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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하이파이 입문용 북쉘프 스피커 8가지 선별 추천 - 2015년 7월 입문용 북쉘프 스피커를 정리하다
Fullrange 작성일 : 2015. 07. 09 (15:53) | 조회 : 63001

  

 

 
<< 입문기용 스피커를 선정하며 >>


 하이파이 및 본격적인 오디오 브랜드의 스피커를 이용한 오디오 입문에 대한 글을 작성하면서 가능한 입문용 가격대에서 추천할 수 있는 스피커도 찾아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가격대가 가능하면 30만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꼭 추천할만한 스피커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의외로 30만원이 안 되는 가격에서는 그다지 소개할만한 스피커가 많지는 않았다.

 경우의 수를 최소한 4~5개 정도는 제시를 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었지만, 그 정도 가격대에서 본격적인 오디오 브랜드로 추천할만한 스피커를 찾는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 가격대를 최고 60~70만원 대까지 넓히게 되었다.

동일 브랜드 내에서 30만원 내외의 추천할만한 스피커가 있다면 60~70만원 대 스피커까지 함께 추천을 하며, 40만원 미만의 스피커가 없다면 가능한 70~80만원 대 스피커의 추천은 자제했다.

 선정 요건은 무엇보다도 역시나 음질과 성능이겠지만, 음질과 성능 외에 브랜드의 정통성, 역사와 네임밸류, 그 동안의 평판 등도 어느 정도는 포함을 시켰다. 만약 음질이 비슷한 수준이라면 브랜드에 대한 전통과 제품을 유행화 시켰던 전력 등이 있는 제품이 더 낫다. 그리고 그런 브랜드의 성능 좋은 제품이 가격까지 합리적이라면 그건 추천하지 않을 필요가 없다.

 정확히 10년 전에 중고로 살만한 대표적인 입문용 북쉘프 스피커 10선에 대해서 소개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이후로 입문용 북쉘프 스피커에 대한 통합적인 추천 글은 참으로 오랜만인 듯 하다.


>> 입문용 북쉘프 스피커 10선 소개 바로가기
 

 



 이번 자료를 작성하기 위해 여러 가지 고민을 많이 했지만, 이 정도면 국내에서 제법 인정을 받았었고 지금도 판매되고 있는 모델들 중에 빠트려서는 안 되는 모델들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실제로 최근 기종을 테스트 해보지 못했다면 일일이 제품 유통사에 협조를 구해서 동일한 장소에서 테스트를 해본 후, 확인을 거쳐서 추천을 하게 되었다.

 갑자기 특정 사이트나 특정 판매업체에서 빤짝하면서 성능 좋다고 홍보하는 제품보다는 좀 더 그 성능과 음질에 대한 평판과 증명, 브랜드가 대중에게 알려지기 된 이력까지도 분명한 제품들을 좀 더 선정하도록 했다.

 최근 본격 오디오 브랜드 제품 구매를 고려 중인 분들에게 많은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하이파이 입문용 북쉘프 스피커 추천 >>



1. 클립쉬(Klipsch)



▲ 왼쪽부터 클립쉬(Klipsch) RB-41 II / RB-51 II / RB-61 II


 입문용 추천 스피커를 선정하면서 클립쉬를 넣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뭔가 선정을 하려면 최근 제품을 사용해 보고 나서 선정을 해야겠지만, 나는 구형 제품에 대한 경험밖에 없었다. 그래서 당장 클립쉬 제품 유통사에 연락을 해서 그쪽 제품을 테스트 해보고 합당한 사유가 있을 경우, 추천제품으로 선정하고 싶다고 요청을 해서 대여를 받았다. 한마디로 최근 제품들을 모두 동일한 조건상에서 비교해 보고 선정하는 것임을 밝힌다.

 모든 제품을 선정하기 위해서는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하며, 특히 오디오 기기는 가격이 싸고 비싸고를 떠나서 그 제품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개성이나 색깔이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클립쉬의 성향은 너무나도 확실하고 시원스럽고 명백하다. 이 정도 가격대에서 가장 시원스럽고 개운하고 개방감이 있고 표현하기에 따라서는 다소 칼칼한 음을 내주는 스피커라면 여전히 클립쉬를 이길 수 있는 스피커는 없다. 이러한 클립쉬 입문용 스피커의 특징은 어쩌면 양날의 칼이 될 수도 있지만, 양날의 칼이 아니더라도 그냥 날이 무딘 칼보다는 약간은 칼칼하더라도 입문용 스피커에서는 답답한 것보다는 시원시원한 음이 더 나은 점이 많다. 장단점이 분명하더라도 클립쉬 스피커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 확실히 다른 스피커에는 없는 확실한 장점이라는 이야기이다.

 좁은 공간에서 사용하면 마치 내부의 공기마저 시원해진 것처럼, 마치 시원한 바람이라도 부는 것처럼 깨끗하고 명쾌한 음을 들려주며, 넓은 공간에서 사용하면 일반적으로 돔형 트위터를 사용하는 스피커들에 비해 음의 확산 능력이 좋아서 넓고 시원스럽게 음이 펼쳐지는 것도 클립쉬 스피커만의 특징이다.

 



▲ 왼쪽부터 클립쉬(Klipsch) R-15M / RP-150M / RP-160M


 고음 특성 외에 저음도 소위 빵빵하다는 말에 가장 잘 어울리는 특성을 갖고 있다. 저음 특성은 필히 공간에 적합한 사이즈를 먼저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동일 사이즈에서 유독 저음의 양감이 잘 터져 나오며 에너지감이 넘치는 음을 들려주는 것도 역시 오리지널 아메리칸 스타일이라 할 수 있는 클립쉬의 독보적인 장점이다. 참고로 클립쉬는 1945년 미국에서 처음 클립쉬 혼이라는 스피커 형태를 개발했으며, 업계 최초로 센터 스피커를 개발한 스피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특히, 클립쉬 스피커는 상대적으로 다른 스피커들에 비해 구동이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구동이 쉽다는 이야기는 쉽게 풀어서 이야기 하자면 동일한 수준의 앰프를 연결했을 때, 답답한 느낌 없이 더 많은 음이 더 잘 나와준다는 이야기로 해석하면 비슷할 듯 하다.

 클립쉬의 황금색 우퍼 유닛이 탑재된 레퍼런스 시리즈 정도면, 호방하고 신나는 사운드를 선호하는 입문자들에게는 나름 사치스럽고 호사스러운 정도의 음이라고 칭찬을 할만도 하다. 동급 내에서 깨끗하고 개방적이며 시원스럽고 호방한 사운드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거쳐가는 단계에서 꼭 한번쯤 사용해 볼만한 스피커이며, 미국에서는 멀티채널 AV용 스피커로도 동급 내에서 가장 최상급 성능을 발휘하는 스피커로 정평이 있다. 아마도 좋은 의미에서 집안에 클럽 같은 분위기를 만들고자 할 때, 가장 잘 어울리는 스피커가 클립쉬일 것이다.

 


2. 패러다임(Paradigm)


▲ 패러다임(Paradigm) 'ATOM' Monitor(Black ash)


 미국에는 클립쉬가 있다면 그보다는 약간 더 현대적이고 세련된 이미지의 스피커 제작사가 바로 캐나다 출신 패러다임이다. 클립쉬와 패러다임은 우연찮게도 최고의 멀티채널 AV용 스피커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두 스피커를 AV용으로만 치부하는 것은 오디오 생활을 상당히 편협적으로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패러다임에 대한 독특한 이력을 한가지 예로 들자면, 미국의 유명한 오디오 기기 사용기 포털 사이트 중에 audioreview.com 이라는 사이트가 있다. 이 사이트가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오디오 제품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한 사이트였고, 오디오 제품에 대한 실제 소비자의 사용기가 가장 많은 사이트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 사이트가 몇 년 전 리뉴얼을 하면서 이 데이터 베이스가 상당 부분 소실이 되거나 아니면 공개되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 버린 것 같다.

 그 몇 년 전까지 내가 기억하기로 사용기가 가장 많았던 입문용 스피커는 아마도 패러다임 ATOM이었던 것으로 어렴풋이 기억된다. 사용기가 100개 혹은 200개가 넘었던 것으로 기억되니, 어마어마한 개수의 사용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사용기들 에게는 각자 5점 만점으로 평점을 줄 수 있게 되어 있었는데, 일반적으로 총 평점이 4점이 넘으면 그나마다 준수한 스피커로 평가할 수 있는 정도였고 사용기가 그렇게 많은데도 4.5점이 넘는 스피커는 정말 흔치 않았었다. 그런데 ATOM은 사용기가 그렇게 대단히 많으면서도 평점이 4.45 혹은 4.5정도 되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무리 평점이 높더라도 사용기의 양이 5~10개 미만인 것은 상대적으로 객관성이 떨어진다고 봐야 되는데, 많은 사람이 평점을 줄 때는 혹여나 그 제품에 대해 악감정을 가지고 있는 유저가 1점이나 2점이라도 줄 때는 4.5점 정도를 유지한다는 것이 극히 어려워진다. 실제로 100명이 사용기를 작성했을 때, 90명이 4점 혹은 만점인 5점을 주더라도 그 제품에 대해 취향상의 이유나 단기간을 사용하면서 제대로 사용을 할 줄을 몰라서 제대로 된 성능을 만끽해 보지 못하고 평점을 1점이나 2점을 줬을 때는 4.5점을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그런데 패러다임 ATOM은 그렇게 사용기가 많은데도 약 4.5점을 유지했었던 것이다.

 



▲ 패러다임(Paradigm) 'MINI' Monitor(Black ash)


 패러다임 ATOM은 버전이 여러 가지 있다. 국내에서는 아마도 중고로 구하더라도 버전5나 버전6정도부터 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버전7이 되면서 패러다임은 자사의 MONITOR시리즈에 일대 변혁을 가하게 되었다. 실제로 패러다임 ATOM은 버전5와 버전6는 익숙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그 차이점을 찾아내기도 힘들 정도로 동일하게 생겼으며 부품이나 성능도 거의 비슷하다. 그렇지만 소위 제대로 풀 체인지가 되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은 버전7부터다.

고음을 내는 유닛과 저음을 내는 유닛은 모두 좀 더 강력한 성능을 갖춘 신형 유닛으로 바뀌었으며, 인클로져는 좀 더 딱딱하고 단단한 재질로 바뀌었다. 그럼으로써 유닛 자체에서 재생하는 음의 특성은 좀 더 짜릿하고 또렷하며 명징하고 분명한 음을 재생하게 되었으며, 스피커통 자체의 불필요한 울림이 줄어들어서 전체적인 특성은 한결 음의 산만한 느낌이나 날리는 느낌이 줄어들고 더욱 더 명징하고 투명하며 깔끔하고 정교한 음을 재생할 수 있게 되었다.

 실제로 본 필자는 처음 패러다임 MONITOR시리즈 버전7을 사용했을 때, 패러다임이 MONITOR시리즈를 뭔가 제대로 만들어냈고 동급 내에서 당분간 이보다 더 명징하고 정교한 음을 내는 보급형 스피커는 나오기 힘들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아마 특성 자체로만 따진다면 PSB와 비슷한 성향인데 명징함이나 깔끔한 느낌만으로 따진다면 여전히 패러다임이 좀 더 자기 특성이 뚜렷하다고 하겠다.

 



▲ 패러다임(Paradigm) 'ATOM' Monitor(Cherry, 왼쪽) / 'MINI' Monitor(Cherry, 오른쪽)


 흔히 쨍한 느낌이나 쉽게 말해서 음이 또렷또렷한 느낌을 원한다면 패러다임이 가장 확실하다. 군더더기가 전혀 없는 그런 음이다. PSB와 비교하자면 PSB는 좀 더 호방한 특성이고 음을 좀 더 넓게 스케일이 크게 재생하는 편이다. 반대로 음색 특성은 큰 차이가 없는데 패러다임은 음을 넓게 표현하지 않고 음의 초점을 더 정교하게 표현하는 편이다. 이것은 상당히 큰 특색 차이인데, 음색만 들으려 한다면 둘의 차이는 크지 않지만 음을 내가 듣는 위치로 모아서 특정 음만 들으려 하는 유저는 패러다임의 음이 더 익숙할 것이고 음을 듣는 위치에서 좀 더 넓게 펼쳐서 호방하게 들으려 하는 유저라면 PSB의 음이 더 익숙하게 들릴 것이다. 다만 확실히, 패러다임 MONITOR시리즈 버전7의 극히 군더더기가 없고 정교하게 제도용 칼로 종이를 잘라놓은 것 같은, 혹은 스테인리스가 공업용 기계로 한치의 오차도 없이 잘라져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의 음은 입문용 가격대에서는 군계일학이다.

 클립쉬와 비교해서도 이러한 깔끔한 느낌은 한 수 위라고 할 수 있는데, 유의할 점이라면 패러다임 MONITOR시리즈는 정교함과 명징함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배음을 줄인 스타일이다. 여기서 발하는 배음이라는 것은 음의 울림과 잔향이라고 간단하게 이해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래서 또렷하고 깔끔하고 정교한 음은 쉽게 얻을 수 있지만, 음이 너무 타이트하고 약간 메마르고 타이트하게 느껴질 수 있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그렇지만 역시 잘 세팅된 패러다임 MONITOR 시리즈의 음을 정삼각형 각도에서 감상하면 뛰어난 입체감과 정교한 음상 포커싱까지 맞들어 지는 것이 역시나 오디오적인 성능 자체는 가격에 비해 대단히 뛰어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3. 쿼드(Quad)





▲ 쿼드(Quad) 11L Classic Signature


 이 카테고리에서 쿼드 스피커를 빼는 것은 너무나도 아쉬운 일이다. 여러 가지 이유로 쿼드 스피커는 국내에서 적극적으로 노출이 되지는 않았었다. 소위 잘 나가는 커뮤니티 사이트나 쇼핑몰 등에서 주력으로 밀어줘야 되지만 그렇게 되지 못했었다. 그렇지만, 쿼드 스피커는 11L2나 12L2 시절부터 국내에서는 오디오 입문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스피커 브랜드였고 지금도 많은 가정에서 붙박이 스피커로 활약 중이다. 오랫동안 붙박이 스피커로 활약할 수 있는 이유로는 아마도 오래 들어도 편안하고 정감이 가는 음질도 이유라고 할 수 있겠지만, 동급 내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만듦새도 한몫 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제품의 추천 이유에는 당연히 성능이라는 요소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추천이라는 과정과 명분에는 다양한 요소가 들어갈 수가 있다. 그 중에서 역사와 전통이라는 요소를 그다지 소홀히 하고 싶지 않다.

그 래서 브랜드의 전통성이나 역사, 그 동안의 활약상에 대해서도 설명을 함께 하는 것이다. 어차피 누구에게나 제법 괜찮게 들리는 음질이라는 것은 얼마든지 많이 있을 수 있지만, 비슷한 음질의 조건이라면 역사와 전통, 좋은 이력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의 제품이 당연히 더 추천의 명분이 될 수 있다.
 쿼드는 80년이나 된 브랜드이다. 정확하게는 영국 오디오 브랜드의 역사와도 같은 브랜드였다가 현재는 중국 자본에 의해 인수 합병이 되었지만, 그런 일은 요즘 흔한 일이다. 쿼드 스피커는 유행에 민감하지 않다는 것도 장점이다. 오래된 브랜드이다 보니 전통적인 사운드를 고수한다. 아마도 클립쉬나 패러다임과는 완전히 상반된 느낌의 음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만듦새는 고급스럽고 단단해 보이는 하이그로시 버전과 고급 무늬목을 사용하여 원목 마감처럼 처리한 무늬목 제품이 있는데, 무늬목 제품이든 하이그로시 제품이든 동일한 방식으로 제작된 스피커가 있다 하더라도 그 만듦새와 고급스러움이 본 필자가 100만원 미만에서 경험해본 스피커들 중에서 세손가락 안에는 포함될 정도이다.

 




​▲ 쿼드(Quad) 12L Classic Signature(Red Veneer)


 음색은 풍부하면서 완만하다. 매칭에 따라서 얼마든지 변화될 수 있는 특성이긴 하지만 명징한 스타일은 아니고 딱딱한 스타일도 아니다. 음이 번지는 특성만 약간 잡아주면 가장 산뜻하고 근사한 느낌의 음 들려줄 수 있는 스타일이다. 중저음이 풍부하게 양감이 잘 나와주는 것도 특징이다. 쨍한 스타일의 스피커들이 좀 딱딱한 특성이 있어서 저음에서의 풍부한 느낌이나 포근한 느낌이 다소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는 것에 반해 쿼드는 매칭상의 상당한 악조건만 아니라면 상당히 포근하고 부드러우며 산뜻한 배음의 느낌을 들려준다.
 사실상 글로 표현하기는 쉽지가 않은데 이런 느낌의 음이 어떤 위치에서 듣더라도, 어떤 마음 가짐으로 대충 듣더라도 편안한 느낌을 주는 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대역 밸런스도 좋고 음의 밀도감이나 윤택함, 쉽게 말해서 더 많은 음이 나와준다는 이야기이다.

 일부 다른 스피커들이 고음은 강조를 하고 중음과 저음은 빈약한 경우들이 많은데, 쿼드는 기본적으로 추구하는 방향 자체가 밸런스가 우수한 스타일이며, 소프트하고 섬세하며 산뜻한 음이다.

 소프트하고 섬세하며 산뜻하다는 말의 뜻을 설명을 더 하자면, 앙칼진 사운드나 배음이나 음의 정보가 빈약한 음은 산뜻하기가 쉽지 않다. 음의 두께감이 과도하게 얇고 가벼워서는 섬세하기도 쉽지 않다. 소리가 칼 같다는 표현을 종종 하곤 하는데, 칼같은 음은 실크처럼 섬세할 수는 없는 것이다. 락 보컬 가수같은 앙칼지고 시원스럽게 뻗어주는 음을 듣고 싶다면 사실상 쿼드는 맞지 않겠지만, 가슴에 긴장감을 갖지 않고 출근하지 않는 휴일에 한가로이 늦잠을 자다가 일어나서 바로 음악을 틀더라도 그 음색이 부담스럽지 않게 느껴지고 정감이 가도록 느껴지는 음이 바로 쿼드 스피커이다.

 그래서 많은 가정에서 붙박이로 오랫동안 사용이 되는 것이고 그래서 스피커를 자주 바꾸는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이야기가 많이 안 나오는 것이다.

 


4. 모니터오디오(MonitorAudio)



▲ 모니터오디오(MonitorAudio) Bronze BX1(왼쪽) / Bronze BX2(오른쪽)


 최근 10년 사이에 가장 규모적으로 많이 발전한 스피커 브랜드가 있다면 아마도 모니터오디오를 빼놓을 수 없다. 하이엔드급 가격대는 아니더라도 입문기에서 중급기까지에서 모니터오디오는 최상의 상품성을 제공한다.

 과거부터 모니터오디오의 스피커 라인업은 골드(금), 실버(은), 브론즈(동) 시리즈로 나뉘었었는데 새롭게 개발된 앞선 기술과 부품들을 그 다음 신제품 출시 때는 바로 하위 기종으로 그대로 적용함으로써 가격대비 성능을 높여왔다. 한마디로 BMW 7시리즈에 사용되었던 엔진이나 부품을 그 다음 신제품 출시 때는 그대로 5시리즈에 적용하는 것이고, 그 다음 신제품 출시 때는 다시 1시리즈에 적용시키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실버 시리즈와 브론즈 시리즈는 항상 버전이 바뀔 때마다 비슷한 가격대의 트렌드를 이끌어 왔고 앞서 나갔다.

 BX시리즈는 모니터오디오의 전통적인 골드 티타늄 돔 트위터와 과거에 실버 시리즈에 탑재되었던 우퍼 유닛이 사용됨으로써 기본적인 음질 수준이 보장된 스피커이다.

 골드 티타늄 돔 트위터는 기본적으로 고음을 재생하는 특성이 이 가격대에서는 상당히 좋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브론즈 시리즈에는 항상 북쉘프 스피커를 작은 버전과 큰 버전으로 나눠서 출시를 하는데, BX2의 경우는 중저음이 제법 나와주는 성향이며 그게 싫으면 한 사이즈 작은 BX1으로 선택하는 것도 일종의 요령이다. BX2가 매번 영국의 유명 잡지를 통해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이 되곤 했었지만 BX2는 가격에 비해 상당히 호방한 음을 내며 웅장한 음을 내는 스피커이다. 이 가격대 북쉘프 스피커치고 작지 않은 크기이고 저음을 내는 우퍼 유닛도 제법 큰 사이즈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저음이 제법 많이 나와주는 편이다. 그래서 어쩌면 BX2는 책상 위에 놓고 근거리에서 음악을 듣기 위한 용도는 아니라고도 할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근거리란 모니터를 보고 있는 정도의 거리를 말한다. 20~30평 대 아파트 거실에서 TV장과 소파와의 거리는 여기에 속하지 않는다.

 



▲ 곧 국내에도 출시될 모니터오디오(MonitorAudio) New Bronze Series


 BX2의 경우는 클립쉬와 쿼드의 중간쯤 성향이라고나 할까? 거칠지 않지만 중고음의 선명도나 투명도도 제법 나와주는 편이며 음이 과도하게 날리거나 들이대는 느낌도 없다. 음이 과도하게 날리거나 가벼운 느낌도 없다. 음색적인 완성도나 세련미는 동급 내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은 수준이라고도 할 수 있다. 대역 밸런스가 안정적이면서도 오디오적인 쾌감이나 음질적인 각각의 특성도 우수한 수준이다. 아마도 스피커 오디션 프로그램이 있다면 역시나 모니터오디오 브론즈 시리즈는 항상 상위에 랭크될 것이다. 평론가로서의 입장에서 지극히 객관적으로 보자면 그렇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객관적인 완성도를 떠나서 중립적인 수준보다 더 시원시원하고 호방한 음을 듣고 싶다면 클립쉬가 더 나을 수 있고, 좀 더 깔끔하고 정교하며 명징하고 쨍한 음을 듣고 싶다면 패러다임이 더 나을 수 있다. 그리고 앞서 설명한 것처럼 어떠한 환경이나 어떠한 매칭에서도 포근하고 부드러우며 풍부한 음조의 음을 편안하게 듣고 싶다면 쿼드가 더 나을 수 있다.

 이것은 경우의 수를 이야기 하는 것이지, 어느 정도 매칭을 맞춰서 세팅을 한다면 중립적인 평가의 잣대로 봤을 때는 BX2가 완성도가 좋은 것은 사실이다.

 중고음의 세련된 느낌, 세련된 느낌이라는 것은 뭘 말하는 것일까?

 준수한 해상력과 개방감, 결의 느낌과 싸구려틱하지 않은 표현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중저음까지 이어지는 풍부한 에너지감과 안정적이고 완만한 밸런스를 말하는 것이다. 이런 느낌이 좋은 스피커가 바로 모니터오디오 BRONZE 시리즈이다.

 공을 들이면 들일수록 더 비싼 값어치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5. NHT


▲ NHT Super Zero


 1990년대 후반과 2000년 초반에 미국에서는 검정색으로 빛이 나는 각진 스피커에서 나는 또렷또렷하면서도 투명하고 Cool한 사운드를 내는 스피커로 젊은이들 사이에 자신의 방에서 오디오 시스템을 즐기는 것이 유행이었다. 비교적 신생으로 혜성처럼 나타난 그 스피커의 이름은 Now Hear This, NHT였다.
초 기 NHT Super시리즈는 정말 강력한 인기몰이를 했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당시로써는 디자인도 파격적이었고 무엇보다도 금속 진동판을 사용한 스피커가 별로 없을 때였다. 요즘이야 깔끔하게 깎여진 것 같은 블랙 하이그로시 마감과 알루미늄이나 티타늄 진동판 트위터가 흔해졌지만, 2000년대 전에 유행하던 영국제 스피커 브랜드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스타일이었다.

 세월은 흘러서 치열한 경쟁 때문에 미국의 작은 스피커 제작사가 대형 스피커 제작사만큼 경쟁에서 앞서 나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NHT 스피커의 매력은 여전히 아직까지 유효하다.

 



▲ NHT Absolute Zero


 Super Zero는 북쉘프 스피커라고 말하는 스피커들보다 한사이즈 더 작은 새틀라이트형 스피커인데 중고음의 경쾌함과 기분 좋은 클리어함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Super Zero가 저음이 다소 허전해서 아쉽다면 Absolute Zero를 선택하면 된다. Absolute Zero는 아무래도 덕트(공기구멍)가 없는 구조에 단단하게 만들어진 스피커통의 영향으로 소리를 튀어나오게 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아마도 가볍고 설렁설렁한 음을 내는 스피커의 음을 듣다가 Absolute Zero의 음을 들어보면 그 옹골찬 느낌과 정교하면서도 강렬한 중고음에 짜릿한 인상을 받게 될 것이다.

 음색 성향은 패러다임 MONITOR 시리즈와 많이 유사한 편이지만 Super Zero는 중 저음은 허전할지 몰라도 중 고음만큼은 시원스럽게 잘 펼쳐지고 귀가 말끔하게 청소되는 것 같은 투명함이 기분 좋다. 그리고 Absolute Zero는 패러다임 ATOM의 음이 약간 더 찰흙처럼 옹골차게 재생되는 느낌이라고 연상하면 될 듯 하다. 좋고 나쁨의 뜻이 아니다. 음이 ATOM처럼 쉽게 나오는 특성은 아니기 때문에 가벼운 미니컴포넌트나 CD 리시버 정도에 물릴 거라면 중저음이 옹골차게까지는 안 나올 수도 있지만, Absolute Zero의 매력은 확실히 제법 근육질과 탄력이 있으면서도 그 탄력과 근육의 느낌이 흐리멍텅한 지방의 느낌이 느껴지지 않도록 타이트하게 조여져 있는 느낌이다. 

 당연히 음이 허전하거나 가볍지 않으면서도 중고음은 짜릿한 느낌을 찾을 수 있다.

 단점이 있다면 Absolute Zero는 소개되고 있는 스피커들 중에서 구동이 가장 어려울 것이다. 중저음을 탱글탱글하게 이끌어 내야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저렴한 앰프로는 그게 만만치 않다.

 다른 음을 만들어 내고 경험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도전의지와 노력이 뒤따르는 법이다.

 


6. 와피데일(Wharfedale)


▲ 와피데일(Wharfedale) Diamond 220


 와피데일은 누구에게나 가장 저렴한 가격대에서 가장 부담 없고 고민 없이 추천할 수 있는 스피커였다. Diamond시리즈는 그런 특성으로 유명한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본 필자는 다이아몬드 시리즈 9시리즈도 상당히 칭찬하는 편이며 10시리즈도 품질이 우수하다. 와피데일 Diamond 200시리즈는 다이아몬드 9 시리즈와 10 시리즈의 특성을 약간 개편하여 좀 더 올라운드적으로 제작된 스피커이다.

 다이아몬드 200시리즈는 동급의 타사 스피커에 비해 톨보이 스피커보다 북쉘프 스피커가 좀 더 저렴하게 나온 편이다. 아마도 톨보이 스피커에는 좀 더 과감한 물량투입이 이뤄졌지만 북쉘프 스피커만큼은 와피데일의 전통에 맞게끔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입문자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고안한 것 같다.

 와피데일은 쿼드와 함께 영국을 대표하는 오디오 브랜드였다. 추정이긴 하지만 아마도 스피커 생산 수량으로 따진다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패키지의 스피커를 생산하는 브랜드일 수도 있다. 그 정도로 와피데일은 전세계 가장 많은 음악 애호가 및 오디오 유저들에게 친숙하고 많이 다가가 있는 스피커 제작사이다.

 



▲ 와피데일(Wharfedale) Diamond 220


 소리 스타일도 누구에게나 친숙할 수 있는 음을 들려준다. 구동을 어렵게 만들어서 처음 오디오 기기를 접하는 이들을 당황스럽게 만들지도 않는다. 음색 성향은 내추럴이다. 자연스럽기도 하고 담백하기도 하고 단정하기도 하고 아주 대단히 중립적이고 자연스러운 음을 들려준다. 화장기나 과도한 기교나 테크니션이 있지도 않다. 기교나 테크니컬은 때로는 좋은 의미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남들 앞에서 어줍잖게 임재범의 노래나 김경호의 노래를 따라 부르는 것보다는 내추럴하고 반듯하게 유재하의 노래를 부르는 것이 훨씬 더 칭찬을 들을 수 있는 일이다.

 와피데일의 스피커는 Diamond 200시리즈 뿐만 아니라 9시리즈와 10시리즈도 품질의 차이가 크지 않거나 소소하게 구형이 더 나을 수 있는 점도 있을 수 있으니 두루두루 선택해 볼 수 있으며, 첫인상은 딱히 음악적이라거나 개성이 뚜렷하지는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오래 들어도 질리지 않는 스타일이며 가장 전형적인 어쿠스틱 내추럴 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다.

 아마도 처음부터 이런 담백하고 단정한 화장기 적고 강하지 않은 사운드에 익숙해지다 보면 강하고 화장기가 많은 사운드는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7. PSB


▲ PSB Imagine XB


 PSB는 캐나다의 스피커 브랜드로서 그 성향은 패러다임이나 NHT와 유사한 면이 많다.

 PSB는 IMAGE시리즈가 국내에서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고가 오디오 제품을 사용하는 유저들 사이에서도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스피커 제품으로서 인정을 받은 제품들이었다. 초기 Image시리즈는 고음을 재생하는 트위터와 저음을 재생하는 우퍼 유닛까지 모두 알루미늄 재질의 진동판을 사용함으로써 상당히 유니크하고 세련된 음을 재생했었다. 답답하지 않은 특성에 호방하게 저음이 터져 나오는 특성까지 두루두루 갖추고 있는 덕분에 한창 홈시어터 시스템 열풍이 불던 시기에는 홈시어터용 스피커로도 마니아들 사이에 인기가 높았으며, 그러면서도 하이파이적인 특성까지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일약 시작된지 몇 년 안되어 비주류 브랜드 취급 받던 PSB가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정받는 인기 브랜드로 알려지게 되었었다. 그 후로도 PSB 스피커의 Alpha시리즈와 Image시리즈는 꾸준히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대표적인 스피커였다. 최근에는 Image시리즈가 Imagine시리즈로 통합이 되면서 그 명맥을 더 확장/개선시켜서 이어가고 있다.

 Imagine시리즈는 기존 과거 Image시리즈를 좀 더 업그레이드 시킨 모델이다. 과거 Image시리즈에 비해 스피커통이 좀 더 단단해지고 무거워져서 음의 날림이나 가벼운 음 특성이 개선되었으며 좀 더 강력한 사운드를 재생할 수 있다. 직접적으로 음을 재생하는 드라이버 유닛도 과거의 가벼운 재질의 유닛에서 상위 시리즈인 Imagine 시리즈에서 먼저 사용하던 유닛을 탑재시켰다. 실제로 오리지널 Imagine시리즈와 다른 것은 캐비닛의 디자인밖에 없는 수준이다.

 음의 특성은 패러다임 스피커와 NHT Absolute Zero와 비슷하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작은 사이즈에 다소 오버 사이즈 에너지의 음을 재생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작은 몸체에서 상대적으로 좀 더 호방하고 좀 더 스케일감이 넓고 큰 음이 재생된다. 이 느낌이 때로는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단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마도 취향과 사용공간에 따라 그 느낌이 조금씩은 달라질 것이다. 사이즈는 그다지 크지 않은데도 좁은 공간은 물론 넓은 공간에서 사용하더라도 넓은 공간에 어울리는 무대감과 스케일감을 내주는데 좀 더 유리한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NHT Absolute Zero보다 오히려 더 호방하고 빵빵한 저음이 좀 더 쉽게 나와준다고 할 수 있으며, 패러다임 ATOM만큼 초점이 뚜렷하고 군더더기가 없는 음을 내주는 것은 아니지만 ATOM에 거의 준하는 명징한 음에 좀 더 호쾌하고 탄탄한 음을 내준다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음의 선명도나 명징함이 상당히 우수한 수준을 갖추고 있으며 재생되는 음에 힘이 많이 실려 있는 특성이다. 다만, 근거리에서 사용할 때는 음의 스케일이 크고 넓게 재생되는 특성이 있어서 음상 포인트나 이미징이 듣는 청자의 귀 뒤로 넘어가서 표현되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 PSB Alpha B1


 하위 기종인 Alpha B1은 유독 가격이 저렴하고 PSB 특유의 투명하고 또렷또렷한 사운드가 장기인 스피커이다. XB의 경우는 좀 더 강하고 탄탄한 사운드를 재생한다면 Alpha B1은 그보다는 힘이 빠진 소리이긴 하지만 가격을 고려하면 입문자 입장에서는 가격대비 만족도가 보장되는 스피커라고도 할 수 있다.

 아마 뛰어난 입체감과 가격대비 우수한 수준에 속하는 투명도로 인해 좋은 인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아직까지도 여전히 PSB는 책정된 가격에 비해서는 좀 더 확장된 개념의 에너지감이 있는 음을 낸다는 것은 부정하기 어렵다.

 


8. 시스템오디오(SystemAudio)


▲ 시스템오디오(SystemAudio) SAXO 1


 예쁘고 기분 좋은 음을 연상한다면 시스템오디오를 빼기에는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 있다.

 그런 점에서 SAXO1과 AURA1을 입문용으로 추천할 수 있다.

 시스템오디오는 규모면에서는 영국의 스피커 제작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브랜드는 아니지만 감성적인 면만 놓고 보자면 상당히 엘레강스하면서도 감성적인 음과 디자인을 추구하는 스피커이다. 그 겉 모양만 보더라도 슬림한 디자인을 고집하면서도 최대한 산뜻하면서도 예쁘고 섬세한, 아름다운 음을 추구하는 스피커가 바로 시스템오디오이다. 일반적으로 저렴한 스피커들 중에서 이렇게 슬림한 스피커라면 일단 음질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겠지만, 시스템오디오는 그에 해당되지 않는다.

 SAXO1의 경우는 음색이 묵직하거나 풍부한 성향은 아니다. 탄탄하거나 강력한 사운드를 재생하는 것도 아니고 명징함이 대단히 뛰어나거나 칼칼하게 쫙쫙 뻗어주는 음도 아니다. 그렇지만 이런 모든 특성들을 다 녹여버릴 정도의 예쁘고 산뜻한 음을 내준다. 마치 음식 위에서 반짝반짝 빛나면서 녹아 내리는 시럽과 같은 느낌의 음을 들려준다.

 중고음의 확산감이나 투명도도 상당히 우수한 수준이며 표현력도 이 가격대에서는 두어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센스 좋은 촉촉하고 섬세한 표현력이 장점이다.

 중음과 고음의 배음도 풍부하고 잔향이나 산란의 특성도 좋아서 크기는 작지만 아주 넓게 펼쳐지고 스며들고 산란하는 음을 들을 수 있다. 달콤하고 아주 예쁘면서도 기분 좋게 산뜻하고, 소프트하게 산란하는 음일 것이다.

 



▲ 시스템오디오(SystemAudio) AURA 1


 음질이라는 것이 풍부하고 묵직하고 과감해서 좋은 음도 있지만 시스템오디오의 입문기종은 그러한 힘을 강조하지 않으면서도 좋은 음을 내주는 스피커이다. 절대로 부담스러운 음을 내지 않으며 음이 쏟아져 나오는 느낌이 과도해서 부담이 되는 일이 전혀 없는 스피커이다. 볼륨을 아무리 올려도 음이 시끄럽다는 느낌이 별로 들지 않으며 귀가 따갑다거나 거친 느낌이 가장 없는 축에 속하는 음이기도 하다.

 중저음이 꼭 강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면 음질만큼은 시스템오디오에 만족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AURA1의 경우는 SAXO1에 비해 중음 표현력이 더 좋아져서 좀 더 고급스럽고 감성적인 음을 들을 수 있다. SAXO1은 디지털 입력과 블루투스 재생 기능까지 되는 액티브/블루투스 버전도 있어서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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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브로비치
[2015-07-10 10:40:45]  
  들어본 스피커들중 인상 깊었던 스피커는 시원하고 막힘없는 듯한 청량감을 내는 클립시, 조금은 어두운듯 안정적인 음색의 질감을 잘 드러내는 쿼드, 중저역대의 탄력있는 쫀쫀한 베이스를 갖고있는 시스템오디오, 하이파이적인 섬세함을 가지고 있는 가성비 최고인 모니터 오디오정도가 생각나네요 엘락의 소프트 돔을 사용한 미니 북셀프도 고음량에서 찌그러짐 없이 꽤 커다란 스케일을 그려주는 장점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사용하기엔 저역 양이 좀 많다는 단점이... 일반적이진 않지만 덧붙이자면 사운드포럼의 포도라는 풀레인지 스피커도 꽤 괜찮을듯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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