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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쉘프 스피커와 톨보이 스피커의 차이
작성일 : 2017. 08. 07 (10:48)
주기표0P 조회 :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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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RANGE COLUMN

북쉘프 스피커와 톨보이 스피커의 차이

북쉘프 스피커와 톨보이 스피커 중에 뭐가 더 좋을까?
북쉘프 스피커와 톨보이 스피커는 같이 비교하면 안 된다

성능이 좋다는 유명한 북쉘프 스피커 A가 있다.
성능이 좋다는 유명한 톨보이 스피커 B가 있다.

또 비슷하게 좋다는 유명한 북쉘프 스피커 C가 있다.
또 비슷하게 좋다는 유명한 톨보이 스피커 D가 있다.

결국은 막연하게 그 좋다는 것들 중에 뭐가 더 좋냐는 것이 대부분의 오디오 유저들의 관심사다.

그렇지만 잘못된 것이 있다.

예를 들어서 다인오디오 Special25 와 Focus380 의 중고 시세가 비슷하다고 해서 둘 중에 어떤 게 더 좋냐고 묻는다면.. 사실 얼마나 막연한 질문인가?

크게 잘못된 것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것은 마치 2인승 스포츠카와 7인승 SUV와 어떤차가 더 좋냐고 묻는 것과 비슷하다.

운전의 재미나 운동성능을 생각하면 말도 안되게 당연히 스포츠카가 좋은 것이고, 가족용으로 사용하거나 여행용으로 사용한다면 또 말도 안되게 당연히 대형 SUV가 좋은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이 둘을 동일선상에서 막연히 뭐가 더 좋냐고 하는 것 자체가 엉뚱한 일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다른 예를 한가지 들어보겠다.
톨보이 스피커를 사용하던 오디오 유저가 사용하고 싶던 북쉘프 스피커를 추가로 구입하거나 바꾸었다고 가정하자.
그리고 나서 이 북쉘프 스피커는 먼저 사용하던 톨보이 스피커보다 중저음이 약한게 단점이라고 하거나 아쉽다고 한다. 

그런데 잘못 생각한거다.
그건 약점이 아니라 그냥 당연한 것이다.
5인승 SUV 타던 사람이 2인승 스포츠카에 사람이 4명 이상 타기가 불편하다고 불평을 하지는 않는다. 
그냥 당연한거고 말 안해줘도 당연히 그럴 것이라고 알아야 되는 것이다.
그정도로 북쉘프 스피커와 톨보이 스피커의 차이점에서 저음이나 중량감, 풍성함에 대한 부분은 아주 간단하고 당연한거다.


스피커도 마찬가지다.

자동차를 구입할 때, 주로 몇 명이 차를 탈 것인지.. 어떤 용도로 차를 사용할 것인지를 감안해서 차를 구입하듯이, 스피커를 구입할 때도 어느 정도 공간에서 사용할 것인지와 어떤 용도로 사용할 것인지, 어떤 성향의 음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갖고 접근을 해야 한다.

오디오와 스피커에 대한 아무런 지식이 없을 때야 조건을 따지는 것이 익숙하지 않을 수 있지만, 스피커를 구매하면서 3평 미만의 방에서 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50평대 아파트에서 사용할 것인지.. 중저음을 더 좋아하는지 혹은 저음은 빈약하게 나오더라도 최대한 중고음이 깨끗하게 나오는 것을 바라는지 등을 감안해서 스피커를 구입해야 한다.

그런 기본적인 것을 고려하지 않고 스피커를 구입하는 것은 마치, 가족은 4명이나 5명인데 2인승 스포츠카 성능이 아주 좋다고 해서 2인승 스포츠카를 사놓고는 왜 그걸 샀냐고 물어보면 게시판에서 조언해 주는 분들이 이 차가 성능이 좋다고 해서 샀는데, 혹은 어떤 리뷰어가 이 차가 성능이 좋다고 해서 샀는데 그 사람들 역시 믿을게 못 된다고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모든 오디오 추천에도 간단한 법칙들이 있다
그런 기본적인 원칙들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오디오의 품질은 눈에 보이는 것도 아니고 엄밀하게는 주파수 수치를 보고도 절대적이고 객관적으로 어떤 것이 더 매력적이고 좋은 것인지에 대한 공식적인 기준이 없다. 종종 주파수 특성이 평탄한 제품은 최소한 평탄하다는 것 정도는 인정할 수 있지만, 평탄한 것이 꼭 다 좋은 것도 아니고 평탄하지 않은 것이 꼭 나쁜 음질이라고 단정지을 수도 없다. 그리고 주파수를 측정한 조건도 문제다. 해외의 한 스피커 제작사는 주파수를 다양한 조건에서 측정하기 위해 무지향실을 만들어서 테스를 하기도 하지만, 지상 50미터 상공에 철봉을 세워놓고 그 위에 스피커를 올려놓고 주파수를 테스트하는 경우도 있었다. 어떤 환경에서 테스트한 주파수가 정확한 기준점이 되는지에 대한 공식적인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제작사들이야 가장 객관적인 수치를 얻기 위해 무지향실에서 테스트를 하지만, 본 필자는 실 사용 입장에서의 실제 음질을 중시하기 때문에 그냥 일반 가정과 같은 환경이 가장 적합하다고 보는 편이긴 하다.

이처럼 길게 설명하지 않더라도 좋은 음질에 대한 기준이 어느 정도는 존재하지만 그 정보가 절대적인 기준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엄밀하게는 가장 명확한 잣대가 되어야 하는 기준은 사용자의 취향과 기호가 되어야 하며, 두 번째의 사용자의 사용 환경, 그리고 세 번째는 매칭이 되어야 한다.

이런 정보들이 사용자들이나 소비자간에 명확하게 이해되어 있지 않으며, 그러한 조건은 무시된 채, 한번 청음해 본 느낌이 절대적인 기준이 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제품의 가치나 제품의 용도, 오디오 제품을 평가하는 기본적인 방법론조차 서로서로 이해되지 않고 인정되지 않는 상황에 있다.

예를 들자면, 종종 비슷한 가격의 북쉘프 스피커와 톨보이 스피커를 비교하면서 어떤 것이 더 좋고, 어떤 것이 차이점이 있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조차 신뢰하지 못하고 믿지 않는 상황에 대한 것이다.


초보 단계를 벗어나기 위한 오디오 법칙은 의외로 간단하다

엄밀하게 가격이 비슷한 북쉘프 스피커와 톨보이 스피커를 비교했을 때는 몸집이 작고 가벼우면서 감성이 좋고 재치가 있는 사람과 반대로 덩치가 크고 무거우면서 힘이 좋은 사람, 혹은 나이가 들어서도 포용력이 있고 넓고 크게 움직이는 사람을 비교하면 적당하다. 비유를 좀 더 쉽게 하자면, 비슷한 가격의 오토바이와 자동차를 비교하는 것도 비슷할 수 있다.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스포츠에서 작은 체급과 큰 체급의 선수를 동일 선상에서 싸움을 붙이지 않는 것처럼, 원래 북쉘프 스피커와 톨보이 스피커는 비교 대상은 아니다.

여유가 있는 사람이야, 자동차를 몰면서 종종 오토바이도 모는 사람이 있기는 하지만, 한대만 사야 되는 사람이 자동차를 살지 오토바이를 살지에 대해서 고민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만큼 용도와 특성이 너무나 다르다는 것이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북쉘프 스피커가 아무리 역대급 고급 기종이라 하더라도 매칭이나 세팅을 동일하게 하면, 절대로 톨보이 스피커보다 풍성하거나 깊이 있는 음을 재생하지는 못한다. 또는 더 넓은 공간을 그윽하고 안정적으로 메워주거나 중저음으로까지의 자연스러운 음의 연결감과 울림을 느끼게 해주지는 못한다.

이것은 본 필자의 개인적 의견이 아니다. 그냥 물리학적 법칙이다. 힘은 질량에 비례하는 것처럼, 울림판과 울림통이 최소 2배 가량 차이가 나는데 더 작은 제품이 더 풍성하고 웅장하고 더 그윽하고 더 깊이 있는 음을 더 탄탄하고 더 중량감 있게 재생할 수 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종종 이런 발언에 대해서 반론을 제기할 때는 항상 나오는 이야기가 있다.


내가 청음을 해봤는데 안 그렇더라. 북쉘프 스피커도 좋더라

라는 이야기들이다.

대부분의 독자들은 내가 직접 청음해 봤다고 하면 대부분 그 말도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단정지어서 말하는 오디오 칼럼리스트의 말은 역시 소설 수준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적지 않다.

그렇지만 위에서 분명히 밝혔지만, 모든 비교라는 게 객관적이고 공정하려면 조건이 동일하거나 최소한 비슷해야 된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고 청음을 하거나 동일한 조건의 중요성을 알고 테스트를 하고 비교를 해야만 그것이 진정한 자기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가 된다는 것을 스스로도 자극을 해야 된다.

전주 비빔밥집 무작위로 한군데 가보고 실망해서 전주 비빔밥이 맛있다는 것은 다 거짓이라고 주장하거나, 현대차 한번 타보고 나서 현대차는 사면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이 과연 객관적이고 자기 스스로의 정보력에 도움이 되는 일이겠는가?

북쉘프 스피커를 청음해 봤는데, 북쉘프 스피커도 우렁차고 저음 좋다는 말은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엄밀하게는 톨보이 스피커와의 비교라면 "북쉘프 스피커도" 가 아니라 "톨보이 스피커에 비해" 라는 조건이 붙어야 된다.

그리고 비슷한 가격에 동일하거나 비슷한 매칭 기기로 비교가 되어야 한다. 참고로 여기에서 우퍼 유닛의 사이즈도 동일하거나 비슷한 스피커들끼리 비교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박스형 스피커라고 부르는 하베스 클래식 시리즈나 JBL Studio Monitor 시리즈 등을 제외한 일반적인 북쉘프 스피커는 우퍼 유닛의 크기가 8인치가 넘어가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래서 어차피 톨보이 스피커 중에 우퍼 유닛의 크기가 더 작은 스피커를 굳이 찾아서 비교하려고 해도 그 수가 많지는 않다.

1000만원이 넘어가는 현존하는 최고가 북쉘프 스피커라고 하더라도 우퍼 유닛의 크기는 대부분 6.5인치 정도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흔치 않게 8인치 우퍼가 들어가는 제품도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그 수가 극히 드물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서 포칼의 경우, 최상위 기종인 디아블로 유토피아보다 하위 라인업인 소프라 시리즈의 소프라2가 가격이 더 싸다. 그 둘을 비교하면 어떤 스피커가 더 웅장하고 더 깊이 있는 음을 내겠는가?

간단하다.

물리적으로 봤을 때, 그냥 당연히 부피가 월등히 크고 우퍼 유닛도 더 많은 소프라2의 중저음이 더 탄탄하고 전체적으로 더 풍성하고 깊이 있는 음을 낸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한가지 있다.

잘 모를 때는 아무래도 제품간의 비교를 구체적으로 하기 보다는 그냥 "좋다" 와 "덜 좋다" 로 비교를 하게 된다.

그래서 당연히 크기가 큰 톨보이 스피커와 크기가 작은 북쉘프 스피커를 비교했을 때, 북쉘프 스피커의 음이 더 좋게 들릴 수는 있다.

그것이 바로 개인 취향의 변수인 것이다. 내가 그렇게 들렸고 그렇게 생각한다면 최소한 본인에게는 맞는 이야기다. 그렇지만 내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도 꼭 그렇게 생각할 거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그건 취향 문제다.


물론, 본 필자는 톨보이 스피커가 더 풍성하고 웅장한 음을 낸다고 말했지, 정확하게는 톨보이 스피커가 더 좋다고 말한 것은 아니다. 특정한 긍정적 표현을 썼다고 해서 무조건 그걸 추천하거나 더 좋다고 단정하는 것이라고 착각해서는 안된다.

톨보이 스피커는 북쉘프 스피커보다 아무래도 울림통이 크고 넉넉하며 우퍼의 개수도 더 많기 때문에 개방되고 넓은 공간에서는 아무래도 음악의 전체적인 울림이나 배음, 안정적인 대역 밸런스를 만드는 데는 당연히 더 유리하다. 그렇지만 공간이 좁은 곳에서 사용하는 것은 어쩌면 자살행위일 수도 있다. 그만큼 톨보이 스피커를 북쉘프 스피커보다는 소리를 만들기가 더 어렵고 공간에 맞춰서 소리의 밸런스를 잡기가 더 어렵다.

스피커에서 소리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유닛의 진동과 스피커통의 울림으로 만들어 지는 것이 1차적이고, 2차적으로는 스피커 외의 공간의 울림과 반사를 만들어 지는 것이다. 그래서 1차적으로는 스피커의 진동판의 개수와 울림통의 부피와 크기가 클수록 더 풍성하고 안정적인 울림을 만들어 준다.

여기에 적절히 톨보이 스피커의 음색적 성향과 음의 이탈력 수준을 감안하여 음색 밸런스와 이탈력을 잘 이끌어 낼 수 있는 앰프를 매칭하면 의외로 저렴한 비용으로도 전대역이 안정적으로 재생되는 오디오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그렇다면 북쉘프 스피커가 톨보이 스피커보다 좋을 수는 없을까?

많은 시간을 통해 이야기 하지만, 오디오 기기는 혼자서 소리를 내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가 듣는 소리의 70%는 오디오 기기에서 1차적으로 낸 소리가 아니라 공간과 반사재를 통해 반사된 음이다. 스피커에서 재생된 소리를 우리가 바로 듣는 경우가 별로 없다는 이야기다. 하다못해 스피커 의 주변이나 1차로 반사되는 지점에 무엇을 갖다 놓느냐에 따라서도 소리가 약간씩 바뀌며, 그 갖다 놓은 것의 각도를 어떻게 해놓느냐에 따라서도 소리의 느낌이 바뀌어 버린다.

TV나 모니터의 화질이 외부의 조명이나 각도, 빛의 반사에 의해 달라지는 것처럼 오디오의 음질은 우선적으로 매칭에 의해 달라지며 그 다음은 공간의 구조와 크기, 그리고 반사에 의해 달라진다. 좋다는 제품이 무조건 그 하나로 좋은 음질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에서 먼저 벗어나야 된다.

그래서 경우에 따라서는 1000만원짜리 역대급 북쉘프 스피커보다도 400-500만원짜리 톨보이 스피커의 음질이 훨씬 더 좋을 수도 있고, 반대로 1500만원짜리 톨보이 스피커보다도 200만원짜리 북쉘프 스피커의 음을 훨씬 더 유쾌하고 즐겁게 감상할 수도 있다.

북쉘프 스피커는 기본적인 상태에서 초저음이나 자연스러운 중저음의 울림이 제한되어 있다는 차이점이 있기는 하지만, 가격이 동일한 상황에서 톨보이 스피커와 비교를 했을 때는 아무래도 부피가 작기 때문에 그 작은 부피라는 조건 내에서 좀 더 고급 부품을 사용하고 좀 더 견고하게 제작하고 마감을 고급스럽게 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마치 간단한 원리이다.


가격이 같으면 부피라도 크던지 부피가 작으면 좀 더 고급이기라도 하던지 하는 것이다.
부피와 질량에 따라 값이 많이 달라지는 보석과 비교하면 간단하다.

작지만 더 고급이라는 말에 자칫 무조건 같은 값이면 북쉘프 스피커가 더 고급이고 좋은 것이라고 일반적인 오해를 할 수도 있지만, 제한된 재생 범위와 제한된 울림이라는 측면을 제외하면 더 고급이라는 것은 맞는 이야기다.

반대로 거실과 같은 넓은 공간에서 좀 더 올라운드적으로 좀 더 중저음까지 보강되어 풍성하고도 그윽하고 깊이있는 울림의 음을 듣고 싶다면, 사실상 무조건 톨보이 스피커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특히, 북쉘프 스피커의 매력은 단정하고도 예쁜 음이다. 그리고 가장 핵심적인 것은 톨보이 스피커는 초보자들이 사용했을 때는 매칭이나 세팅 실패로 부담스러운 음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북쉘프 스피커는 깊이감은 다소 부족할 수 있을지언정 마음 편하게 간편하게 감상하기에 좋은 음을 내주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 다른 예를 들자면, 엘락이라는 브랜드에 스피커통이 나무가 아닌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소형 고급 북쉘프 스피커가 있다. 310이라는 이 스피커는 우퍼 유닛이 작은 주먹만한 게 들어갔고 전체 부피도 가볍게 한 손으로 들고 다닐 수 있을 만큼 작다. 그렇지만 가격은 300만원쯤 하는 스피커다.


▲ 엘락 BS 302(좌), BS 312(우)

반대로 같은 브랜드에 100만원 초반에 판매되고 있는 톨보이 스피커가 있는데, 310이라는 북쉘프 스피커는 가격이 비싸면서 부피가 작기 때문에 그만큼 리본 트위터와 크리스털 구조의 우퍼 유닛같은 고급 부품들이 사용되었다. 당연히 더 고급이긴 하지만 항상 무조건 더 고급인 310이 동사의 100만원대 톨보이 스피커보다 음질이 더 좋다고 무조건 단정지을 수는 없다.

굳이 북쉘프 스피커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이야기 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310과 같은 소형 북쉘프 스피커를 사용하는 예를 대부분 제한된 공간에서이거나 밀폐된 개인 방에서 사용하는 경우다. 종종 거실에서도 310같은 스피커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앰프가 비교적 약한 앰프라는 조건이라면 거실에서는 310은 굉장히 빈약한 음을 내는 경우가 많다. 물론 굉장히 힘이 좋고 밀도감이나 에너지감이 좋은 앰프를 사용하면 310도 그리 넓지 않은 거실에서는 멋진 음을 내주지만, 전체 대역 밸런스를 자연스럽고 안정적으로 내주길 바란다면 Uni-Fi FS U5같은 톨보이를 사용하는 것이 더 마음에 든다고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렇지만 확실히 제한된 공간에서의 조건이거나 오디오에 입문한지 얼마 안된 유저들의 경우는 북쉘프 스피커에 더 매료되는 경우도 많다.


왜냐면, 대부분의 국내 가정에서는 중저음의 안정적인 배음이라든지 잔향이라든지 깊이, 울림 같은 것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경우보다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다. 그리고 이것은 공간적으로나 가족이나 이웃에 대한 배려나 눈치라는 측면에서 오디오에 입문한지 얼마 안되거나 처음 입문하는 경우가 더 예민하게 작용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경우는 넉넉하고 여유로운 중저음의 울림보다는 일단은 사람의 목소리나 대부분의 악기의 소리를 명확하게 내주는 중음역대를 집중해서 감상하기 때문에 중음역대를 좀 더 쉽게 명확하게 내주는 북쉘프 스피커에 더 매료되고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글의 서론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개인의 취향이라고 했듯이, 어떤 것이 정답이라는 것은 없다. 어느 누구도 뭐가 정답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깔끔하고 단정한 중고음의 매력이 북쉘프 스피커에 있다면, 음악을 장기간 오랫동안 감상하다 보면 분명 있는 듯 없는 듯 하게 중저음까지 자연스럽고 녹녹하게 울려주는 중저음의 배음이라는 측면도 대단히 매력적인 것이어서 그 매력을 알고 나면 가능하면 메인 스피커는 북쉘프 스피커로는 만족을 못하게 된다는 점도 감안하면 이 논제에 대해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몇 가지 원칙과 원리만 간단히 이해하면
정답을 훨씬 더 쉽게 찾을 수 있다
북쉘프 스피커와 톨보이 스피커 간, 용도 구분은 간단하다

이제는.. 자동차를 살 때는 누가 알려주지 않더라도 주로 탑승하게 될 인원수와 용도를 고려해서 구입하는 것처럼, 스피커를 구입할 때도 공간과 주로 좋아하는 음색 성향 등을 고려해서,

같은 가격에 제한적인 공간에서 단정하고 심플하게 음악을 듣고자 한다면 당연히 비슷한 가격대의 북쉘프 스피커를 고려하는 것이고, 반대로 중저음까지 은은하게 재생이 되고 적당히 깔리는 중저음도 있어야 되고 웅장함과 강력함도 있어야 된다면 당연히 같은 가격에 톨보이 스피커를 고려해 보도록 하자.

아무런 조건 없이 추천을 요청하면, 3평 미만의 방에서 오디오 하는 사람에게 8인치 더블의 강력한 저음이 방안을 포탄 터지듯이 흔들어대고 두들겨 대는 대형 톨보이 스피커를 추천할 수도 있는 것이고, 반대로 50평 아파트 거실에서 은은하고 그윽한 중저음과 넉넉한 배음을 즐기려는 분에게 4인치가 갓 넘는 우퍼 유닛이 탑재된 도시락만한 북쉘프 스피커를 추천할 수도 있게 될 것이다.

간단한 원리만 이해하고 접근하면 그런 과오를 줄일 수 있으며, 답을 훨씬 더 간단하게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러한 오디오에서 답을 찾아가는 원리와 원칙이 몇 가지 있음을 기본적으로 알고 있으면 정답을 찾아가는데 훨씬 더 그 과정을 줄일 수 있다.

이제는 최소한 북쉘프 스피커와 톨보이 스피커간의 용도 차이나 근본적인 음질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몸소 이해하고 잘 구분해서 선택하도록 하자.


리뷰어 - 주기표
 
슬로우어답터
[2017-08-08 15:48:03]  
  방에서 듣기 때문에 북셀프 들일지 톨보이 들일지 고민해 본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근데 5.25인치 북셀프 들일지 6.5인치 북셀프 들일지는 항상 고민돼요 ㅠㅠ
 
 
페르소나
[2017-08-08 18:39:53]  
  3평 미만의 방이면 5.25인치 우퍼도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KEF LS50에 실망했다는 이야기가 은근히 많은 이유의 상당수가 아마 그 이유일겁니다. 6인치 이상이라고 안될건 없지만 매칭을 좀 밝고 음의 이탈력이 있는 쪽으로 해야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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