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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하이엔드 CDP의 빛나는 별 - 메트로놈 CD8 S Integrated CD Player 간담회
풀레인지 작성일 : 2018. 07. 25 (18:40) | 조회 : 874

FULLRANGE REVIEW

하이엔드 CDP의 빛나는 별

메트로놈 CD8S CD 플레이어 간담회



이른바 끝판왕 CD플레이어로 불리는 기기가 있다. 바로 프랑스 하이엔드 오디오 메이커 ‘칼리스타 오디오(Kalista Audio)’의 Kalista CDP를 비롯한 이번 뮌헨오디오쇼 2018에 출시된 드림플레이 원(DreamPlay One)으로 대두되는 CD플레이어들이다. 이 CDP로 들어본 사람들은 모두 이구동성으로 디지털의 색채가 없고 아날로그 턴테이블을 듣는듯 하다는 찬사를 보낸다.

이러한 칼리스타 오디오가 있다면 동사의 메트로놈 테크놀로지(Metronome Technologies)의 CD8 S는 칼리스타 CDP의 기술들을 압축해 놓은 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치 턴테이블에 LP를 놓는 듯한 탑로딩 방식의 CD8 S 는 과연 어떠한 평가를 리뷰어들로부터 받았는지 확인해보도록 하자.


▲ 메트로놈 테크놀로지의 칼리스타 (Kalistar)

메트로놈 테크놀로지는 칼리스타로 대변된다. 칼리스타는 메트로놈 테크놀로지를 일약 하이엔드 시디피의 스타덤에 올려놓았다. 메트로놈 테크놀로지를 처음 알게 된 것도 칼리스타의 기하학적이며 예술적인 디자인 때문이었다. 더 놀라운 것은 칼리스타의 음질이었다. 단지 고해상도와 높은 정보량, 칼 같은 엣지와 꽉 짜인 스테이징 등 차가운 이미지로 대변되는 하이엔드 시디피 사이에서 칼리스타는 대단히 뛰어난 음악성이 돋보였다.

프랑스 하이엔드 오디오 제품들이 그렇듯 메트로놈 테크놀로지의 디지털 소스기기들은 따스하고 촉촉한 음결에 매우 풍부한 배음을 구사했다. 처음 들으면 누구나 달콤한 매혹에 빠질 정도로 서정적인 기품이 귀를 이끌었다. 최신 고해상도 음원을 주로 네트워크 스트리밍이나 서버를 통해 듣는 오디오파일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면 그건 옛날 얘기일 뿐이라고 응수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단 1년 전에도 칼리스타 레퍼런스로 들었던 음질은 수천만 원대 뮤직서버와 DAC에 비교해도 매혹적인 소리는 독야청청하게 빛났다.

▲ CD8S CD PLAYER

이번 간담회에선 오랜만에 메트로놈 테크놀로지의 CD8S 시디피를 만날 수 있었다. CD8S는 상당히 다양한 기능을 갖는다. 이미 시디피 생산이 많이 줄어든 현실이지만 dCS, 에소테릭 등 여전히 시디피를 만들어내는 하이엔드 메이커들이 현존하며 꾸준히 CD를 재생해 음악을 듣는 오디오파일이 있다. 때로 음원 스트리밍을 하다가 돌아오는 경우도 있으며 리핑을 하느니 그냥 시디를 재생하는 게 더 여러모로 더 낫다고 주장하는 오디오파일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메트로놈 CD8S의 존재 가치는 뚜렷하게 빛난다. 그저 그런 중저가 시디피엔 절대 만족할 수 없고 CD 외에 음원 재생에도 대응해 가지고 있는 네트워크 스트리머나 뮤직 서버에 연결, 사용할 수 있어야한다. CD8S가 바로 이런 오디오파일에게 간절한 하이엔드 CDT + DAC 컨셉 제품이다.

CD8S는 보편적 프론트 로딩 방식이 아닌 탑로딩 방식에 격조 넘치는 디자인은 마치 LP를 얹듯 CD를 넣어 재생해보고 싶은 욕구를 만들어낸다.

더불어 AKM의 32비트 칩셋을 사용해
최대 32bit/384kH PCM은 물론 DSD128 음원까지 재생 가능하다. RCA 및 XLR 출력을 지원하며
디지털 입력단은 동축 및 USB입력을 지원한다.
프랑스 출신의 우아한 디자인은 물론
물리적 완성도와 다양한 활용성까지 모두 갖춘 제품이다.

사실 기존에 메트로놈 테크놀로지의 제품을 경험해보면 상당히 흥미로운 특성을 발견할 수 있다. 메트로놈 테크놀로지는 디지털 부문보다 아날로그 출력단과 전원부 설계에 매우 많은 노력을 쏟아 붓는다. 그리고 아날로그 출력단을 진공관 또는 트랜지스터를 활용한 디스크리트 출력단으로 설계하기도 한다. 그런데 양 쪽 출력단의 음질적 뼈대가 거의 동일하다. 배음 측면에서 진공관 출력단이 좀 더 낫긴 하지만 트랜지스터 출력단이 절대 건조하거나 딱딱하지 않다.


이번 CD8S 시청에서도 이런 부분은 동일하게 느껴진다. 보컬 레코딩을 들어보면 무척 달콤한 고역에 중역대 디테일이 화사하고 부드럽다. 피아노 타건도 풍부한 울림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구간에서도 균질한 대역 밸런스와 벨벳처럼 포근한 음결을 내뿜는다. 마치 과거 한 때 유행했던 하이브리드 방식 시디피들, 예를 들면 오디오리서치나 오디오에어로의 그것을 연상시킨다. 당시 이런 시디피 중에서는 BAT의 D5 시리즈도 있었는데 오죽하면 BAT가 가장 잘 만든 제품은 시디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진공관을 활용한 시디피는 매력적이었다. 디지털 다소 차갑고 메마른 음결을 진공관의 풍부한 짝수차 배음으로 녹여냈을 때 음질은 과연 훌륭했다.

  • 가이아 쿼텟 '보로딘 현악 사중주 2번'

    그런데 CD8S의 경우 진공관 출력을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진공관 시디피나 또는 하이브리드 프리앰프를 시스템에 추가했을 때 음결을 떠올리게 만든다. 예를 들어 가이아 쿼텟의 보로딘 현악 사중주 2번(16bit/44.1kHz, Flac)을 들어보면 물리적 촉감이 순면처럼 부드럽고 생생하다. 대게 이런 부드러운 온기와 촉감은 해상력의 저하 덕분에 얻는 부수적인 이익의 다른 얼굴처럼 인지되기도 한다. 그러나 CD8S는 확실히 디테일의 감쇄 없이 이런 수준 높은 표면 감촉을 만들어낸다. 때로 밀키하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진하고 풍요로우면 차분한 소릿결이다. 때로 과도한 스피드와 음영 대비는 음악을 직선적이고 얇게 만든다. 이런 특성이 꼭 앰프나 스피커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음원의 출발점에서 일어나는 이런 일련의 사운드 스펙트럼은 앰프나 스피커에서 아무리 교정하려해도 완전히 소멸되지 않는다. 약간 가려지는 것이지 사라지지 않는다. 메트로놈 CD8S의 경우 결코 느리거나 지지부진하게 뒤끝을 흐리며 음악을 재생하지 않는다. 음영대비가 아주 크게 느껴지진 않지만 대신 적당한 밀도감과 추진력을 내면화하고 있다.

  • 안드리스 넬슨스 지휘,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쇼스타코비치 5번

    안드리스 넬슨스 지휘,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쇼스타코비치 5번(16bit/44.1kHz, Flac)을 들어보면 리듬감, 추진력 등 동적인 측면과 동시에 음색적인 특징이 전방위로 드러난다. 속도감이나 커다란 낙폭의 다이내믹스보다는 확실히 음색적인 측면에서 장점이 많다. 가슴 두근거리는 팀파니 연타보다는 관현악의 표면 질감이 매력적이다. 금빛으로 빛나는 우렁찬 관악과 매끈하게 빠지는 현악의 배음이 조화롭게 융합하며 독특한 색채로 청감을 짙게 물들인다.

  • 홀리 콜 ' I Can See Clearly Now '

    지금까지는 오렌더 W20을 사용해 CD8S의 USB DAC로서 성능을 파악해보았다면 CD의 성능도 점검해보기로 했다. 몇 개 음원을 청음하면 가장 흥미롭게 느꼈던 것은 고해상도 음원이 아닌 16비트 규격의 CD가 오히려 웬만한 음원 스트리밍보다 뛰어난 재생음을 보여준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홀리 콜의 ‘I can see clearly now’같은 곡을 CD로 들어보면 타이달 스트리밍 재생보다 배경이 더 깨끗하고 긴장감이 완화되어 자연스럽게 전개된다. 물론 이런 특성은 타이달 스트리밍의 특성일 가능성도 포함한다.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최근 몇 개 비교 테스트에서 얻은 결론은 역시 CD 재생음만의 매력은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이는 음원이나 재생 기기의 하드웨어적 설계 수준 등 여러 변수를 수반하기 때문에 어느 경우에나 동일하게 적용할 수는 없다.

그러나 메트로놈 CD8S 정도의 CD 재생음을 만들기 위해서 음원 재생 시스템을 꾸린다면 오히려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리뷰어 - 코난

풍부한 전원부 설계, 기계적 완성도의 메커니즘, 프랑스풍 음색 설계
하이엔드 소스기로의 자격을 갖춘 소위 대표적 질감형 CDP 겸 DAC

▲(좌측부터) 풀레인지 청음실에서 시청중인 김편, 코난, 주기표 님.

매칭기기, 스피커 및 앰프가 동일한 상태인데도 구동력이 좀 더 향상된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음의 볼륨감이나 하모니의 풍부함 및 전대역의 에너지감, 음의 밝기와 음의 굵직한 정보량이 더 늘어났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느끼게 된다.

과거에 호소력이라는 표현을 종종 썼었다.

분명 음의 톤 자체는 좀 더 굵직해졌는데, 전혀 답답하지 않고 호소력이 있다.

호소력이 있다고 해서 뭔가 기백이 넘치는 힘이 크게 느껴진다는 의미도 아니다. 보컬이나 악기의 표현에서 진하게 음의 정보를 표현함으로써,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와 표정, 감성과 뉘앙스가 더 풍부하고 깊게 표현된다는 의미다.

전혀 답답하지 않다. 중역대가 농밀하고 농염하지만 전혀 답답하지 않다. 당연히 음이 얇지도 않다. 음이 얇거나 가볍지도 않은데, 전혀 답답하지도 않다. 마치 오래 끓여낸 육수처럼 제법 진한 느낌이 있지만 전혀 음색이 무겁거나 진득하여 답답한 느낌이 있는 것이 아니고, 순도가 높으면서도 몽환적인 음이기도 하다. 몽환적인 느낌이 항상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맑으면서도 몽환적인 것이다.

대번에 음악을 듣는 재미나 진중함이 확연하게 향상된다.

종종 음악의 온도라는 표현도 쓰곤 하는데, 그 음악의 밀도와 온기감이 딱 음악을 듣기에 좋은 온도감과 배음의 감미로움을 만들어 준다. 기본적으로 탁 트인 밝은 음을 내주는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에서 음악적 온기감을 잡아주며 질감을 더해주기에 좋은 소스기다.

아마도 비슷한 가격대에 이보다 더 밝은 음을 내는 DAC나 CDP도 없지는 않다. 이 CDP는 무턱대고 밝기만 한 CDP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 특유의 음악의 온도라는 측면은 확실히 매력적인 부분이 있다.

매우 부드러우면서도 감미롭게 청자를 유혹한다. 그 느낌이 요란스럽고 화려하기 보다는 대단히 능숙하고 요염하다. 뭐라 말로 설명하기 힘든 상당히 매력적인 부분이 있다.

흔하게 듣던 음악들의 매력이 한층 더 살아나면서 음악을 듣는 재미를 높여준다.


훌륭한 CDP 를 기본으로 DAC로도 활용 가능

아마도 1000만원정도 수준의 소스기를 장만하고 소장하는 것으로 목표를 가졌을 때는 그것을 CDP로 소장할 것인지 DAC 제품으로 소장을 할 것인지 고민이 많이 될 것이다.

일부에서는 CDP이면서 USB DAC와 SPDIF DAC까지 되는 기능을 탑재하는 경우가 있는데, 메트로놈 CD8S도 마찬가지다.

한번의 비용 투자에서 CDP를 선택해야 될 것인지, DAC를 선택해야 될 것인지 고민하는 것 자체가 바보같은 고민이 되는 것이다.

음악을 듣기 위한 방법론에서 이제는 DAC의 활용은 빠질 수 없는 대세가 되어 버렸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훌륭한 CDP 음질을 포기할 수도 없는 상황인 것이다.

다만, 수십년을 최고급의 오디오 생활을 하면서
오디오 제품 기획 및 제작,
혹은 수입 마케팅에까지도 관여하는
오랜 선배의 말이 생각난다.
잘 세팅된 PC-FI 파일 재생 시스템과
CDP와의 음질 비교는 큰 의미가 없다는 말이었다.

어떤 것이 특별히 어떤 이유에서 더 좋다기 보다는 음질의 특성이 균일하게 다른 특성과 노선이 있다는 것이었다.

아직까지의 거의 모든 제품들이 그렇지만, 메트로놈 CD8S 역시 DAC보다는 CDP의 기능에 좀 더 제작역량이 집중된 제품이다. 필립스 PRO 2 CD 트랜스포트가 탑재되었으며, 내부에서의 진동에 대한 대책과 그에 필요한 전원 관리와 공급에 대한 상당한 물량투입과 고급 설계 기술이 투입된 제품이다. 그래서 단순 USB DAC와 CD재생의 음질을 비교해 보면 예민한 차이이긴 하지만 CD재생의 음질이 좀 더 낫기는 하다. 그렇지만 그정도의 차이때문에 파일재생과 스트리밍을 위한 DAC 기능을 폄하하거나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는 것이 오랜 선배들과 나의 생각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문제될 것은 없다.

이러한 제품 하나로 그 두가지 기능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풍부한 성향과 계조 표현 능력으로 음악 감상의 매력을 이끌어 낸다

메트로놈 CD8S를 처음 청음했을 때, 소리의 음영이라는 말을 떠 올리게 되었다.

음영이라는 말은 그림자를 뜻한다.

그렇지만, 그림자가 있다고 해서 답답하다고 생각해서는 절대 안 된다.

사진을 취미로 하면서도 느끼는 것이지만, 밝은 것이 좋다고 해서 무조건 밝기만 강조하면 디테일도 없어지고 명암도 없어지게 된다. 음영과 명암을 극적으로 잘 이용해줘야 디테일과 임팩트, 정확한 윤곽의 표현도 가능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림자가 없으면 입체감이 없어지게 된다. 그림자가 없으면 이미지도 소리도 평면적으로 되게 된다.

메트로놈의 상위기종은 소리에도 풍부한 배음과 풍부한 성량과 풍부한 정보량을 보장해 주는 소스기다. 그리고 DAC부는 당연히 기기 내부에서 동일하게 적용이 되지만, CDP로서의 물량투입과 기계적인 메커니즘이 훌륭하게 제작된 제품이다.

아마도 이런 장비에 에너지와 힘이 부족한 밋밋한 앰프를 사용하는 유저는 거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정도 하이엔드 제품을 사용하면서 전체 음질과 음조를 답답하게 유지하는 유저도 아예 없을 것이다.

그러한 상황에서 이러한 배음 특성과 질감과 성량과 정보량을 갖추고 있는 장비에 충분한만큼의 에너지와 밝기가 가미되면, 정말로 충분한 밝기의 이미지에 적절한 계조의 느낌과 디테일의 정보와 음영이 더해진 것처럼 매력적인 음질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해 본다.

리뷰어 - 주기표

CD를 정성스럽게 재생하는 수고 그리고 그 이상의 보답, 메트로놈 CD8S

▲ 메트로놈 DreamPlay CD Transport

프랑스 메트로놈(Metronome Technologie)에서 떠올려지는 이미지는 몇가지가 있다. 우선 CD 재생에 대한 한계없는 물량투입이다. 지난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내놓은 1억원짜리 ‘DreamPlay CD’ CD트랜스포트와 ‘Kalista DAC’ DAC 세트가 그 강렬한 상징이다. 15g짜리 CD 한 장 재생을 위해 이렇게까지 거창한 제품을 내놓는 그들의 철학이 놀랍고 두렵다.

두번째 이미지는 투 트랙 전략이다. 회사 자체가 하이엔드 제품 위주의 칼리스타 오디오(Kalista Audio)와 좀더 합리적인 가격대의 메트로놈 오디오(Metronome Audio)로 나눠진 것이다. 칼리스타 오디오 라인업에는 지난 5월 뮌헨오디쇼에서 선보인 CD플레이어 ‘DreamPlay One’이 포함됐고, 메트로놈 오디오에는 이번 시청기인 ‘CD8S’ 플레이어 등이 포함됐다. 메트로놈 오디오 라인업에 CD플레이어와 DAC이 양립해 있는 것도 투 트랙 전략으로 읽혀진다.

▲ AMK 사의 DAC 칩, AK4490

마지막 이미지는 일본 아세히 카세이(AKM) DAC칩에 대한 한결같은 사랑이다. 지난 3월 멜론 서울국제오디오쇼에서 만난 메트로놈 CEO 장 마리 클로젤(Jean Marie Clauzel)에게 이에 대해 물어봤다. “20년 전 처음 DAC를 개발했을 때부터 메트로놈은 AKM 제품(AK4490)을 썼다. 이 칩이 가장 아날로그적인 사운드를 들려줬기 때문이다. 이후 동일한 사운드를 유지하고 아날로그 사운드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AKM 제품만을 쓴다.”

필자가 보기에 이번 시청기 ‘CD8S’는 현실적인 가격대에서 이러한 메트로놈의 이미지들을 집약시킨 제품이다. 실제로 메트로놈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톱로딩 방식의 CD 재생에서 CD를 향한 그들의 외사랑을 느낄 수 있고, DAC으로도 쓸 수 있다는 점에서 ‘파일 재생’이라는 요즘 트렌드도 놓치지 않겠다는 그들의 결의가 엿보인다. DAC칩은 물론 AKM의 AK4490EQ칩을 써서 USB입력시 32비트/384kHz, DSD256까지 재생한다.

시청에 들어갔다. 매칭 시스템은 코드 CPM3350 인티앰프와 포칼 Sopra No.2 플로어스탠딩 스피커. 파일 재생시에는 오렌더의 W20을 동원, USB케이블로 CD8S와 연결했다. 아, 모델명에 들어간 ’S’는 ‘Signature’의 약자로 오리지널 모델의 업그레이드 제품임을 뜻한다. 2015년에 등장했다.


  • 나윤선 ' Early Rain '

    우선 내장 DAC 성능부터 테스트해봤다. 나윤선의 ‘Lento’ 앨범 수록곡 ‘Early Rain’을 들어보면 섬세함과 차분함이 돋보인다. 칠흑 같은 배경까지는 아니고(SNR > 95dB), 음들이 약간 위에 떠있는 느낌이지만, 세밀하면서도 경쾌한 풋워크가 너무나 매력적이다. AKM 칩 특유의 해상력이 짙게 배어나온다. 앞서 들었던 R-2R 래더 DAC에 비해 음들을 좀더 잘게 쪼갠 듯하다. 입자가 조밀하다.

  • 가이아 쿼텟 '보로딘 현악 사중주 2번'

    가이아 콰르텟이 연주한 보로딘의 현악4중주 2번 1악장(Borodin Tchaikovsky)에서는 유순하고 편안한 사운드가 흘러나온다. 코드 앰프와 포칼 스피커를 만나서도 이러한 촉감을 전해주는 것을 보면 확실히 소스기기로서 CD8S만의 아우라가 있다. 단품 DAC으로도 OK라는 인상. 무엇보다 안정적인 재생이다. 고역은 섬세하고 조밀하며, 다이내믹스의 부족함도 느껴지지 않는다. 첼로를 잘 긁으면서도 바이올린에서는 하늘하늘 투명하고 맑고 깨끗한 느낌을 놓치지 않는다.

  • 안드리스 넬슨스 지휘,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쇼스타코비치 5번 4악장

    하지만 안드리스 넬슨스, 보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 4악장’(Shostakovich Under Stalin’s Shadow)에서는 약간의 불만이 느껴진다. 에너지감과 스케일이 좀더 뚜렷하고 확장됐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입자는 섬세하고 레이어는 깨끗하지만 펀치감이 아쉬운 것이다. 필자가 보기에 이는 CD8S가 아날로그 출력단을 디스크리트가 아닌 OP앰프(OPA604)로 구성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드높은 해상력 이면에 약간의 디지털 냄새가 남아있다는 느낌도 떨칠 수 없었다.

  • 홀리 콜 ' I Can See Clearly Now '

    CD를 재생해본다. 상단 리드를 뒤로 밀고 클램프를 들어올린 후 홀리 콜의 ‘Don’t Smoke In Bed’ CD를 올려놓는다. 마치 LP를 플래터 위에 올려놓는 느낌이다. 장 마리 클로젤 대표는 트레이 방식과 톱로딩 방식의 음질적 차이는 없다고 단언했지만, 필자가 보기에 톱로딩 방식은 트레이 구동 모터가 없어 그 만큼 음질에서 유리할 것 같다. 그리고 이렇게 CD 한 장을 정성스럽게 올려놓는 ‘의식’부터가 청자로 하여금 음악에 좀더 올인하게 만든다. 1번 트랙 ‘I Can See Clearly Now’가 흘러나온다. 세상에, 내장 DAC으로 들었을 때와는 완전 다르다. 무엇보다 음의 무게중심이 밑으로 쑥 내려갔다. 에너지감과 탄력감, 양감, 다이내믹스가 일시에 증가했다. CD트랜스포트 이후의 DAC과 I/V 변환회로, 아날로그 버퍼/출력단 구조는 동일한데도 이렇게 촉감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그만큼 USB입력단이 전체 음질에 주는 영향이 크다는 반증일 것이다. 하여간 무대는 넓게, 이미지는 정확하게 그려진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해상도와 정보량은 DAC 재생 때와 동일하다. 한마디로 완성도 높은 CD 재생음이다.

    같은 곡을 타이달에서 골라 들어봤다. 확실히 스케일은 좁아지고 저역의 탄력감은 줄어든다. 약간 평면적인 무대가 된 것이다. 처음부터 DAC으로만 들었으면 그 정보량과 해상도, 레이어감에 만족했겠지만 CD 재생과 비교하니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그만큼 CD8S의 CD 재생솜씨가 상상 이상이라는 얘기다. 다시 CD로 들어보면 이번에는 개방감이 돋보인다. 무대가 탁 트이고 몸이 완전히 풀렸다. 좀 전의 타이달 재생이 상대적으로 경직됐었음을 새삼 깨닫는다.

  • 파트리샤 바버 ' The Thrill Is Gone '

    이어 파트리샤 바버의 ‘Cafe Blue’ CD에서 ‘The Thrill Is Gone’을 들었다. 볼륨감, 밀도감, 무게감이 장난이 아니다. 드럼의 존재감은 확연하고, 피아노와 베이스의 배음은 입체감 있게 들린다. 무대의 스케일마저 크다. 피에르 앙타이가 연주한 ‘골드베르크 변주곡’ CD를 들어보면 산뜻하면서도 약간의 온기가 감도는 맛이 좋다. 그러면서도 풍성한 음수와 입체적인 레이어는 거의 LP를 연주하는 듯하다. CD에서 이렇게나 그윽하고 깊이감 있는 재생음이 나올 줄은 진정 예상치 못했다.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메트로놈의 CD8S는 CD플레이어에 관한 한 거의 정점에 달했다.

CD에 담긴 디지털 냄새를 거의 완벽하게 휘발시켰다.

트레이가 나오고 들어갈 때의 소음이나 덜렁거림도 없다.

합당한 앰프와 스피커를 물려 오로지 음악에만 심취하면 된다.

DSD256에 PCM은 32비트/384kHz까지 지원하는 내장 DAC은 이 웰메이드 CD플레이어가 숨겨놓은 비장의 보너스로 취급하는 게 옳다.

리뷰어 - 김편

S P E C I F I C A T I O N

Reading mechanism Philips CDM12 PRO 2 v 6.8 modified with Delrin® presser
Resolution 32 bits / 384 kHz in dual mono, 1 internal converter
Digital Inputs Asynchronous USB Type B (32/384) S / P DIF 75 Ohm RCA Connector Asymmetric 2.5 V RMS @ 0dB
Analog Outputs 47 kOhm, RCA Symmetrical 2.5 V RMS @ 0dB - 600 Ohm Connectors, XLR Connectors
Power supply Three toroidal transformers with Schaffner filters, 7 separate and independent control lines Voltage: 100 - 120/240 V - 50/60 Hz
Accessories Metronome Remote Control Delrin AdjustableTaperedFeet
Other features Power consumption: 40 VA
Dimensions (WxHxD) CD8: 450 x 115 x 435 mm
Weight 12 Kg

Importer & Price

수입원 우리오디오 (02-2246-0087)
가격 1300만원

전문성을 가진 신뢰할 수 있는 제품 추천. 믿을 수 있는 토털 오디오/AV 업체
와인오디오
www.wineaudio.com / 02-3273-5928
서울 강남구 논현동 128-9 진흥빌딩 3층
리뷰를 진행한 제품에 대한 자세하고도 전문적인 상담을 해 드립니다
풀레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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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신사동 596번지 지하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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