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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들지 않는 3가지 - 오디오평론가가 바라본 시선
작성일 : 2019. 11. 27 (18:31)
Fullrange0P 조회 :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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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RANGE COLUMN

마음에 들지 않는 3가지

오디오평론가가 바라본 시선


오디오평론가가 항상 마냥 칭찬만 한다는 것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오디오평론가가 제품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를 많이 하는 이유를 가장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오디오평론가들은 모든 제품의 장점을 누구보다도 더 잘 살려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사용할 때보다 같은 제품이지만 좋은 음질로 만드는 방법을 잘 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다양한 매칭과 다양한 조건으로 최대한 좋은 음질을 만들어보려고 해도 구제가힘든 제품이 있기는 합니다.

물론 이 글은 객관적인 평가라기 보다는 개인적인 취향에 따른 이야기입니다. 저는 객관적이라는 기준으로 모호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주관적이라도 솔직한 이야기가 더 가치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디오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완벽하게 객관적일 수 없습니다.

칭찬만 한다고 믿을 수 없다고 하니,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았던 제품도 있었다는 이야기를 조금 해봅니다만, 이 또한 개인적인 취향에 따른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인 주관대로만 이야기 하면 어떻게 하냐고 또 뭐라고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그냥 개인 칼럼리스트의 지극히 솔직하면서도 소신에 의한 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분들의 생각은 당연히 저와 다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0개 중에 7가지는 결국은 크게 어렵지 않게 좋은 음질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3가지정도는 좋은 음질 만들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으며, 4가지정도는 개인적으로 딱히 마음에 들지 않거나 5가지 정도는 그냥 대단히 끌리지는 않는 스타일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결국 7가지는 최종 매칭이나 세팅을 통해 개인적인 취향이나 끌림을 떠나서 객관적으로는 좋은 음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좋은 음질을 만들어 낼 수 없었던 그 3가지는 뭔가? 손해배상 소송 당할까봐 직접적으로 제품명을 거론하고 싶지는 않다. 불편한 일을 겪느니 더 나은 일을 해야 할 시간이 많다.


아무리 싸더라도 몸에 좋을 것이 없는 약을 사서 먹을 필요가 있나?

오디오 평론가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해서 다 별로인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오디오 평론가의 솔직한 생각이라고 해서 무조건 그것이 정답인 것도 아닙니다. 미리 이야기 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솔직한 이야기를 소중히 여깁니다. 평론가도 사람이기 때문에 오차가 아예 없을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가장 많은 경우의 수를 알고 있고 좋을 수 있는 방법과 나쁠 수 있는 방법도 가장 많이 알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그리고 결국은 오디오는 기계나 컴퓨터가 품질의 우열을 가릴 수 있는 분야가 아닙니다. 음식이 그렇듯이 말입니다.

그렇지만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거나 좋은 음질을 만들기가 힘들었다면 그만한 이유도 있을 것이고, 혹은 그만큼 초보자나 혹은 일반 소비자가 사용하기에 더 불리한 제품이라고 봐야 될 것입니다.

사실 아무리 싸게 판매하더라도 장식용으로 사용할게 아니라면 음질 별로인 제품을 싸더라도 구입할 필요는 별로 없을 것입니다. 아무리 싸게 주더라도 몸에 별로 안 좋은 약을 구입해서 먹을 필요는 없겠죠.

물론 중요한건 가격이긴 합니다.


두군데 웹진에서 도저히 힘들다고 거절했던 스피커

그 스피커를 본 순간, 새로운 기술이 적용되고 새로운 스타일의 스피커인만큼 기대가 많이 되었었습니다. HIFI 마니아들에게 다소 평가절하되고 있는 해당 브랜드의 이미지를 쇄신시키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루 이틀정도 청음을 해봤는데, 이상하게 좋은 음질이 나지 않았습니다. 다른 업체에서 한동안 가지고 있다가 온 제품이라 에이징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꽤 비싸고 힘 좋다는 앰프를 바꿔가면서 매칭을 하는데도 이상하게 중역대와 저음역대의 중간이 완전히 비어있고 휑한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음은 우퍼 유닛이 많고 스피커 크기가 큰데도 저음이 약간 가볍고 허전했습니다.

저음은 양감이 많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밀도와 응집력이 필요할 때, 응집과 밀도 표현을 잘 해주느냐라던지, 혹은 민첩하게 치고 빠지는 것이 더 어렵고 까다로운 기술입니다. 저음의 양감을 늘리는 것은 공간에 비해 큰 스피커만 사용하면 간단히 해결되는 문제입니다.그리고 저음의 양감이 부족한 가정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저음의 양감은 많아봤자 대부분의 가정에서 중음을 지저분하게 만들고 층간 소음이나 부밍만 발생시킬 뿐입니다.

해당 제품을 한동안 테스트 하던 중, 잘 아는 오디오 지인이 부피나 외관에 비해서 스피커 가격이 싼 것 같다고 기대가 된다고 청음해 보고 싶다고 해서 청음실로 찾아왔습니다.

다른 직원들이 모두 퇴근하고 나서 두명만 신중하게 감상을 했는데, 기대를 굉장히 했다는 지인도 고개를 갸우뚱 갸우뚱 하면서 의아해 합니다. 크기는 큰데 저음은 약간 허전하고 중고음에는 이미징이나 텐션이 뚜렷하지 않고 얇고 가벼우며,중음과 저음이 연결이 안되고 중간이 허전하게 비어있는 음이 나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앰프를 좀 강력한걸 매칭하면 해결이 되곤 하는데, 스피커 가격보다 서너배가 더 비싼 파워앰프까지 매칭했는데도 이상하게 해결이 잘 되지 않는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스피커 가격보다 2배 더 비싼 앰프를 매칭하는 것까지는 일반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2배가 넘는 앰프를 연결해야만 좋은 음질을 낸다는 것은 스피커의 결함이자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음이 투명하고 선명하게 재생되기는 하지만, 그 중음에 아날로그적인 온기감이나 하모닉스, 촉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냥 선명하고 투명하기만 한 것이죠. 매끈하게 중음과 중저음까지 이어지지도 않습니다. 전형적인 디지털적이고 차갑고 얇은 중음만 재생되는 상태인 것입니다. 그 음질에 온기과 감정이느껴지지 않고 매끄러움이나 볼륨감, 밀도감이 없고 밸런스도 아주 별로였습니다. 아무리 가격이 비싸봤자 음악에 몰입하기 힘든 음인 것입니다. 항상 함께 일하는 다른 직원에게도 음질에 대해서 물어보곤 하는데 다들 비슷한 생각이었습니다.

엄밀하게는 그다지 싼 스피커도 아니었습니다.

결국은 리뷰를 쓸까 했었는데 리뷰를 쓸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제품이 결국은 두가지 오디오 웹진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고 나서는 여기저기 맴돌다가 결국은 또 오디오 관련 커뮤니티에서 추천이 되고 있더군요.

이럴 때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아마추어가 전문적으로 오디오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가? 아마추어끼리만 제품을 평가하면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가? 전문적으로 오디오 평가를 하는 사람들은 경험은 많지만 거짓말을 하는 것인가? 그래서 아마추어는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 전문성이 없어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가?

아마도 오디오를 오랫동안 해오신 분들이나 소위 오디오에 대한 준전문가급 마니아들은 그런 음질을 절대로 좋아하면서 추천하진 않을겁니다.


최신 Class D 방식의 앰프 추천의 노하우

▲ Class D 앰프 방식을 채택한, 프라이메의 i35 (좌), i15 (우) 의 내부모습

비교적 최근에 Class D 증폭 방식의 앰프로는 프라이메어 제품을 주도적으로 검증하고 추천했습니다. 그 전까지는 프라이메어의 Class D 방식 앰프는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예컨데, 뒷자릿수 5라인업이 아닌 뒷자릿수 2라인업의 경우는 동일한 Class D 방식이면서도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습니다. 물론 그럴만한 이유도 있었지요. 그런데 최근의 뒷자릿수 5라인업은 칭찬을 들어도 될만큼 잘 개선이 되어서 출시를 했고, 특히 내장 DAC의 성능이 뛰어납니다.

전문가가 아닌 이상은 거의 비슷한 디자인과 거의 비슷한 방식으로 후속 모델이 나오더라도 선뜻 추천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만, 저희 같은 경우는 그런 평판을 고려하지 않고 당장의 성능과 가치만 따지기 때문에 후속 모델인 I35가 출시가 되었을 때, 먼저 나서서 추천을 했었던 것입니다. I15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에 구형은 평가가 요즘처럼 좋은 것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반전의 평가를 하면서도 실제의 가격대비 성능이라는 측면을 알리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과정의 전과 후에 타 커뮤니티에서 상당히 화제가 되었었던 Class D 방식의 앰프가 2가지 있었습니다.

당시에 커뮤니티에서 활동하시던 몇분께서는 해당 제품을 획기적인 제품이라고 상당히 공격적이며 적극적으로 추천을 하고 칭찬을 하면서 호감을 나타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런데 그 두가지 Class D 방식의 앰프는 공동구매 이후 존재 자체가 아예 사라졌습니다. 특히, 그 중에서 한가지 브랜드는 공동구매 이후 추가 수입이 중단된 상태이며, 다른 브랜드의 경우는 오랫동안 후속 기종을 출시하지 못하다가 후속 기종이 다시 출시가 되기는 했지만, 존재감이 별로 없는 상태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Class D 방식의 앰프들 중에서 저렴한 제품에서는 데논 DRA-100 이나 온쿄 R-N855 를 추천했었습니다. 이 두가지 앰프는 단순히 잘 만들어진 Class D 방식의 앰프일 뿐만 아니라 상당히 준수한 수준의 네트워크 플레이 기능과 무선 재생 기능까지 모두 갖추고 있는 제품입니다. 그러면서도 가격은 그다지 비싸지 않죠.

그리고 좀 더 비싸면서 좀 더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는 제품으로는 프라이메어 I15 라던지 중급 제품으로는 I35를 추천했던 것입니다.

Class D 방식의 앰프는 분명히 호불호가 갈리는 방식이긴 합니다. 프라이메어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무조건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취향이나 매칭이 잘 맞는 분들에게는 굉장히 높은 만족도를 주는 대체가 힘든 제품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I15의 경우는 아마 비슷한 가격대에서 기능과 성능을 두루두루 잘 갖춘 최고의 제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수입 자체가 아예 중단이 되고 존재 자체가 없어져 버린 제품보다는 좀 더 나은 추천이라고 할 수 있겠죠.

아마 그 두가지 존재가 없어져 버린 제품을 적극적으로 추천했던 분은 오디오에 전혀 경험이 없는 초보자였거나 아니면 해당 제품의 재고를 가지고 있었던 업자였을 것입니다.


중급 / 고급 앰프 인기의 향방

▲ 지난 10월에 진행된 모니터오디오 전기종 청음회 준비중인 모습

앰프 비교 청음을 준비하던 때였다. 우리 풀레인지는 중가 혹은 중고급 제품에 대해서는 가장 다양한 테스트와 검증을 진행하는 웹진이다.

6종 앰프 비청을 할 때, 그래도 다들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 매력에 대해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앰프들을 선별했다. 가격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제일 비싼 제품이 칭찬을 많이 들었던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 제품에 대한 칭찬도 제법 나와서 의미있는 청음회였다.

그런데 그 청음회를 준비할 때에는 제품이 6가지가 아니라 두어가지가 더 있었다. 7~8가지를 한번에 청음회를 할 수가 없다고 판단하여 그중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6가지로 줄였던 것이다.

A 제품은 가장 저렴한 제품이었지만, 가격에 비해 올라운드적인 특성이나 밸런스나 질감이나 다 칭찬을 받을만한 제품이었다. (물론 가격에 비해서..) B 제품은 Class D 방식의 증폭 방식이면서 너무나도 정교하고 너무나도 정확하고 또렷한 음을 내주는 앰프였다. 엄밀하게는 이런류의 앰프가 생소했었기 때문에 청음회 자체에서는 그다지 큰 칭찬을 듣지는 못했지만, 오히려 그 후의 판매율에서는 이 제품이 가장 많이 판매가 되었다. C 제품은 너무나 부드럽고 포근하고 고운 중역대의 음을 내주는 앰프였다. 저음도 너무나 포근하고 따스하게 청자를 안아주는 느낌이 있는 느낌이다. 음의 선명도가 최고 수준은 아니지만, 인상적인 음질이었다. D 제품은 중립적인 밸런스나 파워라는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청음실이 넓어서 그런지 어떤 스피커를 매칭하더라도 가장 탄탄하게 균형잡힌 음을 내줬다. E 제품은 당시에 한창 유행이었던 올인원 앰프였다. 그리고 F는 가장 비싸고 유명한 제품이어서 그랬는지 아무래도 가장 평가가 좋았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최근에는 비슷한 가격대에서 오디아플라이트 FL3S 나 유니슨리서치 유니코 듀에(DUE) 등이 추가로 출시가 되었다. 엄밀하게는 최근에 출시한 이 제품들은 함께 평가되지 못한 것이 다소 아쉽다.

그런데 비교청음회를 하기 전에 사전 테스트를 통해 청음회에서 제외시켰던 모델이 있었다. 가격대비 나쁘지 않은 제품이었지만, 딱히 이런저런 스피커들과의 매칭에서 특별한 매력을 찾을 수가 없었다. 좋게 말하면 상당히 중립적인 성향이었지만, 나쁘게 말하면 중립적이되 특별한 매력은 없었던 것이다.

일반적으로 경험이 많은 오디오 평론가나 마니아는 이런 성향의 제품은 그 성능이 압도적으로 좋거나 혹은 가격이 매우 싸거나 하지 않으면 크게 나서서 추천하지는 않는 편이다. 중립적이고 가격에 비해 힘도 제법 좋은 앰프였다. 그런데 청음회에서 너무 많은 제품을 재생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다른 분들과 함께 청음을 해보면서 사전 선별 과정을 거쳤는데 그 과정에서 특별한 매력이 없다는 이유로 제외가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반대로 이런 앰프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없지는 않다. 일단 가격에 비해 중저음이 잘 나오고 그런 중저음을 기반으로 전대역의 에너지감이 출중하다. 필자가 듣기에는 그래서 중고음의 촉감이나 미려함 등이 없고 답답하게 들린다는 생각을 했다. 음악의 감정과 표현력은 중저음보다는 중고음의 질감을 먼저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앰프는 그런 성향은 아니었던 것이다. 다만, 최근에는 원래의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되면서 중립적이고 전대역이 호방한 성향의 앰프로는 추천해도 될만한 앰프가 되었다.

공개 비교 청음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제품이
실제 제품 대여를 통한 가정에서의 비교 청음회에서는 외면받다

청음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제품 중에서 실제 인기와는 거리가 멀었던 제품도 있었다.

D 제품은 물량투입이 매우 풍부하고 실제 청음회에서도 균형잡힌 밸런스와 경쟁기종들 대비 넘치는 에너지감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 투표 결과에서도 그렇게 나타났다. 그렇지만, 무조건 힘 좋고 에너지감이 넘치고 물량투입이 많이 된 앰프가 항상 좋은 음질을 들려주는 것은 아니다. 청음회에서 직접 들어본 음질을 토대로 개인마다 평가를 했을 때도 좋은 평가를 받은 제품인데 인기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리고 그 제품은 수입이 중단이 되었다.

청음회 투표 결과가 좋아서였을까? 그 제품은 청음회가 끝나고 나서는 판매가 제법 이뤄졌다. 그런데 그때 재미있는 실험을 해봤다. 해당 앰프를 먼저 구입하신 분들께, 다른 성향의 앰프를 대여해 드리고 마음에 드시는 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기회를 드렸던 것이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D 앰프를 먼저 구입하신 분들께서 연이어 4명이 직접 D 앰프를 결제를 했다가 결국 본인의 집에서 다른 앰프와 비교를 해보고는 약간의 손해를 감수하고도 다른 앰프로 바꿨던 것이다.

그 교환 대상은 프라이메어 I35, 유니슨리서치 유니코 듀에(DUE), 오디오플라이트 FL3S 등이었다.

매번 하는 말이지만, 청음실에서 직접 비교 청음을 해봤다고 해서 그게 정답이 아니다. 소비자는 왜 당장에는 D가 좋다고 생각했다가 본인의 집에서는 D에 실망을 하고 결국 다른 앰프로 바꿨을까?

그걸 누군가가 절대로 강요하거나 설득하지 않았는데도 그런 일이 벌어졌다. 결국 청음실에서 감상한 음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각 대역별 음색의 특성을 파악하고 그 음색 특성이 공간이 바뀌었을 때와 매칭이 바뀌었을 때는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물론, 그게 경험이 많지 않을 때는 쉬운 일은 아니다.

다시 말하자면, 엄밀하게는 실제 사용자들은 직접 본인의 집에서 비교 청음을 했을 때는 공개 청음회에서 투표 결과는 적쟎히 다르게 제품을 선택했다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어디서 누가 추천하는 제품은 무조건 걸르고, 반대로 어디서 홍보하는 제품은 무조건 믿어도 될까?

이 외에도 여러가지 사례가 있지만, 이미 사용하고 계시는 분들도 많은데, 음질을 더 좋게 만드는 매칭법이나 세팅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좋더라도, 그 제품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면 사용자분들께서 그 이야기가 틀린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절대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 제품들이 결국은 가는 곳이 특별히 어딘가에서 돋보이지 못하고 소비되지 못하면 결국은 할인판매점이나 커뮤니티 사이트로 가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게 됩니다. 소위 공개적인 덤핑이라고 말할 수 있겠죠. 그런데 이 와중에 생각해 볼만한 부분이 있습니다.

할인판매점이나 커뮤니티에서 판매하는 제품 중에서도 품질은 제 각각일 것입니다. 10가지 제품을 할인판매 한다면 그중에서 정말로 훌륭한 제품이 있을 수도 있지만, 할인 판매를 하더라도 조금 아쉬운 제품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품의 인기라는 것은 결국은 떨이 판매로 인기가 만들어지기 보다는 정말로 제품의 경쟁력과 품질이 좋아야 합니다. 그리고 오디오 기기의 품질이라는 개념은 한가지 기준으로 객관화시키기 힘든 부분입니다. 결과적으로는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검증을 했을 때, 정말로 매력적으로 음악을 들려주느냐가 관건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밝혀내고 그러한 진짜 음질을 알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할인 판매점이나 커뮤니티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워낙 노출되는 비율도 높고 직접 사용자들간에 서로 응원하고 호응하고 홍보하는 경향도 있어서 실제 품질이나 일반적인 평판에 비해 인기가 좋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런 인터넷 사이트에서 실제 수입사 직원이 활동하는 경우도 있으며, 각종 제품에 대한 답변을 업체 직원이 하고 있는 경우도 볼 수 있으며, 사용기 게시판 등에서 홍보가 이뤄지고 있는 제품들의 경우도 전문 웹진이나 전문 오디오 평론가들 사이에서 거절된 제품들인 경우들이 있습니다.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업체 관계자가 활동하는 것이 뭔가 크게 잘못된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렇지만, 의외로 그곳에서 활동하는 분들은 그런 경우가 아예 없고 차단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런데 반대로, 그렇게 활발한 사이트일수록 업체 관계자나 직원들이 활동하거나 답변다는 경우도 많다는 것도 알아야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과연 그렇게 인기가 좋아지는 것이 맞는 것일까? 그렇게 인기가 좋아지는 제품이 성능도 정말로 좋은 것일까? 그래서 결국은, 어디서 홍보하는 제품은 믿을만 하고 어디서 홍보하는 것은 무조건 걸러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진리를 아는 것은 좀 더 집요하고 좀 더 구체적이며 전문적으로 검증이 이뤄져야 하며, 좀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사실 요즘 사용기는 대부분 업체에서 자체 제작하거나 사용기를 장려해서 작성하게끔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 풀레인지도 그런 작업을 공개적으로 하고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별로였던 제품이 할인 판매점에서 판매를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이 되고, 저렴하게 판매된다는 이유만으로 호감의 대상이 되고 인기가 좋아지는 상황..

심지어는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이라면 그 이유만으로 신뢰할 수 있는 곳이며 믿을만한 곳이기 때문에 그곳에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제품은 모두 믿고 구입해도 될 정도로 좋은 제품일까?

물론, 비싸게 판매될 때는 다소 아쉬웠던 제품이 가격이 떨어진다면 좀 더 호의적으로 평가하면서 적극적으로 추천할 수 있는 대상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반대로 아무리 싸게 판매하더라도 별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없는 제품도 많습니다.

할인 판매점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이 모두 별로라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할인 판매점에서 판매하는 제품들 중에서도 대체가 힘든 좋은 제품도 꽤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디서든지 판매하는 제품이 다 좋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제품을 싸게 판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직 제품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은 분들에게 오디오 기기의 성향에 대한 설명과 매칭에 대한 변수 등을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그냥 무조건 그냥 좋은 제품이란 없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제품의 궁극적인 품질과 매력을 알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계속 더 비싼 제품으로만 추천의 대상이 바뀌고 올라가게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대에서 추천을 함부로 했다가 틀리게 되는 경우나 실망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나마 절대 품질에서 안전할 수 있는 하이앤드 제품에 대한 이야기만 하게 되는 경우도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가격이 저렴하더라도 정말로 좋은건 좋은 것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잘 알아보고 잘 검증하며 파악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됩니다. 게시판에서 추천이 많이 이뤄진다고 해서 무조건 신뢰할 수도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최근에 상당히 큰 커뮤니티는 특정 유명 활동 회원 몇 명이 오로지 그 업체의 제품만 추천하다가 게시판에서 활동하는 사람이 급격히 줄어드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다만, 그런 세력은 활동 사이트와 게시판을 옮겨 다니면서 비슷한 활동을 계속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만, 주도적을 활동하는 몇몇 회원이 몰아서 추천한다고 해서 좋은 제품이 그것만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매력적인 오디오와 음질을 만드는 것은, 마치 신약을 개발하는 것처럼 무궁무진한 경우의 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진정으로 궁극의 매력을 가진 제품이란 결국 단품의 품질도 중요하지만, 매칭에 의한 가능성과 잠재력에 대해서도 예측이 가능해야 하며, 결국 좋은 제품이란, 그리고 좋은 매칭이란, 그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제품을 가려내는 것이며, 그러한 가능성이 적은 제품은 추천과 매칭에서 배제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리뷰어 - 주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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