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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트위터가 달라지면 소리도 달라질까? 리본 트위터와 AMT 트위터의 원리
Fullrange 작성일 : 2016. 04. 25 (14:39) | 조회 : 4575

하이파이 오디오용 스피커를 보면 고음부에 리본 트위터를 적용한 제품을 자주 접하게 된다. 게다가, 리본 트위터와 함께 언뜻 보기엔 유사해 보이는 ‘AMT (Air Motion Transformor) 트위터’ 라는 것도 자주 등장하는데, 아쉽게도 이 두 트위터에 대한 설명이나 기술 등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다. 그러다 보니 오디오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이해가 부족한 것은 당연할 것. 이 글을 통해, 간단하게나마 리본 트위터와 AMT 트위터에 대해 이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우리는 트위터가 스피커에서 고역을 담당한다는 것은 잘 알고 있고, 트위터라면 원형 돔 타입이 익숙하다. 돔 트위터는 저역을 담당하는 우퍼와 마찬가지로 일반적으로 원형 보빈에 코일을 감아서 마그넷과 폴 사이에 운동을 통해 돔 타입의 콘이 움직이는 방식인데, 콘의 재질, 콘을 잡아주는 에지(Edge)의 소재, 코일 및 마그넷의 재료와 특성에 따라 트위터의 성능이 결정된다. 그리고, 일반적인 돔 트위터의 경우는 직선적으로 소리를 전달하는 단일 지향의 성향을 지니고 있다.


▲ 리본 트위터

반면 리본 트위터의 경우는 겉보기에는 평판형으로 보이지만, 내부에는 멤브레인이 진동하여 흔히 리본이라고 불리는 멤브레인이 공기를 밀어내어 소리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인 돔 타입의 지향성과 달리 마치 반 무지향성의 성향의 수평 분산이 뛰어난 장점을 지니고 있다. 사운드의 특징도 이런 구조적인 특성이 그대로 반영되어 리본 트위터들은 돔 타입 트위터들에 비해 쉽게 공기를 밀어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고역 재생이 장점이다.

그렇다면 AMT 트위터라는 것은 무엇일까? 외관만으로는 리본 트위터와 쉽게 구분이 되지 않아 더욱 궁금증이 생기게 되는데, 이 두 가지 트위터를 살펴보도록 하자.
먼저, 리본 트위터의 경우는 멤브레인 판의 양쪽으로 높은 자기장의 마그넷이 전극을 형성하여 움직이게 하며, 리본으로 불리는 맴브레인의 소재는 알루미늄, 필름 플라스틱 등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리본트위터 구조는 그림과 같이 마그넷의 극성이 교차하도록 배열하고, 그 사이에 개별적으로 맴프레인이 형성되고 맴브레인을 진동시켜 소리를 내는 구조다. 최근에는 리본 트위터에 사용되는 마그넷의 개선으로 높은 자속 밀도를 가지게 되었고, 더욱 가벼운 진동판을 사용함으로써 95㏈ 이상의 높은 음압을 내고, 고역 재생능력도 100kHz대역까지 만들고 있다.

다음으로 AMT트위터는 주름이 깊은 멤브레인이 마치 코일의 역할을 하듯 전극이 주름패턴을 따라 패턴으로 움직이고, 양쪽의 낮은 자기장을 가진 마그넷과 반응하여 맴프레인 주름과 수직 축 방향 전방의 공기를 밀어내어 소리를 내는 방식이다. 그리고, 이런 구조는 마치 전체가 하나의 트랜스포머 구동방식과 유사하여 AMT(Air Motion Transformor)로 붙여졌다. 특히, 리본 트위터에 비해 주름 타입의 맴프레인은 더욱 깊고 더욱 강력하며, 에너지 전달이 좋고, 많은 전류를 동시에 흘릴 수 있기 때문에 음압이 높은 장점이 있으며, 사이즈도 리본 트위터에 비해 줄일 수 있다.

현재 상용화되어 있는 AMT 트위터는 HAMT(Hail Air Motion Tranformer)에서 출발되었고, 이는 AMT 방식 드라이버를 처음 개발한 독일 물리학자 오스카 헤일(Hail) 박사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오스카 헤일 박사가 1970년대 초부터 연구한 AMT 방식은 당시로써는 혁신적인 트위터였다. 그리고, 미국 스피커 회사인 ESS (Electro Static Sound)사에서 미국 독점 생산권을 가지고 판매해고, 1972년 ESS는 HAMT드라이버를 장착한 최초의 스피커인 AMT 1a에 중고역용으로 사용하여 이후 1990년대 초까지 이어져 왔지만, 이후 개발한 스피커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여 결국 HAMT 드라이버만 성공한 아이템으로 남아 있다. 그리고, 현재는 많은 업체에서 사용하는 AMT 트위터도 이를 바탕으로 개발된 버전들이다.

리본트위터와 AMT트위터의 원리와 히스토리를 간단히 살펴보았는데, 돔 트위터의 소재가 다이아몬드, 세라믹, 티타늄 등 다양한 경질의 소재들의 개발로 급성장을 하면서 올드 한 리본 트위터와 AMT 트위터들이 돔 트위터들에 비해 고역 재생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을 많이 듣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기술과 소재의 발전으로 고역 재생능력이 보완된 리본 트위터와 AMT 트위터의 등장으로 하이엔드 스피커 브랜드들이 점차 확대 적용하는 분위기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를 선호하게 된 가장 큰 장점은 음의 확산성과 자연스러운 공간감 재생에서 탁월하기 때문이다. 물론 돔 트위터와 비교한다면 해상력이 좋고 직진성이 좋은 반면 음의 확산성과 자연스러운 공간감에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리본트위터와 AMT 트위터만의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두 타입의 트위터를 사용하는 대표적인 오디오 브랜드들을 살펴보면 리본 트위터의 경우는 Piega, Dali와 함께 최근 ProAc이 돔 K6, K8과 새로운 D시리즈를 통해 새롭게 리본 트위터를 적용하여 출시 하였다.


▲ 프로악 D48R

프로악의 리스폰스(Response)시리즈는 전통적인 자연목 디자인의 스피커로는 한국인들에게 가장 큰인기와 사랑을 누렸던 정통 브리티시 하이파이 스피커다. 프로악 스피커는 디자인에서 오는 전통적이고 우아한 자태 때문에 한국에서 인기가 좋고, 들을수록 정감이 가는 사운드로써 음악 애호가 및 하이파이 마니아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었다.

그런 프로악이 가장 현대적인 오디오 소재라고 할 수 있는 리본 트위터를 대표 스피커에 탑재하게 되었다. 최상급 라인업인 카본 프로(Karbon Pro) 시리즈나 K시리즈에는 이미 먼저 리본 트위터가 채택이 되었고 최근 들어 프로악의 얼굴이라고도 할 수 있었던 리스폰스 시리즈에도 리본 트위터가 적용되었다.


▲ 프로악 D30R

혹자들은 프로악에 왠 리본 트위터냐? 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왜냐면 프로악이 추구하는 사운드는 우리네 시골 인심처럼 정감이 가면서 오래 들어도 진득한 맛과 풍부한 배음 특성 및 부드러움을 선사해 주는 것이 특징이었는데 리본 트위터는 그런 특성과는 다소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프로악 본사도 그런 부분이 신경이 쓰였는지 같은 라인업의 스피커를 돔 트위터 버전과 리본 트위터 버전을 함께 선보인다. 일부에서는 프로악은 항상 돔 트위터가 어울린다는 구태의연한 이야기들도 있지만, 프로악은 리본 트위터와의 하모니라는 측면에서도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존의 프로악 리스폰스 시리즈는 중저음이 풍부하기로 유명하다. 진득하고도 풍부한 배음 특성이 프로악 리스폰스 시리즈의 장기다. 따지고 보면 중저음 특성이 좋기 때문에 오히려 중고음은 세세하고도 미려하게 표현해 줄 수 있는 리본 트위터가 오히려 더 잘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최상급 라인업인 K6를 보더라도 이는 성공적인 매치로 평가할 수 있다.


▲ 프로악 D20R

리스폰스 시리즈의 D20r 및 D30r은 풍부하고 진한 프로악의 음악적 뉘앙스에 리본 트위터의 세밀하고 디테일한 해상력과 촉촉한 표현력이 더해진 새로운 버전이다. 여기에 대형기인 D48도 리본 트위터 버전인 D48r 이 새롭게 선보인다. 이제는 프로악 스피커가 진득하고 부드럽고 풍부하기만 한 스피커가 아니라 디테일과 촉촉한 표현력까지 두루두루 갖춘 스피커로 변모하는 것이다. 돔 트위터 버전도 단종되지 않고 함께 유지가 되기 때문에 특성별로 골라서 선택해 보는 것을 권한다.


▲ 엘락 Jet 트위터

AMT 트위터의 경우, 엘락이 직접 개발하여 사용중인 JET 트위터도 여기에 속하며 레가시(Legacy), 그리폰(Gryphon), 버메스터(Burmester)등 많은 하이엔드 브랜드들의 제품에서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리본 트위터와 AMT 트위터는 완제품뿐만 아니라 별도의 슈퍼 트위터로도 제품화 되어 있는 만큼 추가적인 설치를 통해 음의 확산성과 투명한 고역 재생능력을 추가적으로 만끽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신소재와 기술의 발전으로 다양한 트위터가 적용된 스피커들이 개발되고, 새로운 스피커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것은 하이파이를 즐기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proto
[2016-04-25 17:52:17]  
  예전에 트위터 좋은거 하면. 에소타, 베릴륨, 스캔스픽 라디에이터 정도였는데. 요새는 참 좋은게 많더군요.

AMT도 있고, B&W의 다이아몬드트위터, 그중 블랙다이아몬드도 있고. 아카펠라의 이온트위터도 궁금하고.

PMC사장님한테 한마디 전하고 싶어요. 저역은 너네가 최고니까 이제 그만 연구하고. 트위터 업글좀여...
 
 
자드님
[2016-04-26 20:09:28]  
  엘락 트위터가 좋던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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