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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추천기를 정리하며
작성일 : 2018. 06. 08 (17:25)
주기표0P 조회 : 1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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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RANGE COLUMN

그동안의 추천기를 정리하며

1. 오렌더 / 2. 레가 아라 , R-1 / 3. PSB T6 & Synchrony 시리즈 / 4. 심오디오 380D / 5. 심오디오 650D /
6. 심오디오 600i & 600i v.2 / 7. 네임 오디오 유니티 시리즈 / 8. 네임 오디오 Nait XS-2 / 9. 네임 DAC /
10. 데논 DRA-100 / 11. 온쿄 TX-8250 (구형 TX-8050, TX-8150부터 추천) / 12. 온쿄 R-N855 /
13. 다인오디오 X12 & X14 (엄밀하게는 Excite 시리즈 전체) / 14. 다인오디오 Xeo 시리즈 /
15. 모니터오디오 Silver 시리즈, RX시리즈 빼고 대부분 / 16. 모니터오디오 플래티넘 시리즈2 /
17. 클립쉬 RF7 & 클립쉬 콘월 / 18. 어셔 718 DMD / 19. KEF LS50 / 20. KEF R300 /
21. 온쿄 A-9000R 7 A-9070 / 22. 유니슨리서치 유니코 프리모 / 23. 레졸루션오디오 칸타타 /
24. 하베스 HL5 & Compact7 / 25. 윌슨베네쉬 Sqare One / 26. 아방가르드 제로 ONE /
27. 에이리얼어쿠스틱 Model 5 , Model 6 , Model 7t / 28. 오디오아날로그 베르디 센토 /
29. 펜오디오 카리스마 & 센야 (카리스마는 완전 초기 버전 & 30mm 트위터 탑재 모델) / 30. 야마하 R-N602


과연 과거에 열정적으로 추천했던 제품을 지금도 추천할 수 있는가?
그리고 지금도 그 추천을 후회하지 않는가?
소싯적에 추천했던 제품을 지금도 추천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자.
추천을 업으로 하고 있는 내 입장에서도 꾸준히 나 자신에게 던져보는 질문이다.

오늘도 이곳저곳 게시판에서 보는 질문들이다.
어떤게 그렇게 좋아요?
그렇게 좋은게 뭔지 공유 좀 해요.
그렇게 좋은거 제품명이 뭔지 좀 알려줘요. 등등..

잘 아는 사람일수록 조심하기도 해야 한다.
위의 리스트에 추천한 제품들은 내가 아직까지도 추천한 것에 대해서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2000년도 초반부터 추천했던 제품들인데 정말로 훌륭했던 제품들이고 일부는 지금까지도 좋다.

참고로 나는 중립적인 제품을 최고 추천 덕목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덕목은 다른 제품이 해결해 주지 못하는 부분을 해결해 주느냐? 다른 제품에 없는 매력이 있느냐? 이다.

중립적인 밸런스가 최고 덕목이라면, 이 세상 오디오 브랜드 90%가 없어져야 한다. 그 덕목은 너무 쉬운 덕목이라 마란츠나 야마하 빼고 다 없어져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세상에 엄마가 해준 밥이 제일 맛있다고 하면 세상에 식당과 레스토랑은 다 없어져도 되는 것이다. 감성적인 이야기 말고 정말로 정확한 이야기를 해보자는 것이다. 뭐가 엄마밥이 제일 맛있나? 너무 진지해서 탈이기도 하지만 제일 맛있다는 말은 함부로 쓰는 말이 아니다.

필자의 엄마는 15년을 식당에서 간 맞추고 음식 만드는 참모로 일하셨고, 지금은 음식 솜씨로 외진 지역의 30개 넘는 고시원 방을 꽉꽉 채우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 엄마 음식보다 더 맛있는 음식은 많은것 같다. 보통 예민하고 호기심이 많은 사람(필자 포함)이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고 더 치밀하고 더 다양한 것에 몰두하는 것이다. 예민하지 않는 분들은 나같이 이야기 하는 사람의 말이 사기치는 말처럼 들릴 수도 있는 것인데, 대부분은 엄마가 해준 밥이 제일 맛있다고 하면 정말로 가슴 따뜻해지는 말이라 그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좋은 사람 같고 좋은 사람이 하는 말은 다 맞는 말 같지만, 그 이야기가 그 사람에게는 맞는 이야기일지 몰라도 그 이야기가 꼭 모든 사람에게 정답인 것도 아니고, 그와 반대되는 이야기를 좀 불친절하게 이야기 했다고 해서 그 불친절한 듯한 사람의 말이 무조건 틀린 이야기는 아니라는 것이다. 맞는 말과 친절함과는 무관하다.

세월에 따라 유행도 달라지고, 최근의 제품들과 비교하기에 일부의 성능이나 기능은 밀릴 수도 있기 때문에 현재의 기준으로 보기에는 그 평가가 다소 달라질 수도 있다. 예컨데, 시대가 지났는데도 어렸을 적에 너무 만족스러웠던 나의 첫번째 컴퓨터 486 DX를 지금도 추천한다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설명을 안해주더라도 서로의 오해를 줄이기 위해 그 의미에 대해 이해 부탁드린다)

그리고 안타까운 것은, 아마도 추천이라는 것은 단순히 제품명만 말하면서 추천해서는 항상 오류와 오해가 발생할 수 있다. 취향과 환경, 매칭에 따라 아무리 좋은 제품도 별로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걸 먹고 건강이 좋아졌어요!! 라는 말에 먹은게 뭐였냐고 그것 좀 알려달라고 해서 당뇨병 환자에게 당 높이는 음식만 추천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고, 혈압 높은 사람에게 협압이 더 높아지는 음식을 추천하는 것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아마도 음식이나 약을 추천했던 사람은 정말로 효과가 좋아서 추천했는데, 몸에 맞지 않는 사람은 그 음식과 약을 써보고 나서 효과가 없으면 추천한 사람을 사기꾼 취급할 수도 있다.
내가 하는 이야기들이 이런 오해를 줄이려고 하다보니 글을 멋지고 고급지고 간단 명료하게 써야 되는데 그러지를 못하고 말이 길어지고 글이 길어지고 모르는 분들이 보기에는 작업하는 글로만 보일 수 있다.

오디오 칼럼리스트로서 나는 절대로 그렇게 간단하게 추천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하고자 하는 말이 그렇게 길고 많은 것이다.


나는 절대로 내가 마음에 든다고 해서 무조건 추천하는 것이 아니다

항상 제품을 테스트 할 때는 상극의 환경과 상극의 매칭, 상극의 취향을 고려하면서 테스트를 한다.

예컨데 차가운 성향 중에 좋은 제품이 있다면, 반대로 따스한 성향에도 좋은 제품을 하나 찾아내고, 얇은 성향 중에서도 좋은 제품이 있을 수 있고 반대로 두꺼운 성향에도 좋은 제품이 있을 수 있다. 그래야 최종 매칭을 할 때는 소금같은 역할을 할 제품을 알 수가 있고 물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제품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소금의 역할을 잘 한다고 해서 소금을 추천했는데 왜 그렇게 짠걸 추천하느냐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 누가 소금 하나로 음식이라고 생각해서 소금만 먹는 사람이 있는가? 다 매칭을 해서 먹지.... 누가 쌀만 먹나? 반찬과 같이 먹지.... 누가 맵고 짠 김치만 먹는 사람이 있나? 밥과 같이 먹지....

식사를 하자는 것인데 누가 소금만 먹고 누가 김치만 먹고 누가 밥만 먹으면서 식사를 했다고 하는가? 조화를 이뤄서 함께 먹는 것 아닌가?

오디오에서도 음악을 듣자는 것인데, 아무리 좋은 스피커라 하더라도 누가 스피커 하나로만 음악을 듣나? 누가 앰프 하나로만 음악을 듣나? 누가 CDP 하나로만 음악을 듣나? 결국은 스피커나 앰프나 소스기가 소금같은 역할도 해야 되고 고기같은 역할을 해야 하고 물과 같은 역할을 하는 오디오 기기들이 필요한 것이다.

달걀은 완벽한 식품이라는데.. 식사할 때 1인당 달걀만 10개씩 먹는 식사라면 그 식사는 정말로 훌륭한 식사인가?

과연 단품으로 가장 좋은거 하나를 찾아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단품 하나 좋은 것 찾아낸 것을 가지고는 최종적인 좋은 음질을 만든다는 보장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 결국은 매칭에 이로운 제품을 추천하는게 맞지 않겠는가?


대게 필자가 추천한 제품에 대해서 공감하지 않는 분들이 말하는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대부분 밸런스다. 중립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사람으로 치자면 점잖고 얌전하고 성실한 사람을 중립적이고 밸런스감이 좋은 사람이 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개성 넘치는 사람들이 있으면 사람들 하는 일이 무슨 큰일이라도 생기나? 과연 점잖고 얌전하고 성실한 사람들만 모아놓으면 문제가 안 생기고 좀 튀는 사람이 있으면 문제가 생기던가? 말을 점잖게 하는 사람이면 믿을만 하고 욕하는 사람이면 무조건 문제가 있는 사람이고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던가? 아니지 않은가? 궁합이나 매칭이라는 것은 그렇게 단순한게 아니다.

그래서 제품의 추천이라는 것은 매칭 후의 결과를 예상하고 추천하는 것이 맞다. 예상되는 대략적인 매칭 후의 결과를 예상했을 때, 최종적인 매칭에서 다른 제품들이 해줄 수 있는 기본적인 역할은 해주지만, 그 외에 다른 매력을 발휘해 줄 수 있는 기기가 좋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매칭 후의 결과에 대해서는 제발 질문을 해주기 바란다. 글 하나에 다양한 매칭에 따른 결과까지 모두 설명하기가 어렵다.

대부분은 내가 마음에 들었다면 그 제품이 정말로 좋은 제품이고 그걸 추천하기에 가장 합당하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 자체로 정말 솔직한 의견들이기 때문에 굉장히 소중한 정보인 것은 맞다. 그렇지만, 너무 자신의 생각이 사실이고 솔직하다는 것을 강조하다 보니 그 생각과 다른 추천에 대해서는 거짓이고 허위이고 뭔가 조작이라고 치부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그렇지만 내가 좋았던 제품을 남이 싫어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반대로 내가 싫어하고 이해하지 못했던 음질을 남은 아주 좋아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얇은 음을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두터운 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며, 가벼운 음을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또 무거운 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밸런스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아예 저음이 나지 않는 음질을 좋아하는 이들도 있다. 과연 그렇다고 해서 그 사람의 취향은 잘못된 것이라고 훈계라도 해야 될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100이면 100인의 취향과 조건이 중요하다.

내가 생각하거나 혹은 어떤 잘나고 유식한 사람들이 진리라고 생각하는 하나의 원칙을 그들에게 강요할 필요가 없다.

자신에게 잘 맞을만한 음질을 찾는 분들에게, 정말로 좋은 음질의 종류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안내해 주고 정말로 자신이 좋아할만한 음질이 무엇인지를 찾게끔 해주는 것이 더욱 더 중요하다.

정말로 좋은 음질을 알려주는 것이 당연히 중요하기는 하지만, 환경과 취향에 따라서 좋아할 수 있는 음질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음질도 지극히 기호상품이라 매운 음식 싫다는 사람에게 굳이 매운 음식을 먹으라고 강요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인터넷 상의 누군가가 추천하지 않고 싫어하는 음질이었다 하더라도 그 음질이 환경 조건과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서는 나쁜 음질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알아야 한다. 그렇게 다양한 취향이 좋아할만한 다양한 매력의 오디오와 다양한 매칭, 다양한 세팅법에 대해서 관심 갖고 알아가는 것이 내가 하는 일이다.

이런 이유때문에 그저 단품을 추천할 때도 뭐가 그렇게 좋냐는 질문에 단순히 뭐라고 딱 부러지게 답변하면 정말로 그게 정답인 것 같지만, 의외로 그렇게 간단하게 좋다고 할 수 있는 제품은 없다. 다 이유가 있어야 되고 왜? 라는 물음에 구체적인 해답이 나올 수 있는 제품이어야 한다. 구구절절 길게 설명하고 있으면 의도를 의심하며 고개를 돌려버리는 분들이 있는데, 내가 아는 사람 중에 그런 분들한테 정말 감질나고 친근하게 말 잘 하면서 사기 잘 치는 사람이 있다. 그분 소개해 드리고 싶다.


추천한 제품들이 다 좋을 수도 없고,
추천 안 한 제품들 중에도 좋은 제품은 많다

자동차 추천하는 것이 더 어려울까? 오디오 추천하는 것이 더 어려울까?
자동차는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판매되는 자동차라봐야 얼마나 되겠나? 브랜드는 외국 브랜드 포함해서 국내 매출의 90%가 브랜드 10개 미만일 것이다. 그리고 자동차는 자동차 한가지 추천하면 그것만으로도 운전도 할 수 있고 여행도 갈 수 있지만, 오디오는 제품 하나로 소리를 내지 않기 때문에 최종 매칭까지 고려해서 추천을 하자면, 아마도 수만가지 경우의 수가 존재할 것이다.

이런 이유때문에 한사람이 국내에 유통 중인 오디오 제품의 대부분을 알 수 있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다른 이야기로, 수만개의 제품이 등록되어 있는 오디오 관련 쇼핑몰의 직원이라면 그 제품들에 대해서 대부분 잘 알 것 같지만, 불가능한 일이다. 심지어 등록되어 있는 제품의 90%는 아예 구경도 못해본 제품들인 경우가 많다. 일반 개인은 다양한 제품을 꾸준히 사용해 본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이것을 업무적으로 전문적으로 하지 않는 이상은 불가능한 일이다.

필자는 여러 경로로 들어오는 다양한 제품들을 직접 리뷰를 하지 않더라도 매월 다양하게 사용해 보고 있으며 직접 사용해 보지 못하거나 이동이 불가능한 제품들은 전문 청음실을 방문해서라도 자주 청음하고 있다. 극단적으로는 잘 모르는 공간에서 청음한 제품은 잘 알기가 어렵다.

리스트의 제품들은 모두(아방가르드 빼고) 실제 판매 가격은 1000만원 이하에 판매되는 제품들이다. 유독 본인이 접근성 좋은 입문용과 미들급 제품을 좋아해서이다.

바보같이 1000만원 이상 제품들이 없다고 해서 1000만원 넘는 제품을 추천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기 바란다.

1000만원 미만 제품은 그래도 객관성 확보를 위해서 거의 대부분 사용해 봤다고 할 수 있지만, 1000만원 이상은 소위 대부분 사용해 본다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1000만원 이상은 발언을 자재할 뿐이다.

필자도 다인오디오 컨피던스, 포칼 유토피아, 윌슨오디오, DCS, YG어쿠스틱, 매지코, 골드문트, 베리티오디오, 나그라 등등.. 좋은거 모르는게 아니다. 비싼거 추천하다보면 한도 끝도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금액이 커질수록 당연히 추천에는 조심스러워져야 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정도 가격이면 당연히 좋을 것이기 때문에 무턱대고 추천할 수는 없다. 나는 이게 직업이기 때문에 더 그렇다.


▲ 유니슨 리서치 Unico Primo

그리고 유독 나는 입문자들을 도와주고 싶다. 좀 더 돈이 없는 입장에서 미들급 제품을 구입하려는 분들에게 더 도움을 주고 싶다.

그 정도 가격대의 대표 제품들을 아직도 소장하고 있고 꾸준히 사용해 보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그 가격대 제품들에 대해서 어느 누구보다도 경험이 많으며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입문기 가격대에서 오디오 취미 경력 2~3년인 일반 동호회원의 말은 신뢰하면서 15년 전부터 다양한 AV리시버나 입문용 제품들의 단품도 아닌 비교 사용기를 적어왔던 나의 의견은 믿지 않고 의심한다는 것은 상당히 속상한 일이다.

실제로 추천한 제품들의 대부분은 시장 내에서 인기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실제 판매량을 확인해 보더라도 국내에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주도적인 인기를 누렸던 제품들이다.

추천한 제품이 모두 그럴 수는 없지만, 대부분 추천을 하기 전보다는 훨씬 더 많은 인기를 누렸고, 상당수 많은 분들이 경험을 통해 좋은 제품이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필자가 추천한 것보다도 더 좋은 제품이 얼마든지 있다고 필자의 추천을 평가절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런데 필자의 추천을 평가 절하하려면 비슷한 가격에 더 좋을 수 있는 예를 제시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당연히 중고는 중고끼리, 그리고 신품은 신품끼리 비교해야 한다.

그리고 당연히 추천하지 못한 제품들 중에서도 좋은 제품은 얼마든지 많이 있다.
그래서 대화와 소통이 필요하다.

다만, 공개적인 추천은 일단 초보자가 구하기 쉬운 제품인지도 고려를 해야 하며, 네임 밸류도 아예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아무리 성능이 좋다고 하더라도 언제 회사와 제작사가 없어져 버릴지 모르는 회사의 제품을 추천하는 것은 아무래도 조심스럽다.

진공관 제품들의 경우도 추천에서 빠져 있으며, 앞서 설명했듯이 너무 비싸면서 메이저 브랜드의 제품들은 굳이 내가 추천하지 않더라도 좋은 제품임을 많이들 알고 이미 귄위적으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집중하지 않았을 뿐이다.


▲ 오렌더 W20

이 제품들이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인기가 올라가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다시 한번 질문해 보자

본인이 그동안 추천해왔던 제품들을 지금도 떳떳하게 추천할 수 있는가? 혹은 앞으로 5년 혹은 10년 후에도 추천을 잘 했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

모 쇼핑몰 겸 커뮤니티 사이트의 게시판에서 활동하며 모든 질문에 답변을 성실히 해 주셨던 그분께도 여쭤보고 싶다. 이미지상으로는 그분은 그 사이트의 최고 인기 회원이어서 그 추천에 대해 일체의 의심을 받지 않는 느낌이지만, 과연 인기 회원의 말이라면 다 맞을까?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의 추천을 비꼬고 거들먹거리고 비난해도 되는 것일까? 오로지 한 회사 취급 제품만 추천하면서??

의도적인 추천은 아니지만, 나의 추천 내역을 해외 유명 오디오 평론가 및 STEREOPHILE 처럼 우리나라 오디오 마니아들에게 그나마 신뢰성이 있는 매체와 비교해 보면, 국내에 수입이 소극적인 제품은 어쩔 수 없지만, 필자가 추천하는 제품 중에 미국 시장에서 판매가 되고 있는 제품의 경우는 상당수 많은 제품들이 그곳 평론가들의 의견과도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갑자기 미국에는 수출도 안되던 모니터오디오가 미국에서 매번 최저가 B클래스를 찍을지 누가 어떻게 예상했겠는가?
  • 미국 제품도 아닌 다인오디오 Excite 시리즈의 북쉘프 스피커가 출시된 이래로 계속 또 최고의 추천 북쉘프 스피커로 선정될 줄은 누가 알았겠는가?
  • 영세한 제작사이면서 버전1일 때는 존재감이 없었던 레졸루션오디오 칸타타 버전 2.0이 출시된 이래로 단종될 때까지 계속 A 클래스 추천제품으로 랭크될 줄을 누가 알았겠는가?
  • 어셔 718 DMD 같은 소위 듣보잡 브랜드라고 평가절하 받았었던 대만의 스피커가 최저가 A클래스로 꾸준히 선정될 줄을 누가 알았겠는가? (단종 이후로 KEF LS50 Anniversary Model 로 그 타이틀이 바뀌었다)
  • 앰프만 잘 팔리던 심오디오의 소스기가 A클래스로 선정되고 앰프의 5분의 1만 팔리던 제품에서 갑자기 앰프보다 몇배 더 팔릴줄을 누가 알았겠는가?
  • 일본 앰프는 200만원 넘어가면 그걸 누가 사겠냐고 수입도 못할 지경이었던 온쿄 A-9000R 같은 제품이 해당 가격대 메이져 제품이 되어서 출시 직후에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를 끌지 누가 알았겠는가? (그래도 필자는 그 당시에 해당 모델의 추천만 하고 판매는 하지 않았다)
  • 영국 제품도 아니고 미국 제품도 아니고 일본 제품도 아닌, 이탈리아의 아무런 기능도 없는 유니코 프리모가 이탈리아 제품의 무덤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시장에서 B클래스로 추천이 되고 인기를 끌게 될 줄을 누가 알았겠는가?
  • 미국 시장의 저가 입문용 스피커의 대표였던 PSB의 스피커가 이정도로 가성비 좋은 스피커로 인정받게 될 줄이야 누가 알았겠는가? (필자는 T6 때와 Synchrony 시리즈때부터 최고 가성비 스피커로 인정했었다)
  • 변방의 한국의 뮤직서버가 전세계를 호령하고 최고의 뮤직서버로 인정받게 될 줄을 또 누가 알았겠는가? (처음 추천할 때만 해도 일종의 문화 사대주의처럼 LINN 이 아니고서는 추천할만한 뮤직서버로 끼워주지도 않던 때였다. 그냥 실제 성능은 둘째치고 그냥 이름만 가지고 판단이 끝나는 것이다. 그런데 몇년이 지난 지금은 어떤가? LINN 뮤직서버의 출시와 함께 국내 독점 판매했던 국내 최고 오디오 전문점에서 LINN을 포기하고 오렌더 총판으로 바꾸었다. 그 회사는 매출의 90%를 직접 수입하는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유일하게 수입하지 않는 제품으로는 오렌더를 취급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수입을 해서도 대체가 안되기 때문이다.

오렌더가 아닌 뮤직서버를 사용하던 유저가 NAS와 여러개의 HDD를 새로운 집에 세팅해 달라고 하자 기존 판매점에서 포기를 했다고 현재 나에게 오렌더로 바꾸고 새로 세팅할 것에 대한 견적 의뢰가 들어와 있는 상태인데, 며칠동안 대응을 못하고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네트워크 플레이어와 NAS와 HDD의 세팅에 대한 의뢰가 너무 복잡해서이다)

나는 이런 것들을 모두 국내에서 해당 제품들이 유명해지기 전에 예측을 했었고, 미리 준비를 했었다.


조금만 더 적극적으로 소통해 봅시다

관심을 갖지 않고 참여하지 않으면 가장 저급한 세력에 지배를 당하게 될수도 있다.

상업적이지 않은 오디오 칼럼리스트로 활동하고자 해서 시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이미지를 만들려고 하다보니 종종 오디오 전문가를 소개해 달라는 전화도 받고 수천만원어치 오디오에 대해서도 상담만 해주고 판매는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비슷한 컨셉의 채널이나 커뮤니티가 계속 생기면서 나보다 더 경력이 많거나 나만큼이나 전문성을 갖춘 동료 오디오 평론가나 전문가에 대해서는 자주 주변에 추천도 하고 방송 추천도 직접 해서 그분들이 방송에 출연도 하고 일도 같이 하고 있다. 그렇지만 경력도 얼마 안되고 경험도 없는 분들보다도 더 무시를 당하고 경험이 부족한 분들의 의견이 더 존중되는 상황은 솔직히 용납할 수 없다. 우리는 어느 누구보다도 더 전문적으로 일하고 있는데 전문적으로 일하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의 말은 믿을 수 없다는 견해들은 바뀔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한가지 제품은 10년동안 사용한 사람의 말은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반대로 샵에서 몇번 청음만 해본 사람의 말을 더 믿는가? 그래서 말만 들어보지 말고 함께 증명을 해보자는 것 아닌가? 그래서 청음실도 운영하고 청음회도 자주 하는 것 아니겠는가?

이제는 좀 더 적극적으로 나아갈 것이다. 그동안은 소심하게 관심을 바랬지만, 언제까지 소심하게 관심을 바라고 있을 수만은 없다. 특별히 잘못한 것이 없는만큼 좀 더 전문적이고 활발한 활동을 하기 위해서라도 좀 더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활동을 해야 될 것 같다.

그러다 보면, 또 욕먹는 일도 생길 것이고, 오해도 발생할 것이다. 그런 것에 크게 주눅들지 꾸준히 지금가지 해왔던 일을 할것이며 이에 함께 동참해주면 고맙겠다.

이와 함께 대화방을 좀 해보면 좋지 않을까? 자기 청음실 사진도 올려가면서...


리뷰어 - 주기표
 
핑키2
[2018-06-18 22:18:36]  
  풀레인지에 누구나 와서 애기할수 잇는 대화방을 만든다는거 좋은생각 같아요 근데 플레인지에 대화방을 만들면 서버에 무리가 갈거에여
카카오톡에 풀레인지 오픈 대화방을 만들면 어떨까요?

제가 생각하는 입문기 가격은 100만원대 중급기는 200 만원 이라고 생각하며 300만원 이상은 카드를 긁어서 사야하며 400만원 이상은 큰맘 먹고 잘골라서 사야한다고 생각해요
 
 
proto
[2018-06-19 14:17:06]  
  요즘 청와대 청원실이 만석이라는데...오디오 청원게시판은 어떤가요? 오디오 하면서 꽃피는 온갖 애로사항을 투덜대는 곳입니다. 이미 구입해놓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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