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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500만원 미만 오디오 기기 추천 - 2017년 여름, 가장 HOT한 오디오 제품
주기표 작성일 : 2017. 07. 04 (17:02) | 조회 : 4239

FULLRANGE SPECIAL

2017년 여름, 가장 HOT한 오디오 제품

500만원 미만 오디오 기기 추천

오디오 칼럼리스트로서 가장 보람될 때가 있다.

어떤 이유로 보더라도 너무나 잘 만든 제품이 가격도 합리적이고 실제 음질과 성능도 좋은데, 브랜드가 신생 브랜드이거나 업계에서 유통과정 중의 문제로 관심을 못 받고 있을 때가 있다. 그럴 때 제품을 순수하게 있는 그대로의 성능과 그 제품의 가치에 대해서 알리고 추천을 해서, 그것을 같은 오디오인들이 공감하고 이해해 줬을 때 보람을 느낀다.

칼럼리스트로서의 추천이라는 말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러한 추천에 대해서는 평소에 비해 좀 더 사명감을 갖고 솔직하게 된다.

정말로 좋은 제품을 추천하는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궁금하고 확인하고 싶을 것이다. 그런데 그걸 책상에 앉아서 어차피 사용도 안 해본 사람들끼리 댓글 주고 받으면서 확인할 일은 아닐 것이다. 있는 그대로 집요하게 성향과 성능을 따져가면서 직접 비교를 해보면 해볼수록 검증은 더 정확해 진다. 굳이 오디오 평론가가 추천한 제품이라고 해서 색안경을 끼고 보지 않는다면, 가장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검증이 이뤄질 것이다. 오디오에서 객관성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객관적이라는 것이 굳이 오디오 평론가들이 추천하는 것을 배제를 하고 배제된 제품들 중에서도 해외 평론가가 칭찬한 제품은 또 호감을 갖고 그러는 것이 객관적인 것은 아닐 것이다.


▲ 포칼 ARIA 936

외국에서도 오디오 관련 포럼은 우리나라보다 더 활성화 되어 있다. 대체적으로 외국의 경우는 오디오 산업이 발전되어 있어서 그런지 대체적으로 포럼에서 이야기 하는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직접 경험을 해본 사람들이 이야기를 주도한다. 여기서 경험이라 함은, 가능하면 자기 시스템에서 사용해본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 않을까 한다. 종종 삼삼오오 청음을 하러 다니다가 누군가 화장실 간 사이에 더 음질이 좋은 제품으로 바꿨는데 화장실 다녀와서 음질이 훨씬 좋아졌는데도 화장실 다녀온 사람들은 역시 별로라고 하면서 평생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경우가 있고, 화장실을 가지 않고 진지하게 비교 청음을 한 사람들은 제대로 된 인식을 갖게 된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비슷한 가격에 비슷한 성능이라면 좀 더 글로벌한 브랜드의 제품이 더 나을 것이고,
비슷한 가격에 비슷한 성능이라면 가능하면 본사에서 직접 제작한 제품이 더 나을 것이고,
비슷한 가격에 비슷한 성능이라면 마감 상태나 만듦새가 더 좋은 제품이 더 나을 것이고,
비슷한 가격에 비슷한 성능이라면 기능이 더 많은 제품이 좋을 것이고,
비슷한 가격에 비슷한 성능이라면 사용하기가 좀 덜 까다로운 제품이 더 좋을 것이고,
비슷한 가격에 비슷한 성능이라면 좀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이 좋을 것이다.

반대로 아무리 기능이 많고, 디자인이 좋고 사용하기가 편하고 가격을 싸게 준다고 하더라도..
음질이 매력적이지 못하면 추천을 하지 않는 것이 맞다.


추천은 리뷰보다 더 다양한 검증 과정을 거치고 솔직하게 추천한다

오디오 리뷰하는 사람들이 추천을 하면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조심하고 경계하는 것 같아서, 최근에는 과거에 비해 훨씬 더 제품 검증에 시간과 노력, 주변 지인들의 의견 수렴을 더 많이 하고 있다. 혼자 좋아서 추천하는 것도 아니고 오디오 경력이 꽤 되는 분들의 의견을 여럿 수렴하고 있다. 우리들의 추천에 대해서 무슨 의도가 있고 거짓이 있을 것이라고 항상 색안경을 쓰고 경계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제품 사용도 못해보고 이야기 하는 분들에 비해서는 훨씬 더 다양한 비교를 하고 있다는 것만 인정해 줬으면 좋겠다.

우리의 검증 능력이 약하지는 않다. 그리고 직접적인 추천을 할 때는 일반적인 리뷰어들이 리뷰를 하기 위해 제품을 테스트 하는 것보다 몇배 더 다양한 검증 과정을 거치고 있다. 그리고 함께 비슷한 테스트를 거친 동료들이나 실제 사용자의 반응들을 수렴하여 추천을 이어나가게 된다. 말하기에 따라서는 단순 리뷰보다 직접적인 추천이라는 자체가 더 솔직한 이야기라는 것은 확실하다. 리뷰에서 음질이 좋다는 이야기는 얼마든지 좋은 매칭과 환경을 만들어서 그렇게 이야기 할 수 있지만, 직접적인 추천이라는 것은 좀 더 솔직해야 되고 책임이 따르는 일이니까 말이다.


▲ 코드컴퍼니 Sarum T Speaker Cable

아래의 추천은 최근 풀레인지에서 테스트가 진행되었던 제품들 중에 여러 경험자들의 의견들을 수렴하게 제작된 추천이다. 리뷰어 한 명에 대한 의견이라기 보다는 어느 정도 의견이 수렴된 정보임을 밝힌다.

단순히 한가지 제품을 추천하려는 의도를 갖고 검증을 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제품들을 테스트 하면서 교차 비교를 하다 보면 어떤 제품이 좋다는 의견이 모아지기 마련인데,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들을 수년에 걸쳐서 비교해본 경험들이 토대가 되어 그 상품성에 대한 의견이 모아졌다.

검증이 어느 정도 이뤄지고 비슷한 추천의 의견이 수렴된 만큼, 같은 오디오인들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소개되어도 좋다고 생각되며 좀 더 냉정하게 평가되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굳이 비판적인 선입견을 갖지 않고 비교를 하다 보면 좀 더 다양한 의견이 나올 듯 하다. 비판을 하면서 결국은 한참 더 비싼 제품을 추천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건전한 비교와 평가를 통해 좋은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가려내는 것이야 말로 같은 오디오인들끼리 나누어야 할 정보가 아닐까 한다.


■ 올드스쿨

다른 의도는 없다. 있는 그대로를 이야기 하자면, 최근 들려준 스피커 중에 선호하는 확률이 가장 높았다. 서너 가지의 스피커를 비교 청음해 보고서는 돌아가는 분들이 이게 제일 마음에 든다고 하는 경우가 확률적으로 가장 많다.

굳이 비꼬아서 생각하자면, 유명한 브랜드는 어느 정도 경계를 하고 보지만, 이 제품은 전혀 예상하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의외의 점수를 더 받았을 수도 있다.

스피커를 비교해 보고 나서 이 스피커가 의외로 제일 좋았다는 분들의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별로 놀랍지 않은 결과다. 사실이 그렇고,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실제 소비자 입장에서 아무런 가감 없이 비교 평가 해보고 생판 모르는 제품이 제일 좋다고 하면, 그게 가장 객관적인 여론이기 때문이다.

그 가격이면 더 유명한 H를 사겠다던지, S를 사겠다던지 하는 반응은 얼마든지 예상 가능하다.
그런데 제일 좋았다는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가 아니고 청음회나 상담차 방문하시는 분들의 이야기이고, 브랜드 인지도를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순수 오디오인들이 가장 중요시 여기는 성능에 대한 이야기이다.


정확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선입견보다는 구체적인 경험과 비교가 더 중요하다. 확신을 갖게 되는 것은 내가 오디오 테스트를 많이 해서가 아니다. 옆에서 전혀 특정 제품으로 유도하지 않더라도 전혀 예상치 못하게, 생판 듣도 보도 못한 이 제품이 제일 낫다는 분들이 많기 때문이다.

러시아 산이다. 인클로져는 핀란드에서 만든다는 의견도 있는데 그다지 중요한 사항은 아니다.
며칠 전에 러시아가 잠수함에서 신형 SLBM 미사일의 발사에 성공했다는 뉴스를 봤다. 알아봤더니 러시아가 미국보다 핵탄두가 더 많고, 규모가 큰 잠수함도 많더라. 중국이 대단한 줄 알았더니 러시아가 중국보다 핵탄두가 30배 가량 더 많더라.

러시아의 잠수함에는 16개의 미사일을 실을 수 있는데, 10000킬로를 날아가는 미사일이란다. 핵미사일을 10개까지 탑재할 수 있는데, 그 위력이 히로시마 미사일의 12.5배란다.
우주 산업에 대해서도 러시아를 좀 무시했었는데, 고도화 된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 같다.
미국에 비해 투자대비 기술력이 더 좋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올드스쿨 스피커를 사용해 보면 딱 그런 느낌이 온다.
러시아는 다른 유럽 국가들과는 특성이 조금 다르다. 다른 낭만적인 유럽 국가들에 비해서는 월등히 더 전투적이지 않은가? 공산국가처럼 감성적인 것보다는 기술 집약적이며 노동집약적인데 그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기술의 수준을 아끼지 않는다. 러시아가 기술이 약하다는 이야기는 함부로 할 수 없을 듯 하다.

가격도 상당히 합리적인데, 매칭기기만 동일한 조건으로 맞춰서 테스트한다면 영국이나 미국에서 만든 하이앤드급 스피커와 견주어도 전혀 밀리지 않는 음질을 내준다.

무조건 좋다는 이야기 아니다.
오디오 칼럼리스트는 확률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높은 확률이거나 의미 있는 확률에 대해서 이야기 할 따름이다. 확률적으로 이 스피커가 별로라고 평가 받을 일은 별로 없을 것이다. 이정도 성능에 이정도 품질이라면 기존에 오디오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다른 선진국의 스피커 제작사들이 긴장해야 될 상황이다.


■ 오포 SONICA DAC

개인적으로 이 브랜드에 대해 특별히 좋아할 이유도 없고, 싫어할 이유도 없다. 그냥 객관적인 상품성만을 볼 뿐이다.

단도직입적으로 생각해 보자. 가격이 좋다. 현재 상태에서 이보다 더 상품성이 좋은 제품이 있을까?
상품성보다 음질이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있을 것이다. 100명을 놓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보도록 하자. 비슷한 가격에서 비교하면 어떤 게 확률적으로 좋다고 나올까?

단순 음질에 오포 소니카 DAC는 상당한 수준의 네트워크 플레이 기능과 블루투스, AirPlay, DLNA, USB메모리, 하드디스크 호환, 디지털 프리앰프 기능 등이 보너스다. 유독 우리나라는 PC를 오디오 재생 장치로 이용하는 유저들이 많다 보니 이러한 네트워크 기능에 대해서 있으나 마나 하는 경우가 많지만, 음악만을 감상하기 위해 PC를 켜지 않는다고 가정해 보면 이 네트워크 기능이 없으면 별도로 플레이어를 또 구입해야 되는 것이 된다. 그렇게 생각하면 꽤 쓸만한 네트워크 플레이 기능이 내장되어 있는 것은 굉장히 큰 혜택이 된다.


최근 전세계에서 디지털 분야에서 가장 기술 개발과 발빠른 업데이트 등에서 앞장 서 나가는 업체다.

중국 업체 느낌이라 별로라고?? 그러면서 진짜 중국에서만 활동하는 브랜드도 그렇게 좋아하는 사람이 많단 말인가?

얼마 전에 중국의 스마트폰 브랜드가 삼성과 애플을 제치고 디스플레이 자체 지문 인식 기술을 최초로 개발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삼성을 긴장시키고 있는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3위와 4위 브랜드.. 바로 VIVO와 오포다. 둘은 같은 회사라 둘의 시장 점유율을 합치면 앰플을 제치고 세계 2위가 되어 버린다. 모기업의 규모로 따지면 전세계 거의 대부분의 오디오 제작사나 오디오 그룹을 얼마든지 인수할 수 있는 규모다.

그 오포가 미국에 미국인들을 고용하여 연구소를 만든 것이 바로 오포 디지털이다. 모든 초점이 미국 시장에 맞춰져 있다. 제품 디자인과 개발도 모두 미국인들이 하고 있다.


중국 브랜드라면서 평가 절하하는 것은 어쩌면 지극히 일베 스러운 이야기일 수 있다. 여전히 중국스러움에서 벗어나지 못한 회사들은 무시를 해도 되지만, 기본기가 많이 발전했고, 그러한 중국 회사들과는 별개로 오포 디지털은 세계적으로 관련 분야의 트랜드와 기술을 선도하고 있을 정도이다.
우리나라 최대의 음원 회사의 대주주가 사실은 중국 회사다. 겉으로만 우리나라 회사 같지만 사실은 중국꺼라는 이야기다.

회사의 소유주와 대주주, 최대 경영자가 중국인데 거기에 소속되어서 중국을 폄하하면 뭐하겠나?

약간은 아쉬울 수 있는 것은 임팩트를 그렇게 살려놓은 스타일은 아니다. 그런데 중역대의 해상력이나 가격대비 고급스럽다고 할 수 있는 촉감이나 표현력은 서너배 더 비싼 DAC들과 비교해도 좋다.

비슷한 가격대에 임팩트 표현력이 더 좋은 DAC가 있기는 하다. 그런데 반대로 중역대 표현력이나 촉감, 해상력은 오포가 더 낫다. 임팩트 표현력이 더 좋은 DAC는 가격도 더 비싸다. 그리고 DAC외에 다른 기능은 전혀 없다. 직접 비교해 봤다.


■ 온쿄 R-N855

본 필자가 미니기기에 꽂혔던 적이 몇 번 있었다. 그나마 최근 일이면서 디지털 입력이 되는 제품이라면 온쿄 R-1045, 티악 Ai-501, Ax-501, 데논 DRA-100 정도이다. R-1045는 성능이 대단히 좋은 정도는 아니었지만 가격이 크게 비싸지 않은 선에서 라디오와 디지털 입력이 함께 되는 미니제품이 거의 전무했었다. 말이야 이렇게 하지만 판매 가격을 고려하면 비슷한 가격의 올인원 CD리시버와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의 탄탄한 기본기와 단단한 음을 내준다.
티악은 가성비나 크기 대비 성능에서 굳이 트집잡을 것이 없으며(USB 드라이버에서 문제가 좀 있었다고 하는데 다행히도 본 필자는 그런 문제가 없었다) 데논 DRA-100은 책상 시스템보다는 오히려 거실에서 토털 오디오 시스템용으로 사용하기에 완벽한 미니 오디오 제품이다. 다만, 가장 최근에 열렬히 추천했던 데논 DRA-100이 그렇게 깔끔하고 깨끗한 소리 성향은 아니었다. 데논은 원래 그렇다.

그러던 중, 온쿄 R-N855를 테스트하게 되었다. 요즘은 웬만하면 출중한 DAC기능이나 네트워크 기능이 들어가 있지 않으면 책상용 미니앰프나 스마트 미니 오디오 제품으로 쳐주기도 싫은 상황이다.

온쿄 R-N855는 내가 아직까지 보아온 미니오디오 제품들 중에 DAC설계나 네트워크 기능이 가장 완벽한 제품이 아닐까 한다. (2017년 여름)


엄밀하게는 이러한 네트워크 지원 기능이나 소프트웨어적인 능력은 일본 제품들 중에서도 온쿄가 제일 아쉬웠었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야마하나 마란츠 등이 좀 더 앞서나갔었지만 최근 전용 APP을 업데이트하고 R-N855가 출시된 지금의 상황에서는 R-N855가 가장 다양한 기능을 원활하게 지원한다고 하겠다.

처음 이 제품의 음을 들어보고 상당히 의외라는 생각을 했다. 그 동안 알고 있던 온쿄의 음이라기에는 너무 세련된 음인 것이다. 그 동안의 온쿄의 음이라는 것은 지극히 보편적인 일본 사운드였다. 밸런스적으로 특별히 흠잡을 것은 없지만 특별히 재미가 있는 음이거나 뭔가가 기분 좋게 잘 들리는 싱그러운 느낌의 음은 아니었다.

그런데 R-N855의 음은 크기는 작은데도 너무나 세련된 투명하면서도 말끔하고 깔끔한 음이다. 단순히 약간 차갑게 깔끔한 음이 아니라 살짝 상큼한 느낌이 있는 대단히 기분 좋은 세련되면서도 투명한 음이다. 이러한 소위 토널 밸런스만 따진다면 2배정도 더 비싼 상급 기종과 견주어도 될 만큼 기분 좋게 들을 수 있는 음이다. 특히 중고음의 싱그러움이나 투명도, 이탈감, 입체감 등의 요소로 음질을 평가하는 유저들에게는 가격대비 대단히 호평을 받을 수 있는 특성이다.


중저음도 아주아주 단정하고 세련되어 있다. 사실 통제력이 떨어지는 앰프가 저음을 많이 내려고 하면 저음이 풀어지게 되고 지저분해지게 된다. 그걸 방지하기 위해 이정도 사이즈와 이정도 가격대 미니오디오 제품들은 중저음의 양감은 많이 내지 않는 대신에 중저음을 스피드감 있게 탁 쳐주고 잔향이나 울림은 가능한 제한하는 것이 깔끔하고 세련된 저음을 만들 수 있다.
온쿄 R-N855의 저음의 전형적인 그런 형태인데 중저음이 많지는 않지만 중저음이 과도하게 가볍거나 심하게 빈약한 스타일은 아니고 대부분의 악기의 질감은 표현해 주는데 크게 부족한 편은 아니어서 음악 듣는데 상당히 유니크한 느낌이다.

어떻게 갑자기 이런 음을 낼 수 있는지 대단히 궁금했는데, 이유가 있었다.
R-N855는 증폭방식이 스위칭 방식이다. Class D 방식의 일종이다. 제프롤런드나 코드 일렉트로닉에서 사용하여 호평을 받았던 방식이다. 전원방식은 전통적인 리니어 방식을 이용하여 아날로그적인 방식과 디지털적인 방식을 접목하여 서로의 장점을 살렸다.


일반적으로 이렇게 작은 제품들은 A클래스 방식으로는 구조적으로 모든 출력을 끌어내도록 제작하는 것이 불가능하며, AB클래스 방식으로 만들더라도 성능에 제한이 있다. 트랜스의 무게라든지 증폭부의 설계라든지 방열판, 캐패시터 등이 충분하게 투입이 되어야 하는데 그게 부피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문제를 스위칭 방식으로 해결한 것이다. 그래서 요즘은 이런 소형 제품을 보면 D Class 방식이 아니면 일단은 소리가 좀 답답하던지 이탈력이 약하던지 중저음이 안 나오던지 셋 중의 한가지 단점은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것을 규정 사실로 예견하곤 하는데 온쿄 R-N855는 비교적 그러한 단점이 없도록 제작된 케이스다.

DAC도 AK4490이 들어갔다. 칩 하나가 성능을 보증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이정도 가격대 제품들은 따로 사용하는 저가 DAC칩 라인업이 따로 있는데 AK4490정도의 레퍼런스급 DAC칩이 들어가는 경우는 없었던 것 같다. 이런 부분까지 흠잡을 것이 없다.

네트워크 기능이라는 것은 세월이 지남에 따라 그 가능성이 무궁무진한데, 근래에 들어서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되는 듯 하다. 가지고 놀 수 있는 방법이 너무 많다. 가지고 노는거 좋아하는 이들에게도 하나의 선물 같은 제품이라 생각된다.


■ 캐리 SI-300.2D

오디오 제품을 스펙을 보고 판단하지는 않는다. 오디오 기기의 스펙은 거짓말 탐지기 정도의 역할이라고나 할까? 그게 명확한 사실이 되지는 않는다.

그런데 오디오 칼럼리스트는 의례 믿을만한 회사일수록 스펙의 신뢰성을 조금씩 높게 잡는 편이다. 그런 측면에서 캐리는 제법 믿을만한 회사이긴 하다.

테스트 제품을 받고 부랴부랴 박스를 뜯어본다.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 날, 우리는 빨강색과 파랑색이 어우러진 미국 성조기가 커다랗게 붙어있는 묵직한 박스를 받았다. 대단할 것도 없지만 썩 나쁘지도 않았다.

앰프의 무게는 약 24KG가량.. 무게가 다는 아니지만 유명 브랜드에서 이정도 무게라면 딱 1000만원 내외다. 앰프 잘 만드는 회사의 앰프가 무거워질 이유는 딱 한가지밖에 없다. 전원부 트랜스의 무게가 대부분이고, 부수적으로 방열판과 새시의 무게가 약간 추가 된다.

트랜스 용량이 어느정도 되는지 찾아봤더니 1000VA란다. 크렐의 600만원대 인티앰프가 750VA고 심오디오의 1000만원이 넘는 인티앰프가 1000VA다. 일반적으로 300~400만원대 유럽 앰프들은 340VA~440VA정도 수준이다. 우리들이 의례 잘 알고 있는 소형 유럽 앰프들에 비해 많게는 3배 차이다.


출력도 검증 안된 브랜드의 출력은 전혀 참고하지 않는다. 그런데 캐리 앰프의 출력이 8옴에 300W란다. 8옴 기준으로 비교하는 것이 좋다. 임피던스를 따지지 않고 출력을 거론하는 경우도 있는데, 인티앰프가 8옴에 300W인 경우는 극히 드물다. D클래스 앰프의 경우는 250W정도 표기하는 경우는 흔한데, 1000VA정도의 전원부 트랜스를 탑재하면서 300W씩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게다가 DAC까지 탑재하고 있단다.
단순히 조그만 내장 DAC 수준이 아니라 AKM AK4490칩을 2개 사용해서 채널별로 따로 회로를 제대로 설계했다. 내부를 보니 WIFI와 블루투스를 입력 받기 위한 전용 모듈도 탑재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이 제품이 네트워크 기능도 지원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현재는 스마트폰 전용 APP으로 리모트 컨트롤 기능만 지원한다)

DAC의 스펙도 상당한 수준이다. AK4490이면 이정도 가격대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증명된 고급 DAC칩이며, 현존 최상급 칩셋의 바로 한 단계 아래 수준의 칩이다. 지원되는 샘플링 레이트나 그런 건 별로 중요하지 않지만 현재까지 가장 유명한 기종들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칩이다. 이걸 2개 사용해서 제법 정공법으로 DAC를 설계했다.

스펙을 이정도 보고 나서 중저음이 아주 탄탄하고 단단하게 나올 것이라는 것은 거의 예상을 했다. 캐리의 진공관 앰프들을 대부분 사용해 봤기 때문에 TR앰프의 스펙이 이 정도면 중저음의 거의 확실히 예상이 됐다. 그러면 중고음의 투명도나 입자감, 질감, 표현력만 좀 괜찮게 나와주면 이건 대박이라는 생각을 했다.


대박이라고 하는 이유는 미국 가격 6000불에 비해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좋은 제품이라는 것이 확실한 상태에서 전세계에서 가장 오디오가 저렴한 미국 가격보다 훨씬 싸게 판매하는 것에 대해서 비난할 사람이 있겠는가?

전혀 에이징이 안된 상태에서 몇몇 스피커를 연결해 보고 케이블도 바꿔 보았는데, 거~~~~~의 예상하던 대로 음질이 나온다.

전체적으로 약간 살짝 드센 느낌이 있기도 하지만 동급 내에서 가장 힘이 좋은 앰프가 되어 버렸다. 크렐로 비교를 하자면 크렐 400xi 나 크렐 S-300i, 크렐 뱅가드 수준이 아니라 크렐 S-500i과 비교를 해야 되는 정도의 수준이다.

당장에는 너무 힘이 좋아서 종종 음이 약간 드세게 느껴지는 것이 문제일 정도인데, 이틀만 지나면서도 그 약간 드센 느낌마저 좀 더 유연해지고 부드러워지는 것 같다. 에이징의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면 음질적으로도 거의 흠잡을 것이 없게 된다.

에이징이 전혀 안된 상태에서의 질감은 대단히 명징하고 대단히 이미징이 뚜렷한 음을 낸다.
포칼 스피커를 연결했더니 힘이 좋지 않은 하위 기종들에 비해 오히려 전대역을 더 매끄럽고 융합해서 재생하는 완성도 있는 음을 내준다.


케이블을 이용하던지 에이징이 되든지 해서 약간 드센 느낌만 살짝 순화된다면 오디오적으로 이 성능을 트집잡을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더욱이 나는 요즘 이정도 가격대 소비자들을 위해 꽤 쓸만한 DAC 내장 앰프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데, 요즘은 내장 DAC들의 성능이 거의 대부분 기본 200만원 이상 단일 DAC정도의 성능은 나와주는 것 같다. 200만원 초중반의 단품 DAC들 중에 제일 괜찮다는 제품 정도 되어야 경쟁이 될 정도이다.
그런데 그 정도 성능의 DAC, 게다가 AES/XLR 입출력까지 되는 DAC가 기본 내장되어 있는 것이다.
더욱이 처음 테스트를 할 때, 음질이 상당히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한동안 블루투스 음질이었던 것이다. 동료와 함께 듣고 있었는데 서로 얼굴을 처다보며 깜짝 놀랐었다. 블루투스 음질을 정규 성능으로 시간을 들여 테스트를 깊게 하지는 않지만 이정도 가격대에서 감상해본 블루투스 음질 중에 단연 최고였다.

디자인은 보면 볼수록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아주 단단해 보이고 약간 강하면서도 레트로스러운.. 강한 스타일리쉬함이 없이 그냥 올드하고 약간 촌스러운 레트로 디자인이라면 별로였을텐데, 그다지 나쁘지 않은 실물 디자인이다.

상당히 기대해 볼만 하고, 올드스쿨처럼 실제 경험을 구체적으로 해보면 해볼수록 인정하게 되는 제품이 될 것이다.

가격대비 스펙도 꿀리는 부분이 거의 없지만, 성능도 그 스펙에 걸맞는 성능이 제대로 나와준다.
검증을 하면 할수록 비슷한 가격에서는 더 돋보이게 될 것이다.


■ 포칼 900 시리즈

▲ 포칼 ARIA 900 라인의 톨보이 ARIA 926, 센터스피커 ARIA CC 900

많은 소비자는 일반 소비자의 평판을 상당히 중요시 한다. 그런데 일반 소비자의 평판의 한계가 있을 때도 있다. 일반 소비자가 사용을 못해봤을 때다. 일반 소비자 중에 사용자가 없어서 평판이 없을 때는 상대적으로 좋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별로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경험과 배경정보가 너무 없을 때는 그럴 수밖에 없겠지만, 그럴 때일수록 공정한 비교조건 상에서 테스트를 직접 해보거나 비교 청음을 해보는 것이 좋다.

전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스피커 브랜드를 어떠한 관점에서 의심해 봐야 되고 어떠한 관점에서 장점을 찾아야 될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구체적으로 따져봐서 손해날 건 별로 없지 않은가?

현재 상태에서 이 가격대 스피커를 본사에서 직접 제작하는 경우는 찾아보기가 어렵다. 작은 회사는 생산량이 적기 때문에 그럴 수 있지만, 큰 업체일수록 그러기가 어렵다. 생산량은 많고 비슷한 이미지의 대량생산업체들과 가격경쟁도 해야 되기 때문이다.


▲ 포칼 ARIA 900 라인의 북쉘프 ARIA 906

포칼은 잘 알려진 대로 홈용 스피커만 제작하지 않는다. 카오디오 시장에서의 매출이 홈용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사실 홈용 스피커만 제작하는 회사는 대량의 제품을 본사에서 직접 제작하기 힘들다. 그렇지만 포칼은 카오디오용 제품까지 제작을 해야 되기 때문에 오히려 프랑스 공장에 대거 투자를 해서 아예 모든 제품을 프랑스 본사에서 직접 제작을 하는 것이다.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견해로 가성비를 따진다면 확실히 이러한 글로벌 대형 스피커 브랜드보다 좋기란 쉽지 않다. 이러한 글로벌 대형 스피커 브랜드라면 대표적으로 FOCAL, B&W, 다인오디오, KEF, 모니터오디오 정도가 그런 브랜드라고 할 수 있을 텐데, 이중에서 가장 화려함이나 호방함, 투명함을 잘 갖춘 음을 내는 스피커가 바로 FOCAL일 것이다.

스피커 유닛의 성능에서도 가장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스피커의 체구나 부피도 작지 않아서 올라운드형으로 사용하기에 탁월하다.

과거에는 포칼의 이 가격대 스피커가 다소 거칠고 자극적이라는 평들이 있었는데, 최근의 Aria 900시리즈는 전혀 그렇지 않다.


▲ 포칼 ARIA 900 라인의 톨보이 ARIA 948

게다가 최근 포칼의 700시리즈나 900시리즈는 한대를 팔아서 많은 마진을 남겨야 되는 다른 오디오 브랜드와는 다르게 저렴하게 대량 생산을 해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따지면 따질수록 가성비가 좋을 수밖에 없다.

사실 비슷한 가격에 다른 유명한 스피커 브랜드도 여럿 있는데 왜 유독 포칼 900시리즈만 강조해서 추천하는지 의문이 생길 것이다. 유독 이 글에서 추천을 하는 이유는 그 동안 너무 노출이 안되어 있는 이유에서이기도 하며, 프랑스 현지 생산, 성능이나 만듦새 대비 저렴한 가격, 올라운드적인 성능, 고음 유닛이든 저음 유닛이든 뛰어난 다이나믹레인지와 과도 응답 특성, 비슷한 가격대에서 가장 밝고 개방적인 음.. 비슷한 가격대에서 가장 호방한 음을 내줄 수 있는 스피커이기 때문이다.

좁은 공간에서는 가능한 905나 906같은 북쉘프 스피커를 사용하거나 톨보이 스피커 중에서는 926정도가 어울리며, 936이나 948은 거실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 다인오디오 40주년 기념 모델, Special Forty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이다. 다인오디오는 유독 기념 제품이 인기가 좋았다. 대표적인 예로 Special 25 같은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번에 다인오디오가 40주년이 되면서 40주년 기념 북쉘프 스피커를 내놓았다.
흥미로운 점은 과거 기념 제품에 비해 가격이 더 저렴하다는 것이다.
유럽가격으로 3000유로이기 때문에 크기는 작지 않은 스피커이지만 가격은 일반적인 플래그쉽 북쉘프 스피커들의 절반 이하 가격으로 출시되었다.

다인오디오는 근래에 규모가 큰 회사와 합병이 되면서부터 기술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그래서 확실히 다인오디오도 스피커 유닛 제작사로 유명한데, 스피커 유닛의 성능은 많은 변화를 했다.
자세한 것은 제품 설명을 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우퍼 유닛의 성능도 70%가 향상이 되었다고 하는데, 신제품인 새로운 컨투어 시리즈를 청음해 보면 확실히 구형에 비해 다르긴 다르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이 가격대에 에소타 트위터가 들어간 경우는 없었는데, 새롭게 개발한 에소타 트위터도 탑재가 되었다. 내부의 냉각시스템이나 보이스코일도 다른 방식으로 개선시켰다고 한다.


성능이 개선된 우퍼 유닛에 새롭게 개발된 에소타 트위터가 탑재되었는데도 가격은 400만원 정도다. 우퍼 유닛이 170mm인데 6.8인치다. 절대로 작지 않은 크기다. 중고 시장에서는 컨투어 1.3mk2가 인기가 좋은데 본 필자는 1.3mk2를 그다지 다인오디오의 대표기종으로 소개하지 않는 편이다. 아마도 Special 40ty 와 비교한다면 성능에서는 비교도 안될 것이다. 과거에 다인오디오가 구동이 어려웠다는 것은 그만큼 배음이 부족하고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다인오디오의 신형 스피커들은 구형들과는 전혀 다른 성능을 제공한다.

약간 더 비싼 가격에 신제품인 뉴 컨투어 20 이 있기 때문에 팀킬이 되지 않기 위해 Special 40ty는 과거 다인오디오 Special25 와 어느 정도 비슷하면서도 뉴 컨투어 시리즈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다이나믹레인지 특성도 좋고 넓은 대역에서의 배음 특성도 잘 나와주고 밝고 화사한 느낌도 잘 나와주는 특성일 것으로 추측된다.

만듦새나 디자인도 참 새롭게 변신하려는 다인오디오답다.
다인오디오가 스피커 디자인을 B&W나 FOCAL처럼 만든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
전체적인 스피커의 모양 자체는 기존 다인오디오 스피커의 스피커통과 다르지 않지만, 마감은 핀란드산 자작나무를 사용했고 그 위에 하이그로시를 입혔다. 색상도 레드와 그레이 색상 2가지를 준비했는데, 극단적이면서도 사진상으로는 아주 고급스럽고 멋져 보인다.

연배가 어느 정도 있는 음악 애호가 및 공간이 어느 정도 되는 음악 감상 공간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굉장히 매력적인 북쉘프 스피커가 되지 않을까 기대된다.


■ 코드컴퍼니 USB 케이블

USB케이블을 다양한 라인업으로 특화해서 마케팅하고 있는 케이블 브랜드가 그다지 많지는 않다.
그렇지만 코드 컴퍼니 케이블에서는 아주 저렴한 케이블에서부터 하이엔드급 케이블까지 4가지 케이블을 사용해 볼 수 있다.

가장 저렴한 C-Line USB케이블은 가격 생각하면 차폐 및 절연 피복이 충실하며 단자도 흔들림이나 가벼움이 없도록 단단하게 성형된 단자를 사용하고 있다. 성향은 막선에 비해서는 확실히 중음이나 저음이 좀 더 탄탄하고 명징해 진다. 아주 고급스럽다고 할 수는 없지만 확실히 좀 더 쨍하고 명징한 느낌이 있고 중저음도 좀 더 깔끔하고 단단해진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브랜드 케이블을 처음 써볼려는 분들에게 부담없이 권할만 하다.

코드컴퍼니 케이블은 Clearway가 가성비가 정말 좋은데, Clearway에는 USB케이블이 없는게 조금 아쉽다.

Shawline은 굉장히 섬세한 케이블이다. 아무리 쎈 성향의 기기들에 연결을 하더라도 섬세함과 고급스러운 질감을 유지해 준다. 자극적이지 않은 순한 해상력을 유지하면서 부드럽고 촉촉하고 섬세한 느낌이 일품이다. 다른 표현으로는 디지털적인 느낌을 많이 순화시켜 주면서 촉감을 고급스럽게 만들어 준다고나 할까? 가격도 20만원 초반대면 구입할 수 있는데 아마도 촉감을 고급스럽게 해주고 디지털적이지 않으며서도 섬세함을 유지하고 살려주는 용도로는 상당히 훌륭하다.

확실히 1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제품들에 비해서는 질감이나 촉감이 고급스러운 면이 있다.
상급 하이앤드급 앰프와 DAC들과 매칭하더라도 질감이나 표현력 측면에서 크게 부족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대역폭을 제한하지 않고 하모닉스와 정보량이 많으며, 대역을 표현하는 성향이 자연스러운 편이어서 저급한 느낌이 없기 때문이다.


좀 더 고급이면서 흡잡을 것이 없는 수준 높은 USB 케이블을 한번에 갖고 싶다면 Signature시리즈 USB케이블이 가성비가 굉장히 좋게 느껴질 것이다. Signature Tuned Aray는 누구의 기준으로 보더라도 균형잡힌 성능을 가진 좋은 성능의 USB케이블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한가닥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별도로 차폐가 되어 있는 두가닥의 케이블이 안에 널찍하게 꼬아져 있다.

코드 컴퍼니에서 음질을 상당 부분 향상시킬 수 있었던 기술(지오메트리)인 Tuned Aray 기술로 만들어졌으며, 상위 케이블보다 더 두껍고 단단하게 만들어졌다.

소리의 선명도도 좋아지고 대역도 넓어지고 힘도 좋아진다. 고음, 중음, 저음까지의 대역 밸런스가 탄탄해지며 모든 대역에 힘이 좀 더 붙고 탄탄해진다. 생동감의 느낌이나 에너지감의 느낌이 전대역에서 균형있게 잘 살아나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그러고도 구입 가격은 40만원대다. 아무래도 이 가격의 공개는 당분간만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40만원대에 이정도 완성도의 케이블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은 좀 오바해서 칭찬을 해도 눈치 보지 않아도 될만큼 훌륭하고 흠잡을 것이 없다.


최상급 USB케이블인 Sarum T USB케이블도 소개한다.
넓은 의미로 보자면 Sarum 시리즈는 디지털 케이블이나 인터선이나 성향이 많이 비슷한 것 같다. 스피커 케이블은 약간 다르지만 USB케이블은 신호에 자극이 없는 상태로 가장 밝게 만들어 주는 결과물을 만들어 준다. 당연히 해상력도 극도로 향상시켜 주고 음의 펼쳐짐도 엄청나게 살아난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이렇다.

종종 가격이 많이 비싼데, Sarum보다 Signature 시리즈가 더 좋다는 유저도 있다. 그것은 Signature시리즈는 케이블 자체로만 봤을 때, 밸런스가 맞는 음을 낸다. 그런데 Sarum시리즈는 중저음을 약간 희생하더라도 중고음의 이탈력이나 펼쳐짐, 해상력과 하모닉스, 입체감이나 음의 밝기에 극단적으로 집중해서 돈 천만원의 하드웨어로도 해결이 안되던 음질의 영역을 바꿔주는 능력을 갖고 있다. 돈 천만원의 하드웨어보다 더 좋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매칭은 어떠한 특정한 영역을 해결해 줄 수 있느냐? 없느냐? 가 중요한 것이다.

약간 자극적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있지만, 이 케이블은 극도로 스피드가 좋은 케이블이다. 거의 확신하건데 굳이 해상도 좋고 정교하고 투명한 음을 싫어하는 유저가 아니라면 이 케이블은 국내는 물론 전세계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자극적이라기 보다는 금새 부드러움과 뛰어난 하모닉스로 예술적인 음악성을 느끼게 해준다고 극찬을 하고 있다.

100km를 달리는데 3초밖에 안 걸리는 자동차가 있는데, 좌석수나 부피가 작고 승차감이 부드럽지 않아서 패밀리카로는 별로라고 일반적인 유저들이 단점을 지적하는 것이다.
그런데 가격대가 이 정도가 되어서 대역 밸런스를 케이블로 하나로 만들려는 마니아가 몇이나 되겠는가? 밸런스는 하드웨어나 다른 케이블로 만들어 놓고 다른 기기나 다른 케이블에서 도저히 구현되지 않는 특성을 이끌어 내기 위해 Sarum 시리즈를 사용하는 것이다.


치명적으로 독특하고 매력적인 제품은 밸런스가 좋아서 매력적인 것이 아니다. 돈 주고 구입할 수 있는 다른 어떤 존재도 못하는 것을 해주기 때문에 비싼 것이다.

그래서 비용을 좀 쓰면서 전대역이 탄탄하게 살아나고 밸런스 좋고 에너지감 좋은 케이블로는 Signature시리즈가 가성비가 굉장히 좋은 것이라는 것은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인정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암만 골똘히 생각해 봐도 시그너처 시리즈의USB케이블을 할인 가격에 구입하면 거의 욕 먹을 일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Sarum시리즈는 USB케이블이 현존하는 가장 밝은 성향에 투명하면서도 음악적인 느낌을 현격하게 살려주는 케이블이 필요하다면 도전해 볼만하다. 아마도 밝은 음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Sarum시리즈를 며칠만 사용하고 나면 다시는 그 케이블 없이는 오디오를 운용하는데 아쉬움이 생기게 될 수도 있다.

PCFI를 하면서도 광케이블이나 동축케이블로 디지털 전송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여전히 USB DAC를 사용하는 경우는 USB케이블 사용 빈도가 압도적으로 높을 것이다. 할인 가격을 감안하면 믿고 구입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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