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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믿음직한 음악 애호가들의 영원한 동반자, 마란츠 - 마란츠 SA-10 & PM-10 청음회 후기
주기표 작성일 : 2017. 12. 26 (10:29) | 조회 : 724

FULLRANGE SPECIAL

믿음직한 음악 애호가들의 영원한 동반자, 마란츠

마란츠 SA-10 & PM-10 청음회 후기



수십년 전부터 음악 애호가와 오디오인들에게 친숙한 동네 이웃처럼 자리잡고 있는 마란츠의 플래그쉽 인티앰프 PM-10 과 SA-10의 청음회가 있었습니다.

마란츠에서는 비슷한 디자인의 11 시리즈를 3세대에 걸친 버전 변경을 걸치며 브랜드를 대표하는 인기 기종으로 성장시켜왔습니다.

마란츠는 마치 일본의 국민 브랜드이자 전세계 오디오 시장에서도 가장 친숙하게 오디오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는 가장 믿을만한 오디오 브랜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한 마란츠를 대표하는 고급 인티앰프와 SACDP의 새로운 얼굴입니다.


보편적 신뢰성의 상징

마란츠에 대해서 한마디로 소개해 달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보편적인 견해 내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신뢰할만한 오디오 제품이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신뢰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아마도 아무리 품질이 좋더라도 가격이 너무 비싸면 그게 어려울 것입니다. 신뢰를 하자면 친숙하고 익숙해야 되는 것인데, 아무리 고성능의 자동차라 하더라도 수억씩 하는 자동차를 가장 많은 사람들이 가장 신뢰한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보편적으로 중립적이고 변함없는 품질을 제공해야 합니다. 물론 일부 마니아 입장에서는 취향에 따라 다소 아쉬움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런 취향상 아쉬움이라는 것은 그 어떤 제품에서도 있을 수 있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마란츠의 경우는 가장 다양한 가격대에서 오디오 입문자는 물론 고급 오디오 유저까지 두루두루 꾸준한 지지를 얻으며 가장 많이 애용되는 오디오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많이 이용이 되면서 마란츠가 추구하는 것은 가장 보편적인 대중성과 충실한 완성도와 신뢰성이라고 할 것입니다.


처음 시도되는 10 시리즈

왜 11시리즈를 계속 계승하지 않고 모델명을 10 시리즈로 바꿨을까요?
디자인이 비슷하기 때문에 많은 소비자가 비슷한 모델로 오해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마란츠 입장에서도 좋은 평판을 유지하고 있었던 11시리즈를 넘버를 버리고 10시리즈라는 새로운 모델명을 내세우면서 가격을 올리기 위해서는 부담감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절대로 단순히 모델명만 바꾼 것은 아닙니다.

11시리즈는 전부 3세대를 거치면서 성능이 개선되어 왔습니다. 엄밀하게는 내부 구조에서도 전체적인 틀은 크게 바뀌지 않으면서 세부적인 설계와 약간의 부품정도만 바뀌었었는데 그래도 성능의 향상은 제법 확인할 수 있는 정도로 당연히 11 S3 시리즈가 초기 11 S1보다는 성능이 월등히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11시리즈를 탈피하여 앰프 및 소스기를 제작하는 거의 모든 기술들을 시작부터 다시 개발하여 새로운 차원의 제품을 만들어내려고 시도한 것이 바로 10 시리즈를 만들어 내게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일단 앰프의 출력부터가 11시리즈는 8옴 기준 100W였지만 PM10은 8옴에 200W, 4옴에 무려 400W로 작동합니다. 이를 위해 증폭부도 새롭게 개발되고 전원부도 11시리즈보다 30% 이상 추가 증폭 설계되었습니다. 마란츠 앰프는 그동안 그다지 출력을 강조하는 성향은 아니었지만 마란츠 특유의 대역 밸런스를 유지하면서도 구동이 어려운 스피커와의 매칭에서도 넓은 대역을 자연스럽게 유지하기 위해 증폭부와 전원부를 새롭게 개편하면서 출력을 2배로 올린 것입니다.

SA10 역시 과거 기종인 SA11과는 완벽하게 달라진 회로와 DAC 구성, 신형 메커니즘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손으로 눌러도 진동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튼튼한 신형 SACDM-3 트랜스포트 메커니즘을 탑재하고 있으며, 그 작동은 고요하고도 중후하기까지 합니다.

DAC부는 일반적인 칩셋 회사들이 제작한 DAC칩을 사용하지 않고 디지털 기술에 대해서는 일종의 원천 기술을 획득하고 있는 마란츠이기 때문에 직접 설계한 분리된 DAC회로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Marantz Musical Mastering 이라고 하는 이 알고리즘 회로는 모든 신호를 1bit DSD로 변환할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오버 샘플링 디지털 필터, 모듈레이터 노이즈 셰이퍼, 디더링, 레조네이터 등의 처리를 모두 자체 개발 한 알고리즘에 의해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회로의 세부까지 직접 자체 개발함으로써 24개의 조합으로 음색을 조절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며 DAC칩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회로 설계법을 따를 필요가 없기 때문에 좀 더 폭넓은 부품의 사용성이 보장되고 기존에 사용하지 않던 설계법을 새롭게 개발할 수 있어서 구형 대비 대폭적인 음질 향상이 있었다고 마란츠측에서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기술의 과시라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또한 SA10은 PC와 USB케이블로 연결하여 USB DAC로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장점입니다. PC에서의 노이즈 유입을 배제하는 '컴플리트 아이솔레이션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킨 '완성 절연 시스템 듀오’를 탑재하여 PC를 이용한 음질도 고음질로 즐길 수 있게끔 배려하고 있습니다.

청음회 중에는 정평이 있는 B&W 803 D3와 매칭되어 본 시연이 이뤄졌으며, 본 시연이 끝난 후, FOCAL 소프라 시리즈 및 최근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모니터오디오 플래티넘 PL300 Ⅱ와의 매칭으로도 음악을 감상해 볼 수 있었습니다.


B&W, FOCAL, 모니터오디오, 하이앤드 스피커 3종을 매칭해 본다

B&W 803 D3 매칭

저음은 무난한 특성으로 자연스럽게 재생을 해주지만 중음의 표현력은 B&W 특유의 청명하게 정재가 잘 된 음이 나와줍니다. 엄밀하게는 B&W의 영향이 더 크다고 하겠지만 이 상태에서의 중음은 분명 왜곡이나 착색이 없이 수준 높은 음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중음에 특별한 기교가 없이 대단히 맑으면서도 해상력이 뛰어난 크리스털같은 음을 내주고 있습니다. 크리스털같은 음이라는 은유적 표현은 다소 과찬이긴 하지만 현재 이 조합에서의 중음만 놓고 보자면 많은 이들이 좋아할만한 음이며 특별히 과장된 표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SA10을 매칭했을 때는 여기에 좀 더 부드러움이 들어갑니다. 가닥추림이나 미끈한 촉감이 더 두드러집니다. 아마도 이런 촉감은 연배가 어느정도 있는 유저들에게는 대단히 감미롭고 달콤하게 들릴 것입니다.
해상력도 분명히 좋은 상태이고 결의 표현력도 상당히 수준급인 것도 맞습니다. 다만, 그 음조의 톤이 다소 부드럽고 따스한 톤이라고 감안해야 합니다.
B&W 자체의 성향과는 별개로 마란츠 SA10이 매칭되었을 때는 다소 연배가 있으신 분들에게 어울리는 사운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포칼 소프라2 매칭

서로 제작을 할 때부터 마란츠는 B&W를, B&W는 마란츠를 고려해서 제작을 한다고 하니 당연히 중립적인 밸런스나 균형감은 마란츠와 B&W쪽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포칼과의 매칭은 소프라2 자체가 본래 그런 경향이 있기도 하지만 중저음 통제가 완벽하지는 않은 듯 합니다. 다만, 그 정도가 심한 정도는 아니고 중저음이 좀 더 나오는 느낌입니다.
그렇지만 중음의 느낌은 오히려 이쪽이 더 달콤한 느낌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음압의 차이때문인지 볼륨은 이쪽이 더 많이 올려야 청감상 동일한 볼륨 수준이 됩니다. 앰프의 수치상으로는 4dB 정도의 차이입니다.

저음이 더 많이 나와서인지 포칼쪽의 음이 좀 더 두텁게 미끈한 느낌이 있습니다. 해상력이나 투명도는 어느 쪽이 더 낫다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동일 볼륨을 맞추면 유사한 수준이지만 펼쳐짐의 정도는 B&W 쪽이 더 개방적이며 포칼쪽이 좀 더 농밀한 느낌이나 밀도있게 농축된 느낌이나 팝음악 등에서 음을 강도있게 내주는 특성이 있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습니다.

어차피 같은 가격대가 아니기 때문에 절대 평가는 의미가 없습니다.


모니터오디오 플래티넘 PL300Ⅱ 매칭

모니터오디오는 부피와 우퍼 유닛이 사이즈가 있기 때문에 개방적으로 음이 나오기는 하지만 마란츠가 특별히 잘 맞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마란츠 입장에서는 모니터오디오를 힘있게 꽉 잡아주는 능력면에서는 완전히 잘 맞는다고 할 수는 없겠습니다.

여전히 투명한 음이긴 하지만 리본 트위터의 특성상 마란츠와의 매칭에서는 다소 얇고 가볍게 표현됩니다. 오히려 이 3가지 스피커 조합에서는 모니터오디오가 가장 구동이 안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모니터오디오 플래티넘 시리즈의 기본 성향과 마란츠와의 성향이 다소 맞지 않는 이유라고도 하겠습니다.
다만, 직접적인 상대 비교에서 그렇다는 것이지 가격을 고려하면 충분히 섬세하면서도 투명한 음은 매력적인 수준이며, 꽉찬 음집력이 다소 부족할 뿐, 투명한 음이 잘 펼쳐지고 있습니다.


믿음직한 음악 애호가들의 영원한 동반자, 마란츠

마란츠가 오랫동안 대부분의 오디오 소비자에게 익숙한 브랜드로 기억될 수 있는 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습니다. 어쩌면 가장 비싼 제품들을 생산하면서 수년동안 권위를 유지하는 것보다 마란츠처럼 반세기가 넘는 세월동안 수많은 오디오인들이 가장 사랑하고 친숙하게 생각하는 브랜드가 또 있을까요?

마란츠는 독특한 개성을 위험스럽게 추구하기 보다는 가장 많은 음악 애호가들이 반길만한 가장 보편적이고 안정적인 특성들을 오랜 시간동안 증명해 왔고 보존해 왔습니다. 독특한 개성의 추구라는 것은 어쩌면 보편적인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다소 불편한 특성이 될 수 있으며, 그것에 익숙해지는데 무엇인가를 강요하는 것이 될 수 있으며 불편한 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마란츠는 사용자들에게 그러한 불편함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마란츠가 반세기가 넘는 세월동안 수많은 음악 애호가 및 오디오 이용자들에게 완성도 높은 신뢰성 있는 제품으로 그들의 음악 생활과 오디오 라이프에 좋은 서비스를 제공했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새로운 PM-10 과 SA-10 역시 가격대는 다소 높아졌지만 제품의 겉모습이나 음질에까지 긴 시간을 두고 느낄 수 있는 믿음직한 여운과 안정감을 갖게 합니다.

우리 오디오인들이 자주 하는 말들이 있지요.

"저는 바꿈질을 싫어합니다. 오래 사용할 제품이 좋습니다"

긴 시간을 두고 신뢰감과 안정감을 주며 음악에 대한 여운을 남겨주는 마란츠 10 시리즈. 욕심을 줄이고 바꿈질을 멈추게 해주는 오랜 친구와 같은 오디오가 될 것입니다.


리뷰어 - 주기표
오디오 & 비주얼 전문기업 AVPLAZA
AV플라자
www.avplaza.co.kr / 02-3472-3955
서울 서초구 서초동 1601-2 B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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