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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음악과 음향의 마에스트로, 좋은 음악과 좋은 오디오란 무엇인가? - 벅스 x HEIS 슈퍼사운드 세션 청음회 후기
풀레인지 작성일 : 2018. 05. 03 (16:36) | 조회 : 1027

FULLRANGE SPECIAL

음악과 음향의 마에스트로,
좋은 음악과 좋은 오디오란 무엇인가?

벅스 x HEIS 슈퍼사운드 세션 청음회 후기

음악의 즐거움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음악 자체라는 소스와 그 음악을 재생하기 위한 하드웨어, 그리고 그것을 즐기는 사람이 모여져야 할 것이다.

음악을 사랑하는 우리들에게 음악의 소장이라는 것은 가장 소중하면서도 오랫동안의 추억을 간직하고 즐길 수 있는 매개체였다. 이 음악의 소장이라는 것은 LP와 CD의 시대를 지나서 MP3가 대세가 되었으며, 이제는 MP3를 지나 스트리밍 + 고음질의 시대가 되었다. 스트리밍은 다양한 음악 감상을 위한 편의를 제공해주며 그와 함께 고음질 음원이라는 것은 현존하는 가장 뛰어난 음악 소스로의 고품질을 제공한다. 아마도 이 둘이 합쳐졌을 때, 음악을 소장하는 가장 효율적이고도 고품위한 즐거움이 만들어질 것이다.

여기에 또 한가지 빠질 수 없는 요소가 있다.
음악을 항상 이어폰으로만 감상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좋은 음악 공간이야 말로 음악 마니아들이 가장 소중하게 꿈꾸는 버킷리스트라고 할 수 있다.


음악인들의 가장 소원하는 버킷리스트, 최고의 음악 공간

대치동의 마리아칼라스홀은 이 분야에서는 꽤나 잘 알려져 있는 셀러브리티이자 랜드마크이다.
음악과 공연을 가장 고품위하게 즐길 수 있는 최고의 프리미엄 랜드마크다. 음악과 오디오 자체를 소중하게 여기는 모기업의 오너가 수익성과는 무관하게 문화행사와 음악, 오디오를 위해 투자하여 운영하고 있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직접 이 공간을 관리하고 있는 대표께서도 영국에서 음향학을 공부하신 음향학 박사님이시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음악을 좋아하는 지인들 사이에서 이곳과 거래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꺼냈더니 대치동에서 살고 계시는 지인께서 아내가 이곳에서 음악 듣고 식사하는 것을 매우 선망한다면서 이용권 티켓을 구할 수 있다면 좋은 조건에 구해줄 수 있느냐는 부탁을 받기도 했다. 이미 이 동네 자체에서도 음악과 여유를 즐길줄 아시는 분들 사이에서는 좋은 일이 있을 때나, 혹은 품위있게 기분을 내고 싶을 때는 이용하고 싶은 곳으로 잘 알려져 있는 것이다.

대규모 쇼핑몰이나 백화점처럼 대단히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메인 공연장은 오히려 50명 규모의 인원이 가장 안락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의자부터가 일반 극장의 의자보다 훨씬 더 크고 안락하며 고급스럽다. 필자는 영화를 보더라도 영화관이 불편하여 집에서 스크린으로 보는 편인데, 이정도 안락한 의자와 무대라면 고개를 숙이고 겸손해질 수밖에 없다. 어차피 음악을 즐기는 것이 주목적이라면 이보다 좌석수가 늘어나봤자 제대로 음악감상이 어려워진다는 것을 이미 이 공간의 설계자와 경영자 자체가 알고 있었던 것이다. 양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질을 추구한 대표적인 사례다.

메인 공연장에서는 매주 클래식 공연 등이 진행되고 있으며, 메인 공연장 외에도 오디오 청음실들을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음반도 함께 다루고 있다.

1층은 고급 레스토랑이며, 레스토랑에도 무대가 있어서 종종 여기서도 연주회 등이 진행되고 있으며, 2층 역시 비슷한 용도로 확장되어 있어서 건물 전체가 지하에서부터 2층까지 레스토랑과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공연장 및 오디오 전시장으로 꾸며져 있다.


▲ 헤이스 코리아 상무이자 음향학 박사인, 조영재 상무

심오디오와 영국 쿠도스 스피커, 그리고 Bugs를 이용한 음악 감상 시간

헤이스 코리아 상무이자 음향학 박사님이신 조영재 상무님께서 세팅된 제품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함께 음악 시연을 시작한다.
일반적인 가정 공간보다는 월등히 넓은 공간.. 과연 가정용 스피커로 이 공간에서 제대로 된 음질을 만들어 내서 음악적 깊이를 느낄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게 된다.
그렇지만 확실히 오디오의 음질은 공간이 절반이다. 조영재 대표께서는 이 공간을 직접 설계했다고 한다. 소리라는 것은 공기가 통하고 물질이 접하는 모든 곳에 닿고 영향이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음향 튜닝이라는 것은 미묘하면서도 복잡한 부분이다. 1차 반사점 및 각 모서리, 천정과 바닥, 무대의 뒷면과 각 벽과의 거리 등을 고려해야 하며, 이 장소에서 주로 시연하게 될 음악의 종류까지 고려하여 시공을 해야 하는 것이다. 클래식 공연장에서 성악 가수나 독주 연주자가 마이크나 증폭기 없이 공연을 하더라도 공연장 끝까지 잘 들리게 되는 원리가 있는 것이다.

▲ 쿠도스 X2

▲ 심오디오

쿠도스 X2 + 심오디오 + 사라 맥라클란 "Angel"

첫번째 시연 제품은 영국 쿠도스사의 X2 미니 톨보이 스피커다. 6인치 우퍼 유닛 한개가 탑재된 작은 스피커다. 상식적인 생각으로는 저렇게 작은 스피커를 이렇게 넓은 공간에서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도전이자 도박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사라 맥라클란(Sarah Mclachlan)의 "Angel" 을 재생했을 때, 상식을 뒤엎는 리얼한 공간감과 울림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거 저 작은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 맞아!!" (물음표가 아니라 느낌표다)

우퍼 유닛이 고작 150mm(6인치)인데 이정도의 공간감이라니!!
기본적으로는 저 작은 스피커로 이 공간에서 정상적인 음악의 감상이라는 것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전혀 우려할 필요가 없는, 완벽한 음을 전개해 주었다.


쿠도스 Super 20A + 심오디오 + 존 콜트레인 "My One And Only Love"

두번째 시연 시스템은 같은 심오디오 세트에 쿠도스의 고급 톨보이 스피커인 Super 20A 이다.
이 스피커는 시어스사와 협약하여 쿠도스 스피커에 사용할 수 있는 특주 유닛을 적용하였는데, 7.2인치 우퍼 유닛을 탑재한 스피커다.
제작사의 철학에 따라 소프트 재질의 유닛을 사용하고 있지만, 시어스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고성능 유닛을 탑재한 스피커로서, 우퍼 유닛의 크기도 7.2인치 유닛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국내 가정 공간에서 고품위한 음악을 재생해 줄 수 있는 스피커다.

여기에 어울리는 선곡은 John Coltrane(존 콜트레인) 연주, 조니 하트맨(Johnny Hartman) 노래의 "My One And Only Love" 다. 재즈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방송이나 여러 문화 공간에서 자주 접했을 곡이지만, 오늘만큼은 그 음악의 밀도와 감미로움이 남다르다. 이렇게 멋진 공간에서 그리고 이렇게 잘 세팅된 오디오 시스템으로 이 곡을 감상해 본 적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중음의 농밀하고도 담백함, 그윽한 온기감과 바디감이 일품이다.
잘 아는 곡이지만, 현재 이 공간에서 이 곡의 감동이 남 다른 것은 분명 공간과 오디오 시스템의 영향이 크겠지만, 음향학 박사의 노하우가 접목된 음악의 선곡이 신의 한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행사 참여자들은 결국은 음악의 감상을 통해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음질에 대한 새로운 견해와 실제 공연이 아님에도 오디오와 음반을 통해 그러한 감동을 얻을 수 있다는 경험을 하게 되었던 것인데, 과연 다른 곡을 재생하고도 이와 동일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을지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보게 되었다.


쿠도스 Titan 707 + 심오디오 +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2번 3악장

3번째 시스템은 쿠도스 스피커에서도 하이앤드급에 속하는 Titan 707 이다.
이 스피커는 보이는 것만으로 스피커에 탑재된 설계법과 기술을 가늠할 수 없다.
이 스피커는 8.8인치 시어스 특주 유닛을 2개 탑재하여 강력한 저음의 울림과 깊이있는 음을 재생할 수 있도록 설계한 스피커인데, 겉으로 보이지 않는 한 개의 우퍼 유닛은 스피커 내부에 탑재시켰다. 그리고 외부에 탑재된 우퍼 유닛과 함께 유기적으로 작동하도록 함으로써, 크기를 능가하는 소리의 깊이와 강력함을 재생할 수 있도록 하는 아이소베릭 설계법으로 제작된 스피커다. 2개의 우퍼 유닛이 수평적으로 움직임으로써, 하나의 음을 마치 두개의 엔진이 동시에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처럼 작동하기 때문에 엄청나게 강력하고 깊은 음을 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2개의 유닛이 대단히 디테일하게 동시에 움직이도록 설계하는 것이 어렵다. 그 설계법 자체가 어려워서 최근에는 상용품에 잘 적용되지 않는 설계법인데, 쿠도스 Titan 시리즈에 적용시킨 것이다.


쿠도스 Titan 스피커로는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2번 3악장을 재생한다.

음악의 클라이막스가 아니더라도 당장에 느껴지는 음악의 시작음에서의 존재감부터가 남다르다. 흔한 표현으로 20평대 아파트에만 있다가 40~50평대 아파트에 들어온 느낌이라고나 할까?
소리의 음영과 심지가 두터우면서도 깊다. 단순히 중저음이 강력하고 풍부하다는 표현 정도로는 어울리지 않는 깊이감과 진한 음의 심지와 밀도를 느낄 수 있다.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2번은 항상 1악장 위주로 시연을 하는데, 익숙하지 않는 곡이라 하더라도 진지하게 감상하게 되고 지루하지 않다.
음역과 심지가 두터우며 깊다는 것은 그만큼 깊이 있고 더 많은 음의 정보를 표현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소리의 심연이 느껴진다.
장중하고도 우아하며 차분하다. 클래식을 진지하게 감상하는 분들께 잘 어울릴 수 있는 음질이다.
볼륨은 굉장히 크지만 자연스레 긴장감을 내려놓게 되고 그 음악의 품위를 귀로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감상하게 된다.

3곡의 음악을 감상하는 동안, 음향학적인 수준 있는 설명과 함께 음악에 대해서도 그 음악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과 사례, 어떻게 해서 그 음악이 대중에게 사랑받게 되었는지에 대한 풍부한 설명까지 곁들여져서 그동안의 다른 오디오 청음회와는 그 수준 차이를 느끼게 되었다.


대표 고음질 스트리밍 브랜드 Bugs 를 이용한 시연

뒤 이어 오디오평론가 오승영씨의 진행으로 대표적인 고음질 스트리밍 서비스인 Bugs를 이용해 시연을 이어갔다.
Bugs는 일찍이 국내에서 무손실음원과 고음질음원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2000만곡이 넘는 보유 음원 중, 최근에는 그 절반을 무손실음원인 FLAC으로 보유함으로서 국내를 대표하는 고음질 음원 스트리밍 업체로 급부상했다.
최근에는 아예 CD가 아닌 Bugs 서비스만으로 음악 감상 및 오디오 시연을 함으로써, 그 가능성을 가늠해 보는 자리를 갖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이나 블루투스 기능이 아닌, WIFI 망을 이용한 DLNA 프로토콜을 이용하여 무손실로 음원을 스트리밍 및 재생하는 장비들이 출시되면서 Bugs 음원 서비스를 더욱 더 손실이 적은 음질로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시연장에서도 심오디오의 네트워크 플레이어인 780D를 이용하여 Bugs 서비스를 접속하여 그 음원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음악과 오디오 장인에 의한 시설과 음질

이번 벅스x헤이스 마리아칼라스홀 행사는 오디오 행사라기 보다는 순수한 음악 감상을 위한 목적으로 평가하자면, 역시나 공간이라는 요소와 각종 소스와 스피커, 오디오 기기들을 매칭하고 소스를 선별한 음악과 음향 전문가가 있었기 때문에 그 품위가 향상된 행사였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때로, 유명한 오디오 제품 하나를 구입하면 해당 제품으로 재생되었던 거의 대부분의 음질을 나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렇지만, 오디오를 통한 음악의 감동은 단순히 좋은 오디오 제품만으로 이뤄지진 않는다.
좋은 음질의 시작은 소스의 품질에서부터 시작되며 그 다음은 얼마만큼 재생되는 공간이 음향적으로 좋은 공간인지가 중요하다. 헤이스 마리아칼라스홀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국내 최고 수준인 것이 분명한데, 일반 가정에서는 이 정도까지 세팅은 못하더라도 음악의 음질이라는 부분이 단순히 유명하고 좋은 오디오 제품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이런 기회를 통해 알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이다.
소리는 소스와 스피커라는 물질이 만들기도 하지만, 공간이 만들기도 한다.
최소한 이 공간은 실제 가정 공간보다는 훨씬 넓은 공간이지만 작은 스피커를 이용하더라도 실제 가정공간보다 월등히 우수한 음질을 만들어주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음질과 음악에 대해서 소스 뿐만 아니라 공간이 중요하다는 것 또한 알 수 있는 기회였다.


각 스피커의 크기별로 해당 스피커가 소화할 수 있는 에너지를 잘 감안한, 오디오 전문가다운 선곡도 좋은 음질을 느끼게 하는데 큰 몫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시각적으로 보이는 스피커의 체구에 비해 월등히 더 우수한 에너지를 발휘해 주고 공간감을 연출해 주는 뛰어나고도 훌륭한 음질의 시연이었다.

확실히 음악과 음질, 오디오를 알기 위해서는 경험이 중요하다.
거기에 감상하고자 하는 음악 소스와 오디오 하드웨어가 필요하며, 적절한 감상 공간과 더불어 그에 대한 조언자가 꼭 있어야 한다. 청음만 해보면 뭐든지 정답이 바로 보일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우리들은 많이 경험해 왔다.

우리는 그동안 진짜 음악과 음향에 대한 전문가와 전문 공간을 접하지 못하고 지냈던 것이다.
음향과 음악의 마에스트로, 진정 음악과 음향을 배우고 싶다면 주목해야 될 것이 무엇인지 분명해졌다.


리뷰어 - 풀레인지
HEIS
www.heiskorea.co.kr / 02-558-4581
서울 강남구 대치동 983-10 지하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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