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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오디오의 시작.. 좋은 영감을 줬던 입문용 북쉘프 스피커 3종
주기표 작성일 : 2019. 08. 01 (15:18) | 조회 : 676

FULLRANGE COLUMN

오디오의 시작..

좋은 영감을 줬던 입문용 북쉘프 스피커 3종


오랜만에 제가 오디오에 대해서 영감을 얻고 감명을 받고 오디오에 대해서 열정을 갖게 했던 초기 제품이 어떤 것이었는지 떠 올려봤습니다.

여러분은 오디오를 처음 시작했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오디오 제품이 무엇이었나요?

저는 스피커가 먼저 떠 오르는데요. 더 오래 전에도 사용했던 오디오가 있기는 했지만,

■ 미션 77 시리즈와 미션 78 시리즈
■ 모니터오디오 구형 S 시리즈
■ 다인오디오 오디언스 시리즈와 컨투어 시리즈

정도가 그런 대상으로 먼저 떠 오릅니다. 당시에는 확실히 그정도가 100만원 미만에서는 확실한 대세였던 것 같습니다.


미션 77시리즈, 미션 78시리즈

▲ (좌) 미션 77 시리즈 북쉘프스피커, (우) 미션 78시리즈 북쉘프스피커

먼저 미션 스피커에 대해서는 그 당시의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의가 없을 듯 합니다. 영국의 가장 저명한 오디오 메거진인 WHAT HIFI 에서도 과거의 명성과 그 역사에 대해서 다시 재조명하며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에 미션 스피커의 인기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아무리 인기가 대단했어도 취향따라 선호도가 달라지는 것이어서 다 좋아할 수는 없었겠죠. 아마도 최대한 남성적이고 최대한 스팩터클하고 강한 음을 좋아하는 분들은 영국제 스피커보다는 JBL이나 클립쉬 같은 미제 스피커를 더 좋아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가격이면 부피가 더 큰 스피커를 좋아하는 분들도 있었는데요. 같은 가격에 구형 궤짝 스피커를 중고로 구해서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당시에 가장 성공한 스피커는 아마도 미션 77시리즈와 78시리즈였을겁니다. 그래서 미션 스피커는 당시에 영국 내에서 매출 2위를 기록하는 스피커 제작사가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 미션의 77시리즈 톨보이 스피커도 굉장히 매력적이었지만, 제일 히트했던 모델은 역시 780 이었습니다.

780의 가격은 2002년 당시에 55만원이었는데, 그 당시에는 그다지 할인을 감안해서 가격을 정하지 않아서 흥정을 잘해봤자 10%정도 수준이었는데 그것도 흔치 않았습니다. 아무리 잘 해야 50만원에 구입했었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30만원정도에 구입할 수 있었던 스피커에 비해서는 확연히 품질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인클로져가 더 단단하고 더 무겁고 더 두꺼웠습니다. 그 가격대 제품으로는 흔치 않게 고급스러운 무늬목 마감이었고, 그정도 가격대 제품으로는 흔치 않게 인클로져 배플(스피커 목재 두께)의 두께가 25cm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비교적 가격이 더 저렴했던 와피데일이나 KEF 크레스타 혹은 C시리즈, BOSE, 탄노이 머큐리 시리즈 등을 사용해 보고 나서, 그 다음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대상으로 미션 77시리즈나 78시리즈가 대표적이었습니다.

그 당시에 미션 780의 인기가 워낙 좋아서 인기 오디오 커뮤니티 게시판에서는 왜 굳이 미션 780만 대세인 것처럼 이야기가 되어야 하느냐는 저항 섞인 의견들도 나오곤 했었습니다. 그만큼 인기가 좋았음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도 미션 780만 구입했다가 다시 팔았다가는 4번정도는 했었던 것 같고, 같은 미션 스피커 중에 772나 774, 775, 782, 784 까지 모두 구입해서 사용을 했었습니다.

지금도 상태가 좋은 물건이 있다면 다시 구입해서 사용해 보고 싶을 정도입니다.

영국제 스피커들이 대부분 섬세하기는 했지만 두께감이 별로 없는 느낌이었고, 두께감이 있으면 너무 중음이 무뎌서 답답한 음이었는데, 이런 두가지의 취향점을 해결하면서도 섬세한 음을 들려줬던 스피커가 바로 미션 78시리즈였습니다.



다인오디오 오디언스, 다인오디오 컨투어

▲ (좌) 다인오디오 컨투어 1.1 MK2, (우) 다인오디오 컨투어 1.3 MK2

그 다음은 바로 다인오디오였습니다.

다인오디오는 다른 입문용 스피커들에 비해서는 가격이 많이 비쌌는데요. 그 중간에 NHT가 있기는 했지만, 가장 임팩트가 컸던 것은 다인오디오였습니다.

엄밀하게는 현재의 다인오디오에 대한 명성도 그때 당시에 오디언스 시리즈와 컨투어 시리즈 덕분에 만들어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며, 명성의 정점은 컨피던스 시리즈를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 다인오디오 오디언스 52

다인오디오를 처음 사용했던 것이 오디언스 52 였는데요. 소형 스피커로는 오디언스 42도 인기가 좋았습니다.

당시에 다인오디오에 대한 평가는 사용자마다 극과 극으로 나뉘는 경향도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최근에는 그렇지 않지만 과거의 다인오디오는 과도하게 텐션이 조여져 있는 음을 내기 경향이 있었고 중음이나 저음이 과도하게 힘이 실려있고 타이트하게 재생되는 편이었습니다. 이런 경향때문에 전통적으로 자연스러운 음의 전개를 좋아하는 분들은 다인오디오를 싫어했지만, 탱글탱글하고 단단한 저음과 짜릿하게 조여져있으면서도 진한 호소력으로 재생되는 중음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상당한 인기를 누렸습니다.

그런 성향이 그전까지 다른 영국제 스피커에서는 없었던 성향이었기 때문입니다.

영국제 스피커들은 그때까지 강항 성향이라는 것은 없었습니다. 역시나 영국제 스피커의 특성이라는 것은 소프트함과 섬세함, 담백함과 포근함이 주된 특성이었고, 그것이 바로 영국인들이 좋아하는 성향이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영국제 스피커에서는 저음이 단단하게 재생되는 것도 한계가 있었는데요. 다인오디오에서는 그런 갈증을 풀어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다인오디오는 컨투어 시리즈까지 엄청난 인기를 누렸습니다.

필자가 지금 생각하기에도 Excite 시리즈는 동급 최고의 올라운드적인 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다른 입문용 스피커들에 비해서는 좀 더 고성능의 앰프를 요구합니다)



모니터오디오 Silver 시리즈

▲ 모니터오디오 실버 S1

오히려 모니터오디오는 그 후에 사용했던 것 같네요. 모니터오디오에서 가장 좋은 인상을 받았던 것은 구형 S시리즈였습니다.

대표적으로 모니터오디오 S 시리즈는 그 당시로는 흔치 않은 티타늄 트위터를 탑재한 스피커였고, 우퍼 유닛까지도 금속으로 만들어진 스피커였습니다. 그런데 디자인은 클래시컬하죠.

당시에는 금속 진동판으로 만들어진 스피커는 흔치 않았습니다. 아마 NHT가 금속 트위터로 히트한 거의 최초의 모델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그런데 그 인기를 정점으로 만든건 모니터오디오였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모니터오디오는 세계에서 티타늄 재질을 스피커 진동판으로 최초로 사용했다고 하는 제작사입니다. C-CAM 이라고 하는 스피커 드라이버 유닛이 바로 티타늄을 진동판 재질로 만든 것을 말합니다.

사실 그 때 이후로 모니터오디오의 실버 시리즈는 4번 이상 버전이 바뀌긴 했습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클래시컬한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명징하고 깔끔하고 단단한 음이라는 쪽으로의 비중보다는 영국제 스피커다운 섬세함을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금속 진동판의 장점을 잘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영국제 스피커다운 섬세함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소프트 재질의 진동판에서 낼 수 없는 청량하면서도 투명하면서도 깔끔하고 단정하며 단단한 저음을 재생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후에 RS시리즈가 출시되었는데요. 그때는 사실 스테레오 음악 감상용 스피커의 수요보다는 AV 홈시어터용 스피커에 대한 수요가 압도적으로 더 많을 때였습니다. 심지어 AV 홈시어터용은 한번 스피커가 선택되면 스테레오 시스템에 비해 스피커의 개수에서는 6대와 2대의 차이가 있으며, 판매 가격이나 매출에서도 2배가 훌쩍 넘는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RS시리즈는 섬세함 음보다는 크기에 비해 저음이 많이 나오는 AV스타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최초로 미국 시장으로 진출을 하면서 더더욱 저음을 많이 내는 스타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구형을 더 좋아하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신형의 품질이 좋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며, RS시리즈는 모니터오디오 스피커 역사상 가장 큰 매출 향상을 기록하게 됩니다. 우리 같은 일반 소비자가 모니터오디오를 인정한 것이죠.

그 후에 RX시리즈가 나왔는데, RX시리즈는 오디오적 쾌감이 상당한 스타일이긴 했지만, 구동이 점점 어려워져서 앰프가 약하고 세팅을 대충 하면 경직되고 뻣뻣한 음을 내는 단점도 있었습니다. 그 중간에 NEW SILVER 시리즈라는 것이 있었는데요. NEW SILVER 시리즈도 좋았지만, 결국은 가장 최근의 SILVER 시리즈가 돌아서 돌아서 돌아서 다시 상당히 청량감이 있으면서도 상당히 중립적으로 밸런스감까지 좋은 스피커로 완성도를 높여온 것 같습니다.

저는 구형 S 시리즈가 단종이 되고 RS시리즈나 RX시리즈가 한창 비슷한 가격대 시장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을 당시에도 구형이 좋았다는 글을 공개적으로 적은 일도 있습니다.



모니터 오디오 S8 을 회상하며..

모니터오디오 S8 다시보기

S1 이나 S8 같은 스피커는 상태 좋은거 찾기가 힘들겠지만, 다시 한번 써보고 싶기도 합니다. (참고로 우리나라 분들이 저음 많은걸 좋아하셔서 굳이 S1이 있는데도 S2를 구입하시고, S8이 있는데도 굳이 S10을 구입하시는 경우가 있었습니다만, 가격 차이 별로 없다면서 더 큰 스피커 구입해서 저음 많다고 불평하시는 것은 다소 이해가 안 가긴 합니다. 게다가 거기에 저음 많이 나오는 일본 앰프 물리고 좁은 곳에서 사용하시면서 말이죠. 저음 많은거 싫으면 한 사이즈 작은 스피커를 사용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


브랜드의 유례와 전성기, 대표 제품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시기에는 처음 오디오에 입문하면서 가장 좋은 영감과 감명을 갖게 했던 오디오 제품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지금까지도 좋았다고 생각하는 제품은 무엇인가요?

디자인이나 브랜드 때문에 좋았던 것 말고요. ^^

정말로 음질로 말이죠.

추천할 만한 중고 입문용 스피커, 베스트 10

과거에 작성했던 중고 입문용 북쉘프 스피커 10선에 대해서 소개한 글인데요. 제가 작성한 글 중에서는 그래도 제일 인기가 좋았던 글 중의 하나죠. 그런데 이것도 너무 오래 되어서 여기에 소개된 제품을 구하기도 힘들어졌습니다.

아무래도 요즘 버전으로 다시 작성해야 될 것 같기는 한데요. 요즘 입문용 오디오 제품의 가격이라는 것이 너무 오락가락 해서 가격을 기준으로 해서 작성했었는데 그게 좀 헷갈려진 상태입니다.

입문용 톨보이 스피커 6종 - PSB, 달리, 모니터오디오, 와피데일, 클립쉬, 탄노이

하이파이 입문용 북쉘프 스피커 8가지 선별 추천, 2015년 7월 입문용 북쉘프 스피커를 정리하다

그나마 이 글이 4년 전에 작성한 글인데, 이 글도 개중에는 국내에서 아예 못 구하는 제품도 있고, 브랜드의 경영상의 이유로 제작 컨셉이 완전히 바뀌어 버린 브랜드도 있고 그래서 요즘 기준으로 다시 작성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중고 장터에서 인기가 좋은 입문용 북쉘프 스피커가 무엇인지부터 확인해 봐야 될 듯 합니다.

오디오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분들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브랜드를 중요하게 생각하실겁니다. 그런데 브랜드의 유례나 브랜드의 명성을 논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과거의 제작사와 브랜드가 걸어온 유례나 발자취에 대해서도 알면 더 좋을 것입니다. 요즘은 영국이나 미국에서 직접 운영하는 오리지널 제작사라는 것이 거의 없어진 상태입니다. 상당히 많은 수가 중국으로 넘어가거나 중국인들에 비해 운영되고 있으며, 디자이너나 설계자가 중국인으로 바뀐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이런 이야기는 그 당시를 겪어본 입장이어야만 해줄 수 있는 것이겠죠.

이런 유례나 과거에 대한 이야기도 여러분들에게 좋은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오래된 글이지만,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래 글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 글을 작성하고 영업 방해 및 허위 사실 유포죄로 소송을 하겠다는 협박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지금 보니 풀레인지 사이트에서만 공유가 88번 되었군요. 이런 글이 많아야 된다는 것은 저도 잘 압니다만, 이런 글 쓴다고 돈이 어디서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소송 한번 잘못 당하면 그걸로 그냥 하는 일 정리하고 시골로 내려가야 될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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