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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3인 3색 오디오 전문가들의 비엔나 어쿠스틱 베토벤 시리즈
풀레인지 작성일 : 2018. 02. 05 (17:17) | 조회 : 1141

FULLRANGE REVIEW

3인 3색 오디오 전문가들의
비엔나 어쿠스틱 베토벤 시리즈


풀레인지에서 오디오 전문가 세 명이 모여, 비엔나 어쿠스틱 베토벤 시리즈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비엔나 어쿠스틱 베토벤 시리즈애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가질 수 있었다. 비엔나 어쿠스틱 베토벤 시리즈에 관한 더 넓어진 이해는 세 사람 모두에게 새로운 감상을 느끼게 했다. 비엔나 어쿠스틱이라는 브랜드 어떻게 오디오파일들에게 깊은 신뢰를 심어주었는지, 베토벤 시리즈가 드러내는 비엔나 어쿠스틱 스피커의 장점이란 무엇이지 등,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다. 이런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세 명 모두 비엔나 어쿠스틱과 베토벤 시리즈의 관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다음에 나올 내용은 비엔나 어쿠스틱 베토벤 시리즈에 관해 세 사람의 분석을 담은 것이다. 오디오 전문가 세 명이 한 자리에 모여, 각자 어떤 감상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클래식의 나라에서 자국 유명 작곡가 이름의 스피커를 만든다는 것은 나름의 사명감이나 자긍심 같은 것도 있었으리라.

▲ 바깥부터 안쪽으로, 베토벤 콘서트 그랜드 SE, 베토벤 베이비 그랜드 SE

클래식에 어울리는 스피커라는 타이틀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된다. 아무래도 클래식에 대한 이해력이나 사랑이 가장 풍부한 나라에서 만든 것 만큼은 분명하다. 오죽하면 스피커의 이름까지도 모두 유명 클래식 작곡가들의 이름으로 지어졌다. 함부로 사용할 수 없는 고유명사격 이름을 스피커에 붙이면서 갖는 나름의 사명감이나 자긍심 같은 것도 있었으리라..

디자인부터가 클래시컬한 디자인의 스피커들은 과거로부터 많았지만, 스피커의 하단에 이렇게 우퍼 유닛이 여럿 탑재된 스피커는 그다지 많지는 않다. 저음을 재생하는 우퍼 유닛의 개수는 저음의 양감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데, 이 우퍼 유닛의 위치가 아래에 있는 경우는 그만큼 바닥을 타고 전달되기도 하고 은은하고 근사하게 깔리는 느낌도 있다.

세계적인 스피커 드라이브 유닛 제조사인 스캔스픽에서는 가장 범용적으로 히트시킨 고음 유닛이 있는데, 과거부터 비엔나어쿠스틱 스피커에 사용된 9400 실크돔 트위터다. 비엔나어쿠스틱은 최근에는 이 유닛을 가져다 특주로 개량을 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여전히 이 유닛들은 화사함과 부드러움을 간직하면서도 구동이 어렵지 않아서 소출력 진공관 앰프만 물려줘도 산뜻하고 섬세함 음을 잘 내주기로 정평이 있다.


▲ 바깥부터 안쪽으로, 베토벤 콘서트 그랜드 SE, 베토벤 베이비 그랜드 SE, 모차르트 그랜드

일반적으로 금속 유닛을 사용한 스피커들은 구동이 쉬우면 음색이 차갑거나 경직되거나 딱딱한 경우가 있으며, 반대로 금속 유닛을 사용하면서 음질이 좋다는 스피커들은 구동이 어려운 경우들이 많다. 구동이 어렵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좋은 음질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그만큼 적어진다는 의미이다.
그렇지만 비엔나어쿠스틱 베토벤이나 베토벤 베이비처럼 실크돔에 적절한 통울림, 2개 이상의 우퍼 유닛을 사용한 스피커는 구동이 그리 어렵지도 않을 뿐더러 특유의 산뜻함과 섬세함, 적절한 볼륨감과 양감에 진득한 저음으로 분위기 좋은 그윽함과 구수함 같은 것도 느낄 수가 있는 추억의 음을 들려준다.

추억의 음이라고 해서 정말로 깨끗한 고음에는 재주가 없으면서 부드러운 음만 낼 것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듣는 이에게 부담감을 주지 않으면서 촉감이 소프트하고 화사하며 소프트돔 트위터 특유의 오래 음악을 틀어놔도 기분 좋게 듣게 되는 특유의 산뜻하면서도 편안함이라는 요소가 있다. 이런 특성이 바로 음악을 듣다 보면 상당히 편안하면서도 섬세한 음악의 전개와 표현을 지루하지 않게 차분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 바깥부터 안쪽으로, 베토벤 베이비 그랜드 SE, 모차르트 그랜드 SE

상단과 하단에 우퍼 유닛을 배치함으로써
더 풍부하고 더 넓고 깊은 음을 재생할 수 있다

클래식에 어울리냐고 질문을 한다면, 당연히 그렇다.
음을 넓게 재생해 주는 편이지만 음을 넓게 이탈시키기 위해 소리를 총알처럼 빠르고 극명하게 이탈시킨다는 보다는, 분명 넓은 무대감이 그윽하고 산뜻하게 펼쳐지지만 그게 그다지 빠르게 느껴지거나 거침없이 느껴지는 것은 아니다.

중음역대의 표현은 분명 살짝 가벼운 듯 하면서도 볼륨감이 또 없지는 않다. 중고음역대는 산뜻하고 화사하게 펼쳐지지만 중저음역대에는 볼륨감과 풍부하고 그윽한 음의 여운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클래식 음악에 필요로 하는 넓고 화사한 공간감에, 절도와 정교함을 강조하기 보다는 넓은 화폭이 그려진 수채화를 연상하게 하는 촉촉함과 그윽한 정취의 음을 내준다.


▲ 바깥부터 안쪽으로, 베토벤 베이비 그랜드 SE, 모차르트 그랜드 SE

구형에 비해 지저분해질 수 있는 중저음은 줄이고
중고음을 살리면서 클래식에 어울리는
넓고 산뜻한 공간감과 화사함을 얻어냈다

SE(Symphony Edition) 시리즈의 경우는 구형에 비해서는 저음은 약간 줄이고 중고음을 좀 더 살린 음색이다. 비교적 두텁고 무거운 저음을 강조하기 보다는 구형에 비해 밝은 톤의 음을 넓게 펼쳐내 주는 특성이 두드러지며, 구형은 이에 비해서는 중저음이 다소 많이 나오는 편이고 기기간 매칭이 어울리지 않을 때는 중음도 종종 까랑까랑하고 뻗뻗하게 나는 경우도 있었다. 그렇지만 신형인 SE버전에서는 그런 부분들이 상당 부분 개선된 것 같다.

디자인이 동일해서 구형이나 신형이나 인터넷 상의 가격대가 들쑥날쑥인데, 최근의 인터넷 판매 가격을 기준으로 보자면 다른 클래시컬한 디자인의 스피커 대비 남다른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 주기표



위대한 합스부르크의 유산

가끔 이런 질문을 받는다. 왜 독일에 위대한 클래식 작곡가가 그렇게 많습니까? 하긴 텔레만, 바흐, 베토벤, 브람스, 바그너 등을 생각하면, 두 손이 다 모자랄 지경이다. 또 현재 독일을 대표하는 베를린 필이나 최고의 제작비를 들여서 최근에 오픈한 함부르크 심포니 홀 등을 따지면, 클래식의 핵심은 독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심지어 5월마다 하이엔드 쇼 관련으로 방문하는 뮌헨조차 방송 교향악단의 위상이 세계적이지 않은가.

하지만 이것은 정확히 반만 맞는 이야기다. 마치 베를린 필의 라이벌로 빈 필이 있듯, 클래식 전체의 역사를 파고 들어가면, 역시 오스트리아의 위치를 인정할 수밖에 없다. 특히, 빈 고전파 시대인 18세기 말~19세기 초의 비엔나는 클래식 음악의 황금기를 장식하고 있다. 이 시기에 모차르트와 베토벤을 비롯, 수많은 작곡가와 연주가들이 비엔나를 빛냈던 것이다.

실제 우리가 자주 듣는 바로크~후기 낭만주의 시대의 유럽 지형도를 보면, 합스부르크 왕가로 대표되는 오스트리아의 영향력이 엄청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시 독일은 수많은 작은 나라로 흩어져서, 아무런 힘도 갖추지 못한 상태였다. 적어도 클래식 음악의 황금기를 말할 때, 비엔나를 모른다면 아직 배워야 할 게 많은 것이다. 그러므로 개인적으로 뮌헨 오디오 쇼에 가는 분들이 있으면, 근처에 있는 비엔나를 꼭 가봐라 권한다. 진정한 클래식의 수도이니 말이다. 그 다음에 베를린이며 함부르크를 가는 것이다.


한데 비엔나는 후기 낭만주의 시대에도 찬란한 문화적 유산을 자랑하고 있다. 비단 말러와 부르크너만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세기말로 대표되는 저 수많은 화가, 작가, 시인들의 행렬이라니! 특히, 클림트라는 화가의 존재는 지금 이 시대에도 큰 영향력을 간직하고 있다.

바로 이런 풍부한 문화적 유산을 배경으로 오로지 스피커 한 분야에만 매진해서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한 회사가 바로 비엔나 어쿠스틱스(Vienna Acoustics)다. 1989년에 일종의 패밀리 기업으로 처음 런칭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명 작곡가의 이름을 제품명에 등장시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러나 이 회사의 전환점은 바로 클림트 시리즈의 런칭이다. 약 10년 전쯤, 개량된 동축형 스타일의 드라이버를 개발한 것을 기화로, 전체 제품군의 퀄리티가 비약적인 발전을 보였다. 이번에 만난 베토벤 콘서트 그랜드 심포니 에디션도 마찬가지.

참 그러고 보면 베토벤 뒤에 여러 개의 단어가 등장해서 헷갈릴 수 있겠다. 실제로 오스트리아에 가면, 누군가를 칭할 때, 꼭 그 앞에 그 사람이 성취한 업적을 함께 불러주는 것이 미덕이라고 한다. 이를테면 단순한 교수나 박사라기보다는, 무슨 대학의 뭘 가르치는 교수라던가, 어떤 분야의 박사라던가. 심지어 교수와 박사를 겸하고 있으면, 이 또한 다 불러준다. 그러니 위의 긴 제품명은 이 나라에선 자연스런 현상인 모양이다.

▲ 비엔나 어쿠스틱 베토벤 콘서트 그랜드 심포니 에디션(Vienna Acoustic Beethoven Concert Grand SE)

하긴 1차 대전의 패배 이후, 전국토의 80%를 상실하고, 영세중립국으로 남은 처지에 이렇게 호칭으로나마 서로의 자존심을 세워주는 것은 어떤 면에서 교훈적이고 또 인간적이다. 실제로 개인적으로 수차례 비엔나를 방문해보면, 과거의 품격이나 고상함을 전혀 잃지 않고 있다. 심지어 호텔의 아침 뷔페에서 일절 검사도 없이 식사를 내주는 대목에선, 과연 대제국다운 여유가 있구나, 탄복하고 말았다.

실제로 본 기 비엔나 어쿠스틱 베토벤 콘서트 그랜드 심포니 에디션(Vienna Acoustic Concert Grand SE)은 처음에 베토벤으로 출시되었다가, 콘서트 그랜드 버전으로 한 차례 업그레이드가 이뤄진 후, 다시 심포니 에디션이 추가되었다. 무려 세 차례에 이른 개량이 이뤄진 것이다. 뭐든 다듬고 다듬으면 좋아지게 되어 있다.

불과 폭 19Cm, 깊이 40Cm에 불과한 작은 공간을 차지하면서도, 무려 3개의 우퍼를 동원한 덕분에 28Hz로 떨어지는 막강한 저역이라던가, 윤기 있으면서도 고급스런 질감을 갖춘 고역 거기에 밀도감 높은 중역을 감안하면, 최소의 공간으로 최대의 사운드 스테이지를 구현할 수 있는 모델이다. 대형기에 육박하는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겉보기엔 그리 우악스럽지 않다.


사실 이전 모델은 다소 어두우면서, 묘한 감촉으로 마음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음영이 짙은 모습이었다고나 할까? 그게 클래식에선 꽤 좋았지만, 다른 장르에선 답답한 면도 없지 않았다.

이후 클림트 시리즈를 만들고 나서, 일대 혁신이 이뤄졌다고나 할까? 고역은 더 개방적이 되었고, 중역대는 포실하면서 해상도가 좋아졌으며, 저역의 펀치력은 놀랍도록 향상되었다. 덕분에 재즈며, 팝, 가요, 록 등에서도 상당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일종의 전천후 스타일로 진화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변신을 적극 환영한다.


또 매칭 앰프도 가리지 않아, 50~300W급에서 고를 수 있다. 아마도 150W 정도의 인티나 분리형을 건다면, 집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적은 예산으로 대형기의 스케일을 즐기고자 한다면, 강력하게 권하고 싶다.

저 어마어마한 슈테판 성당에다 무려 세 개나 되는 왕궁(호프부르크, 벨베데레, 쇤브룬), 오페라 하우스, 무지크페어라인, MQ, 서세션, 뮤지카 ... 정말 갈 곳도 많고, 볼 것도 많은 비엔나. 그 내공이 듬뿍 본 기에 담겨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쓰고 보니, 올해도 다시 비엔나를 방문해서 지난번에 제대로 보지 못한 미술사 박물관을 하루 종일 구경하고 싶다.

- 이종학



강해진 아름다움이랄까

비엔나 어쿠스틱스는 하이파이 스피커 사운드 스타일, 포지셔닝 담론에서 전형적 영역을 갖는 지표브랜드 중의 하나이다. 지향하는 제작컨셉이 그렇고, 디자인이 그러하며 사운드 또한 그 연장선 상에 있다. 비엔나 스타일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반듯이 슬림한 톨보이의 표준과도 같은 인클로저에 멀리서 흘깃 스쳐보아도 바로 눈에 들어오는 특유의 투명 콘 디자인은 둘도 없는 오랜 트레이드마크이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으나 근래 비엔나 어쿠스틱의 라인업을 보면, 서로 구분이 애매한 유사등급의 제품들을 과감히 축소시켜 단편화시켰고 그룹 또한 3개 라인업으로 일신했다. 일반 오디오파일들에게 익숙한 클래식 시리즈에 해당하는 ‘콘서트 그랜드(Concert Grand)’시리즈는 ‘베토벤’그랜드와 ‘모차르트’ 그랜드 두 종류 제품만이 존재하며, 그 중 베토벤은 쥬니어 버전인 베토벤 베이비 그랜드로 확장되어 편성했다. 투명 미드레인지와 우퍼에는 동사 특유의 방식으로 마치 래디얼 타이어 내부의 코어처럼 방사선방향으로 심을 투입시킨 채로 사출을 한 ‘스파이더 콘’ 스타일로 제작되어 있다. 비엔나 어쿠스틱스의 다른 스피커들과 마찬가지로 우퍼와 미드레인지 전편을 투명 XPP소재 콘과 TPX를 댐핑소재로 해서 ‘파워풀 베이스, 내추럴 미드레인지’ 컨셉을 강화시켰다는 점을 특징으로 한다.


▲ 비엔나 어쿠스틱 베토벤 콘서트 그랜드 심포니 에디션(Vienna Acoustic Beethoven Concert Grand SE)

1.

베토벤 콘서트 그랜드 SE(이하 CG SE)를 우선 빈센트의 SV237MK로 시청해보면 장르가 변경되어도 동일한 기조를 유지하는 한 가지 특징이 발견되는데, 미드레인지 이하 대역이 과연 동사에서 표방하는 대로 - 파워풀 베이스, 내추럴 미드레인지 - 소리를 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위대한 쇼맨 OST 중에서 ‘Never Enough’를 들어보면 스펙터클하고 울림이 자연스럽다. 목에서 울림이 시작되어 입을 통해 확산되어 오는 비비드한 사운드는 위력적인 느낌을 살짝 약화시켜 매끈하고 좋은 음색을 선사한다. 앞서 비교시청했던 포컬의 소프라와 비교해보면 명료함이나 샤프한 마감의 느낌은 완곡해져 있으나 베토벤 CG SE가 표현하는 이 곡의 뉘앙스는 포컬보다 음악적이랄까? 감성적으로 편안한 그리고 아름답다는 느낌을 받았다.

스피커를 우퍼의 숫자가 하나 적은 쥬니어 베토벤 베이비 그랜드로 변경하자 베이스의 양감은 분명히 줄어들어든 대신, 전체 대역의 밸런스가 약간 위쪽으로 이동한 듯 한 구성에 이번엔 미드레인지 이상의 높은 대역이 상급기보다 선명하게 들리기 시작했다는 점을 특기할 만하다. 이런 특성은 안드라스 시프가 연주하는 바하의 골드베르크 제 1변주에서 극대화된다. 기본적으로 명료하고 선명하면서도 귀를 예리하게 파고드는 자극이 없어서 좋았다. 단정한 응집력으로 피아노의 하모닉스를 잘 표현하는 모범적인 연주와 사운드가 되었다.


▲ 바깥부터 안쪽으로, 베토벤 베이비 그랜드 SE, 포칼 소프라 넘버투, 넘버원

2.

앰프를 코드의 CPM3350으로 변경하자 스피커의 인상이 바로 바뀐다. 기본적으로 파워핸들링이 눈에 띄게 확장되어 연주자와 보컬 모두 힘이 늘어난 듯 에너지가 전해진다. 빈센트와 비교하면 스피커를 장악했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본 제품의 확장 명칭이 SE(Symphony Edition)인 것은 상당히 설득력 있음을 알게 되었다.

말러 교향곡 6번 1악장을 들어보면 베이스핸들링이 늘어나서 스펙터클한 프레즌테이션이 제 모습을 찾은 듯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시청자를 오케스트라 합주에 쉽게 몰입시켜 진지하고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느끼게 하며 강렬하고 열기가 늘었다.

처음 빈센트로 시청한 ‘Never Enough’에서도 보컬의 힘이 늘었고 구간에 미세한 그라데이션이 생겨났다. 마지막까지 호흡을 놓치지 않는 에너지의 이동과 멈춤을 상당히 정교하게 포착해서 들려주었다. 호소력 짙고 콘트라스트가 강하면서도 매끄러운 보컬이 감동을 더해주었다.


한편 스피커를 베이비 그랜드로 바꾸면 약간의 오버 드라이브라는 느낌이 드는데, 피아노에서 에너지 과잉이 느껴지는 음량이 감지될 때가 있었고 투티에서 미세한 부스팅이 느껴지는 짧은 순간이 스쳐간다. 콘서트 그랜드에 비해서 장점도 나타난다. 순간 순간 새김은 좀더 깊어져 있으며 스트록과 비트이동이 신속해서 전반적으로 시야가 선명해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전에 시청했던 비엔나 어쿠스틱이 스캔스픽 특주 트위터를 핵심으로 구성한 사운드였다는 인상으로 남아있었다면, 현재의 업데이트버전은 정확하고 명쾌함을 품질로 파워풀해져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투명한 고분자 소재 유닛이 종종 파워풀한 인상을 주기에는 위화감이 있었는데 사운드적 품질이 그 선입관에서 크게 다르지도 않았었다. 이 인상은 장르적 편식으로도 이어지는 경우가 있었는데, 현재의 버전들은 여전히 투명한 디자인 컨셉을 유지하면서도 위력과 역동성을 논할 수 있는 비엔나 어쿠스틱으로 들린다는 점에서 이 스피커들은 아름다움에 강함을 더한 버전들이라 정의할 수 있다.

- 오승영



S P E C

Beethoven Concert Grand Symphony Edition

Impedance 4 Ohms
Frequency Response 28-22000 Hz
Sensitivity 91 dB
Recommended Amplifier 50 – 300 Watts
Drive Units 7” Woofer (3) XPP "Spidercone"
6” Midrange X3P Cone
Tweeter 1.1” Dome-Tweeter Hand-Coated VA Silk Dome
Bass System Bass Reflex
Bass Function Impulse Optimizing QB 3 (Quasi-Butterworth)
Crossover Components MKP Capacitors, 1% tolerance
Coils 0,7% tol.,
Midrange/Tweeter Section Air Coils,
Special Powder Core for Bass Section
Metal Film Resistors 1% tol., Inductance Free
Crossover Function 3-way, 6 dB and 12 dB Bessel
Weight per Pair 144 Ibs
Dimensions (W x H x D) inches inches 7,5 x 42,7 x 15,7" (without spike assembly)
9,5 X 44,5 X 17.75 (with spike assembly)
Dimensions (W x H x D) inches 190 x 1085 x 400 mm (without base assembly)
292 x 1145,5 x 400 mm (with base assembly)

Optimized aluminum counter-nut spike assembly included.
수입사 제이원코리아(02-706-5436)
가격 1000만원

Beethoven Baby Grand Symphony Edition

Impedance 4 Ohms
Frequency Response 30Hz – 22kHz
Sensitivity 90 dB
Recommended Amplifier 40 – 250 Watts
Tweeter 1.1” Hand Coated/ Neodymium, VA Silk Dome
Midrange (1) 6” X3P
Woofers (2) 6” X3P Spider-Cone™
Bass System Bass Reflex
Bass Function Impulse Optimizing QB 3 (Quasi-Butterworth)
Crossover System MKP Capacitor 1%
Tolerance Coils 0.7% tol., Air Coils
Metal Film Resistors 1% Inductance Free
Weight per Pair 120lbs/55.5kg
Dimensions (W x H x D) 8.5” x 40” 14.75” with
base assembly Dim. (W x H x D) mm 216mm x 1016mm x 375mm
수입사 제이원코리아(02-706-5436)
가격 490만원

리뷰어 - 풀레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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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맨
www.audioman.co.kr / 02-3446-5036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1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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