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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모서리, 벽면. 룸튜닝재를 만들어 사용해 보자.
작성일 : 2012. 04. 12 (17:02)
Fullrange0P 조회 : 1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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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시어터 음향은 음장 표현이 핵심이므로 기기의 세팅과 더불어 공간 음향이 매우 중요하다. 시어터 룸에서 저음의 공진은 전체 음의 해상도와 명료도를 떨어뜨리게 되고, 이 영향은 공간이 좁을수록 더더욱 큰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장치를 만드는 것이 이번 D.I.Y.의 핵심이다. 건축 음향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간편하고 저렴하게 시어터 룸의 저음을 제어할 수 있는 룸 튜닝재를 만들어보자.

함께 만들어 볼 룸 튜닝재들


1. 코너 쿠션 Corner Cushion
천장 상부의 네 구석에 설치, 저역 에너지를 흡수하는 역할

 

2. 쿠션 롤 Cushion Roll
천장과 좌우 측벽에 설치, 초기 반사음을 제어하는 역할

 

3. 코너형 베이스 트랩 Base trap
스피커의 앞, 뒤에 설치, 저역 에너지를 흡수하는 역할

 

 

룸 튜닝이 필요한 이유

룸 튜닝재 D.I.Y.는 저역 부밍 문제와 스피커 주위에서 발생하는 초기 반사음을 제어하기 위한 튜닝재를 제작하는 시간으로 일반인들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소재를 사용, 각 가정에서 직접 만들어보는 기회를 경험해 보고자 하는 기획이다.
D.I.Y.의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음향 튜닝재를 만드는 목적과 필요한 배경, 각 튜닝재의 기능에 대해 간략하게 짚고 넘어가자. 홈시어터 시스템에는 프런트 좌·우, 센터, 리어 좌·우 다섯 개 스피커와 서브우퍼가 있기 때문에 기존의 스테레오 방식보다 음상 정보가 많이 발생하게 되며, 스피커 수 증가에 따른 에너지양에 있어서도 스테레오 셋업보다 많은 편이다. 홈시어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영화의 경우 등장인물들의 대사 전달도에 대한 명료도이며, 그 다음으로 음악 또는 특수 효과음 재생에 있어서 음장 이미지의 정확성과 음색의 자연스러움이다. 서브우퍼는 영화에 박진감과 공간감을 주고 음악 재생에 있어서 공간감을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이렇게 스피커의 물리적인 수가 증가함으로 인해 얻게 되는 멀티채널의 음장과 음색은 스테레오 방식에서 경험하게 되는 소리보다 훨씬 향상된 자연스러움과 생생함을 청취자에게 제공함과 동시에 음향학적인 문제점도 스테레오 방식보다 많이 발생시키게 된다. 그러므로 멀티채널에 사용되는 스피커의 경우 일반 음악 재생용 스피커보다 지향성이 높은 특성을 갖도록 설계하여 공간에 의한 반사음 또는 스피커 인클로저에 의해 주로 발생하게 되는 회절음에 의한 음향학적 교란 문제를 최소화시키려 노력하게 된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소리 에너지가 일단 다섯 개의 스피커에서 발생하게 되면(서브우퍼는 음장 이미지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일단 제외하자) 청취실 공간을 통하여 수많은 반사음들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기존의 스테레오 셋업보다 더욱 많은 음향학적 교란 문제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직접음들과 반사음들에 의한 교란 현상이 많이 발생하게 되면 음장 이미지의 해상도와 명료도가 저하하게 되고 입체감이 떨어지게 되며 음색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그림은 직접음과 반사음에 의한 교란 때문에 주파수 전송 특성이 왜곡되는 것을 그래프로 표현한 것으로, 스피커 주위에 벽체가 전혀 없는 무향실 환경의 경우 청취자가 얻게 되는 전송 특성과 스피커 측면에 벽체가 있을 때 발생한 반사음과 스피커의 직접음이 교란하는 경우의 전송 특성이다. 스피커 주위에 벽체가 전혀 없을 경우의 주파수 전송 특성은 스피커 고유의 평탄한 전송 특성이 나타나지만, 벽체가 있는 경우에는 벽에 의한 초기 반사음 때문에 청취실 전체 전송 특성 곡선은 크게 왜곡되었다.
서브우퍼의 경우 80Hz 이하의 초저역 에너지를 다량 발생시키므로 저음 공진 문제를 발생시키게 되는데 저음 공진은 중~고역 재생음들을 마스킹(Masking)시켜 전체 음장의 해상도와 명료도를 저하시키게 된다. 특히 서브우퍼는 설치 위치에 따라 저음 공진 정도가 현저하게 차이 난다. 그림 3에서 볼 수 있듯이 서브우퍼 주위에 벽체가 하나씩 증가 할 때마다 약 6dB의 에너지가 증가하게 된다. 서브우퍼의 위치에 따라 이론적으로 최대 약 24dB까지 증가할 수 있는데, 특히 청취실 코너에 서브우퍼가 위치할 때 벽면의 수가 바닥과 천장을 합해 최대가 되므로 저음 공진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취실에서 초기 반사음이 많이 발생하게 되는 부분들을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하며 서브우퍼에 의해 발생하는 문제점들 역시 저역 흡수기를 이용하여 제어해줘야 한다.
이번 룸 튜닝재 D.I.Y.는 이와 같이 스피커 주위에서 발생하는 초기 반사음들을 제어하기 위한 쿠션 롤과 서브우퍼에 의해서 발생하는 저음 부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코너형 베이스 트랩 및 코너 쿠션을 만드는 것이다. 각 모델의 기능과 적용 위치는 다음 장에서 실질적인 D.I.Y. 제작 방법과 함께 설명하겠다.


 

<그림 1> 일반 방과 무향실의 스피커 응답 특성 비교

<그림 2> 서브우퍼 위치에 따른 에너지 증가

 

실전! 룸 튜닝재 만들기

지금부터 만들어 볼 튜닝재의 크기나 개수는 시어터룸 5~6평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각자 시어터의 환경과 크기에 따라 조절해서 제작하면 된다.

 

코너 쿠션 Corner Cushion
(형태 : 양 변 45cm 길이 직각 삼각형. 필요한 개수 : 4개)

 

저음 에너지는 기본적으로 공간의 구석에서 항상 최대가 되므로 저역 튜닝재를 청취실의 사방 구석에 최우선적으로 적용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코너 쿠션은 천장 코너 상부에 설치하여 저음 에너지를 제어하기 위한 역할을 한다. 코너 쿠션의 경우 그 크기와 두께에 따라 제어할 수 있는 주파수는 차이가 나지만 주로 125Hz~500Hz 에너지를 흡수시킬 수 있다.

 

Corner Cushion 재료

폴리에스테르계 흡음 보드 1장 시중에서 판매하는 폴리에스테르계 흡음 보드는 밀도가 낮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두 장을 겹쳐서 이용할 수도 있다. 유의할 점은 두 장을 겹쳐서 이용할 경우 패브릭의 크기도 그에 맞게 늘려줘야 한다.
패브릭 2마 패브릭 주머니는 흡음 보드 모양과 똑같이 이등변 삼각형 형태로 만들면 되는데 흡음재보다 약간 크게 만드는 것이 좋다. 패브릭의 밑변은 지퍼로 처리해 놓는다.
준비물 커터 칼(두꺼운 것), 1m 자

 

1. 준비한 폴리에스테르 흡음 보드를 네 변이 45cm가 나올 수 있는 크기의 사각형으로 절단한다.

 

2. 잘라낸 사각형의 흡음 보드를 대각선으로 이등분한다.

 

3. 미리 만들어 놓은 패브릭 주머니에 흡음 보드를 넣고 지퍼를 닫아서 마무리한다.

 

쿠션 롤 Cushion Roll
(형태 : 높이 1m, 지름 15cm 원통형. 필요한 개수 : 9개)

 

초기 반사음은 스피커 부근의 벽체, 바닥 또는 천장에서 주로 발생하게 된다. 쿠션 롤은 천장과 좌우 측벽의 초기 반사음이 발생하는 위치에 적용, 음색의 명료도와 해상도를 높여 정확한 스테레오 이미지 재생을 실현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제어할 수 있는 주파수 대역은 주로 250Hz 이상.

 

Cushion Roll 재료

스펀지 3장(1m×2m) 난연성 폴리우레탄 스펀지 또는 폴리에스테르계 흡음재 사용.
패브릭 7마 패브릭 주머니는 원통형 모양으로 제작하면 된다. 쿠션 롤 모양의 패브릭을 제작할 때 유의할 점은 지퍼가 달리는 지점인데, 원통을 세웠을 때 세로면 중앙 부분에 50cm 길이로 지퍼를 달아야 스펀지를 패브릭에 끼워 넣기가 용이하다.
준비물 커터 칼(두꺼운 것), 1m 자, 투명 테이프

 

1. 스펀지를 원통의 지름(15cm)에 맞춰 말아준다.

 

2. 원통으로 말아놓은 스펀지를 절단한다.

 

3. 말아진 스펀지를 투명 테이프로 살짝 감아서모양이 풀어지지 않도록 지지해준다.

 

4. 스펀지로 만들어 놓은흡음재를 원통형 패브릭에 집어넣고 지퍼를 채워서 마무리한다.

 

코너형 베이스 트랩 Base Trap
(형태 : 세 변의 길이 60cm, 높이 1m 삼각 기둥, 필요한 개수 : 2개)

 

코너 쿠션과 더불어 청취 공간의 저음 에너지를 제어하기 위한 역할로 사용되는데, 약 100Hz~80Hz 정도의 중저역 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다. 밀도가 높은 흡음 보드를 사용할수록 제어할 수 있는 주파수대가 낮아지게 된다. D.I.Y. 베이스 트랩은 각 연결 부위를 정확히 연결해 밀폐도를 높여야 흡음율을 상승시킬 수 있다.

 

Base Trap 재료

폴리에스테르계 흡음 보드 2장(1m×2m) 코너형 베이스 트랩을 제작할 때는 가능하면 높은 밀도의 보드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폴리에스테르계 흡음 보드는 밀도가 낮기 때문에 패브릭이 부착돼있는 흡음 보드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패브릭 마감이 돼있는 흡음 보드는 절단이 쉬워 제작이 수월하며 마감 상태도 보다 정교하게 되어 저역 제어 특성도 좋아진다. 그러나 가격 부담(2배 상승)을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준비물 커터 칼(두꺼운 것), 1m 자, 침핀, 3M 77 접착 스프레이

 

1. 패브릭 처리가 되어 있는 흡음 보드 안쪽을 가로 60cm 간격으로 삼등분한다.

 

2. 가로로 삼등분한 각 지점에서 세로로 칼집을 넣는다. 이때 보드가 완전히 잘려나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3. 사진과 같이 세로로 칼집을 넣어둔 각 부분을 살짝 벗겨낸다.

 

4. 가로 방향도 세로 방향과 마찬가지로 칼집을 넣어서 패브릭 부착 면이 거의 보일 정도로 벗겨낸다.

 

5. 벗겨낸 부위에 접착 스프레이를 뿌린다.

 

6. 접착 스프레이를 뿌린 후 한쪽 면을 잡고 접는다.

 

7. 나머지 한쪽 면도 접어서 삼각형 모양으로 만든다.

 

8. 양변이 만나는 부분을 접착 스프레이로 고정시켜 삼각 기둥을 완성한다.

 

9. 삼각 기둥 윗부분에 위치시킬 뚜껑을 만든다. 삼각 기둥의 크기에 맞게 흡음 보드를 삼각형 모양으로 자른다.

 

10. 삼각 뚜껑을 먼저 만들어놓은 삼각 기둥에 끼워 넣는다.

 

11. 삼각 기둥과 뚜껑을 침핀으로 고정시킨다(침핀 대신 접착 스프레이를 이용해도 된다).

 

완성된 룸 튜닝재 설치하기

 

제작된 튜닝재는 무게가 가벼우므로 가까운 문방구나 철물점에서 파는 양면 테이프 또는 벨크로(고리걸이 접착재)를 이용하여 코너 쿠션와 쿠션 롤을 설치할 수 있으며, 쿠션 롤은 주방 등에서 많이 사용되는 행주 걸이용 접착 고리를 사용하여 고정해도 좋다. 완성된 튜닝재를 적용할 위치는 <그림 3>과 같다.

 

룸 튜닝재 D.I.Y. 제작 비용

폴리에스테르계 흡음 보드 1장×20,000원 + 패브릭 처리가 된 폴리에스테르계 흡음 보드 2장×40,000원 +스펀지 3장×5,000원 +패브릭 9마×2,500원 +가공비 6,6000원 + 기타(자, 벨크로, 칼 등) 2,5000원 = 총 22,8500원

 

1. 코너 쿠션에 양면 테이프나 벨크로를 이용, 완성된 튜닝재 위에 부착한다.

 

2. 접착제를 붙인 코너 쿠션을 천장의 네 구석에 부착시킨다.

 

3. 쿠션 롤은 먼저 초기 반사음(스피커가 놓인 벽면에 거울을 세워두고 거울에 스피커가 비치기 시작하는 지점)이 발생하는 지점에 벨크로 테이프 중 부드러운 쪽을 부착시킨다.

 

4. 벨크로 테이프의 거친 쪽을 쿠션 롤에 부착해서 1 에 미리 붙여놨던 테이프 위에 눌러 고정시킨다.

 

5. 첫번째 붙인 쿠션 롤을 기준, 양 쪽에 30cm 간격으로 두 개를 더 부착시켜 좌우 벽면, 천장에 각 3개씩 부착한다.

 

6. 천장에 부착시킬 때 거실이나 방이나 전구가 달려있는 위치가 문제가 되는데, 이럴 경우에는 전구 앞쪽으로 하나 뒤쪽으로 두개, 분리해서 부착시키면 된다.

 

7. 코너형 베이스 트랩은 뒤쪽 구석에 하나씩 놓으면 된다.

 

재료는 이렇게 구입하세요!

흡음재의 구입
튜닝재 D.I.Y.를 하는 데 주 재료가 되는 흡음재는 을지로와 청계천 사이에 위치한 방산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방산 시장은 지하철 2호선 을지로 4가 역에 내려서 6번 출구 방면으로 나오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방산 시장 내 상가들은 대부분 흡음용 스펀지나 방음 자재들을 취급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방산 종합 상가 A동, B동 1층에 집중적으로 모여 있다.
쿠션 롤을 만드는 데 쓰인 스펀지는 어느 집을 가나 손쉽게 구할 수 있으며, 가격은 1m×2m에 5,000원 선이다. 코너 쿠션을 만드는 소재로 쓰였던 폴리에스테르계 흡흠재(세스론)는 미리 주문을 해야 구입 가능한데, 소량 주문이 어려우니 주변 사람들과 함께 단체로 구입할 것을 권한다. 방산 종합 상가 내에서 즉석 구입은 현재로서는 대원 방음 스펀지 한 곳밖에 없다. 가격은 2만 2,000 ~ 2만 5,000원(1m×2m) 수준이다.
베이스 트랩을 제작하는데 사용된 패브릭 마감이 된 폴리에스테르계 흡흠제는 가격이 좀 비싼 편. 1m×2m에 3만 8,000원~4만 원 선이다. 패브릭은 방염 처리가 된 것으로 10여 가지의 다양한 색상이 있어서 취향에 맞는 것으로 고르면 된다. 이 제품 역시 미리 주문을 하고 가는 것이 여러 가지 수고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보통 1m×2m로 판매하는 흡음재들은 운반하기가 용이하지 않으므로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옮기는 편이 좋겠다. 폴리에스테르계 흡음재를 대신할 만한 재료로는 이불솜을 권한다. 방산 시장에는 완성된 룸 튜닝재를 설치하는 데 필요한 벨크로(고리걸이 테이프)나 양면 테이프 등을 판매하는 상가도 함께 있어서 원 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영업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매주 일요일은 휴무.

●대원 방음 스폰지 02-2271-3406~8
●서울 스폰지 02-2270-0201
●한라 스폰지 02-2278-0664, 9261
●대명공업 02-2277-1297

 

마감 원단의 구입
방산 시장과 가까이 위치해있는 동대문 종합 상가에는 각종 원단을 취급하는 업체가 밀집되어 있다. 코너 쿠션이나 쿠션 롤을 마감한 소재는 커튼 원단으로 동대문 종합 상가 내 2층과 3층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1마 기준에 2,800~4,000원 선. 색상과 디자인 등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집안의 분위기를 고려해서 선택하면 되겠다. 원단을 구입할 때는 재단을 고려해서 약간의 여유분을 두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화재에 안전한 난염 처리가 된 원단은 6,000원 정도인데 이 역시 소량으로는 판매가 어려우니 단체로 예약 구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원단 구입 후 원하는 모양으로 가공도 가능한데 대부분 물량이 밀려있으므로 시간적 여유를 둬야 한다. 영업은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 매주 일요일은 휴무다. 지하철 4호선 동대문 역에서 하차, 동대문 상가 방면으로 나가면 된다.

 

원단의 가공
원단을 가공하는 업체는 동대문 종합 상가와 강남 고속 버스 터미널에 위치한 터미널 상가2층에 밀집되어 있다. 원단과 함께 만들 물건의 수치를 정해서 알려주면 원하는 모양으로 가공해 준다. 코너 쿠션은 가공비가 개당 3,000원, 롤 쿠션은 개당 6,000원 선에 만들어준다. 마음씨 넉넉한 주인을 만나면 가격 흥정도 가능하다. 동대문 종합 시장 내에서의 가공은 며칠 여유를 두고 물건을 맡겨야 하기 때문에 나중에 다시 가서 찾아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직접 찾으러 가기가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오토바이 배달도 가능하며 요금은 본인이 지불해야 한다. 터미널 상가는 동대문보다는 여유가 있는 편이라 당일도 가능하다. 집 근처에 이불집이나 수선집에서도 가공이 가능하니 가까운 곳을 이용하면 되겠다. 튜닝재 D.I.Y.에 이용되는 재봉은 비교적 간단하기 때문에 약간의 재봉 솜씨가 있다면 집에서 직접 만드는 것도 좋겠다. 터미널 상가의 영업 시간은 오전 10부터 오후 7시까지. 매주 일요일은 휴무다.

 

D.I.Y. 룸 튜닝재 시청기

대음량에서 울림이 안정되고, 음의 이동과 위치감이 더욱 분명해져
이전에도 알고는 있었지만 이번 시청에서 벽이나 천장에서 발생하는 초기 반사음을 억제해 줌으로써 소리의 이미징이나 음장감을 한 단계 이상 향상시킬 수 있음을 다시 확인했다. 아주 간단한 흡음재를 부착했을 뿐인데도 그 효과는 거의 기기를 교체했을 때만큼의 커다란 차이를 보여주었다. 특히 2채널 음악 소스 시청 시에 이전과 달리 보컬이 무대의 가운데에 정확히 위치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러웠다. 아마 전에는 맨 벽에서 반사된 소리가 정상적인 스테레오 이미지가 형성되지 못하도록 방해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마찬가지로 5.1채널 시청 시에는 우선 전후좌우로 이동하는 음원의 위치가 분명하게 표현되었다. 흡음재 설치 전에는 화면상의 이미지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더라도 반사음 때문에 소리가 그에 정확히 따라가지 못하고 오히려 음량만 커졌다가 작아지게 표현되는 불만이 있었는데 그것이 크게 해소되었다. 또 이전에는 볼륨을 크게 올리면 소리가 갑자기 산만해지면서 음색도 왜곡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흡음재를 설치하고 나서는 소리가 더 차분해져서 감상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감상 공간이 좁을수록 이런 D.I.Y. 흡음재의 효용성이 더 크리라 생각된다. 또 가구라든지 공간의 비대칭성으로 인한 왜곡을 해소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 많지 않은 돈과 약간의 노력으로도 기기 교체에 못지않은 큰 효과를 얻었다는 흐뭇한 생각이 들었다. 물론 저역의 부밍을 해소한다거나 앰비언스를 살려준다든지 하는 본격적인 효과를 얻으려면 전문적인 음향 처리재를 구입해야겠지만 그 전에 연습 삼아서라도 직접 자신의 환경에 필요한 흡음재를 제작하고 설치해 보는 즐거움을 느껴보도록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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