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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케이블에 과연 최고라는 개념이 의미가 있을까?
주기표 작성일 : 2017. 09. 20 (16:29) | 조회 : 1241

FULLRANGE SPECIAL

케이블에 과연 최고라는 개념이 의미가 있을까?

당연히 케이블에도 품질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품질의 차이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성향 맞춰서 사용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오디오에 있어서 케이블이나 액세서리 쪽은 확실히 물과 불 같은 존재입니다. 좋은 면이 있으면 반대급부가 생깁니다. 무조건 좋은 것은 없습니다.

가능한 밸런스가 완벽한 케이블도 너무 밸런스 지향이라 심심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소리의 변화는 확실하지만, 이렇게 음질의 변화폭을 크게 하는 케이블들의 경우 자칫 약간이라도 자극적이거나 음을 다소 과장시키는 경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도 하드웨어들이 만들어 놓은 음의 경계를 케이블에서 과도하게 변화시킨다는 점에서 그게 좋은 건지 어떤 건지 깊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http://www.fullrange.kr/ytboard/view.php?id=webzine_audio&page=1&no=1129

http://www.fullrange.kr/ytboard/view.php?id=column&page=2&sn1=&sn=off&ss=on&sc=on&sz=off&no=77

그리고 중고음을 엄청나게 투명하고 미려하게 만들어 주는 케이블의 경우는 태생적으로 케이블 자체의 성향은 다소 얇고 가벼운 음색 성향일 수 있겠죠. 이런 경우는 또 굳이 트집을 잡자면 역시나 음색이 너무 가볍고 얇다고 지적당할 수 있습니다. 굳이 부정적으로 보자면 대부분의 한국 음식은 맵고 나트륨 함량이 높아서 혈압을 높이고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닌 거죠.


맹목적으로 부정적으로 보느냐? 긍정적으로 보느냐의 문제일수도..

물론, 그런 모든 것들이 취향차이고 하나의 대상을 부정적으로 보느냐? 긍정적으로 보느냐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음을 엄청 자극적으로 만드는 케이블도 기존 시스템에서 음의 변화를 많이 일으키면 거기에 도취되어서 마치 금새기 최고의 발견이자 신비한 물건인 것처럼 붐업을 시키는 경우를 우리는 종종 봐왔습니다. 그런 현상들을 보면 공통적으로 한가지 제품에 대한 사용상의 변수나 매칭상의 변수와 장단점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찾아볼 수 없고, 거의 일방적으로 완벽함을 내세우다가 그 다음 이슈거리가 있을 때는 의외로 다시 내동댕이치고 집 밟아버리는 경우들도 보게 됩니다.

그렇지만 각자의 취향이라는 것은 존중할 필요가 있기는 합니다. 어차피 모든 제품에는 단점이라는 것은 있기 마련이니, 냉정하게 판단하자면 모든 제품이 장점도 찾아볼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중요한 것은 단순히 케이블이 무조건 좋다고 말하기 보다는, 성향이 어떻기 때문에 어떤 용도나 어떤 성향의 기기들과의 매칭, 그리고 어떤 상태의 시스템에 사용하면 좋을 것이라는 정보가 공유되는 것도 필요합니다.

하드웨어는 고만고만하게 별다른 세팅이나 매칭이랄 것도 없이 사용하면서 바꾸기 쉽다는 이유로 케이블에 과도한 투자를 하는 것도 절제되어야 합니다. 종종 하드웨어는 바꾸기가 부담되고, 그래도 뭔가 음질은 바꿔보고 싶은 마음에.. 여러 사용기나 평가들을 보고는 붐업되는 케이블이 마치 하드웨어를 바꾼 것과 같은 동일한 수준의 음질 향상 효과를 가져다 주는 것처럼 혼돈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든 차이를 음과 양, 아니면 흑과 백으로 생각해서 앰프를 바꿔도 음질이 바뀐 것이고 케이블을 바꿔도 음질이 바뀐 것이니 상대적으로 바꾸기 쉬운 케이블로 음질 향상의 재미를 봐도 되겠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맹목적으로 좋다는 정보보다는 성향상의 장단점의 정보가 필요하다

▲ 아날리시스플러스 Big Silver Oval

재미있는 것은 그러면서 성향을 봐가면서 자신의 시스템에 꼭 필요한 성향을 따져서 케이블을 바꾸기 보다는, 게시판에 칭찬 횟수가 더 많은 케이블을 더 신뢰한다거나 사용기 수가 더 많은 케이블을 더 신뢰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사람이니 당연하겠죠. 당연한 겁니다. 마치 다른 건 절대 믿지 않고 더 다양한 방법으로 나에게 어울리는 제품을 찾아보기 보다는 홈쇼핑 방송에서 많이 팔린 제품이라고 하면 용도와 성향과는 무관하게 무조건 믿고 사고 보는 그런 경향도 있다는 겁니다. 다시 말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당연한 겁니다. 많이 팔린 게 더 믿음이 가는 건 당연한 거겠죠. 그래서 작업을 잘 하는 제품들이 많이 팔리는 거죠. ^^ 그리고 좋은 제품이 많이 팔리는 것일 수도 있지만, 많이 팔리는 제품이 일단은 무조건 좋은 제품이 되는 경향도 없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센 놈이 오래 가는 게 아니라 오래가는 좀이 센 거라고, 센 놈이 오래 가는 게 아니라 오래가는 좀이 센 거라고, 센 놈이 오래 가는 게 아니라 오래가는 좀이 센 거라고, 좋은 제품이 많이 팔리는 게 아니라 많이 판 제품이 좋은 제품인 거라고 믿어야 되는...


음질 변화폭이 큰 케이블이란 건 의외로 쉽다

▲ 코드컴퍼니 Sarum T speaker cable

저도 케이블에 대한 글을 몇 번 작성을 했었습니다만, 저는 워낙에 하드웨어를 먼저 잘 매치하고 잘 세팅하자는 주의여서 케이블을 과도하게 먼저 뽐뿌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케이블의 음질 변화를 잘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에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그 화제의 케이블의 경우도 확실히 음질을 많이 변화시켜주는 것은 사실입니다. 오리지널 제품의 음질 변화폭은 정말 획기적인 수준이죠. 그 음질 변화에 의한 재미만큼은 확실히 보장해 주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링크된 글의 내용처럼 케이블 단위에서 음을 뒤틀어 버리는 것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지양하는 편입니다.

케이블에서 가장 음질 쉽게 바꾸는 방법 아시나요? 간단합니다. 케이블에도 전원을 넣어버리면 됩니다. ^^ 음질 변화폭을 크게 만드는 것이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게 맞는 건지, 혹은 내 시스템에 그게 적절한 건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겁니다.

오디오퀘스트나 시너지스틱리서치 등을 보면 케이블에 전원을 넣죠. 시너지스틱리서치의 경우는 심지어는 중간에 끼우는 건전지 같은 걸 다른 종류로 끼울 때마다 소리가 획기적으로 바뀌어버립니다. 케이블은 같은데도 말입니다. 당연한 거죠. 고의적으로 신호에 전기적 신호를 넣어서 바꿔버리는데요.

종종 음질의 변화폭이 크면 그게 대단한 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변화폭이 큰 대단한 게 아니라는 겁니다. 그게 나에게 맞는지 내 시스템에 적절한지가 중요하다는 것이고 그걸 알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변화폭이 큰 걸로만 따지면 사람한테는 마약이 최고겠죠. ^^


음질 변화폭이 크다는 케이블에 많이 투자하기 보다는
하드웨어로 기본 음질의 영역을 잘 형성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 PAD Musaeus

원하는 음질의 경계와 영역은 공간과 거기에 어울리는 하드웨어로 가능한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케이블로는 그걸 보존하는 역할과 그리고 공간과 하드웨어가 추구하고 형성해 놓은 음질을 크게 헤치지 않는 선에서 같은 성향의 특성을 살려주거나 혹은 조금 보완하는 정도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태클이 있을 것 같아서 미리 말해둡니다만, 개인적 발언입니다. ^^ 제 생각일 따름입니다. 얼마든지 다른 분들의 방식은 다를 수 있습니다. ^^ 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소리를 뒤틀지 않는 선에서 중고음만 좀 더 맑게 재생해 주는 케이블들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소리를 뒤튼다는 표현은 강한 성향의 케이블이 여기에 포함된다고 생각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것도 케이블의 종류에 따라 다를 텐데요. 아무래도 전원케이블은 정말로 에너지를 잃지 않고 보존해 주는 용도가 좋겠죠. 기본적으로는 좀 더 힘을 북돋아주는 쪽이 좋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음을 과도하게 튀게 만드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지양하는 편입니다. 그건 마치 최고급 한우나 최고급 횟감을 갖다 놨는데 거기에 시뻘건 케찹 소스나 초장을 범벅 해놓은 것과 비슷한 느낌이라서 말이죠.

종종 이런저런 이유를 대가면서 추천을 해놓으면, 취향 자체가 그런 성향을 전혀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 빌려달라고 해서 사용해 보신 후에는 왜 이걸 추천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실 때가 있습니다.

음식을 예로 들자면, 이 '음식은 정말 많이 맵기는 하지만 매콤한 맛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그래도 먹어 볼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라고 추천을 하면 매운 음식 못 먹는 사람이 그걸 먹어보고 나서 이걸 왜 먹어 볼만하다고 하느냐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매운 거 안 좋아하신다면서 그걸 왜 먹었느냐고 물어보면 다른 정보는 다 짤라 먹고 '먹어 볼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는 글을 보고 먹어봤다고 하는 거죠. 자세한 건 한번 물어보지도 않으면서 말이죠. ^^

이런 이유로 저 같은 경우는 오로지 한가지만 좋다고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케이블은 다양한 성향별로 추천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코드컴퍼니 ChordMusic speaker cable

워낙 케이블 쪽에서는 신규 브랜드가 넘쳐 나고 있고, 그때마다 과거의 케이블 브랜드에 비해서는 좀 더 다르고 개성적인 음을 내는 건 맞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그 동안 겪어보기로 가격대비 상품성이 보증할만한 케이블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영국의 코드컴퍼니나 미국의 아날리시스플러스 같은 류가 가격 거품이 적으면서 저렴한 가격대 케이블까지 모두 제작을 하는 합리적인 케이블 브랜드입니다.

코드컴퍼니는 잘 알려져 있듯이 영국 내에서는 가장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브랜드이고, 아날리시스플러스 역시 미국 시장에 특화되어 있으면서 NASA에서 사다 썼을 정도로 여러 가지 의미 있는 사례들을 남긴 케이블 브랜드입니다.

코드컴퍼니는 그 동안 다소 저렴한 가격대 케이블에만 집중해 왔기 때문에 하이엔드 시장에서 다소 평가절하된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에 THE MUSIC 이라는 케이블 시리즈와 SARUM 시리즈를 발표하면서 그런 이미지에 변화를 주고 있는데요. SARUM 시리즈 정도 사용해 보면 하이엔드적 아우라가 약하다는 말은 못하게 될 겁니다. 이미 해외에서는 상당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고요.


▲ 아날리시스플러스 Solo Crystal Oval

아날리시스플러스 역시 미국 시장에 비하면 우리나라에서는 존재감이 다소 약한 건 사실이지만, 국내에서 존재감이 약한 것은 제가 파악하기로는 전적으로 마진이 없고, 미국 본사 사이트에서 직접 현지 가격으로 직판을 하기 때문입니다.

마진이 상대적으로 적으니 어딘가 영향력 있는 곳에서 열심히 팔아보겠다고 뽐뿌도 안하고 파는 곳도 적은 것입니다. 판매점 입장에서는 물건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비생산적인 일이죠.

앞에서 언급했죠? 좋은 게 많이 팔리는 게 아니라 많이 팔리는 게 좋은 거라고 만드는 것이 더 쉬운 세상입니다. 그리고 이건 오디오를 잘 알고 모르고와도 별로 관계가 없습니다. 사용기 많고 이미 구입한 사람이 많으면 그건 그냥 대중적으로 좋은 게 되어 버립니다. 오디오 전문가가 자시고 거기에 딴지를 걸었다가는 저질 업자 취급을 받게 되죠. ^^

아마도 밸런스적인 측면에서는 아날리시스플러스의 동선만큼 자연스럽고 밸런스가 탄탄한 케이블도 별로 없을 겁니다. 심지어는 이 브랜드는 은선도 별로 자극적이거나 가볍지가 않으면서 은선 특유의 매력을 과시하죠.

한 브랜드에서 동선, 은선, PCOCC 선은 물론 심지어는 금선까지도 제작을 하는 독특한 회사인데요. 동선에서도 대부분의 오디오 전문가들에게 기복 없는 칭찬을 듣고 있으며 은선은 다른 브랜드에서 해결하지 못한 은선의 단점을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리고 SOLO Crystal Oval 이라고 불리는 PCOCC 케이블은 극찬이 이어지고 있으며, GOLD 선재는 경험해본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은 마의 영역이죠. ^^


▲ 코드컴퍼니 Shawline Analogue RCA

코드 컴퍼니도 칭찬할게 많습니다. 과거에는 케이블은 무조건 두꺼운 게 좋다고 했었죠. 그런데 모든 것은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무조건이라고 외치는 건 어쩌면 무지의 발로일 수도 있습니다.

저급한 피복이 두꺼우면 오히려 와류전류라고 해서 저항값을 더 높인다는 과학적 근거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피복이 두껍고 무거운 케이블들이 더 둔하고 답답한 음을 내는 경우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단자나 피복의 경우도 연성인지 강성인지에 따라서도 소리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로듐 도금은 도금의 정도에 따라서도 음이 다르겠지만 음에 힘이 붙고 명징해 진다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음이 순하거나 자연스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단자의 경우는 일부러 금속 단자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나무 단자를 사용하는 업체들을 볼 수 있는데, 이 나무 단자보다 특성을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아크릴이나 테프론인 것입니다. 그래서 코드 컴퍼니는 아크릴이나 테프론을 사용하는 것이죠. 그리고 코드 컴퍼니의 비교적 저가 케이블들이 두께가 얇기 때문에 가격에 비해 없어보인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Cleaerway는 아마도 거의 모든 브랜드를 통틀어서도 가격대비 성능이 가장 우수한 케이블일 것이며, Shawline 스피커 케이블은 얇지만 재생되는 음을 상당히 PURE하면서도 청명하고 섬세하며 투명하고 예쁘게 뽑아주는 케이블입니다.


▲ QED SILVER ANY XT

비슷한 예로 영국에서 대히트를 했었던 QED의 SILVER ANY 케이블을 예로 들 수 있는데요. 아마도 음을 청명하게 만들기로는 최고 가성비의 케이블이었을 겁니다. 초기 SILVER ANY는 너무 은선 재질의 특성을 강조해서 약간 까랑까랑한 느낌도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오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만, 나중에 나온 SILVER ANY XT라는 케이블은 까랑까랑한 느낌이 다소 보완된 케이블이었습니다.

이 케이블의 명징함이나 투명도 개선, 청명함이나 깔끔함에 대한 가능성은 아마도 인정하지 않는 분들은 없을 겁니다. 가격도 비교적 비싸지 않은 편이죠. 다만, 성향상 중저음이 풍부한 성향도 아니고 음색이 두툼하거나 밸런스가 좋은 케이블도 아닙니다. 성향이 확살하죠. 우리는 그런걸 알아야 합니다.

이 케이블이 중립적인 느낌이나 섬세함, 부드러움같은 요소가 부족하다고 해서 이 케이블에 두꺼운 피복을 입히면 과연 문제가 해결될까요? 아마도 해결이 될 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다만, 이 케이블이 유명해질 수 있었던 이유도 함께 없어지겠죠.


▲ 코드컴퍼니 Shawline USB

그렇지만, 이 케이블에서 PURE한 하모닉스와 생생하고 풍부한 배음을 더 살리고, 특유의 지오메트리 구조와 피복 처리로 은도금 선재 특유의 까랑까랑한 느낌을 배제시키고 섬세함과 예쁜 느낌을 잘 살린 케이블이 바로 Shawline 스피커 케이블입니다. 두께와 품질은 절대 관계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이유로 저 같은 경우는 이 Shawline 스피커 케이블을 중저음을 약간 줄이면서 음색을 단정하게 하고 가능한 섬세하고 예쁜 음을 만들고자 할 때 자주 애용합니다. 뿐만 아니라 같은 Shawline의 USB케이블 역시 가능한 가볍게 만든 케이블입니다. 무겁지 않은 케이블이죠. 이론적 증명은 당장엔 어렵지만 케이블의 무게나 질량, 강도에 따라서도 음질의 영향은 분명히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Shawline USB케이블은 동급 내에서 가장 투명한 음을 내는 것은 아니지만 섬세함만큼은 대단히 훌륭한 USB케이블이기도 합니다.


▲ PAD CORVUS

한때는 PAD케이블도 상당히 좋아했었지요. 그때까지만 해도 저는 약간은 미끈~~~~한 느낌을 좋아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어디까지나 다른 평범한 기기에서 나지 않는 음을 좋아합니다. PAD에는 다양한 라인업이 있는데, 저는 DOMINUS 와 CORVUS 케이블을 정말로 갖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가격대가 상당하죠. CORVUS 라인만 하더라도 PAD 케이블 하위 라인업에서 발견되는 그런 약간은 흐리멍텅하고 뭔가 막이 낀듯한 느낌은 없습니다. 설명하자면 다른 글에서 설명해야겠지만, 대단한 마력을 가진 케이블들이죠.

이처럼 케이블의 품질이라는 것은 절대적으로 판단하거나 줄을 세우기란 어려운 법이죠. 이 정도가 되면 돈 값을 하느냐? 마느냐? 는 별개가 되고 그 다름의 탁월함이 얼마나 대단하고 매력적인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렸을 적에는 돈가스 같은 양식을 먹는 것이 그렇게 좋았었죠. 그렇지만 입맛은 다시 한식으로 돌아오더군요. 입맛도 그렇듯이 오로지 최고라는 건 없지만, 그쪽에 장점이 있으면 이쪽에도 탁월한 장점이 있기 마련이죠.

꽉 잡아주는 성향이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살짝 힘을 놔주면서 배음과 하모닉스를 살려주는 것이 더 음악적으로 느껴지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런 차이점에 대한 경험들이 늘어나서 함께 오디오의 다양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기를 소원해 봅니다.


리뷰어 - 주기표
 
홀리건
[2017-09-21 01:38:20]  
  케이블에 대한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차분하게 정독하게 되는 글이네요.
질문이 있는데요. 음을 뒤트는 케이블은 어떤 케이블들을 말하는건가요? 그게 어떤 느낌인지 감이 안 오네요.
그리고 일반적으로 케이블은 어느정도 가격대 케이블을 구입하는게 저같은 사람에게는 효과적일까요?
 
 
ballistic
[2017-09-21 03:35:06]  
  케이블은 물론 기기에도 해당되는 것이지만 "차이가 있다 -> 좋은거다" 는 믿음이 참 미묘한거죠.
대역 밸런스가 꺠지면서 소리가 변하는것도 차이인데 그걸 좋다고 할수는 없으니...
전 무슨 신기술, 기상천외한 지오메트리 이런 것들보다 그냥 "평범"하게 잘 만들어진 케이블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애용하는 건 네오텍, 나노텍이 많군요. 어쿠스틱젠이나 하모닉 테크놀로지도 궁금...)

케이블의 적절한 가격대라는건 사실 기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100만원짜리 파워케이블이 있다고 할떄 그걸 물릴 기기가 100만원인 경우와 2~3천만원인 경우 가치판단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무래도 3~40정도면 상당히 높은 수준의 제품을 제작가능한 파워케이블이 가성비는 가장 좋지만 이건
갯수가 많이 필요하고...시스템이 멀티 앰핑이 아닌이상 한조만 있으면 되는 스피커 케이블이 상대적으로
고가의 제품을 노리기가 용이하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core
[2017-09-21 05:06:36]  
  우선 이런 글을 읽을 수 있다는게 고맙기도하고 즐겁습니다.
어떤 리뷰글들 보다 정보량도 많고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글 한자 한자에 많은 것들이 녹아 있습니다.
입문자 수준인 저에게는 내가 지향하는 방향을 잘가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걸 지양해야하는지를
돌아볼수 있는 기회가 되는 글입니다.

마지막 잡담 좀 하자면
현 시대의 거의 모든 현상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으로 이해해면 않되는게 없죠.
최근 이슈 중인 케이블이 선풍적?으로 인기인건 %프로 할인을 했느냐와 그 가격대가 접근 용이한 가격대를 만들었다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품질은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끌어 땡기는 매력이 존재했으니 제품 구성을 기획 할 수 있었겠죠. 즉 가격 그리고 기획과 마케팅이 잘 된 케이스인거죠.

정작 정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몇 % 할인이냐는 중요합니다.)
왜냐 해당 제품 뿐만 아니라 오디오 케이블이라는 것 자체가 비교의 대상이 존재하지 않거든요.
이 말에 반기를 드실 수도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코어 유져이거나 경험이 많은 업체분인데
그런 분들이 몇 퍼센트가 될까요?
그리고 인기 케이블을 구입한 사람들이 그 비교의 대상들을 몇이나 정말 경험하고 제대로 된 맛을 봤을 까요.

경기 어려운 시대라 지갑을 열기 어렵지만 하이파이라이트유져에게도 술한번 않먹고 사자 싶은 가격일 거라 확신합니다. ^^:
개인적으론 끌리지 않지만 과연 그 케이블류가 시간이 지나서 단비였을지 단물일지가 무척이나 궁금하군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단비라면 내가 왜 이 처럼 몇 몇 리뷰에서 핵심 요약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다른데 꽂혀서 외면하나 되물어야하나 싶기도 하고... 기술적으로 리뷰한 페이지 못넘기는 케이블들이 존재하나 싶기도 하고 암튼 결론은 경험인데 ..
 
 
페르소나
[2017-09-21 17:09:20]  
  홀리건님..
일단 케이블도 당연히 음질 개선 효과가 있죠. 그런데 가격과 사용중인 하드웨어와의 상관관계를 무시하고 좋다는 케이블을 무조건 구입하는 것도 주의할 필요가 있겠죠. 외제차가 좋다고 해서 20평대 전세 사는 사람이 비싼 외제차를 사는 것도 생각해볼 문제이며, 땅 사놓으면 좋다고 해서 자기 자본은 하나도 없는 사람이 대출 받아서 땅 사는 것도 무조건 정답이 아닐 수도 있겠죠. 그래서 앰프 200만원짜리 사용하시는 분들이 암만 케이블이 좋다고 해서 케이블에 돈백만원씩 투자를 한다거나 하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좀 과도하다고 보는 편입니다. 1000만원 넘는 앰프 쓰는 분이 100만원짜리 케이블 쓰겠다고 하면 비율적으로 별로 문제될 것이 없을 수도 있겠죠. 6~7억짜리 아파트에서 사는 분이 6천만원짜리 독일차 탄다는데 문제될게 뭐 있겠습니까? 그런데 저는 일단은 하드웨어의 사용법이나 매칭법, 그리고 가성비에 따른 활용법을 더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것 깨우치지 못한 상태에서 케이블 하나당 40만원 이상씩 쓰는건 좀 오바라고 보는 편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리고 음을 뒤튼다는 것도 제 개인적인 표현입니다만, 하드웨어가 만들어 놓은 영역의 음을 그대로 온전히 전달하기 보다는 반대되는 성향으로 음을 튀게 하는 케이블들이 있습니다. 일부 혹자들은 이렇게 매칭하면 기존 하드웨어만 사용할 때에 비해 음이 변화폭이 크기 때문에 흥분을 하게 됩니다.
저는 그런 것보다는 하드웨어가 만들어 놓은 밸런스를 헤치지 않으면서 pure함을 살려주는 용도의 케이블을 좀 더 높게 평가하는 것입니다. 케이블에서 힘이 과도하게 들어가게 되면 하드웨어가 만들어 놓은 음을 헤치게 됩니다. 근본적으로는 그건 맞는건 아니라고 봐야겠죠.
 
 
페르소나
[2017-09-21 17:17:21]  
  그런데 어차피 취미라는게 무슨 근본 따져가면서 하기보다는 재미로 하는 부분도 크기 때문에 무조건 나쁘다고 하는건 아니고 그걸 알고 하면 더 좋겠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냥 변화폭이 큰 케이블이 무조건 좋은 케이블인 것만은 아니고 다른 pure함을 유지해 주고 살려주는 케이블도 좋은 케이블이라는 것을 용도나 성향별로 알자는 이야기입니다.

ballistic님..
저도 개인적으로는 케이블의 가격대는 합리적으로는 개당 50~60만원정도 선에서 좋은 케이블들이 발견되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가능하면 본사에서 제작된거라서 더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완제품이라면 더 좋겠죠.
그 이상으로 200만원이 넘어가는 케이블들도 요즘은 많은데요. 그정도가 되면 가성비가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겠죠. 그런데 가성비가 안 좋아도 절대적 성능은 높게 평가하는건 별개이기도 합니다. 수퍼카들이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절대적 성능이 별로인게 아닌 것 처럼 말이죠.
솔직히 잘 모르시는 분들에게는 30만원만 넘어가도 싼 케이블은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하드웨어 바꾸는건 부담스러워 하면서 케이블에 하드웨어 가격의 50%가량씩 쓰시는 분들은 좀 우려스럽습니다.

core님..
단비였는지 단물이었는지 라는 표현이 촌철살인이네요. 정말로 좋은건 시간이 지나서도 좋다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어야 되고 시간이 지나서 자신의 상황이나 수준이 달라졌을 때도 좋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어야겠죠.
그리고 또 한가지 떠 오르는 것이 있습니니다. 당장에는 다른 성향을 접했을 때, 흥분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시간이 지나서 돌이켜 보면 별것 아니었다고 생각되는 경우들도 더러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정말로 좋은건 의외로 평범한 것을 잘하는 녀석들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경우도 있더군요. ^^
 
 
ballistic
[2017-09-21 23:16:06]  
  페르소나님
맞습니다. 가성비라는 표현 자체가 상대적인 거라....케이블링을 접해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케이블을 막선 이외에 다른걸 돈 주고 사서 써야 한다는 사실 자체가 컬쳐 쇼크로 받아들여지기도 하니까요.
반대로 기기 가격에 육박하거나 넘어서는 케이블링& 액세서리쪽을 너무 좋아하시는 분들의 경우는...뭐랄까
소고기 요리가 먹고 싶으면 소고기가 필요한데 닭고기에다가 소고기맛 시즈닝을 왕창 추가...란 느낌이죠.

Core님
비교대상의 부재...특히 고가의 라인업이 심하다고 봅니다.
그나마 손이 닿는 레벨의 제품들은 사용해본 유저의 숫자도 많고 그 사람들의 머릿수만큼 다양한
피드백이 나올수 있지만....실텍의 플래그쉽과 아르젠토 오디오의 플래그쉽 중에 뭐가 좋아요? 이런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ㅎㅎ

훌리건님
간단한 예로 그냥 무산소동 재질의 파워 케이블을 사용하던 멀티탭에 은도금선을 끼우게 되면
중고역이 화악~터지면서 화려해지는 느낌이 더 커집니다. 더 스피디해진 느낌이 들기도 하죠. 하지만
도체의 굵기가 비슷하다는 가정하에 열에 아홉은 저역이 약해지고 중고역이 앞으로 도드라지는만큼 무대의
정위감이 흐려집니다. 기존 시스템이 저역만 강력한 경우라면 위의 예가 플러스가 되겠지만 나름 밸런스가
괜찮았던 시스템이라면 해당 변화는 괴멸적인 마이너스죠...*
 
 
홀리건
[2017-09-22 10:32:42]  
  페르소나님, 홀리건님 설명 감사합니다. 이해할 듯 하면서도 완전히 이해하는건 어렵네요.
케이블 그냥 좋다고 구입하면 뭔가 다른거 같기는 한데 힘든거 같아요. 아직 너무 비싼 케이블은 욕심내진 말아야겠네요.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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