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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미 성숙한 제품이 아니면 내놓지 않는다 - 파라사운드 CEO 리차드 슈램 인터뷰
김편 작성일 : 2019. 02. 15 (10:21) | 조회 : 903

FULLRANGE INTERVIEW

이미 성숙한 제품이 아니면 내놓지 않는다

파라사운드 CEO 리차드 슈램 인터뷰


1981년 설립된 미국 파라사운드(Parasound)는 앰프설계의 대가 존 컬(John Curl)이 엔지니어링을 책임지는 제작사로 유명하다. 상위 라인업 모델명에 ‘JC’가 들어간 이유다. 파라사운드는 또한 높은 기술적 완성도와 음질로 스테레오파일 추천기기 목록의 A클래스에 단골로 등재돼 왔다. 그것도 인티앰프(Halo Integrated), 포노스테이지(JC3+), 프리앰프(JC2BP), 모노블럭 파워앰프(JC1) 등 앰프 전분야에 걸쳐서다. 넘사벽이 아닌,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을 내걸고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 앰프설계의 거장, 현 파라사운드의 엔지니어링을 담당중인 존 컬

파라사운드의 리차드 슈램(Richard Schram) 대표가 한국을 찾았다. 올해 새로 선보인 인티앰프 HINT6와 스테레오 파워앰프 JC5의 국내 론칭 시연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지난 11일 시연회가 열린 서울 송파구 파인에이브이 시청실에서 리차드 슈램씨와 인터뷰를 가졌다. 특히 기술설명과 관련해서는 중간에 말을 끊기가 곤란할 정도로 해박한 지식과 자사 브랜드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과시했다. 열정과 아이디어, 비즈니스 원칙이 확고한 노신사였다.

▲ 리차드 슈렘 인터뷰가 진행된 파인AV



편의상 인터뷰이 김편은 이니셜 "Kim"으로, 인터뷰어 리차드 슈렘은 "R.S"로 표기한다.


Kim. 반갑습니다. 우선 본인 소개부터 부탁드립니다.

R.S : 저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자랐고 1968년에 캘리포니아 버클리 공대를 졸업했습니다. 재학 시절 학교 근처 오디오숍에서 파트타임 일을 하며 포노 카트리지를 설치하고 스피커를 조립했습니다. 퍼시픽 일렉트로닉스에서 퍼시픽 스테레오로 이름을 바꾼 그 숍은 1973년에 CBS가 인수했죠. 저는 그 이후에도 퍼시픽 스테레오에서 계속 일을 했는데, 하우스 브랜드 중 하나가 파라사운드의 모태가 되는 컨셉트(Concept)였습니다. 예를 들어 Concept 16.5 리시버는 제가 컨셉트를 잡아 개발한 제품입니다. 구글 검색을 해보시면 그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한편 당시 CBS와 소니가 합작벤처를 세우는 중이어서 일본에 자주 갔었습니다. 한국에도 마산에 컨셉트 일부 모델을 만드는 공장이 있어서 1970년대에 자주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Kim. 파라사운드는 어떻게 설립하게 됐나요.

R.S : 1980년에 퍼시픽 스테레오를 그만 뒀습니다. 제 자신의 제품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었죠. 그렇게 해서 1981년 9월에 파라사운드 이름을 걸고 첫 모델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파라사운드 초창기 제품들은 일본에서 제작이 됐지만 80년대 엔화가치가 치솟은 이후에는 대만으로 생산거점을 옮겼습니다. 대만 제작사들과는 벌써 최대 37년째 같이 일을 해오고 있습니다.

Kim. 존 컬은 언제 합류했나요.

#. 존 컬은 1970년대 초중반 명성을 날렸던 마크 레빈슨의 JC 모델들, 예를 들어 프리앰프 JC1, JC2, 클래스A 파워앰프 JC3을 설계했던 주인공이다. 그는 합작 프로젝트 형식으로 제품을 내놓는 미국 컨스텔레이션 앰프에도 참여했다.

R.S 존 컬은 파라사운드의 플래그십 제품 개발을 위해 1988년에 합류했습니다. 존 컬은 앞서 일본 도쿄의 공항버스에서 지인 소개로 처음 만났는데 제 이야기를 듣고는 언제든 저를 돕겠다고 했습니다. 존 컬 이름이 들어간 모노블럭 파워앰프 JC1은 2003년 3월에 처음 나왔습니다.

◀ 1988년 파라사운드에 합류한 존 컬 (좌), 리차드 슈렘 (우)

Kim. 이번에 새로 인티앰프 HINT 6와 스테레오 파워앰프 JC5가 나왔습니다.

R.S : JC5부터 말해볼까요. JC5는 매우 재미난 프로젝트였습니다. JC5는 2003년 처음 출시됐던 JC1의 직계혈통입니다. 컨셉트와 기술이 매우 유사하죠. 사람들이 ‘JC1을 스테레오 앰프로 만들어달라’고 해서 시작된 게 바로 JC5입니다. 하지만 처음 존 컬을 설득하는데 6개월이나 걸렸습니다. 존 컬이 2채널을 한 섀시에 집어넣는 것을 반대했거든요. 그러나 그도 많은 사람들이 스테레오 파워앰프를 원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결국 4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JC5가 나오게 됐습니다. 많은 분들이 JC5를 들어보고는 JC1이 마침내 2채널로 나왔다고 좋아해주셨습니다. JC5 첫 구매고객은 윌슨오디오, 2번째 고객은 마틴 로건이었는데, 마틴 로건은 지난주 플로리다 오디오쇼에서 JC5를 바이앰핑해 마틴 로건의 큰 정전형 스피커를 울렸습니다.

#. JC5는 8옴에서 400W, 4옴에서 600W를 내는 대출력 스테레오 파워앰프. 클래스AB 증폭이지만 바이어스를 많이 걸어 12W까지 클래스A 증폭이 이뤄지는 점이 특징이다. 파워앰프 입력단에 JFET, 드라이브단에 MOSFET, 출력단에 채널당 24개 고전류 초고속 바이폴라 트랜지스터를 투입했다.

Kim. 파워앰프 얘기를 하다보면 또 존 컬을 언급해야 할 것 같습니다.

R.S : 네 그렇습니다. 헤일로 인티앰프도 그렇고, 파라사운드 앰프의 특징은 사운드가 자연스럽다는 것인데, 이는 존 컬이 무엇보다 고조파 왜곡(Higher Harmonics Distortion) 제거에 최우선을 둔 결과입니다. 잘 아시는 대로 2차 하모닉스(배음)는 매우 달콤하지만, 홀수차, 그러니까 5차, 7차, 9차 하모닉스, 그중에서도 7차 하모닉스는 최악입니다. 어떤 음과도 어울리지 않죠. 이처럼 고조파는 음악과 병립할 수가 없습니다. 듣는 사람의 뇌와 음악인식 능력을 피곤하게 만들어서 결국 음악을 끄게 만듭니다. 존 컬은 JFET와 바이폴라 트랜지스터 등에 대한 높은 이해력을 바탕으로 이같은 고조파 왜곡을 없앨 수 있었습니다. JC5 프로젝트의 첫 스텝은 바로 이러한 고조파 왜곡 제거였습니다.

▲ Parasoun JC5 내부사진       

Kim. 그럼 두번째 스텝은 무엇이었나요.

R.S : 다이렉트 커플드(Direct Coupled) 회로입니다. 즉 오디오 신호가 흐르는 경로에 커패시터를 일절 쓰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커패시터는 음악을 흐릿하게 만들거든요. 하지만 커패시터는 직류를 차단해 스피커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파라사운드에서는 이 역할을 DC 서보가 맡습니다. 한마디로 DC가 검출되면 제거해주는 일을 DC 서보가 맡는 것이죠. 위상 변화(phase shift)가 없는 점, 설계 디자이너가 튜닝할 수 있다는 점이 커패시터와 크게 다릅니다.

Kim. JFET, MOSFET, 바이폴라로 이어지는 파워스테이지 설계도 존 컬 엔니지어링의 특징입니다.

R.S : 맞습니다. JC1도 그렇고 JC5도 그렇고, 전압증폭단(voltage stage. 입력단)은 JFET, 드라이브단(driving stage)은 MOSFET, 전류증폭단(current stage. 출력단)은 바이폴라 트랜지스터가 맡습니다. JFET는 진공관과 특성이 비슷하고, MOSFET은 짝수차 배음을 내며, 바이폴라 트랜지스터는 출력 임피던스가 낮기 때문에 존 컬이 이 조합을 즐겨 씁니다. 파라사운드에서는 또한 출력트랜스를 안쓰는데 이는 출력트랜스가 위상 변화를 일으켜 사운드의 리얼리티를 없애기 때문입니다.

Kim. 파워앰프의 음색을 결정짓는 것은 전압증폭단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JC5는 어떤 JFET을 쓰나요.

R.S : 이번 JC5가 특별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저잡음 JFET을 새로 투입했다는 것입니다. 도시바 제품으로 15년 전에 단종된 모델인데 이를 실리콘 밸리에서 우연히 발견, 대량으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신호대잡음비(SNR)가 아주 높은 스페셜한 JFET입니다.

Kim. 인티앰프 HINT6 이야기로 넘어가 볼까요. 우선 이전 인티앰프 이름은 ‘Halo Integrated’였는데 이번 새 제품은 ‘HINT6’라고 명명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R.S : 하하. ‘Halo Integrated’도 약자로 쓰면 HINT가 됩니다. 신제품에 6이 붙은 것은 프리앰프 스테이지가 최신 프리앰프인 P6에서 따왔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HINT6를 ‘New HINT’라고도 부릅니다. 그런데 오리지널 HINT를 들어본 적이 있나요?

Kim. 물론입니다. 2017년 말에 아큐톤 유닛을 쓴 북쉘프 스피커에 물려 들어봤는데, 구동력과 소릿결에 아주 감탄했습니다.

R.S : 제대로 들으셨습니다(웃음).

#. HINT6와 오리지널 HINT는 모두 8옴에서 160W, 4옴에서 240W를 내는 클래스AB 인티앰프로, DAC과 MM/MC 포노스테이지, 헤드폰 앰프를 내장했다. 두 모델 모두 DAC 파트의 경우 ESS Sabre32 ES9018K2M DAC 칩을 투입, USB 입력의 경우 PCM은 32비트/384kHz까지, DSD는 DSD256까지 컨버팅할 수 있다.


◀ Parasound Halo 6 Integrated Amplifier

Kim. HINT6가 되면서 볼륨단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R.S : 그렇습니다. 포텐션미터가 아니라 버브라운의 ‘스텝 래더 레지스턴스’를 써서 어떤 볼륨에서도 좌우 채널 편차와 노이즈가 없습니다. 볼베어링을 써서 노브를 돌리는 촉감이 매우 스무드해진 점도 특징이죠. 여기에 USB 리시버를 개선해서 윈도우든 맥이든 따로 드라이버를 깔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이밖에 저출력 카트리지에 대응할 수 있도록 포노스테이지의 게인을 높였습니다.

Kim. 파워앰프 스테이지는 변화가 없나요.

R.S : 뉴 HINT는 오리지널 HINT의 파워앰프 섹션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더 개선할 게 없었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말 중에 ‘두번 재고 한번에 잘라라’(Measure twice, cut once)가 있습니다. 저희는 면밀하고 신중하게, 모든 가능한 결과를 조사하고 예상해서 이미 성숙한 제품을 시장에 내놓습니다. 다른 하이엔드 오디오 제작사와 달리 파라사운드에는 마크1, 마크2, 이런 업그레이드 제품이 없습니다. 제 생각에 이러한 수시 업그레이드 컨셉트는 좋은 비즈니스가 아닙니다. 고객은 실험동물이 아니거든요. 저희는 프로토타입을 아주 오랫동안 개발합니다.

Kim. 파라사운드 앰프들이 스테레오파일 추천기기 목록에서 A클래스에 자주 등재되는 배경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R.S : 그들 리뷰어들이 저희 제품을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죠. 파라사운드는 2003년부터 어떤 오디오잡지에도 광고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을 위한 세일즈 매니저도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는 제품 개발에 돈을 많이 쓰기 때문입니다. 샌프란시스코 본사에 사람들이 방문하면 다들 깜짝 놀랍니다. 10m 높이의 거대한 창고에 1981년 생산된 첫 제품부터 최신 제품까지 모든 제품의 부품들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단종 모델까지도요. 물론 제품 수리 및 교환을 위해서입니다.

Kim. 세일즈 매니저가 없으며 영업은 어떻게 하시나요.

R.S : 저희는 딜러가 제품을 원하면 아무 조건없이 샘플을 보내드립니다. 물론 해당 제품을 고객이 들어보고 싶어하는 경우에 한해서죠. 직접 들어보고 마음에 안들면 100% 그대로 저희에게 다시 보내면 됩니다. 어떠한 페널티도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고객 95%가 구매를 하셨습니다.

Kim. 직원은 몇명인가요.

R.S : 직원은 저까지 포함해 9명입니다.

Kim.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올해 뮌헨오디오쇼에 가신다니 그곳에서 또 뵙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R.S : 네, 뮌헨에서 다시 만납시다. 수고하셨습니다.


인터뷰 종료 후....

▲ JC5 와 Halo 6 로 세팅된 파인AV 청음실 시스템

▲ 파라사운드 현 대표, Richard Schurem


리뷰어 - 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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