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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그런식으로 HIFI오디오 하지마라말이야!!
작성일 : 2012. 04. 12 (17:03)
Fullrange0P 조회 :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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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그런식으로 HIFI오디오 하지마라말이야!!
 
오디오 정말 어렵죠?
하시다가 중간에 포기하시는 분들도 허다합니다.
생활의 필수가 아니고 돈이 많이 드는 취미이기 때문에 주변에서 보는 시선도 그다지 좋지는 않습니다. 해외 선진국에서야 오디오는 아주 고급스러우면서도 문화적인 취미입니다. 왜냐면 술마시고 담배 피우고 카드 놀이하고 그러는 것보다는 나으니까요. 그리고 오디오란 취미는 음악을 그냥 들어서 좋은 것이 아니라 음악과 영화를 즐기면서 사람의 감성과 문화적인 식견도 함께 쌓을 수 있는 취미이니 더할나위 없이 좋은 취미입니다. 단순히 우리나라에서는 돈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그 점을 굉장히 베타적으로 보는 시선이 많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중간에 포기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고 아니면 많은 돈을 투자 하더라도 정말 오디오인답게 오디오하시는 분을 뵈면 정말 멋지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그런데 오디오를 하시면서 아직 정착했다고 보기 어려운 과정 중에 소리에 만족을 하지 못하시고 계속 고민만 거듭하시면서 헤메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오디오라는 취미로 정착을 하신 분들은 그 사람 자체만 봤을 때는 알 수 없었던 깊은 매력과 멋을 풍깁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기까지는 음반에 대한 많은 투자와 기기를 바꾸면서 생기는 수업료가 필수적입니다.
 
약간 과장된 말 중에
인티앰프쓰면서 hifi를 논하는 자와는 술자리만 같이하지 오디오에 대해서는 논하지도 말라”
라는 말이 있던데 이것은 상당히 과장된 말이구요. 그보다 좀 더 설득력이 있는 말이라면
정식 음반으로 음악을 듣지 않고 MP3로 음악을 듣는 자와는 음악에 대해서는 논해도 오디오에 대해서는 논하지 말라” 정도는 아주 맞는 말이라 하겠습니다.
이 말이 틀리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아마 그분은 완전히 동일한 레퍼토리의 음반인데 음반 레이블이 어디냐에 따라 음질이 달라진다는 점도 느껴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오디오를 하면서 어느정도 자신이 원하는 소리를 찾아 헤메는 과정은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을 겪으면서 너무 고민을 많이 하고 정착을 하지 못하는 분들의 대다수는 매칭을 고려하지 않고 제품을 사용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하긴 요즘은 제품간 음질 차이가 없다는 분들도 그 수가 상당하니 매칭에 대한 이야기를 해서 뭐하겠습니까 만은.. 매칭을 무시하시는 분들치고 진정한 HIFI 매니아는 없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앞서 언급을 한데로 진정으로 사람 자체의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더 멋지고 매력적인 모습으로 오디오란 취미생활을 하고 싶다면 매칭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매칭의 중요성에 대해서 딱 잘라 한마디로 이야기를 하자면 바로 이것입니다. 인기 제품이 아니라도 구입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가격대 성능비에 연연하지 않는 것입니다. 어떤 한 제품이 어떤 시스템에 매칭되었을 때는 50%의 효과만 내지만 또 다른 시스템에 매칭이 되었을 때는 200%의 효과를 내는 것이 바로 오디오입니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 중에 유산균 음료가 가격대 성능비가 좋다고 해서 백날 그것만 먹고 살명 건강에 좋을까요?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없기 때문에 뼈만 남습니다.
군부대를 하나 만드는데 병장이 이등병보다야 전문 병과에 대해서 잘 압니다. 그렇다고 하나의 부대에 병장만 모조리 집어 넣으면 그 부대가 잘 돌아갈까요? 뻔하죠? 연애인들 중에 가장 예쁜 눈, 가장 오똑한 코, 가장 섹시한 입술, 가장 가녀린 V라인 얼굴윤곽, 이것들을 다 모아서 얼굴을 하나 만들면 최고의 미인이 나올까요? 잘못하면 괴물 됩니다.

 
소위 빈틈이 없이 치밀하고 신중하다는 분들이 인터넷상에서 자료를 많이 찾아보고 각 컴포넌트별 최고의 제품을 잘 찾아냅니다. 물론, 이 최고의 제품이라는 기준은 명확하지가 않죠. 최고의 제품이라는 것은 있지도 않구요.
그러나 자신의 신념에 따라 최고의 제품을 찾아내는 것은 잘 합니다. 그리고 스피커도 최고의 제품, 앰프도 최고의 제품, CDP도 최고의 제품으로 선별해서 구입을 하게 됩니다. 문제는 그렇다고 해서 최고의 소리가 나올까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좋은 소리가 나올 확률도 50%, 엉망인 소리가 나올 확률도 50%입니다.
그렇게 되면 재미있게 해야 될 오디오라는 취미가 다시 또 고민과 스트레스를 안겨주게 됩니다. 아니 왜 주변에서 좋다는 제품들을 다 샀는데 소리는 마음에 안들까? 그리고 나서 문제점을 찾아 나섭니다. 매칭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자신이 좋은 제품을 샀다는 것만 기억하고 이 제품이 과연 좋은 제품들인가? 그렇지 않은가에만 신경을 곤두세웁니다. 여기저기 질문도 하고 주변 지인들에게 고민을 털어 놓기도 합니다. 문제는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시는 분들도 전문가가 아니고 주변 지인분들도 그런 제품을 다 사용해 본것도 아니고 여러가지로 매칭을 해본 것도 아닙니다. 대게 자신이 사용해보고 기억에 좋았던 제품에 대해서는 무조건 우호적으로 답변을 합니다. 혹은 주변에서 주워들은 이야기 중에 그나마 설득력이 강했던 이야기가 맞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아무래도 옹호 세력이 많은 제품이 더 좋은 제품이라고 판명이 나겠죠. 그리고 나서는 편을 들어주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은 제품을 문제의 축이라고 생각하고 방출하게 됩니다. 물론 방출하면서도 그 제품의 제대로 된 성능이 뭔지도 모르고 방출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이 계속 거듭이 되다보면 스피커도 자주 바뀌고, 앰프도 자주 바뀌고, CDP도 자주 바뀌고, 케이블도 자주 바뀌게 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렇게 자주 자주 바꾸면서 제품간 차이점에 대해서는 조금 알게되지 오디오로 인한 진한 감동은 딴나라 이야기가 됩니다.
그리고 나서는 한참동안 인기있다는 제품들 중고장터에서 흔하게 나오는 제품들 위주로 잠깐잠깐씩 사용해 보고 나서는 오디오 해볼만큼 해봤는데 별 것 없더라 라는 투로 오디오를 정리하게 됩니다. 아니면 비싼거나 싼거나 별 차이 없더라 하면서 마치 해탈이라도 한 사람인양 좋은 음악과 좋은 소리란 마음속에 있는 것이라며 어렸을 적 들었던 라디오 소리가 최고로 감동적이었다며 염가형 제품으로 대폭 다운그레이드를 하게 됩니다. 사실 HIFI 생활 제대로 하시는 분들 중에 오래전 들었던 오디오 소리가 더 감동적이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별로 없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지금 만들어 놓은 시스템의 소리가 더 감동을 준다고 하죠(물론 그 감동이란게 같은 시스템이라도 항상 들을 때마다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과정이 일반적으로 매칭을 무시하고 HIFI의 참 맛을 모르시는 분들이 겪게 되는 실패하는 전형적인 유형입니다.
 
이 매칭을 무시한다는 것은 공간에 대한 소리의 창와 볼륨의 차이로 인한 소리 차이도 상당히 중요한데 그것까지도 별로 신경을 안 쓴다는 것을 말합니다.

특히 국내의 경우 매니아들은 거의 대부분 중고장터에서 인기가 없는 제품이라면 아예 거들떠도 보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마치 부동산 투기나 재테크를 잘 하는 현대인들의 습성과도 마치 비슷한 것 같습니다. 물론 나중에 바꿀 수도 있는 제품을 중고시세에 대해서 아예 무시하고 구매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긴 하지만 아주아주 흔하게 중고장터에서 거래가 되는 제품이 아니라도 중고거래가 아예 어려운 것은 아니며 자신이 직접 좋은 제품이라는 신념이 드는 제품이라면 중고 시세쯤이야 느긋히 그 제품의 진면목을 아는 사람에게 양도를 한다는 생각을 가질 수는 없는지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보게 됩니다.
 
거의 대부분 유명한 브랜드, 흔한 브랜드, 의례 일반인들이 잘 아는 브랜드 위주로만 사용을 하게 되다보니 항상 흔한 매칭만이 가능해 지는 것이고 자신의 오디오 시스템에 현재 어떤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을 하고 거기에 처방이 가능한 매칭이 잘 맞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중고장터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제품 위주로만 구입을 하다보니 시너지 효과 곱하기 10이 될 수 있는 매칭은 언감생신 꿈도 못꾸고 계속 시스템 매칭이 엉켜가기만 하는 것입니다. 결국은 제품 3개를 사용해 보더라도 그 제품 3가지의 진정한 장점과 단점은 제대로 파악도 못하고 방출 후 머리속에 남는 기억은 그 제품 좋았다. 나빴다 두가지만 기억하게 됩니다.
굉장히 문화적이며 감성적인 취미를 큰 돈 들여가며 하는데 생각나는 건 그거 좋았다 나빴다 둘밖에 남지 않는 굉장히 단순하고도 비 효율적인 활동이 되어버리는 것이죠.
솔직히 그런 분들 보면 참 단순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HIFI 시스템의 핵은 스피커이며, 그것들을 보좌하는 앰프와 CDP, 공간상의 배치와 룸튜닝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케이블 액세서리 등으로 마무리를 해주면 되는 것이죠. 그런데 요즘 보면 완전히 꺼꾸로 가시는 분들도 적지 않더군요. 모든 취미생활이란 너무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에 휘둘리면 자신의 취미생활이 되는게 아니라 남들 따라 모양만 내는 취미가 되어버립니다. 모든 취미생활은 기본은 남들의 의견을 참고하되 언젠가는 자신의 스타일을 만들어야 됩니다. 그래야 만족도가 높고 왜 좋고 왜 나쁜지도 알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종종 “케이블도 소리 차이가 크다던데요? 정말로 그렇게 차이가 많이 나나요?”, “AAA라는 제품도 엄청 좋다던데요? 정말인가요?”, “다들 스파이크랑 방진매트 하던데 저도 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그 제품은 HIFI용인가요? AV용인가요?”,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제품은 어떤건가요?” 이런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물론, 그 자체만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는 질문이고 소비자분들이라면 자연스러운 의미의 질문입니다. 오디오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런 질문이 아주 자연스럽지만 오디오 좀 취미로 한다면 이런 질문을 해서는 안됩니다. 오디오 제품은 좋고 나쁘고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어떤 성향의 제품인지 어떤 특징이 있는 제품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며 케이블이나 스파이크, 방진매트 등은 남들이 하니까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소리가 어떻게 달라지고 자신의 시스템에는 그것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거 해서 좋은거냐? 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거 해서 뭐가 어떻게 바뀌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그냥 좋다고 해서, 그냥 남들이 다 하니까 따라서 구입하고 따라서 사용하는 것은 좋은 약이라고 해서 똥까지 먹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똥도 분명 약으로 쓰이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좋다고 해서 무조건 똥까지 먹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오디오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도 처음 오디오를 접할 때 무조건 좋다, 나쁘다 라고만 제품을 판단하지 마시고 어떻게 다른지를 구분하는 시도를 하시기 바랍니다. 그냥 무조건 좋다, 나쁘다만 생각하게 되면 참 오디오란 취미 단순해 집니다.
 
제발 오디오, 무조건 좋다는 것 따라다니지 말고 매칭이라는 것, 상쇄작용 시너지 효과라는 것을 생각해서 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매칭과 공간, 볼륨을 생각하지 않고 대충한 오디오는 어디 가서 오디오 좀 했다고 말도 꺼내기 힘든 것입니다.
 
일반 다른 취미가 100가지의 느낌을 준다면 오디오는 사람의 감성에 따라 1000가지의 느낌을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눈으로 보이는 취미에 비해 너무 현실적이고 너무 급하게 하고, 단순하게 금액 대비로 결과를 요구하게 되면 100가지 느낌도 찾을 수 없는 것이 오디오입니다.
 
 
좋으냐? 나쁘냐? 로만 오디오 기기를 바라보게 되면 1년을 해도 5년을 해도, 10년을 해도 좋고 나쁘다 두가지 느낌만 남게 됩니다. 그 다음 단계가 다르다 는 것을 찾아가게 되면 10가지 제품을 사용하면서 그 제품들간의 차이점을 소상하게 기억하게 됩니다. 아주 형편없는 제품이 아니라면 나중에 생각하더라도 하나의 추억이 됩니다. 그리고 거기서 한단계 더 발전을 하면 10가지 제품을 (n)x(n) 으로 100가지 매칭을 통해 오디오 기기들간의 시스템 매칭을 조재할 수 있는 수준이 됩니다. 그리고 직접 들어보지 않고도 그 조재 결과를 대충 유추가 가능해 지게 됩니다. 그정도가 되면 꼭 비싼 기기가 아니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소리를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오디오란 취미에 왕도란 없습니다. 아는만큼 해본만큼 들린다고 했습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은 좋은거 좋은거 타령을 하지만 아무리 좋은 것을 갖다 줘도 그것이 얼마만큼 좋은 것인지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 기기인지 알지 못합니다.
진정으로 오디오란 취미를 60-70살 먹을 때가지 재미있게 하고 싶으시다면 기기들간의 다른점, 특징, 성향, 매칭, 공간, 시너지 효과 등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세상에 좋은거 수도 없이 많지만 단순히 좋은 것과 덜 좋은 것만 쫒다 보면 남는 것은 제일 좋은 것과 덜 좋은 것 두가지만 남게 됩니다. 결국은 한참 하고 나서 재미는 없고 감동도 없고 해서 헐값에 정리를 하지만 정리하고 나서 남는 것이라고는 정말 재미있게 오디오 생활 하는 사람이 괜히 삐딱하게 보이는 이상한 찜찜함만 남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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