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마이페이지 장바구니 고객센터 판매자등록 사진방
스피커
하드웨어
라이프스타일
액세서리
영상기기
상품 추천
오디오/AV기기 평점
체험단 모집
나는 이것이 갖고 싶으다
오디오 각 부문별 랭킹
상가 소식 이모저모
입문기종 집중 게시판
 


최근 댓글


[리포트]3인 3색 오디오 전문가들의 모니터오디오 뉴 플래티넘 시리즈
풀레인지 작성일 : 2018. 05. 14 (17:13) | 조회 : 805

FULLRANGE SPECIAL

3인 3색 오디오 전문가들의
모니터오디오 뉴 플래티넘 시리즈

미드파이부터 하이엔드까지 넓은 영역의 제품으로 많은 유저층을 보유한 영국 스피커 메이커 모니터오디오(Monitor Audio)의 플래그십 시리즈인 ‘Platinum(PL)’의 두번째 서열 PL300II 스탠딩 플로어 스피커의 간담회가 풀레인지 청음실에서 3명의 리뷰어들과 함께 진행되었다. 이전 PL 시리즈와 비교해 2번째 제네레이션인 PLII 시리즈의 PL300II 스피커는 리뷰어들 또한 숨겨진 보물을 발견한 것과 같은 뛰어난 음질을 가진 스피커로 평을 받았다. 특히 이전 버전과 비교해 트위터 부가 혁신적으로 개선되어 더욱 발전한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과연 PL300II 스피커는 어떠한 평을 받았는지 자세히 3명의 리뷰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모니터오디오가 클래식에 이토록 잘 맞는다는 것을 직접 디테일하게 청음해 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을 것이다. 모든 재료와 조리 과정이 동일한 음식을 마지막에 간을 약간만 다르게 하더라도 최종 생김새까지 동일한 음식의 맛이 천차만별이 되는 것처럼 이토록 오디오는 약간의 차이가 약간의 차이가 아니게 된다.

모니터오디오라는 이름의 상징성만 가지고 음질의 수준이나 제품의 가치를 판단하던 상황에서 서서히 직접 청음을 해보고는 그에 대한 평가를 달리하고 그 음질에 대해서 존중하게 되는 일을 계속 접하게 된다.

심지어는 자신의 스타일에 맞지 않거나 수준이 맞지 않으면 굳이 바쁜 상황에 리뷰를 작성하지 않으려고도 하는 오디오 평론가들이 잠깐 음질을 들어보고는 이내 자세를 바꾸고 음악 감상에 집중하며 호평을 하게 되는 상황도 계속 접하게 된다.

결국은 평판이 중요한게 아니다. 평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제 성능인 것이다. 입과 입으로.. 게시판과 게시판으로 전달되는 평판보다 더 중요한 것은 확실한 경험을 통한 실제 결과, FACT 인 것이다.


합리적 가격에 하이엔드적 성능 제공

아마도 모니터오디오 플래티넘 시리즈 II가 디자인만 좀 더 예쁘게 나왔다면 지금보다도 더 큰 인기를 누렸을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스피커의 가격을 감안했을 때의 단점은 디자인 외에 특별한 아쉬움은 없다.
누구나 이 보다 더 비싼 가격이라면 더 좋은 제품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그만큼의 비용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에 가장 좋은 제품을 찾는 것이다.
모니터오디오 플래티넘 PL100 Ⅱ 그리고 PL200 Ⅱ , PL300 II 를 선배 평론가와 함께 청음해 보면서 이 스피커에 대한 좀 더 솔직한 이야기들을 해봤다. 최상위 기종인 PL500 II도 있지만, 플래그십 기종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청음해 보기로 했다.

최근 모니터오디오 플래티넘의 인터넷 노출 가격이 합리적인 수준으로 재조정 되어 노출되고 있다. 노출 가격이라는 것은 공식 소비자 가격과는 다른 개념이다. 수입 외제차도 공식 소비자 가격과는 별개로 프로모션 할인 가격이 존재하는 것처럼, 모니터오디오 플래티넘 시리즈는 좀 더 합리적인 가격에 경쟁력이 있는 제품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노출 가격을 해외의 공식 소비자 가격보다 많이 저렴한 가격으로 노출하는 듯 하다.
그래서 그 가격을 참조하여 제품을 좀 더 직접적으로 평가해 보자는 생각을 한 것이다.
무엇이든 돈을 주고 구입하는 제품은 품질이 비슷하다고 가정하면 더 저렴한 제품을 더 후하게 평가해야 된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클래식 재생에 우수한 모니터오디오 플래티넘 시리즈 II

처음 모니터오디오 PL300 Ⅱ를 테스트 하고 에이징이 되면서, 이 스피커가 실제 가정 공간에서 클래식을 감상하기에 상당히 훌륭한 스피커일 수 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하나의 상대를 평가함에 있어서 그 대상을 특정한 이미지로 규정하기를 좋아한다. 특정한 프레임에 씌워서 간단간단하게 분류를 하는 것이다. 어떤 제품은 디자인만 보고도 클래식에 좋은 스피커이고, 현대적인 기술과 디자인으로 제작된 제품은 클래식에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최소한 구체적으로 확인을 거친 후에 프레임에 씌우거나 이미지화 시켜야 될 것이다.

모니터오디오는 팝이나 듣는 스피커라고 단정짓는 분들도 있는데, 마치 고성능 최신 스포츠카는 승차감이 별로일 것이라고 단정짓는 것과 비슷한 생각이다.
실판매 가격을 감안했을 때, 객관적인 제품의 물량투입이나 만듦새, 상세 스펙에서도 이보다 나은 스피커를 거의 찾아보기 어려우며, 실제 하이엔드적인 음질면에서도 이보다 더 다양하고 많은 잠재력을 가진 스피커를 찾아보기 쉽지 않을 것이다.

PL300 Ⅱ는 8인치 우퍼 유닛이 2개 들어간 3way 대형급 톨보이 스피커다. 울림통이 넓고 큰 것도 특징인데, 그만큼 음이 넓고 깊게 재생되며 음 하나하나의 울림이 웅장하고 깊이감있게 재생되는 것도 큰 특징이다. AMT 특유의 특성때문에 음의 펼쳐짐이 대단히 입체적이며 해상력이 뛰어난 것도 이 가격대에서는 찾아보기 쉽지 않은 장기다. 이런 특성 때문에 클래식에 우수한 것이다.
특히, 크기가 이 정도인 것에 비해서는 구동이 쉬운 편이다. 인티앰프 구성에서는 음이 크기에 비해서는 약간 가볍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전체적인 하모니의 풍부함이나 중고음의 섬세하면서도 뛰어난 해상력의 발휘를 잔잔하면서도 편안하게 재생해 주는 능력은 기대 이상이라, 이런 느낌만으로 부담스럽지 않게 클래식을 감상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올라운드적 성능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주는 PL200 Ⅱ

어쩌면 주머니 사정이 여유롭지 않거나 청음 공간이 넓지 않은 유저들에게는 PL300 Ⅱ보다는 PL200 Ⅱ 와 PL100 Ⅱ 가 더 어울릴 것이다.

PL200 Ⅱ는 대형급 스피커인 PL300 Ⅱ에서 크기만 줄여놓은 모양새다. 그렇지만 그 성향이 조금은 달라서 PL200 Ⅱ는 PL300 Ⅱ에 비해서는 좀 더 중저음까지 평탄한 특성을 갖고 있다. 쉽게 말하자면 동일한 인티앰프를 사용했을 때는 PL300 Ⅱ보다 오히려 중저음이 더 다부지게 잘 나오는 듯한 인상이다. 전형적인 올라운드적인 특성이며, 밸런스 지향적인 특성이다. 일반적인 인티앰프 매칭에서 그런 것이니 이걸 가지고 PL300 Ⅱ이 중저음이 적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모니터오디오측에서는 PL200 Ⅱ를 합리적인 가격에 전형적인 올라운드적 하이엔드 스피커로 평가받기를 원했던 것 같다.

만듦새에 있어서 특별히 흠잡을 것은 없다. 인클로저의 재질은 굉장히 단단하며 진동과 내부 정재파를 억제하기 위한 다양한 공정이 이뤄졌다. 스피커 후면은 라운드형으로 디자인되면서 정재파를 억제할 수 있으며, 진동을 일으키는 각 스피커 유닛들은 강력한 철심을 이용해 인클로저의 후면에 고정되어 있다.

고음을 재생하는 트위터는 무려 100kHz까지 재생이 가능한데, 이것은 1인치 돔 트위터에 비해 소리 신호를 재생할 수 있는 면적이 8배가 더 넓으며, 전류의 공급 또한 더 넓은 면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럼으로써, 1인치 돔 트위터보다 더 넓은 대역을 더 쉽게 재생할 수 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우퍼 유닛을 2개 탑재하고 있는 3way 스피커이기 때문에 설계가 잘못되지 않았다면 좀 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좀 더 올라운드적으로 재생할 수 있다.

모든 제품은 실제 판매 가격이나 인터넷 최저 가격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 가격을 감안한다면 PL200 Ⅱ는 700~800만원대 스피커들과 비교될 수 있다. 그걸 감안한다면 분명 PL200 Ⅱ에서 재생되는 음은 비슷한 가격대 스피커들이 구현시키지 못했던 올라운드적이며 강력한 특성들을 두루두루 갖추고 있다. 중요한 것은 강력하기만 해서 좋은 스피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플래티넘 시리즈 구형이 그랬다. 대단히 강력했지만 소리를 표현하는 촉감이나 질감적인 측면이 최고 수준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신형인 플래티넘 시리즈 II는 강력함에 촉촉하고 부드러우며 평탄하고 아름다운 표현력까지 갖추고 있다. 그래서 클래식 재생까지도 아주 우수하다고 공개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다.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자격이 충분한 스피커

당연히 더 비싼 가격대에서는 더 우수한 제품을 찾아볼 수 있지만, 모니터오디오 플래티넘 시리즈를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이유는 충분히 우수한 성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그 가격대가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PL300 Ⅱ 와 유사한 아우라를 발휘하는 메이저 브랜드의 스피커는 실 구입 가격이 대략 2배까지 더 비싸다. 2배의 가격이라는 것은 동급으로 비교하지 않는다. 가격대비 성능을 따지게 되면 성능은 비슷하더라도 가격이 더 저렴한 제품에 더 칭찬하게 되는 것이다. PL200 Ⅱ 나 PL100 Ⅱ 의 경우도 동급에서는 그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비교할수록 그 완성도나 상품성이 돋보인다. 다른 평론가분들과 이야기를 나눠보기로도 모니터오디오 플래티넘 시리즈는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 글 : 주기표


▲ 모니터오디오 PL300 II

가슴을 뛰게 한 숨은 진주 같은 스피커

스피커의 선택 기준은 뭘까. 음질적으로는 앰프와 매칭을 고려해야겠지만, 최소 필자가 접해본 현실은 ‘한번 보면 잊을 수 없을 만큼 강렬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외모’였다. 꼭 집에 놀러온 남들의 시선을 의식해서만이 아니다. 두고두고 바라볼 스피커라면 본인 스스로도 납득시킬 수 있는 아름다움과 기계적 조형미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B&W의 ‘800’이나 ‘802’ 신구 모델, 골드문트의 액티브 스피커 ‘Sukha’과 ‘Satya’ 등의 국내 성공 요인은 음질도 음질이지만 그들의 멋진 자태가 크게 한몫했다.

이에 비해 수더분하고 튀지 않는 외모로 인해 제 실력에 비해 평가절하됐거나 아는 사람들만 몰래몰래 찾아 듣는 스피커들도 꽤 많다. 최근 풀레인지 시청실에서 코드 ‘CPM 2650’ 인티앰프에 물려 들어본 영국 모니터 오디오(Monitor Audio) 스피커가 대표적이다. ‘PL300 II’라는 플래그십 라인의 서열 2위 모델인데도 튀는 구석이 많지 않다. 고백컨대, 개인적으로 모니터오디오 스피커를 구매 리스트에 올려본 적이 한번도 없는 이유가 바로 이 평범한 외모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무지와 편견과 오만은 본격 시청에 들어간 지 30여분만에 산산조각 박살나버렸다. 이날 ‘PL300II’와 번갈아 비교 시청한 스피커는 포칼 ‘Sopra No.2’. 브랜드와 모델의 인지도에서, 그리고 첫인상의 강렬함에서 ‘PL300II’보다 몇걸음 앞서 있는 모델이다. 하지만 두 스피커는 항목에 따라 승패가 엇갈릴 정도로 막상막하의 소리를 들려줬다. 모니터오디오가 이 정도로 내공이 있는 스피커 제작사인 줄은, 그리고 ‘PL300II’ 모델이 이렇게나 매력적인 스피커인 줄은 진정 몰랐다.


▲ 모니터오디오 뉴 플래티넘 시리즈에 장착된 AMT 트위터

우선 ‘PL300II’의 기본 팩트부터 챙겨보자. ‘PL300II’는 3웨이 4유닛, 베이스 리플렉스형 플로어 스탠딩 스피커. 1인치 AMT(Air Motion Transformer) 트위터, 4인치 미드레인지 유닛, 8인치 우퍼 2발이 전면에 붙었고,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는 후면에 위 아래로 나있다. 바인딩 포스트는 바이와이어링을 지원한다. 인클로저 재질은 열경화성 수지(Thermoset Polymer). 11겹의 피아노 글로스 라커 마감 품질이 꽤 괜찮다. 전면 배플은 고급 가죽으로 둘렀다. 주파수응답특성은 28Hz~100kHz(-6dB), 감도는 90dB, 공칭 임피던스는 4옴, 크로스오버 주파수는 500Hz, 3.4kHz, 무게는 54.52kg이다.

‘PL300II’가 포진한 모니터오디오의 ‘Platinum II’ 시리즈는 2016년 2월 출시됐다. 8년간 롱런했던 오리지널 시리즈(Platinum)의 리본 트위터가 헤일 박사가 주창한 AMT 트위터로 바뀐 것이 큰 특징 중 하나. AMT 트위터는 주름 모양으로 접혀진 진동판에 음악신호를 보내 마치 아코디언처럼 펴졌다 오므려졌다 함으로써 공기를 밀어내거나 빨아들여 소리를 낸다. 모니터 오디오에서 이 트위터 이름을 ‘미세 주름이 잡혔다’는 뜻에서 ‘MPD’(Micro Pleated Diaphragm)라고 이름 붙인 이유다. 이에 비해 리본 트위터는 리본 모양의 진동판 자체가 앞뒤로 움직여 소리를 낸다.

구체적인 시청 결과는 이랬다. 첫 곡으로 들은 구스타보 두다멜, 시몬 볼리바르 오케스트라의 ’베토벤 교향곡 5번 2악장’에서는 기대하지도 않았던 진득하고 여유 가득한 재생음이 펼쳐진다. 확실히 포칼에 비해서는 덜 자극적이고 유순하다. 이런 느낌이 든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고음역 재생을 책임지는 두 트위터의 차이로 보여진다. 베릴륨 돔 트위터는 고역이 청명하게 펼쳐지고 에어리감도 좋지만 다소 청자를 긴장케 하는 구석이 없지 않다. 이에 비해 AMT는 보다 느긋하고 편안한 맛을 준다.

AMT 트위터의 매력은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바흐 영국 조곡 2번 1악장’에서도 빛났다. 눈이 부실 정도로 명랑하고 광채가 나는 고역대를 뽐낸다. 피아노의 오른손 타건이 이렇게나 영롱하게 그려지는 모습이 멋지다. 포칼에 비해 대역에서는 밀리는 구석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소리가 편하고 쉽게 나온다는 인상. 진정 클래식 음악 재생을 위해 태어난 스피커 같다.


소니 롤린스의 ‘I’m an Old Cowhand’에서는 해상력과 분해능은 돋보이지만 재생음에 좀더 열기가 있었으면 하는 욕심이 생겼다. 재즈에서도 엄정한 규율과 군기와 잣대를 들이대는 구석이 있는 것 같다. 이같은 성향은 바니 카셀의 ‘Satin Doll’에서 다시 한번 확인됐다. 풋워크는 경쾌하고 음들은 하나같이 산뜻하지만, 모든 음들 하나하나를 자신의 통제범위 안에 두려는 것처럼 느껴진다. 컨트롤을 중요시하는 스피커, 자신의 눈밖에서 음들이 노니는 것을 참지못하는 스피커라 할 만하다.

다이애나 크롤의 ‘Temptation’에서는 스피커의 탄력감이 돋보인다. 개인적으로는 120W를 내는 코드 인티앰프와 상성이 매우 좋게 느껴진다. 음이 달릴 때와 멈춰설 때를 잘 아는 앰프이자, 이를 너끈하게 받아주는 스피커와의 조합이다. 또 하나 이 곡에서 느낀 ‘PL300II’의 장점은 내부용적이 커서 그런지 저음역대를 밀어내는 공기압이 실감난다는 것. 옹색하거나 좀스럽지가 않은 것이다. 이는 드레이크의 ‘One Dance’에서도 두드러졌는데, 8인치 우퍼 2발이 전해주는 양감과 펀치감, 밀도감이 기막히다. 이는 확실히 포칼 ‘Sopra No.2’보다 앞선다.

이쯤에서 ‘PL300II’ 미드레인지와 우퍼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사실, ‘Platinum’ 시리즈를 포함한 모니터오디오 스피커의 강렬한 상징 중 하나가 바로 얕은 콘 구조의 흰색 우퍼와 미드레인지 유닛이다. ‘Platinum II’ 시리즈에서는 벌집 모양의 노멕스(Nomex) 코어를 사이에 두고 앞에는 세라믹으로 코팅한 얇은 알루미늄 마그네슘 합금(C-CAM), 뒤에는 직조 카본 섬유를 샌드위치처럼 붙였다. 모니터 오디오에서는 이를 ‘RDT II’라고 명명했는데, ‘RDT I’에서는 앞뒷면이 모두 C-CAM이었다. 콘의 이런 구조 변화를 통해 이전보다 강도는 150배 높아졌으면서도 무게는 20분의1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이처럼 제작자의 섬세한 손길이 닿은 곳은 유닛 뿐만이 아니다. 미드레인지 유닛은 내부에서 디커플링된 전용 하우징에 수납돼 인클로저 진동을 차단했고, 후면의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에는 음파의 흐름을 매끄럽게 해주는 결이 진행방향으로 나 있다. 바인딩 포스트가 로듐 도금된 것도 스피커 케이블 단자 체결시 신호 손실을 보다 줄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PL300II’는 알면 알수록, 들으면 들을수록 가슴을 뛰게 하는 숨은 진주 같은 스피커다. 합당한 앰프를 붙여주고 정교하게 세팅을 해준다면 이보다 훨씬 비싼 스피커도 함부로 내려다 볼 수 없는 그런 스피커다.

- 글 : 김편



▲ 모니터오디오 뉴 플래티넘 시리즈 전 제품

관록이 무르익어 꽃을 피울 때 :
미국시장 입성, 플래티넘 시리즈

모니터오디오는 설립 50주년을 앞두고 있다. 스피커 제조사로 반 백년 넘게 동일한 브랜드를 유지하며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는 경우는 헤아려 보아도 손가락 숫자를 넘지 않을 듯 싶다. 8-90년대를 지나면서 오디오파일들이 주로 스탠드 거치형의 북쉘프타입으로 접했던 모니터오디오의 제품들은 이제 포트폴리오에서도 변화를 거쳐서 전체 라인업의 사이즈별 밸런스도 바뀌어 있다.

플래티넘 시리즈가 선을 보인 2000년대 중반은 미국산 하이엔드들의 중흥기로 관록을 앞세운 영국산 브랜드들의 ‘미국시장 침공’이 있던 시절이다. 하베스 스펜도 등이 이 현상의 중심이었는데, 이들을 중심으로 한 BBC 그룹과는 다소 이질적일만큼 모니터 오디오는 미국식 하이엔드에 가까운 스타일의 제품을 선보였는데 바로 일련의 플래티넘 시리즈가 그 실체였다. 플래티넘 제품들의 외관만 보여주고 별도의 설명이나 브랜드를 알려주지 않았다면, 아마 모니터오디오의 제품이란 걸 알아차리기 어려웠을 것이다.

PL300을 시작으로 스테레오파일의 추천리스트에 등장한 이래 정작 오디오파일들의 관심은 PL200에 모아졌다. PL300의 쥬니어 버전으로 출시된 PL200은 이 등급의 제품들이 종종 그렇듯이 흥행을 주도했다. 이런 미국시장에서의 관심은 주로 모니터오디오의 핵심 전략, 즉 소재와 기술로 미국식 하이엔드 스타일에 적중시킨 결과물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로부터 10년 기존 플래티넘 시리즈의 플랫폼을 거의 유지한 채로 새로운 소재와 사운드 컨셉을 새로 입혀 거의 전면적인 업그레이드가 시도되어 출시된 제품들이 ‘버전 Ⅱ’ 라인업이다. 사실 이 정도라면 버전 Ⅱ에는 새로운 시리즈 타이틀을 붙였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 큰 변화가 담겨있다.


▲ 모니터오디오 PL200 II

업버전의 효과 - 대역별 소재와 사운드 특성

새로운 PL시리즈들을 시청해보면 두 가지 큰 기조 - 큰 스케일의 스테이징과 마이크로적으로 정교한 포커싱 - 가 소리가 나오기 시작하자마자 우선 눈에 뜨일 것이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필자가 10년전에 감탄해 마지 않으며 시청한 바 있는 오리지널 PL200의 플랫폼을 사운드적으로도 계승하고 있어보인다. 그래서 플래티넘의 이름을 유지하는 이유에 쉽게 수긍할 수 있었다.

신구 기종을 비교할 수는 없지만, 확실히 노선을 달리하는 부분이 높은 대역에서의 스타일이었다. 소재는 기존의 알루미늄 마그네슘 합금을 사용했지만 대응력이 향상되었음은 물론이고 외관도 크게 변화되어 있다. 통칭 ‘리본 트위터’라고 하는 주름진 아코디언 방식의 트위터는 다양한 스피커들에서 흔히 마주치고 있으며 얼핏 대부분 유사해 보이지만 품질과 스타일이 조금씩 다르다. 모니터 오디오는 자사가 개량하고 개발한 이 트위터를 MPD(Micro Pleated Diaphragm)라고 칭하며 그 소재는 C-CAM(Ceramic Coated Aluminium Magnesium)을 사용했다. 이름이 설명하고 있듯이 알루미늄 마그네슘 합금에 세라믹을 코팅한 채로 미세하게 주름을 잡아 자사에서 지향하는 특성을 향상시킨 특주 트위터이며, 유사방식의 AMT나 JET와는 다른 성향을 보인다. 예를 들어 플래티넘 이전의 모니터오디오에 익숙한 경우라면 PL200Ⅱ의 고음은 상당히 순화되어 온건하게까지 들릴 것이며, 오리지널 플래티넘과 비교하자면 좀더 자연스럽고 유려해져 있다고 할 수 있다.


정경화가 연주하는 바하의 소나타 1번을 들어보면 날카롭고 격한 순간에서도 거친 디스토션에 대한 긴장을 풀고 음원 그대로 혹은 실연을 듣고 있다는 느낌이다. 그렇지 않고 해상도 일변도의 재생을 한다면 이 녹음은 두 가지의 특성 - 거칠거나 완화되거나 - 사이를 주로 왕복하고 있다는 인상이었겠지만, PL200Ⅱ는 유려하고 매끄러우며 피치가 올라가며 강렬한 짧은 순간을 경유하지만 그 경우에도 날카로운 느낌을 줄 만큼 예리하다는 인상은 기억나지 않는다.

버전Ⅱ의 톨보이 버전들은 특히 쉽고 깔끔하게 음을 캐비닛으로부터 이탈시키는 특성을 보이는데, 여러 단계별 체임버로 구성한 캐비닛 자체의 어쿠스틱과 유닛별로 하우징을 만들어 롱 드로우 시에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한 설계가 기여하는 바 크지만, 가장 큰 요인으로서 미드레인지와 베이스에 사용된 콘의 소재와 구성기술이 역시 주요하다. 오리지널 버전의 미드레인지와 베이스 유닛을 가까이에서 보면 은색 콘이 벌집모양(honeycomb)곡면에 부착되어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전면은 알루미늄, 후면은 탄소섬유로 제작한 RDT 소재의 콘이 그것이다. 역시 버전 Ⅱ로 성능을 개선한 본 콘은 각 6인치 4인치 사이즈로 적정 계산되어 전체 유닛이 울리면 매우 자연스러운 일체감을 선사하며 큰 스케일로 음악만을 들려준다. 모니터오디오는 스스로 ‘역사상 가장 왜곡이 적은 콘 기술’이라고 자부심이 대단하다.


다이아나 크롤의 ‘Temptation’ 도입부 베이스 스트록은 뭐랄까... 이례적으로 선명하다. 투명하다기 보다 그 투명함을 구성하려는 일체의 활동 조차 없이 맑게 베이스의 짧은 저음을 그대로 드러내주어서 둔탁함이라든가 위압감 이런 느낌이 아니라 실제 연주의 어쿠스틱 다이나믹스라고 여겨진다. 소위 ‘잘 보이는’ 저음이다. 강렬함을 넘어서서 천연의 낮은 음을 듣고 있는 쾌감이 대단하다. 다이아나 크롤의 세세한 입모양이나 리얼한 음색 등은 이보다 쉽게 사실적으로 연출되어 좀더 자연스러운 실재감을 준다. 물리적으로는 깔끔하고 단정하지만 이 녹음이 연출하고 있는 드라마틱한 슬로우템포의 열기는 매우 강렬하다.

두다멜과 베네주엘라 유스 오케스트라 팀의 말러 교향곡 5번 1악장 트럼펫이 지나가면서 투티로 치고 올라가는 장면의 합주는 반복해서 듣고 싶을만큼 강렬한 오디오적 쾌감을 선사한다. 약음의 뉘앙스를 잃지 않고 들려주며 커다란 파도가 순간 솟아 올랐다가 내려치는 임팩트를 발휘한다. 이 반듯하게 일자로 서 있는 스피커의 사이즈와 외형을 거의 의식할 수 없었다. 같은 곡을 외관상 좌우폭이 살짝 더 넓어 보이는 PL300Ⅱ로 비교해서 들어보면 또 다른 등급의 스케일을 들려주긴 하지만 말이다. 어쩔 수 없이 설정된 구간이다. 다만, PL300Ⅱ의 경우는 좌우에 다른 스피커들을 두지 않고 비워둔다면 좀더 큰 구간 만큼의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스케일은 4악장 ‘매우 느리게’의 경우처럼 관악기가 없이 음의 변화가 크지 않은 합주시에도 유효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부분은 과연 밀물이 서서히 해안을 적셔오는 석양의 넓은 바다를 연상케 하는 스테이징의 무게가 있으며 그로 인해 유례없이 아름답게 들렸다. 해상도와 스테이징은 반드시 복잡하고 변화가 빠른 연주만을 대상으로 하지는 않는다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운드 등급에 따른 디자인

본 제품은 스코틀랜드 산 가죽으로 ‘신경써서’ 도포되어 있다. 오리지널 버전 또한 그랬지만, 배플의 디자인이 변경되었듯이 마감의 각도와 느낌도 꽤 다르다. 앤드류 뮤어헤드사의 제품으로 알려져 있는데, 정평난 가죽브랜드라고만 소개되어 있어서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가죽마감의 시도는 잘해야 본전인 경우를 많이 봐서 이토록 고급스러운 경우는 소너스 파베르의 경우 외에는 유사 사례가 떠오르지 않는다. 매우 고급스럽기도 하거니와 배플사면에서의 디퓨징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가죽으로 포장한 전면 배플의 이면으로 11겹으로 적층마감한 아름다운 캐비닛이 선사하는 외관도 큰 소득이다. 기타 오리지널과 달라진 부분이라면 각기 분리되어 있던 4개의 유닛이 버전Ⅱ에서는 트위터와 미드레인지를 하나의 어셈블리로 외관상의 구획을 묶어놓았으며, 전체를 커버하는 하나의 그릴을 사용하던 오리지널 버전과 달리 각 유닛별로 그릴을 독립시켜 놓은 것도 바람직해 보인다.

- 글 : 오승영

S P E C

PL 100 II

System Format 2 Way - 2 Driver
Frequency Response (-6dB - IEC 268-13) 40Hz - 100kHz
Sensitivity (1W@1M) 88dB
Maximum S.P.L. 111.8dBA (pair)
Nominal Impedance 6Ω (4.5Ω min. @ 160Hz)
Power Handling (RMS) 120W
Recommended Amplifier Requirements (RMS) 60 - 120W
Cabinet Design Single rear HiVe®II port
Drive Unit Compliment 1 x 6 1/2" RDT®II bass / mid driver
1 x MPD high frequency transducer
Crossover Frequency 3.0kHz
External Dimensions (H x W x D) 370 x 225 x 285mm (14 9/16 x 8 7/8 x 11 1/4”)
Weight (each) 14.94kg (32lb 14oz)
수입원 사운드솔루션(02-2168-4500)
가격 520만원

PL 200 II

System Format 3 Way — 4 Driver
Frequency Response (-6 dB - IEC 268-13) 35 Hz — 100 kHz
Sensitivity (1W@1M) 90 dB
Maximum SPL 117 dBA (pair)
Nominal Impedance 4 ohms (4.0 ohms min. @ 135 Hz)
Power Handling (RMS) 250 W
Recommended Amplifier Requirements 100 — 250 W
Cabinet Design Two HiVe II ports
Sealed mid-range TLE enclosure
Drive Unit Complement 2 x 6 1/2" RDT II long-throw bass drivers
1 x 4" RDT II mid-range driver
1 x MPD high frequency transducer
Crossover Frequency MF/HF: 3.9 kHz
LF/MF: 750 Hz
External Dimensions (Including Plinth & Terminals) (H x W x D)) 1015.4 x 380.22 x 407.87 mm
(40 x 15 x 16 1/16”)
External Dimensions (Including Feet and Spikes (H x W x D)) 1051.7 x 380.22 x 407.87 mm
(41 3/8 x 15 x 16 1/16”)
Weight (each) 36.08 kg (79 lb 6 oz)
수입사 사운드솔루션(02-2168-4500)
가격 1150만원

PL 300 II

System Format 3 Way - 4 Driver
Nominal Impedance 4Ω (4.2Ω min. @ 111Hz)
Drive Unit Compliment 2 x 8" RDT®II long-throw bass drivers
1 x 4" RDT II mid-range driver
1 x MPD high frequency transducer
Frequency Response (-6dB - IEC 268-13) 28Hz - 100kHz
Power Handling (RMS) 300W
Crossover Frequency MF/HF: 3.4kHz
LF/MF: 500Hz
Sensitivity (1W@1M) 90dB
Recommended Amplifier Requirements (RMS) 100 - 300W
Maximum S.P.L. 117.8dBA (pair)
Cabinet Design Two HiVe®II ports
Sealed mid-range TLE enclosure
External Dimensions (Inc. plinth) (H x W x D) 1113 x 410 x 470mm (43^13/16 x 16^1/8 x 18^1/2”)
External Dimensions (Inc. feet & spikes) (H x W x D) 1158 x 410 x 470mm (45^9/16 x 16^1/8 x 18^1/2”)
Weight (each) 54.52kg (120lb)
수입원 사운드솔루션(02-2168-4500)
가격 1400만원

리뷰어 - 풀레인지

Name

Password

 
이전글 다음글 글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 앰프 업그레이드 조언 듣고 싶습니다 outsider 2018.05.25 201
2 어느 가요 스트리밍 사이트가 좋은가요? 생각하는사람 2018.05.24 166
3 오디오랩 8300MB가 D 클래스 앰프인가요? 생각하는사람 2018.05.17 315
4 스피커배치 - 스피커 간격은 얼마정도가 적절 할까요? 필연인연 2018.05.16 372
5 정말 예쁘게 생겼네요. 피아노도 잘 치고.. 페르소나 2018.05.14 487
6 CD player optical out mike 2018.05.14 286
7 뮤지컬피델리티 M6 앙코르로 클래식 듣기 질문 플레어 2018.05.14 268
8 중고 인티 앰프나 분리형 앰프를 추천해 주십시오. 생각하는사람 2018.05.14 330
9 W20 과 N10 fastfinger 2018.05.08 453
10 이런 성향의 브랜드들은 어떤게 있습니까? 한결 2018.05.08 462
 
페이지위로
사이러스, XTZ, 노스스타 디자인, CHORD CABLE 프라이메어, 하베스, 어드밴스 어쿠스틱 사운드트레이드, 매지코 다인오디오, 오디오아날로그, NHT FOCAL, SIMAUDIO ONKYO JBL, ELAC, AUDIOLAB 패러다임, PMC, Simaudio,Musical Fidelity, Pioneer MBL, ROTEL, WIRE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