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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적 사운드 VS. 오디오 테크닉적인 사운드
작성일 : 2022. 01. 03 (15:08)
Fullrange0P 조회 :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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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질과 음색을 이해하기 위한 2가지 분류, 감성적 사운드 VS. 오디오 테크닉적인 사운드

 

이 2가지를 이해하면 오디오 평가할 수도, 오디오를 잘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오디오가 어려운 이유는,  

 

 

첫째, 제품 하나로 결과가 정해지지 않습니다.

 

 

어떤 제품이 좋다라고 한다면, 그거 하나 있으면 그 리뷰나 사용기에서 설명한 결과가 나에게도 보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그건 마치 서울대 보내준다는 학원 갔는데 나는 왜 서울대 못 갔나? 1등 당첨됐다는 복권방에서 복권 샀는데 나는 왜 꽝인가? 맛집 쉐프가 한우를 써서 최고 인기 음식을 만들었다는데, 나는 왜 한우 써도 그 맛이 안 나오냐? 라는 것과 같습니다. 오디오는 혼자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닙니다. 

 


둘째, 공간 영향과 볼륨의 영향을 지대하게 받는다는겁니다.

 

 

맛있는 음식은 호텔에 가서 먹나 테이블 2개 있는 테이크 아웃 전문점에 가서 먹으나 같은 음식의 맛이 별로 변하진 않습니다. 그렇지만, 오디오는 제품은 같더라도 공간과 볼륨에 따라 천당과 지옥이 바뀌기도 합니다. 벤츠 S클래스도 자갈밭이나 비포장 산길에서 타면 새로 만든 포장 도로에서 타는 그랜져보다 못한겁니다. 

 


셋째, 사용하시는 분들께서 본인이 좋아하는 음이 어떤건지를 모릅니다.

 

 

본인의 공간에 어울리는 사이즈의 스피커가 뭔지를 모르고, 본인이 저음이 많은걸 좋아하는지 저음이 적은걸 좋아하는지 고음이 쨍한걸 좋아하는지 부드러운걸 좋아하는지를 모른다는겁니다. 

커피집에서 아이스 커피하고 뜨거운 커피하고 어떤걸로 드릴까요? 묻는데... 그게 머에요??? 하면서 맛있는 커피 주세요, 맛있는 커피 주세요 하는거에요. 그래서 날이 더우니 아이스 커피로 드릴께요. 하고 얼음 동동 띄워서 아이스 커피를 드렸더니, 아니 이게 머선일이야!!! 어떻게 커피가 안 뜨거울 수가 있어?? 어떻게 커피가 이렇게 차가울 수가 있어?? 차가운 커피에서 무슨 향을 느끼냐고!!! 그러면서 악평을 하는거랑 비슷한거에요. 

 


넷째, 가격대가 너무 다양해요.

 

 

자동차의 경우는 그나마 좀 저렴한 차가 아반떼라고 칩시다. 옵션 넣고 하면 2000 나오죠. 더 저렴한 차도 있기는 하죠. 경차는 1500만원쯤 하겠죠. 일반 대중적으로 볼 수 있는 차량중에 가장 비싼 차량은 1억 조금 넘습니다. 슈퍼카는 5억쯤 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렇게 되면 자동차의 최대 가격차이는 10배 혹은 25배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오디오는 30~40만원짜리도 있지만, 100만원짜리 제품을 입문용의 기준 가격이라고 정하더라도, 비싼 제품이 1억씩은 합니다. 100배 이상의 차이가 되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 200만원짜리를 극찬을 해놓으면, 내가 1000만원짜리랑 비교해 봤는데 1000만원짜리가 더 좋던데 왜 200만원짜리가 좋다고 허위 과장 홍보를 했느냐며 반감이 일어나게 됩니다. 

 


다섯째, 초보자일수록 단점이 없는 완벽한 제품을 찾기 때문에 고민에 고민에 고민을 더하더라도 합리적인 결정을 못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반떼가 좋다고 하면, 오디오 소비자는 마치 아반떼가 그랜저보다 더 좋은 것으로 오해를 하고, 그랜저의 단점을 한두가지 지적을 하면 마치 그것 때문에 그랜저가 아반떼보다도 못한 것으로 오해를 하곤 합니다. 그랜저 구형을 타고 다니던 분이 아반떼 칭찬을 듣고 새차는 그랜저를 안 사고 아반떼를 샀다가 아반떼 칭찬한 평론가를 비난하게 되고, 또 어떤 혹자는 그랜저의 가격대비 아쉬운 점을 평론가에게 듣고 그 때문에 이번 그랜저는 잘못 만든 차라고 생각하며 나의 아반떼가 그랜저보다 더 좋은 것으로 정신승리를 하는 경우도 있게 되는 것입니다. 

 

 


 


잘 모를 때일수록 완벽한 결정을 한번에 할려고 하기 보다는 
해결해야 될 문제를 단순하게 나눠서 결정하는 것이 좋다
 

 

 

경험이 없을 때일수록 하나의 결정을 하기 위해 단조롭게 나눠서 판단을 해야 됩니다. 완벽한 최종 결론을 한번만에 금방 하려고 할수록 정답은 더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오디오를 이해하고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서는 음질의 경향, 음색의 차이.. 취향에 따른 본인에게 맞을 수 있는 음색이 어떤 종류인지에 대해서 이해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커피를 선택하면서 아이스 커피가 내가 원하는 커피의 온도인지 뜨거운 커피가 내가 원하는 커피인지를 결정하는 일과 같은 이치입니다. 

아무리 남들이 좋다고 하는 오디오 제품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아이스 커피인지 뜨거운 커피인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그 제품을 구입해 봤자 실패할 확률도 50%고 성공할 확률도 50%입니다. 최소한 성공할 확률이 70~80% 이상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최소한 먹자 골목에서 회식을 하더라도 닭을 먹을지 돼지고기를 구워먹을지 생선회를 먹을지 찌개를 먹을지 탕을 먹을지 한정식을 먹을지 정도는 결정을 할 수 있어야 됩니다. 그걸 결정하지 못하고 주구장창 맛있는거 맛있는거 만 외치고 있으면 맛있는게 결정되지 않습니다. 

 

한번 O/X 퀴즈식으로 시험 테스트를 해보겠습니다. 

저음이 많은 것을 좋아하십니까? 저음은 조금 적지만 단단한걸 좋아하십니까? 저음이 부드럽게 살짝 퍼지는 것을 좋아합니까? 혹은 저음이 적더라도 깔끔한걸 좋아하십니까? 

중음이 부드럽고 감미로운 음을 좋아하십니까? 덜 부드럽더라도 깨끗하고 선명한 음을 좋아하십니까? 

따스하고 섬세한 음을 좋아하십니까? 짜릿한 음을 좋아하십니까? 

편안하고 자연스럽고 내추럴한 음을 좋아하십니까? 강력하고 과감하고 화려한 음을 좋아하십니까? 


이거 결정 가능하신가요? 아마도 부드럽기도 하고 선명하기도 하고 물렁하기도 하고 단단하기도 하고 차갑기도 하고 따뜻하기도 하고 섬세하기도 하고 짜릿하기도 하는… 그런 제품이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그게 바로 뜨거운 커피에 얼음 동동 띄운 아이스 커피를 달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저도 그런게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게 완벽한 것은 저렴한 가격대의 오디오 제품 한두가지로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디오를 평가하는 방식을 크게 2가지로 분류해 봅시다 

오디오 기기들을 오디오적 테크닉 이라는 측면과 감성적인 음악성이라는 측면으로 평가를 해봅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오디오적 테크닉과 기교, 오디오적으로 기술적인 음, 오디오적 쾌감 등등을 따로 평가하고, 감성적인 음악성, 음악적 분위기나 질감과 촉감 을 따로 평가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디오적 테크닉은 무엇이고, 감성적인 음악성은 또 무엇인가? 

 

 


 


오디오적 테크닉, 기교, 쾌감 이란 무엇인가? 

 


정교함
단단함 
파워감
강력함
디테일 
분해력
짜릿함 
입체감
선명도 
투명함 
이미징
뚜렷함 
스펙터클
다이나믹


이런 요소들이 바로 오디오적 테크닉 요소이며, 이런 요소들이 좀 더 잘 느껴지고 극대화 된 상태가 오디오적 쾌감이 좋은 상태다. 이런 특성들이 비로소 오디오적으로 기술적인 음의 표현법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런 평가 용어들은 은유적이며 감성적인 의미라기 보다는 객관적으로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기도 하다. 

 

 


 


음악적으로 감성적인 음이란 무엇인가?  

 

 

부드러움 
감미로움 
풍부함 
자연스러움
섬세함
편안함
매끄러움 
따스함 


이런 느낌들이 오디오적 쾌감과는 달리 음악적인 감성적 음색이라고 분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음악적으로 감성적이며 분위기가 좋은 음은 자연스럽고 거칠지 않으며 여유로움이 있는 음이다. 쉽게 이해를 하자면, 음질에서 부드러움과 섬세함과 감미로움의 정도가 어느정도인지라고 생각해도 크게 틀리지는 않다. 

중고음에서는 정교함과 정확함보다는 잔향과 여운을 잘 살리면서 듣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야 하며 저음도 정확함과 단호함과 단단함보다는 양감을 살짝 늘리면서 그 저음이 감상을 하는 청음자를 포근하게 감싸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그리고 그 중저음이 마치 물질에 기름칠을 한 것처럼 소리와 소리 사이사이를 부드럽고 매끄럽게 이어주는 역할을 하게끔 해야 한다. 

그리고 매우 정확하고 정교하고 특정 대역을 좀 더 강조해서 더 두드러지고 더 잘 들리게 하는 것보다는 전체 울림을 좀 더 살려서 포근하고 그윽하고 웅장한 느낌이 들어야 하기 때문에 어느 수준 이상이 되면 오디오 기기로만 이런 음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공간 자체도 오디오 기기의 넓고 그윽한 울림을 받아줄 수 있도록 넓은 공간이 확보가 되어야 한다. 

 

 


 

 

오디오적 테크닉과 감성적인 음악성은 어떻게 다른 것인가? 

 

 

오디오적 테크닉과 오디오적 특성이 좋은 음이 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에 요구되는 기술적 특성도 계속 향상이 되어야 하며, 공간이나 세팅에 대한 요구치도 높아지게 됩니다. 흔한 개념으로서 스윗 스팟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스윗 스팟은 오디오도 정교하고 이미징이 좋은 음을 재생했을 때, 그 정교함과 이미징이 가장 명료하게 맺히고 모이는 중앙 부분에서 음악을 감상했을 때, 가장 오디오적으로 좋은 음질을 감상할 수 있다는 원리입니다. 그렇지만, 음악에 대한 편안한 감상 자체를 중요시 여기는 음악 애호가 입장에서는 스윗 스팟을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게 됩니다. 스피커 사이 중앙이 되었든 소파에 누워서 음악을 감상하든, 식탁에서 책을 보면서 감상하든 와인을 한잔 하면서 감상하든 좋게 들리는 것이 음악적인 감성의 음인 것입니다. 

오디오적인 쾌감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스피커를 제작하는 소재도 내추럴하고 소프트한 소재(종이, 섬유, 고무, 나무 등)보다는 좀 더 단단하고 강한 소재(금속, 더 무겁고 단단한 목재)를 사용해야 되며, 앰프의 경우도 정교함과 정확함과 강력함을 추구하는 앰프가 동반되어야 합니다. 더 나은 음질의 소리를 재생하는데 있어서 더 강력한 소재와 더 강력한 힘이 필요로 하는 것이 오디오적인 음인 것입니다. 

반대로 감성적인 분위기의 음악성이라는 것은 오히려 힘을 약간 빼줘야 근사하게 형성되는 면이 있습니다. 기술적인 특성 하나하나의 우수성에만 몰두하다보면, 음악적인 조화와 뉘앙스는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조건 강력한 것이 음악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며, 무조건 짜릿하거나 무조건 더 선명하고 더 정교한 것이 음악적인 것에 무조건 더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오디오적인 음은 소리의 세세한 특성 자체에 더 집중하는 것이며,
감성적인 음악성이라는 것은 그 소리들이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뤄서 만들어지는
음악적인 분위기에서 오는 감성적인 만족감을 따지는 것이기도 하다.”

 

 

오디오적으로 좋은 특성의 음이라는 것은 집중을 하면 할수록 더 좋은 수준을 발견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하며, 감성적인 음악성이라는 것은 집중을 하지 않아도 좋게 들리는 상태를 말하기도 합니다

 

 


 


오디오적 테크닉과 부드럽고 감미로운 음은 공존되기 힘들다

 

 

 

과도하게 정확하고 과도하게 날카로운 것은 부드러워질 수 없는 것이고, 여유롭고 따스하고 감미로운 상태는 극도로 정교하고 극도로 정확하고 단단한 것과도 거리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음이 부드럽고 감미롭고 풍부하고 따스하고 포근하고 풍부하게 되기 위해서는 정확하고 정교한 것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이엔드적이며 오디오적 테크닉과 쾌감이 있는 음은 엄밀하게는, 원음보다도 더 빠르고 화려하며, 원음보다도 더 정교하며, 원음보다 더 선명하고, 원음보다 더 짜릿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감성적이며 음악적으로 음악 애호가에게 감명을 주는 음이라는 것은 결국은 소리 하나보다는 내가 감성적으로 좋아할 수 있는 음을 감성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톤의 분위기로 연출되었을 때, 느낄 수 있는 만족감과 감정의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성적으로 분위기가 좋다는 음은 과도하게 정확하게 딱 떨어지는 음보다는 약간은 잔향이나 음의 여유로움이 좀 더 있는 음이며, 소리의 울림이나 하모니도 좀 더 풍부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부드럽고 감미롭고 무드감 좋고 분위기 있는 음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확하고 정교한 음에서는 약간은 멀어질 수밖에 없게 됩니다. 짜릿함과 강력함을 강조하느라 소리 자체가 날카로워지고 금속성의 차갑고 까칠한 느낌이 있으며 딱딱하고 강한 음이 감미롭게 분위기 좋은 음이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감성적으로 음악적이며 여유롭고 감미롭고 근사하며 분위기 있는 음은 원음보다 약간은 더 늘어지고 긴장감을 풀어줄 수 있는 음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런 음이 특별히 정확해야 한다거나 특별히 쾌감이 좋다거나 정교하다거나 그럴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오디오적으로 좋은 음이 되기 위해서는 저음이 과도하게 많기 보다는 정교하고 타이트하고 단단하게 조여진 음이어야 하며, 반대로 부드럽고 감미로운 음이 되기 위해서는 저음의 양감이 적지 않게 확보가 되면서 그 저음이 부드럽게 표현되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디오적인 음이 되기 위해서는 스피커의 통이 커서 울림이 과도하게 많아져서도 안되며, 앰프는 물량투입이 많이 되면서 무겁고 강력해져야 됩니다. 혹은 가볍더라도 요즘의 Class D 증폭 방식의 앰프가 오디오적인 음을 만드는데 훨씬 유리해지기도 합니다. 반대로 부드럽고 감미로운 음이 되기 위해서는 스피커의 통이 커지면서 중저음의 울림과 감미로움이 늘어나야 되며 상대적으로 앰프가 약하더라도 근사하고 감미로운 음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기계 체조 선수와 무용가를 연상해 보자 
기계 체조 선수의 근력과 기술을 더 높게 평가해야 될까? 
무용수의 율동에서 느껴지는 가슴으로 느껴지는 감정과 영감을 높게 평가해야 될까? 

 

 

 

기계 체조 선수도 음악에 맞춰 춤을 출 수 있고, 한국 무용을 하는 명인도 음악에 맞춰 춤을 출 수 있다. 

그런데 춤이라는 요소로 평가를 하자면, 한국무용 명인은 어떤 감정과 어떤 상황도 춤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고, 그 율동과 움직임을 보면서 우리는 그 어떠한 감정의 울림과 슬픔, 영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춤을 추는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자고 해서 한국무용 명인에게 발굽혀 펴기를 얼마나 잘하는지, 철봉에서 몇분을 버티는지, 연속 점프는 몇번을 할 수 있는지, 점프를 얼마나 높이 할 수 있는지 등을 평가해서 채점을 한다고 하면 과연 한국무용 명인이 기계체조 선수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 

오디오의 음질을 오디오적인 특성으로 평가하는 것과 감성적인 음악성을 평가하자는 것이 바로 이런 차이다. 


기계 체조 선수는 근력과 운동 능력면에서는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최고 수준을 갖고 있다. 무용가는 음악이 나오면 그 리듬과 화음에 맞춰 춤의 율동을 가장 우선한다. 

그래서 당장에 음악에 어울리는 율동 자체는 무용가가 더 잘 표현할 수 있겠지만, 율동의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기계 체조 선수가 가지고 있는 근력과 운동능력이 필요해지게 된다. 

 

 

오디오도 거의 비슷합니다.  

진지하게 음질을 평가하고자 하고 구분하고자 하는 유저들은 아무래도 기계체조 선수의 근력과 탄력과 유연성과 운동성을 세분화 해서 운동종목으로 만들어서 평가함으로서, 우열을 명확하게 할 수 있는 것처럼, 오디오적 음질을 평가하고자 할 때라거나 혹은 오디오 기기를 접한지 얼마 안된 상태에서 진지하게 음질을 평가하고자 하는 유저들은 음의 선명도나 정교함이나 해상력이나 저음의 단단함 등을 세분화하고 나눠서 평가하게 됩니다. 그래서 해상력이 더 좋으면 무조건 더 좋은 음질이라고 평가하는 것이며, 반대로 아무리 감성적인 음악을 과거의 추억에 잠기면서 눈물이 날 정도로 분위기 좋게 들려주더라도 해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면 음질이 덜 좋다고 평가하는 일이 벌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예컨데, 대부분의 예술작품을 평가하는 방식도 비슷하다. 사진의 경우도, 여러 사진전에서 해상력을 별로 따지지 않습니다. 분위기와 사진에 담겨져 있는 이야기를 따지는 것이죠. 해상력이라는 요소는 아마도 오디오 분야에서보다 사진과 같은 이미지나 영상쪽에서 더 중요한 객관적 요소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좋은 사진과 좋은 영상을 결정하는데 해상력만 따져서도 안되고 때로는 해상력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오디오를 취미로 한다면, 오디오적인 음질의 특성을 구분은 할줄 알도록 의식하면서 음악을 듣는 것도 필요하겠죠. 

한국 무용 명인이 근력이 부족하더라도 아름다운 춤을 출 수 있는 것처럼, 앰프가 힘이 없는 앰프라도 좋은 음악을 들을 수는 있습니다. 종종 진공관 싱글 앰프를 사용하시는 분들을 볼 수 있는데, 이런 경우가 극단적으로 근력이라던지 힘이라던지 스피드라던지 단호함의 요소보다는 물과 바람 같은 감성적인 느낌과 음악적으로 필요로 하는 섬세함과 하모니로 음악을 재생하는 특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심오디오라던지 대표적인 Class D 증폭 방식의 앰프들은 전자적인 운동성이나 스피드, 정교함을 중시하는 스타일인 것입니다. 


이런 차이점의 요소들을 절대로 그냥 “좋다” 라는 단순한 표현으로 단정지어서 평가할 수 없으며, 달라도 너무 다른 것인데, 중요한 것은 어떤 것이 더 좋냐 라고 단조롭게 말하기 보다는 뭐가 어떻게 다른지를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중에서 가장 나에게 맞을만한 특성은 어떤 것일까요? 
오디오적 특성과 음악적인 특성 딱 2가지로만 나눠서 평가해 봅시다 

 

 

모든 리뷰에는 오디오적이지만 부드럽기까지 하다고 하며, 부드러운 성향이지만 선명하기까지 하다고 한가지 제품을 미화시켜서 칭찬하곤 합니다. 금속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단점이 크지 않으면서 완벽하다고 미화하기 위해 금속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마치 꽃처럼 섬세하기까지 하다고 미화를 하며, 반대로 절대로 금속처럼 단단하거나 강할 수 없는 꽃을 단단하기까지 하다며 미화를 하기도 합니다. 정말로 그럴 수 있을까요? 

가장 좋은 오디오는 근본 성향이 오디오적인 테크닉과 오디오적으로 물량투입이 10점 만점에 9점인 제품이 음악적인 부드러움과 섬세함이 7점이 넘어가는 제품이 완벽한 제품이다. 반대로 음악적인 부드러움과 섬세함이 9점인 제품이 오디오적인 테크닉을 7점 이상으로 내주는 제품이 또 마찬가지로 완벽한 제품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의례, 약간의 오디오를 경험해 보면, 개성이 분명한 제품들의 경우는 그 제품이 어떤 성향이 좀 더 특화된 제품인건지 검증이 많이 이뤄진 경우가 많다. 내가 알고자 하는 제품이 오디오적 테크닉쪽으로 특화된 제품인 것인지, 아니면 부드럽고 감미로운 쪽으로 특화된 제품인 것인 것 음질을 청음해 보지 않고서도 금방 알 수 있으며, 그런 성향에 대해서는 리뷰에서도 대부분은 검증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런 검증 자료들을 토대로 해당 제품의 기본적인 성향을 아는 것도 중요하며, 좀 더 디테일하게 해당 제품의 성능에 대해 파고들 때는 그 제품의 근본 성향에 대한 수준을 따질 것이 아니라, 반대되는 성향에 대해 얼마만큼의 기본기와 완성도를 갖추고 있는지를 따져봐야 될 것이다. 

예컨데, 오디오적 테크닉이 워낙 좋기로 정평이 있는 제품에 대해서 오디오적 테크닉에 대해서는 별로 의심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오히려 그 제품의 궁극적인 완성도와 상품성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그 반대되는 부드러움과 감미로운 음악성에 대해서 얼마만큼의 보완을 이루어서 단점을 크게 드러내지 않고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오디오 제품을 한번 평가해 보도록 하자. 이렇게 평가를 하면서 합산 점수가 높으면 중립적이고 기본기가 좋은 제품이 되는 것이지만, 무조건 합산 점수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이 글을 통해 계속 설명하는 것처럼, 사용자 스스로가 부드러움이나 감미로움이나 풍부한 저음에 별로 관심이 없이 짜릿함과 단단함과 다이나믹함과 화려함에 더 관심이 있다면, 음악성에 관련된 점수는 낮더라도 오디오적 테크닉 전수만 높은 제품을 선택하더라도 매우 만족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소리의 선명함이나 투명도나 단단함이나 강력함 같은 요소보다는 부드러움이나 감미로움을 동반한 음악적 감성 측면에 더 관심이 있다면, 마찬가지로 오디오적 테크닉의 점수가 다소 낮더라도 사용자에게 어울리는 제품이 얼마든지 있을 수가 있다. 

 

제품 A
오디오적 성능 : 9 
음악적 성능 : 5 
총합 : 14점 

제품 B
오디오적 성능 : 7.5 
음악적 성능 : 7.5 
총합 : 15점

제품 C
오디오적 성능 : 5 
음악적 성능 : 9 
총합 : 14점

 

 

총합으로 하면 B 제품이 가장 높기 때문에 B 제품이 가장 무난하고 중립적이며 아무것도 모를 때는 B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한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최대한 선명하고 투명하며 정교하며 단단한 음을 듣고 싶은 분이라면 당연히 A 제품의만족도가 훨씬 높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선명도나 단단함보다는 부드럽고 저음이 많이 나오면서 감미로운 음을 원한다면 A 제품을 선택하면 안됩니다. 그럴 때는 당연히 C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B 제품을 선택하는 것에 대해서 고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B 제품은 오디오적 테크닉 측면에서는 A에게 꽤 뒤지는 특성의 제품이며, 부드럽고 감미로운 음색 특성으로는 C에게 또 꽤 뒤지는 특성의 제품입니다. 

이걸 구별할줄 알아야 본인의 오디오 라이프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성향에 대한 선택을 직접 하지 못하고,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면, 이미 절반은 실패하고 시작하는 것이며, 오래가지 못해 제품을 바꾸게 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이런식으로 평가를 했을 때, 필자 입장에서 한쪽 성향이 9점인데, 다른 성향이 8점이 되는 제품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한쪽 성향이 9점인 경우에는 다른 성향이 7점 이상이 되기 위해서는 굉장히 오디오를 잘 만드는 제작사에서 굉장히 잘 만든 역작이거나 가격이 최소 1000만원이 넘는 하이엔드 제품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특성을 갖는 제품의 가격이 그다지 비싸지 않은 경우에는 노골적으로 추천을 해도 되며 엄청난 완성도의 인기 제품이 되게 됩니다. 

 

 


 


소리를 들어보지 않고도 기본 성향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중의 하나는 드라이버 유닛의 진동판 재질에 따라 확률적으로 차이가 명확한편이다. 당연히 진동판이 알루미늄, 티타늄, 베릴륨, 다이아몬드 처럼 금속인 경우는 금속성의 음이 어느정도 섞여 나올 수 밖에 없으며, 금속이 아니고 소프트한 섬유 진동판이거나 우퍼 유닛의 경우는 종이나 고무를 사용하는 경우는 아무래도 금속 진동판보다는 좀 더 내추럴하고 자연스러우며 부드럽고 섬세한 음을 내는 경우가 많다. 

스피커 통의 디자인을 보더라도 의례 클래시컬한 디자인의 스피커는 소리도 클래시컬하고 전통적인 음을 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 스피커들은 부피대비 무게가 과도하게 무겁지 않으면서 통울림을 많이 내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음에 여운이나 잔향이 많이 발생하면서 중음이나 저음이 좀 더 부드럽고 감미로워지고 소리와 소리간의 연결음에 잔향감이 생기고 매끄러워지는 것이다. 그리고 당연히 좌우폭이 더 넓은 스피커가 저음을 더 풍부하게 재생하는 편이며, 슬림한 스피커는 그렇지 않을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예외인 경우도 있지만, 확률적으로는 그렇다. 

그리고 부드럽고 감미롭고 섬세한 음보다는 선명하고 투명하고 짜릿하고 단단하고 강렬한 음을 내는 스피커는 그것을 디자인적으로도 어필하기 위해 디자인부터 클래시컬한 디자인의 스피커와는 차별화를 하는 경향이 많다. 그래서 디자인만 보고, 스피커의 외관 재질이나 무게 등만 보더라도 어떤 음을 낼지 어느정도 유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부피가 같고, 무게가 무거운 우퍼 유닛의 개수나 크기가 비슷한데, 무게가 더 무거운 스피커는 아무래도 더 힘있고 무거운 음을 낼 확률이 높다. 그런 스피커는 앰프 매칭도 더 강하게 해야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대로 상대적으로 무게가 가벼운 스피커는 힘을 좀 덜 주면서 자연스럽고 감미로운 음을 내며 저음의 울림도 더 쉽게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부피나 무게가 비슷하더라도 스피커의 인클로져를 두들겨 보면 재생되는 통울림의 소리 특성만 들어보고도 재생음을 대충 유추해 볼 수 있다. 두들겼을 때의 음이 결국은 최종 음질의 특성과 비슷할 확률이 높다. 

어떤 스피커는 무게가 비슷하더라도 단단하고 딱딱한 목재를 사용해서 울림을 줄여서 또랑또랑하고 명료하고 단단한 음을 유도하는 경우가 있으며, 반대로 인클로져 목재를 두들겼을 때, 텁텁하면서 울림의 여운이 길게 울리는 음을 내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는 아무래도 중음과 저음에서 좀 더 울림이 있고 잔향이 있는 음을 내기 위함이다. 그래서 그런 경우는 중저음의 명료도나 정교함이나 단단함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방식으로 어느정도 스피커의 음색은 유추가 가능하다. 

앰프의 경우도, 최근에는 워낙 Class D 증폭 방식의 앰프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증폭방식 별로 음색의 구분이 가능해진다. 그리고 진공관 하이브리드 방식의 앰프도 많은데, 진공관 앰프나 진공관 하이브리드 방식의 앰프가 정교함이나 입체감이나 소리의 스피드나 다이나믹이 상대적으로 최고 수준인 경우는 거의 없다. 오디오적 테크닉보다는 감미롭고 부드러운 음악성의 음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러한 구분법에 대해서는 별도의 자료를 통해 후속 설명하도록 하겠다. 

 

 

리뷰어 - 주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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