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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LG G6에 대해서 솔직하게 얘기해보자!
풀레인지 작성일 : 2017. 06. 14 (18:43) | 조회 : 579

FULLRANGE SPECIAL

LG G6에 대해서 솔직하게 얘기해보자!


풀레인지와 LG가 협력하여 IT와 오디오 분야에서 소문난 리뷰어들에게 G6 리뷰를 부탁하였다. 리뷰를 맡은 사람들은 모두 각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우수한 리뷰들을 작성해냈다. 풀레인지에서는 이들에게 좀 더 솔직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들을 들어보기 위해, 이들을 모두 풀레인지로 모았다. 각 분야에서 나름의 권위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이니, 확실히 LG G6에 관하여 좀 더 깊이 있는 대화들이 이어질 수 있었다. 리뷰어 혼자서 쓴 리뷰에서는 발견할 수 없었던 면들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들이 나왔다. 실력파 리뷰어들이 한 자리에 모이면 얼마나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지 느낄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였다. 지금부터 리뷰어들의 간담회를 통해 LG G6를 좀 더 솔직하고 깊이 있게 살펴보자.


아스화리탈(좌측, IT 파워블로거, 이하 '아') : G6리뷰보기

코난(좌에서 두 번째, 오디오&음악 칼럼니스트, 이하 '코') : G6리뷰보기

주기표(중간, 오디오평론가 / 간담회 사회자, 이하 '사') : G6리뷰보기

차호영(우에서 두 번째, 백석대 실용음악과 교수, 이하 '차') : G6리뷰보기

이동훈(우측, 디자이너/포토그래퍼. 이하 '이') : G6리뷰보기


사회자 : 요즘 스마트폰들이 하루가 다르게 신제품이 쏟아지는데 이미 나오는 순간 구형이 되어버리는 경우도 있고... 그렇기에 다른 폰들과 비교보다는 G6 자체 성능에 대해서 이야기해 봅시다.

요즘 인터넷 분위기를 보면 스마트폰의 수치적 특성만 가지고 평가를 합니다. 그런데 스펙이라는 게 AP성능이 높다고 해서 게임만 하는 것도 아니고 스마트폰의 전체 성능에 있어서는 그게 전부는 아닌 것 같아요. LG G6의 성능이나 상품 만족도에 대해서 여기 계신 패널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이야기해 봅시다.

차 : 제가 먼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저는 음악을 워낙 좋아하다보니 다른 평가기준보다는 음질이 어느 정도 되는지에 따라서 평가가 많이 좌우됩니다. 그런데 기존에는 음질을 따지기에는 적합한 기기들이 별로 없었다고 보는데 LG에서 V10이 나올 때부터 음질이 좋아져서 기대를 가지고 관심있게 듣기 시작했고 G6부터는 음질에 대해서 다른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음질이 향상되었기에 저는 굉장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사 : 예 그렇군요. 아스화리탈님께선 다른 분들보다 스마트기기에 많은 경험이 있으신데 G6에 대해 어떻게 느끼셨는지요?

아 : 저는 특별히 게임을 즐기지 않기에 다른 IT블로거들처럼 하드웨어 스펙이라든가 AP, 하이파이 쿼드DAC가 들어있다고 해서 음질이 좋다라고 단정짓고 끝내고 오디오 블로거들은 이런 쪽에 관심도 없고... 저도 그런 쪽에 속했었죠. 그래서 제 개인적으로는 이 기종이 처음이었고, 기존의 다른 기종들은 스펙에 의한 음질은 좋았으나 음색이 별로인 경우가 많아서 아스텔앤컨이나 여타 다른 전문 기기에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지만 LG G6가 나오면서 이걸 사용해 보니 100만원대 정도의 DAP는 굳이 필요가 없다 생각될 정도로 스마트폰 중에 비교를 하면 최고이고 DAP를 끼워서 비교를 한다면 2016년도에 나온 DAP나 2017년 초반에 나온 DAP랑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고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몇몇 가지 문제만 빼면요.

사 : 그 문제가 뭔가요?

아 : 스마트폰의 볼륨 규제 때문입니다. 출력규제 때문에 이어폰에서는 만족을 하나 헤드폰을 들을 때는 따로 DAP를 사용해야 합니다.

사 : 오디오 평론가이신 코난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코 : 저는 평소에 이어폰으로 많이 듣고 그러지는 않는데 G6는 듣고 상당히 놀랐었습니다. 스마트폰에서 이 정도의 음질이 나온다는 게 경이로웠죠. LP를 DSD녹음으로 변환한 것을 들어봤는데 DSD에서 상당히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사 : 일반사용자가 DSD를 얼마나 사용할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개인적으로도 DSD파일이 만족스러웠습니다. 우리 음질 이야기만 하지 마시고 전체적인 스마트폰의 사용편의성이나 만족도, 이런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봅시다.

이 : 저는 G6의 사운드적인 면에선 그다지 놀라거나 새롭지 않았습니다. 음.. 왜냐면 개인적으로 V20을 이미 사서 쓰고 있었고 그때 이미 놀랐거든요(웃음). 24bit 96,192KHz, DSD같은 고음질음원까지 별도의 앱 설치 없이 기본앱에서 재생되는 게 좋았고, 안드로이드는 기본앱들의 퀄리티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G6의 경우에는 음악앱 뿐만 아니라 런처나 전체적인 UI의 디자인은 전작인 V20보다도 많이 개선됐습니다. BubbleUPNP같은 별도의 앱을 사용하지 않아도 크롬캐스트나 DLNA기기로 바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꽤나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사 : 음질적 부분, 오디오기기로서의 활용부분에 대해서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더 해야겠네요.

예를 들어 내가 사용하는 기기 DAP라던가, 미니컴포넌트에 비해 100점 만점에 몇 점 정도를 줄 수 있는지 이야기를 해보면 좋은 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 먼저 저는 아스텔앤컨 240을 사용하는데 노이즈에 대한 측면이나 음의 투명도에 있어서는 100만원대 DAP에 비해 꿀릴 게 없어 보입니다. 저는 당장에 100점 만점에 몇 점이라고 말하기에는 애매하지만 상당 수준 비슷한 느낌입니다.

아 : 저는 100만원대의 DAP를 이제 와서 사겠다면 그냥 G6를 사용하겠습니다. 2016년도 후반부터 음색 트렌드가 바뀌기 시작했는데 작년 말부터 무게 중심이 밸런스보다는 고음으로 바뀌기 시작하면서 예전 DAP를 들으면 답답하게 들립니다. 트렌드가 맞지 않는 거죠.


(사진 = 아스화리탈 G6 리뷰 中)

코 : 그럼 트렌드가 지금의 G6와 비슷한 DAP가 뭐가 있나요?

아 : 요즘 새로 나온 OPUS3가 있고요. 380SS, P2가 있습니다.

사 : 저는 A사와 만나볼 기회가 있었는데 LG폰때문에 매출이 줄었다고 원망을 많이 하더군요. 그래서 헤드폰 앰프를 DAP에 집어넣은 것 같습니다. LG와 차별성을 두려고요. 그래서 A사 제품을 들어보니 전대역의 탄탄한 에너지감은 뛰어나더라고요. 아무래도 트렌드의 변화나 LG폰과의 경쟁을 위해서 변화가 일어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코 : 굳이 DAP와 억지로 비교하고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언론에서 너무 그런 쪽으로 몰고 가는 경향이 있는데 스마트폰에서 음질이 좋으면 DAP를 대체하기 좋지만 기본적으로 전화기의 기능이 좋으면 그만이지 DAP의 기능과 비교하는 건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사 : LG폰 때문에 DAP의 미래가 어둡네요..

아 : 저는 그렇다고 생각은 안 합니다. LG폰을 사용하면서 DAP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지금 나오는 DAP들이 Wifi 스트리밍을 지원하기 시작했어요. 스포티파이나 타이달을 DAP로 사용할 수 있어요.

사 : 그러면 DAP마니아층에서는 따로 DAP를 사용하지만 그렇지 않은 소비자는 LG폰 하나로 끝날 수 있겠네요.


(사진 = 이동훈 G6 리뷰 中)

아 : 이런 이야기는 뭐하지만 요즘 우리 세대는 DAP가 명함이에요.

코 : 요즘은 트렌드가 겉으로 나타나는 것에 목숨 거는 거에요. 집은 월세 살더라도 외제차 타고 다니는 것과 같죠. 속된 말로 간지가 나는 거죠.

사 : DAP이야기를 이렇게 많이 할 필요는 없는데 DAP마니아들 사이에서 LG폰은 어느 정도로 쳐줍니까?

아 : V20때까지 저 같은 DAP족들은 LG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창피한 일이었죠.

코 : DAP 마니아 사이에서는 DAP 하나로 안 끝나고 헤드폰 앰프 몇 가지를 따로 들고 다녀요. 그것만 해도 돈 천 만원이 훌쩍 넘어버리죠.

아 : 저 아는 분은 가방에 이어폰 9종류를 따로 넣어 다녀요.

사 : V20때는 좀 그랬었는데 그 이후부터는 좀 달라지지 않았나요?

아 : 지금은 분위기가 달라요. 유명 블로거나 유명한 음향학 박사님들이 데이터적으로 수치를 내세우며 바로 비교를 하니까 LG폰의 위상이 달라졌죠.

코 : 지금 현재 레퍼런스로 쓸만한 스마트폰이 G6죠.

사 : 다이나믹 레인지라든지 노이즈 비율에 대해서 차교수님이 간단하게 설명을 해주시죠.


(사진 = 이동훈 G6 리뷰) 中

차 : 다이나믹 레인지나 신호대잡음비에 대해 설명을 하면 다이나믹 레인지는 가장 큰 음과 가장 작은 음의 차이를 어느 정도의 차이로 나타내는가 하는 건데 클수록 좋습니다. 기본 단위는 dB인데 이건 log함수입니다. 예를 들어 dB에서 3dB가 늘어나면 우리가 듣는 크기가 2배로 늘어나는 것입니다. 90dB와 93dB는 얼핏 봐서는 3dB 커진 것에 불과하지만 실제로는 두 배가 커진 겁니다. 그런 수치가 기계적인 측정을 했을 때는 G6가 굉장히 좋게 나온 거죠.

코 : 한 가지 첨언을 하자면 고음질 24bit 음원을 듣는 이유는 기존 CD는 16bit 44kHz잖아요, 거기서 bit뎁스라는 게 다이나믹 레인지를 표기하는 거에요. 16에서 6배하면 96dB고 헤리 나이키스트라는 사람이 CD규격 나올 때 이론을 만들면서 사람의 가청영역대는 무리가 없이 소화하겠다 해서 16bit로 규격을 만든 거에요. CD용량이 한정돼 있으니까 그 용량 안에서 최대 bit수를 집어 넣은 거죠. 24bit라 하면 6배를 곱하니까 24bit의 다이나믹 레인지는 144dB가 돼요. 그러니까 bit 뎁스가 훨씬 넓고 더 넓은 다이나믹 레인지를 소화할 수 있죠. 예를 들어 교향곡 자체가 다이나믹 레인지가 넓거든요. 그 곡을 16bit로 듣느냐 24bit로 듣느냐 차이가 나죠. 그래서 24bit음원을 듣게 되는 거죠.

사 : 좀 더 쉽게 접근을 해볼게요. 제가 기억하기론 G6가 다이나믹 레인지가 117dB로 되어 있는데 일반적으로 최신 DAP도 다이나믹 레인지가 120dB가 넘는 제품이 흔하지 않거든요. 스마트폰이 117dB가 나온다 하면 어느 정도의 성능이라고 할 수 있는가요?

차 : 요즘 나오는 DAP들의 스펙은 다 알 수 없지만 일반적으로 프로용 장비 중에서는 110dB가 넘는 장비는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117dB라는 것은 상당히 섬세하다는 거겠죠.

사 : 이 수치를 믿을 수 있을까요?

코 : G6 측정방식이 스테레오파일지나 유수의 하이엔드 오디오 잡지사의 측정장비인 오디오 프리시전이라는 장비와 동일한 장비로 측정한 것입니다.


▲ LG G6의 청감상으로 느껴지는 폴라 패턴 : 차호영 님의 리뷰 中


▲ 타사 휴대폰의 청감상으로 느껴지는 폴라 패턴 : 차호영 님의 리뷰 中


사 : 사이러스로직 칩이 들어간 타사 기종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공동 : 많은 차이가 납니다. LG G6와는 비교할 수 없죠. (일동 웃음)

코 : 칩셋을 어떤 것을 사용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튜닝이 중요하지요. 같은 칩셋이라도 튜닝의 방향에 따라서 천지차이가 납니다. LG는 튜닝은 음질적인 부분에 많은 신경을 쓴 것 같 습니다.

차 : LG G6가 음질적인 측면이 많이 강화가 되어서 다른 욕심도 생깁니다. 예를 들어 헤드폰앰프 기능을 강화해서 임피던스가 높은 제품들을 사용했을 때 DAP에 근접할 정도로 볼륨을 뽑아준다면 DAP가 필요 없을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 : 욕심을 부리면 한도 끝도 없을 것 같아요. G6의 본질은 스마트폰이고 음질은 부가적인 것인데 우리가 음질이 좋다 보니 너무 많은 요구를 스마트폰에 하는 것 같아요. (일동 웃음) 음질적인 부분은 마무리하고 스마트폰의 성능적인 부분을 이야기해보죠.

이 : 저는 개인적으로 스마트폰을 선택할 때 디스플레이를 많이 따지는데요. 단순히 해상도나 ppi를 따지는 게 아니라 밝기나 백색균일도 같은 걸 많이 보는데 LG폰 중에서는 G2가 개인적으로는 정말 역대급으로 좋았습니다. 그 후로는 LG기종들이 해상도는 올라갔지만 밝기가 어두워지더라고요. 그래서 안타까웠는데 V20부터 다시 상당히 괜찮아졌습니다. G6 역시 밝기나 백색균일도에선 최상급이라곤 못해도 꽤나 맘에 드는 수준입니다.


(사진 = 이동훈 G6 리뷰 中)

아 : 단점부터 이야기하면 저는 기기를 아주 소중히 다루는 편인데 G6를 사용하다보니 카메라 부분에 실기스 두 개가 나 있습니다. 왜 이 실기스가 나 있는지 납득이 안되어서 주변 지인에게 물어보니 그게 LG폰의 종특이라고 하더군요. (일동 웃음) 그리고 버튼이 너무 물러서 케이스를 사용해야지 버튼이 딱딱해 집니다. 좋은 것은 G6를 비누칠해서 씻어도 된다는 점입니다. 타사 제품들은 그런 식으로 했다가는 폰이 다 죽어버리거든요. G6는 정말 방수가 잘 되는 것 같아요.

이 : 유튜브에 보면 내구성 테스트 영상이 많은데 G6는 정말 단단하더라구요. 타사 제품과 함께 낙하 실험, 자동차로 밟고 지나가고 하는 내구성 실험 영상들을 봤는데 하나 같이 G6가 독보적으로 더 나은 결과를 보이더군요.

사 : 아 이게 그렇게 단단하고 내구성이 좋은가요? 전 방수라고 해도 무서워서 비눗물에 씻는다는 건 상상도 못했었는데... 다른 칭찬할 건 없으신가요?

아 : 디스플레이가 좋고요. 지문인식이 되게 빨라요. 아주 빠릿빠릿하게 움직여요.


(사진 = 코난 G6 리뷰 中)

사 : 저는 큰 스마트폰을 사용했었는데 G6를 써보니 그립감이 전에 쓰던 것보다 아주 좋아요. 그리고 저는 외부케이스 없이 사용을 하는데 다른 것들은 사용하면 모서리들이 남아나질 않는데 G6는 케이스가 단단해서 모서리들이 살아 있더라구요. 그리고 카메라 성능에서도 화각이 두 가지라서 애들 사진 찍어 주는데 아주 편리합니다. 전반적인 완성도가 과거에 비해서 많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동일 시기에 나온 유명 스마트폰과 맞짱을 떠도 전혀 꿀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 : 보통 인터넷을 보면 기본기가 안 돼 있다고 욕을 먹는 게 LG스마트폰이었는데 요즘 인터넷에 불거지는 각 제조사들의 스마트폰 불량 이슈를 보면 그 반대가 된 거 같아요. G6는 상당히 안정적이고 탄탄한 느낌입니다.

코 : G6의 방수나 내구성 이런 것을 재미있게 들었었는데 모든 기기에서 물리적 완성도가 기본이 되는 거에요. 사람들은 이걸 심각하게 생각 안 하는데 가장 중요한 거죠. 진동이나 온도 이런 것들이 회로 안정성에 굉장히 영향을 주는 거에요. 오디오에서도 보면 샤시에 돈을 많이 들이는데 그것에 따라서 음질이 많이 변해요. 예를 들어 골드문트라는 회사에 메티스7이라는 앰프가 있는데 이 회사의 자회사인 욥에서도 같은 회로와 부품으로 메티스7과 같은 제품을 만들거든요? 그런데 이 두 제품이 샤시가 달라요. 가격차가 5배가 나고요. 그런데 소리가 달라요. 하이엔드 오디오에서는 물리적 차이가 이런 음질의 차이를 만들어요. 제가 봤을 때는 G6의 물리적 특성이 좋아서 이런 점도 음질을 좋게 만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사진 = 아스화리탈 G6 리뷰 中)

이 : 반면 G6의 이어폰 단자가 상단으로 바뀐 건 그다지 마음에 들지가 않는데요. V20은 아래에 있거든요. 이게 이어폰 단자가 하단에 있어야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연결한 상태에서 주머니에 자연스럽게 들어갑니다. 근데 위쪽에 있으면 ㄱ자 플러그는 그나마 괜찮지만 일자형 플러그는 바로 꺾여버려서 신경쓰이고 불편하거든요.

아 : 전 그것도 그렇고 이어폰단자가 너무 가장자리에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ㄱ자 플러그를 꽂았을 때 플러그가 바깥쪽으로 돌아가면 그게 정말 신경쓰이고 불편합니다. 그리고 카메라 성능은 타사 최신기종보다는 좀 떨어지는 것 같아요. 광각이나 이런 점은 좋은데 전체적으로 카메라 자체의 성능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저기 알아보니 외산스마트폰보다는 성능이 좋다고 하더군요. 디스플레이가 좋아져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요.

이 : 광각카메라는 두말 할 필요 없이 정말 유용하고 좋은데요, 기본카메라의 화질은 그렇게 좋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제가 G6와 V20 이전에 넥서스5X도 사용했었거든요. 그게 카메라 화질이 꽤 좋았습니다. 참고로 넥서스5X는 구글의 레퍼런스폰이지만 LG가 제조했죠. 그 점에선 아쉬운 면이 있어요. 말이 나온 김에 아쉬운 점을 또 한가지 뽑자면 V20에는 있는 IR센서도 빠졌다는 점이구요. 플래그십 라인만은 한 번 넣은 건 다시 빼진 말았으면..합니다.

차 : 저는 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치고 음악쪽 현업에 종사하고 있으니까 외산 기기를 많이 사용했었는데 요즘은 제가 학생들에게 권해 줄 만큼 LG의 성능이 좋아졌습니다.

아 : 베젤이 얇아진 것만 해도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요.




사 : 카메라 성능이나 디스플레이나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겐 거의 차이를 못 느끼죠. 스펙검증을 하면 차이는 나겠지만 실사용에서는 못 느낄 정도에요. 의미 없어요. (일동 웃음)

이 : 특히 디스플레이는 제조사간의 스펙경쟁 의미가 큰 것 같아요. VR같은 걸 사용하면 고해상도일수록 좋긴 하지만, 실사용에 있어서는 FHD만 해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 이상으로 올라갈수록 밝기나 배터리, 전체 성능 같은 부분에선 일정부분 희생을 해야 하는 트레이드오프라고 보거든요.

아 : 아 맞다. 좋은 점 하나를 더 꼽는다면요. S사의 S-Master같은 경우는 앱에서만 구동이 되었는데 G6 같은 경우에는 게임을 하던, 유튜브를 보던 영화를 보던 모든 것을 다 하이파이 쿼드DAC로 감상할 수 있고 방송을 봐도 고음질로 감상할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G6로 이런 것을 감상하다가 연식이 좀 된 노트북을 사용하면 답답할 정도로 G6의 기능이 좋은 것 같아요 엔터테인먼트 멀티미디어 용도로 G6는 정말 좋아요.

사 : 한 가지 더 제가 첨언을 하자면 벅스뮤직에서 레드손이라는 음향튜닝기능이 있는데 저는 차라리 그 기능을 끄고 G6 본연의 Hi-fi기능으로 듣는 게 훨씬 좋아요. (일동 웃음) 음질이 훨씬 좋아요.

아 : 그런데 G6의 하이파이 쿼드DAC가 하나는 왼쪽, 하나는 오른쪽, 나머지는 두 개는 없는 공간감을 만들어 내는 느낌이에요. 제가 이어폰을 들었을 때 이어폰에서는 공간감이라는 게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해 왔는데 G6는 그 공간감이 생기는 거에요. 재미는 있는데 레퍼런스 시스템으로 쓰기에는 제 입장에서는 애매해요. 제가 울트라손 헤드폰을 좋아하는데 그게 물리적인 음장시스템이 들어가서 헤드폰 각도가 틀어져 있고 막혀져 있어서 한 바퀴 돌아서 나와요. 그 헤드폰에 G6를 사용하니까 공간감이 두 배, 세 배 넓어지는 거에요. 그게 좀 부담스러웠어요.


사 : 따로 DAP를 마련 안하고 G6를 DAP대용으로 쓴다면 어떤 이어폰이나 헤드폰이 좋을까요? 기본 번들 이어폰도 아주 마음에 들었는데 번들 말고 하나 추천해 주세요.

아 : 제가 충격을 먹은 조합이 있어요. 전에 한 번 들어봤는데 소니 MDR-Z1R이 놀라울 정도로 잘 어울렸어요.

사 : 저도 여기 있으니까 사용해 봤는데요. 아주 좋더라고요. 그런데 이 헤드폰이 290만원인가 하는데.. (일동 웃음) 그러니까 이 정도의 고가 헤드폰까지 잘 어울린다.. 이렇게 생각하면 되겠네요?

아 :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오디오쇼 때 멜론 부스에서 들었을 때의 감동이 잊혀지지 않아요.

차 : 그 조합은 너무 가격이 나가니까 제가 하나 추천할께요. 중국제인데 마가오시 이어폰이라고 있는데 어느 곳에서 공동구매 했었어요. 품명이 K3 Pro라고 10만원 대인데 가성비가 너무 좋더라구요. 중국산이라는 게 단점이지만요. 광고는 아니에요. (일동 웃음)

사 : 자 이제 마무리할 시간입니다. LG스마트폰의 앞으로의 전망이나 궁금한 이야기, 건의사항들이 있으시면 한 마디씩 해주시죠.


차 : 저는 개인적은 바람인데 이렇게 음질이 좋은 스마트폰이 나왔다는 게 너무 반갑고 좋습니다. LG가 이렇게 좋은 제품을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고 음향전문제품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코 : 저도 공감합니다. LG가 전용DAP를 따로 만들었으면 합니다.

사 : 교수님 말씀처럼 전용기기들을 만들면 소비자들에게도 무시를 안 당할 정도의 품질이라고 확신합니다.

아 : 하이파이 쿼드DAC를 폰에만 넣지 말고 TV라던가, 미니기기에도 사용하고 LG의 브랜드 보다는 고급브랜드를 따로 만들어서 제품을 출시했으면 합니다.

LG담당자 : 여러분들의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번에 CEO를 만나는 자리가 있는데 의견들을 잘 정리해서 건의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헤드폰 앰프 탑재에 관한 건 제품에 반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 혹시 광출력은 안될까요? 크롬캐스트오디오나 에어포트 익스프레스처럼 말이죠...

LG담당자 : 그건 좀 힘들 것 같지만 여러 방면으로 연구해 보겠습니다. ^^

사 : 오늘 정말 뜻 깊은 간담회가 되었고요. 이 자리에 있는 패널들 포함 일반 소비자들의 바람을 담아 우리의 의견이 제품에 적극적인 반영이 되도록 이런 자리가 많이 있도록 하겠습니다. 귀한 시간을 내 주신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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