없었다.

Focal Diablo Utopia EVO 와의 매칭 :

장점: 평소 디아블로에 크게 감흥을 받지 않은 편인데, 이번 프라이메어 프리, 파워 매칭에서는 엄지척을 할 수밖에 없었다. 아델이 마침내 시청실에 들어왔고, 'Oscalypso'에서는 역대급의 공간감이 펼쳐졌다. 레오노레 매칭에 비해 해상력과 에너지감, SN비 등에서 앞선다. 낮은 노이즈, 선명한 윤곽선 등 무척 현대적인 소릿결이다. 결과적으로 이번 간담회에서 최고의 소리를 들려줬다. 디아블로는 무조건 프리, 파워 분리형에 물려야 함을 절감했다.

단점: 발견할 수 없었다.

Dynaudio Confidence C50 와의 매칭 :

장점: 분명히 클래스D 파워앰프인데도 음의 입자감이 무척이나 곱다. 음이 몸에 와닿는 촉감이 편안하고, 배경이 조용한 덕에 피아노 반주음이 잘 들린다. 건조하거나 까칠하다, 억세다는 느낌이 1도 없다. 세 스피커를 번갈아가며 매칭을 해봐도 그 차이가 아주 크지 않은 것을 보면, 프라이메어 Pre35, A35.2는 어느 스피커를 만나든 자기 스탠스를 틀어잡고 가는 것이 확실하다.

단점: 대역 밸런스라든가 튼실한 저역은 디아블로 매칭에 비해 앞서지만, 재생음의 임팩트, 무대 메이킹 능력에서는 약간 밀린다.



** 오승영

스테이징과 입체감의 묘사력은 가장 좋은 듯 하다. 들려준다기보다 보여주는 시스템이라고 할 만큼, 시청한 시스템 중에서 가장 깊은 무대를 만들어 무대 깊숙히 이미징이 맺히고 있다. 컴팩트하고 타이트한 음상과 입체적인 스테이징 묘사를 아주 잘하는 조합이라서 사운드 스타일이 단정하다고도 양감이 적다고도 할 수 있다. 선이 가늘고 해상도가 좋지만 자극적인 수준이 아니라는 것도 좋은 포인트가 된다. 밝고 적극적인 스타일로 무대를 사실적으로 구성하고 보여준다.

무게중심이 약간 위쪽에 잡힌다. 자극없는 채로 슬램이 파워풀하지는 않다. 핵이 깊거나 중후한 맛은 덜해서 음악에 따라서는 다소 가볍고 여윈 느낌이 든다. 날렵하고 해상도가 뛰어나지만 음색의 매력을 표현하는 능력은 다소 평범한 편이다. 소출력 A클래스 시절의 프라이메어와는 서로 스타일이 달라서 용도와 사용자가 엇갈릴 수 있다.



** 주기표

장점: 신호를 증폭하는 방식 중에 A클래스 증폭 방식이라는 것이 있고, AB클래스 증폭 방식이라는 것이 있고, 최근에는 D클래스 방식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A클래스 방식이라는 것은 일종의 로우푸드하고 같은거죠. 좋은건지는 아는데 장점 대비 제작 난이도나 가격, 에너지 효율, 고장 위험성 등등의 변수들이 많아서 최근에는 별로 사용하지 않는 방식이죠??

대부분은 AB클래스 방식이라고 보면 되는데요. AB클래스 방식으로 잘 안되는 점은 D클래스 방식이 제일 잘 합니다.

그리고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D클래스 방식은 제작비는 낮추면서 능률이 높은 음을 만들기 위해서 HIFI용이 아닌 프로장비나 산업용이나 미니제품에만 사용하느라고 체감상의 출력은 높지만, 그 음색이 다소 차갑고 까칠했었는데, 프라이메어의 경우는 과거의 D클래스 방식의 단점은 없으면서 오히려 해상력과 짜릿함, 소리의 스피드 같은 광대역 특성은 AB클래스 앰프는 압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티앰프인 I35보다 광대역 특성과 넓은 대역의 커버 능력, 고급스러운 중고음의 촉감 표현력이 훨씬 좋아요.

다시 말해서, 비슷한 가격대에서는 이보다 중고음의 입자감이나 촉촉한 음의 해상력이나 디테일이나 투명함을 더 우수하게 표현하는 AB클래스 앰프가 없습니다. 음의 펼쳐짐, 스피드, 실키함, 소리의 끝에서 느껴지는 극도로 세밀한 마이크로 디테일이라는 측면이 압도적으로 우수합니다. 압도적이라고 표현은 하지만, 최고 수준이면서 미세한 표현력을 워낙 잘 해주다 보니 압도적이라고 표현해 봅니다.

그리고 굉장히 중요한 장점 중의 하나라면, AB클래스 앰프는 구동이 힘든 스피커를 물릴수록 음이 엉터리가 되어 버리는데, 잘 만들어진 D클래스 앰프는 구동이 힘든 스피커를 만날수록 오히려 매칭력이 더 좋아져 버리는 특성이 있습니다. 특히, 현대적인 성향이면서 광대역 재생력이 우수하면서 구동이 어렵고 저음이 많은 스피커들..

그런 스피커들이 대부분 AB클래스 앰프와 매칭하면, 압도적으로 비싼 AB클래스 앰프를 물리지 않고는 버벅댑니다. 그런데 D클래스 앰프를 물려버리면 너무나 쉽게 정리정돈이 되면서 마치 제로백 3초대 수퍼카를 타거나 혹은 그 차가 달리다가 하늘로 나는 비행기를 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연배가 좀 있으신 분들은 취향상 너무 선명하고 너무 세밀한 음이어서 싫어하실 수도 있는데, 나이와 관계없이 취향이 좀 젊은 분들에게는 축복과 같은 가성비를 제공한다고 생각됩니다.

단점: 음의 선이 다소 가늘고 얇습니다. 덕분에 마이크로 디테일이나 세세한 표현력이 더 좋기는 하지만, 어쨌든 소리의 선이 가늘고 얇은 것을 싫어하는 분들에게는 잘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중저음도 약간 가볍게 나오는 감이 있습니다. 전체 음조가 약간 차갑게 느껴질 수도 있겠죠. 그런데 이런 단점은 그동안의 Class D 증폭방식의 고유한 특성입니다.

이런 차이점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선택을 해야 되는데요. 그나마 이런 단점이 과거의 Class D 방식에 비해서는 많이 줄었다고 언급하고 싶습니다. 과거의 Class D 앰프들이 10이라면, 거의 30프로 미만 수준으로 줄었다고 생각됩니다. 함께 오디아플라이트에 비해서는 이러한 단점이 오히려 30프로 더 있다고 이야기 할 수는 있겠습니다.



** 마니아 (닉네임 : Denon)

Verity Audio Leonore 와의 매칭 :

장점: (케이블 교체전 평가) 중립적이며 포인트만 확확 짚어준다고 느꼈다. . 먼지낀 풍경만 닦아서 선명하게 보여준다는 느낌. Leonore 에서도 이런 소리가 날수있다는 점에서, 꽤 색 다르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변화폭이 매우 컸다. 이미지와 다른소리로 구동이 되었다는 꽤 특이했다.

단점: Leonore 특유의 편안한 느낌이 엷어지고 사라져버렸는데, 이게 그렇게 와 닿지가 않는다. 정석적인 소리도 아니며 동시에 편하다고 할 소리도 아닌… 아예 다른 스피커인것처럼 들릴 정도 였다.

Focal Diablo Utopia EVO 와의 매칭 :

장점: 넓다는 느낌보다는 평탄한 느낌이 배가 되었다. 소리의 포인트가 좀더 명확하게 드러나는거 같은데. 간간히 부분적으로 강하게 들리는 소리들도 또한 존재한다. 나름의 감흥을 느낄만한 부분이 드문드문 지나가는데 그걸 감상 포인트로 생각하면 소리에 귀 기울이게 될만하다.

단점: 산란함은 없지만 어딘가 경직됬다.. 플랫한것과 별개로 정점을 받쳐주는 소리들도 정갈 해져서 크게 두텁다는 느낌은 없다. 백그라운드에선 상대적으로 허한 느낌도 있다.

Dynaudio Confidence C50 와의 매칭 :

장점: 큰 파격은 없지만 큰스피커에서나 작은 스피커들에서나 기본을 잘 지켜주는 느낌이라 그에 따라서 나와주는 소리 역시. 매우 좋다. 체급의 한계, 상대비교로 나온 강점인걸 감안해도 꽤 호감이 가는 좋은 소리인듯하다. (참고로 이번 청음회에서 인상적이었던 스피커 순서는 C50 > Diablo > Leonore 순이다.)

단점: 많은 장점들이 있고 지켜줄 선을 잘 지켜주지만, 풍부하다고 생각은 안들고 자체적으로 개성이 엄청나게 강한 건 아니어서 “강렬하다” 이런 감정을 생각하면 호불호가 갈릴 듯 하다.



** 마니아 (닉네임 : Skaaning)

D클래스 앰프답게 다이나믹스가 좋았다. 하지만 해상력의 측면에서는 가장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스테이징은 가까우면서도 깊지 못했다. 고음역대에 착색이 있는 느낌이라 특정 부분에서 쏘는 경향도 나타났다. 하지만 저역 양이 적지 않아 음중심이 엄청 높다고 느껴지진 않았다. 막강한 구동력과 다이나믹스가 C50 특유의 중저역 음중심과 살집이랑 어우러져 좋은 매칭을 보여주었다. 레오노레는 프라이메어의 단점을 고스란히 까발려버려서 매칭이 제일 좋지 못했다.



리뷰어 - 김편 리뷰어 - 주기표 리뷰어 - 오승영
 
Skaaning
[2020-04-17 08:35:03]  
  이번엔 제가 제일 짧게 작성해버렸네요..다들 1편에 비해 엄청 길어지신 것 같습니다;; 다음 번엔 더 분발해야겠어요 수고하셨습니다
제 풀버전 의견은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whatthe23/221902531602
 
 
페르소나
[2020-04-18 02:46:18]  
  평론가분들이 직업상 좀 더 할말이 많으신 듯 합니다. ^^
블로그 정보도 잘 보았습니다. 각자의 호불호가 분명한게 재미있는 듯 합니다.
 
 
Denon
[2020-05-04 23:27:47]  
  후기 올라왔군요. 대체적으로 후기가 다 길어진듯하고 다른 생각이 확연히 느껴지네요. 수고하셨습니다.

P,s: 오디오 플라이트 항목 Dynaudio Confidence C50 와의 매칭 : 이쪽에서 "장점"이 한번 더 입력이 되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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