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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에 어울리는 오디오는 고급이고 팝에 어울리면 저급일까?
작성일 : 2018. 05. 23 (17:26)
주기표0P 조회 : 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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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RANGE COLUMN

클래식에 어울리는 오디오는 고급이고
팝에 어울리면 저급일까?

오디오 기기의 음질이나 성능을 파악하기 위해 청음을 할 때는 어떤 음악을 재생해야 될까?
일반적으로 여성보컬을 기본적으로 많이 이용하며 클래식 애호가는 당연히 클래식을 주로 재생하게 된다.

클래식에도 세부 장르가 여러가지가 있지만, 몇가지 종류의 클래식 음악을 재생해 보면 음악에 자주 사용되는 악기들의 표현력이라던지 편성이 크고 다양한 곡을 통한 해당 오디오 제품의 밸런스와 깊이감 등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팝음악이나 락음악, 일렉트릭 베이스 음악이나 테크노, 힙합 음악 등은 어떨까?

HIFI 오디오를 하시는 분들 사이에서는 이런 음악들을 집에서는 자주 듣지 않기 때문에 다소 이러한 음악으로 오디오 테스트를 하는 것에 대해서 폄하하거나 평가 절하하는 경우가 있다.

음악 애호가 입장에서 격렬한 음악을 실제 가정에서는 잘 듣지 않는 경우가 많다. 클래식 애호가 입장에서는 클래식만 감상하기 때문에 굳이 격렬한 음악을 찾아서 들어야 할 이유는 없다. 그리고 격렬한 음악을 듣지 않는다면 굳이 오디오 기기를 테스트 할 때, 격렬한 음악을 꼭 사용해서 테스트 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평소에 감상하는 음악만으로 기기를 테스트해도 문제될 것은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필자 입장에서 클래식 음악과는 별개로 격렬한 일렉트릭 베이스, 테크노, 락음악 등을 꼭 재생해 보는 이유는 꼭 그러한 음악을 감상하는 분들을 위한 테스트도 아니고 필자가 그런 음악을 즐기기 때문도 아니다.

클래식 음악은 가장 넓은 대역과 가장 많은 음을 얼마만큼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자연스럽게 재생하는지를 확인하기에 좋은 장르라면, 순간적인 스피드와 이탈감, 과도 응답 특성, 임팩트, 다이나믹의 가능성을 파악하기에는 테크노나 일렉트릭 베이스, 락 음악 등이 좋기 때문이다.

클래식 대편성이 마라톤(장거리)이라면, 순간적인 다이나믹과 스피드가 강조된 일부 팝음악이나 락 음악은 100m 단거리 이거나 50m 왕복 경기에 해당한다. 근력과 스피드를 필요로 하는 운동경기에서는 50m 왕복 단거리로 선수들의 근력과 스피드를 테스트 하고 훈련시킨다는 것은 일반적인 사실이다.

일렉트릭 베이스, 테크노, 락 음악 등을 실제로 감상을 하는지와는 무관하게 오디오 장비를 테스트하기에는 고성능 특성을 파악하기에 적절한 음악 특성인 것이다.


음악 감상 자체와 음악을 이용한 오디오 테스트는 다른 개념이다

오디오 평론가는 오디오 기기를 테스트할 때 엄밀하게는 음악을 감상하기 위해 특정 곡을 재생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그렇다고 오디오 평론가들이 오디오 장비를 테스트 할 때 제한적인 곡만 재생하는 것은 아니다. 필자의 경우는 종종 평소에 재생하는 음악들의 음질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다른 음악에서 더 좋은 음질이 나올 수도 있다는 생각에 몇시간동안 모르는 곡까지 무한정으로 재생할 때도 있다. 때로는 100곡 가까이 연속으로 재생할 때도 있다.

단순히 음악이 좋게 들리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청음하는 것과 오디오 기기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순간적으로 다이나믹레인지 재생 능력을 파악하고 과도 응답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평소에 자주 듣지 않는 곡이라도 재생해서 음질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다.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평소에 자주 듣던 곡으로만 음질을 테스트 하는 것이 당연스러운 일이긴 하다. 그렇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기분좋게 감상하는 것과 오디오 기기의 성능이 좋은 것은 별개인 경우가 많다. 종종 오디오 기기 청음을 하시는 분들을 보자면, 오디오 기기의 성능을 파악한다기 보다는 그저 음악 감상 자체를 하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음질을 비교한다기 보다는 오디오 청음실의 환경적인 요인이나 매칭적인 요인, 분위기상에서 본인이 좋아하는 곡을 기분좋게 감상했다면 해당 오디오 시스템에 후한 평가를 하게 되고, 반대로 음악 감상을 기분 좋게 하지 못했다면 오디오 시스템이 별로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역설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본인이 좋아하는 곡의 음악 감상은 차 안의 기본 카오디오 시스템으로도 기분 좋게 할 수 있는 것이고, 집에 있는 오래된 모노 라디오로도 기분 좋게 감상을 하기도 한다.

반대로 수천만원 혹은 1억원을 호가하는 오디오 시스템이라 하더라도 오디오 기기의 궁극적인 성능과는 무관하게 본인이 좋아하는 음악의 감상을 제대로 못할 수도 있다.


오디오 청음실에서의 음악 감상이라는 것은 지극히 청음자의 취향에 관계되어 있다.
오디오 기기의 성능보다는 청음자의 취향이 더 우선이 된다는 것이다.

비유를 하자면, 가수 이선희가 트로트를 좋아하는 어르신 앞에서 소리를 크게 지르며 '아름다운 강산' 이나 '아 옛날이여' 를 불렀는데, 어르신께서 시끄럽고 듣기 싫다고 했다고 해서 과연 이선희가 노래를 못 부르는 가수일까?

그건 아니라는 것이다.

개인적 음악 선호도와 오디오 테스트는 다른 개념이다

어쩌면 음악 감상이라는 것이야 말로 객관성과는 거리가 멀고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다. 종종 자신이 주로 감상하는 음악과 어울리지 않는 특성의 오디오는 별로인 것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을 수 있다.

자신이 즐기는 음악은 자신에게는 만족을 주며 음질의 기준을 제시해 주기도 하지만, 취향이 다르면서 다른 특성의 음악을 즐기는 이들에게 내가 즐기는 음악은 그다지 객관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결국은 일렉트릭 베이스나 테크노, 락 음악을 집에서는 자주 감상하지 않더라도 결국 오디오 기기의 다양한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재생을 하면서 청음을 해봐야 되는 필요성이 있게 된다.

그리고 오디오 청음을 하면서 음악의 감상에 빠지는 경우는 굳이 볼륨을 이리저리 조절할 필요가 없지만, 익숙한 음악을 감상하면서 볼륨을 낮게도 혹은 높게도 조절하면서 볼륨에 따른 음질의 변화도 미세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일정한 볼륨을 올렸을 때, 얼마만큼 선형적인 음질의 향상과 증폭이 이뤄지는지.. 음의 이탈감이나 임팩트감은 얼마나 순발력있게 작동되는지, 볼륨이 올라감에 따라 얼마나 공간감이나 음의 이탈력이나 펼쳐짐을 통한 스테이징이나 입체감도 얼마나 균일하게 향상되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다.


순간적인 다이나믹과 스피드와 순간적인 음의 이탈력과 텐션의 표현이 좋아야
스피커가 구동이 잘 되고 있는 것이며, 하이엔드적인 순발력의 표현이 가능하다

클래식 대편성의 재생력이 좋은 오디오는 전대역을 밸런스감과 균형감 좋게 재생하는 능력이 좋은 스피커라고 할 수 있다. 중후하고 장엄하며 깊고 큰 에너지를 평정을 유지하며 자연스럽게 재생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순간적인 다이나믹 표현이나 스피드의 표현이 많은 음악 장르를 통해서는 해당 오디오 제품들이 얼마만큼 다른 매칭이나 다른 조건에서도 더 빠르고 순간적인 음의 이탈력이나 펼쳐짐, 저음의 다이나믹 표현이나 군더더기 없는 특정 대역의 통제력이 좋은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종종 음악은 특정 대역으로만 듣는 것이 아니라는 식으로 계몽적인 이야기를 하기도 하는데, 특정 대역으로만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순간적인 다이나믹레인지 표현 능력과 과도 응답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야말로 해당 오디오 제품의 한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클래식 대편성을 감상하는 것은 마치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도로 코스 자체를 즐기기도 하지만, 멀리 보이는 풍광을 함께 즐기면서 장거리 운전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순간적인 다이나믹레인지 표현 능력과 과도 응답 특성이 강한 음악을 재생하는 것은 100km 제로백을 몇초만에 도달하는지를 확인하고 짧은 코스에서 급격하게 코너를 여러번 꺽어야 하는 테스트를 하면서 차량이 얼마나 빠르면서도 강한 힘을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여기에 추가로 볼륨을 올렸다가 내렸다가를 반복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은, 앰프의 스펙이나 스피커의 스펙에서도 볼륨에 따라 스펙이 변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스피커의 스펙 개념인 능률이라는 개념도 1m 거리에서 1w라는 출력을 가했을 때의 조건이다. 여기서 1w라는 것은 볼륨과 비슷한 개념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앰프의 스펙에서도 최대 출력 설정을 높을 때는 왜율이 올라가서 음질이 떨어지게 되고 최대 출력을 낮게 설정했을 때는 왜율이 낮아지면서 객관적인 음질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렇게 출력과 볼륨에 따른 음질의 변화와 그 차이를 볼륨을 올리고 내리고를 반복하면서 귀로도 감지를 해보는 것이다.


부드럽고 유연하기만 한 오디오는
순간적인 다이나믹레인지 표현 능력과 과도 응답 특성이 떨어진다

과연 부드럽게 출렁출렁거리는 자동차가 승차감이 더 좋은걸까? 아니면 직관적이며 순간적으로 다이렉트하게 움직여주고 다소 투박하고 거친 느낌이 있더라도 정확하고 재빠르게 움직여주는 자동차가 더 성능이 좋은걸까?

오디오에서도 동일한 개념으로 비교해 볼 수 있다.

하이엔드 오디오가 특정 개인에 따라서는 그 성향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고, 완벽하게 세팅된 상태에서도 그 음질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순간적인 다이나믹레인지 표현 능력과 과도 응답 특성을 파악하지 않고는 하이엔드 오디오에 해당하는 제품의 성능을 분별해 낼 수가 없게 된다.

소리가 터져 나오자 마자 월등히 더 멀고 더 넓게 음이 펼쳐지는 능력,
이러한 더 넓게 펼쳐진 음은 넓은 공간감과 입체감을 만들어 내는데,
높은 음역대는 넓은 무대감과 스테이징을 만들어 낸다면,
낮은 대역은 공간감의 형태와 존재감, 넓은 울림과 무대와 공간의 깊이감을 만들게 된다.
이러한 낮은 대역의 공간감과 높은 대역의 입체감이나 스테이징이 볼륨을 올리고 내렸을 때, 어떻게 변화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면 실제로 재생되고 있는 소리의 크기(실제 재생 볼륨)를 완전히 동일하게 맞추면 사실상 두가지 다른 음을 가려내기가 정말로 쉽지는 않은 일이다. 그렇지만, 볼륨을 올리고 내리고를 반복하면 구분하기가 훨씬 쉬워진다.
자동차 조수석이나 뒷자리에 타고 눈을 가린채 블라인드 상태에서 두가지 차량의 속도를 완전히 동일하게 맞춰서 운행하면 어떤 차인지 맞춘다는 것은 거의 어려워지지만, 가속패달을 직접 밝아보면 두가지 차량의 차이점을 맞추기는 훨씬 더 쉬워지는 것과 유사한 원리다.

앞서서 앰프나 스피커도 볼륨(출력 레벨)에 따라서 노이즈의 양과 왜곡의 정도도 바뀐다고 했고, 능률도 바뀐다고 했다.

이런 이유때문에 빠르면서 다이나믹이 크게 필요로 하는 음악, 순간적으로 넓게 펼쳐지며 스팩터클한 음을 내주는 음악으로 이러한 성향들을 파악하는 것이다.

현대적인 오디오의 성능보다는 다소 올드한 성향으로 제작된 오디오 제품들의 경우는 이러한 순간적이고도 빠르고 다이나믹하고 스팩터클한 음악을 재생하면 저음이 느리고 먼저 재생된 음과 나중에 재생되는 음이 겹치는 경향이 있으며, 고음은 고음대로 중음은 중음대로 저음은 저음대로의 정확한 표현과 영역의 표현이 잘 되지 않고 서로 겹치거나 뭉치거나 혹은 아예 서로의 위상이 맞지 않게 되는 현상도 발견하게 된다. 어떤 오디오의 경우는 이런 방식으로 테스트를 했을 때, 중음만 먼저 강조가 되어서 들리거나 혹은 저음만 강조되어서 들리는 경우들이 있는 것이다.


팝, 테크노, 락 음악에 어울리는 오디오는 음질과 성능이 떨어진다??
시대 착오적이며 실제 현대적 기준에 대해서 잘 모르는 문화 사대주의적 생각

올드한 성향이라고 해서 나쁜 것은 아니다.
클래식 음악이나 재즈 음악 심지어 사람의 목소리부터가 오래된 악기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스피커는 오래된 방식으로 만들어진 스피커라 하더라도 그 음질이 더 마음에 드는 경우가 얼마든지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음악 장르 자체가 오래된 장르고 그 음악들을 재생하는 악기들이 오래된 악기들이라고 하더라도 그 음악들을 녹음하고 재생하는 장비까지 올드한 성향일 필요는 없다. 등산이나 캠핑이라는 행위가 사람의 원시시대 행위와 비슷한 행위라고 해서 이 세상 어느 누가 원시시대 장비로 등산을 하고 캠핑을 하는가? 오래된 스타일의 장비라고 해서 등산과 캠핑에 더 어울리고, 좀 더 새로운 현대적 기술로 만들어진 장비라고 해서 등산의 재미나 캠핑의 재미를 반감시킨다고 말하는 사람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팝음악이나 락음악, 테크노나 힙합에 어울리는 오디오라고 해서 음질이나 수준이 떨어지는 오디오 제품이라고 생각하는 것 역시 지극히 사대주의적인 발상이며, 실제 성능과는 무관하게 현대 음향 기술의 발전과 음질의 수준에 대해서 전혀 납득하지 않으려 하는 것이거나 혹은 아예 모르는 것일 수도 있다.


이와 유사한 개념으로, 디자인이 클래시컬하게 생긴 스피커는 클래식에도 어울리고 음질이 더 음악적일 것이라는 생각, 반대로 디자인이 화려하고 현대적인 스피커는 팝음악정도에나 어울릴 것이라는 생각 역시 현대적 오디오 제품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대주의적인 생각이다.

매칭을 잘 몰라서 그러는 것이지, 스피커를 제작하는 방식 중에 오래된 방식이 음질적으로 더 우수하다는 그 어떠한 객관적 자료도 없다. 오히려 스피커 성능을 객관적으로 나타내는 대부분의 수치는 모두 현대적인 기술과 디자인에 의해 만들어진 스피커들이 월등히 더 우수하다.

분명히 정확성과 스피드, 다이나믹과 입체감, 해상력과 레이어감 등을 구현시키기 위해서는 당연히 하이엔드적인 성향을 갖춘 오디오 제품이 필요해지게 되고, 그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클래식 음악의 재생을 통한 청음도 필요하지만, 궁극적으로 성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일렉트릭 베이스 음악이나 테크노 음악, 락 음악도 함께 재생하게 되는 것이다.

오디오 제품을 테스트 할 때, 클래식만 재생해야 클래식에 좋은 스피커이고 총체적인 음질이 더 좋은 제품인 것도 아니며, 팝음악이나 락음악으로 테스트를 한다고 해서 그 제품이 팝음악에만 어울리는 오디오도 아니다.


포괄적인 성능 파악을 위해서는
제품의 이미지와 상징성으로 제품을 판단해서는 안된다

이것은 오디오의 성능을 광범위하게 파악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다.
스펙타클하고 화려한 음악을 일체 전혀 감상하지 않는다면 그러지 않아도 되겠지만, 소리의 스피드나 순간적인 다이나믹과 스펙타클함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클래식 음악보다는 일렉트릭 베이스 음악이나 테크노 음악, 락 음악 등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종종 팝음악이나 락음악정도나 듣는 제품이라는 자조 섞인 해당 제품을 폄하하는 뉘앙스의 평가들도 볼 수 있는데, 다시 말하자면 최신 팝음악이나 락음악의 재생력이 좋은 것이 오히려, 가장 현대적인 고성능 스피커들이 갖춰야 하는 덕목들을 잘 갖추고 있는 오디오 제품이라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팝음악이나 락음악정도에나 어울리는 오디오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어쩌면 최신 녹음 기술이나 최신 오디오 제품들의 경향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하는 말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하지 않을까?

최신 팝음악이나 일렉트릭 베이스, 테크노, 힙합, 락 음악 등이 어쩌면 가장 고성능의 음향과 오디오 기술이 투입된 음악들이라는 것을 부정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결국은 순간적인 다이나믹레인지 표현 능력과 과도 응답 특성이 좋은 오디오가 어떠한 악조건에서도 좋은 음을 내기 위한 능력을 갖춘 오디오라고 할 수 있다. 순간적인 다이나믹레인지 표현 능력과 과도 응답 특성이 좋다는 것은 운동선수에 비유하자면, 근력과 스피드가 좋고 반응력이 좋다는 의미인데, 이런 특성이 좋은 경우가 바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좀 더 오디오적으로 더 뛰어난 성능을 갖춘 오디오라고 할 수 있으며, 객관적으로 더 뛰어난 성능을 제공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


그리고 이러한 특성들의 재생 상태를 파악함으로써, 좁은 공간에서의 음질과 넓은 공간에서의 음질 상태를 가늠해 볼 수도 있다.

눈부시게 빠른 음..
여기서 빠른 음이라는 것은 빠르게 펼쳐지고 빠르게 이탈되고 빠르게 뻗어나가는 음을 말한다.
거기에 중음과 저음에 응집력까지 있게 되면 그 오디오는 최소한 기본을 훨씬 상회하는 성능을 갖춘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런 상태에서 그렇게 화려하게 펼쳐지는 음의 촉감이 거칠거나 딱딱하거나 자극적이지 않다면 그게 바로 수준 높은 하이엔드 사운드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절대로 소리가 까칠해서는 안된다.
까칠한 부분이 크고 강하면 해결이 쉽지 않고, 원천적으로 없으면 좋긴하지만 만약 있다면 해결을 해야 한다. 다른말로 하면 까칠한 느낌이 있다는 것은 음의 전개가 원활치 않다는 의미다. 고속도로에서 순조롭게 앞차가 달려줘야 더 많은 차량이 순조롭게 운행이 되는 것인데, 고속도로 바닥에 돌들이 깔려있는 상황인 것이다. 소스가 별로이던지 아니면 앰프에서 증폭 과정이 신통치 않던지 하는 것이다.
엄밀하게는 스피커가 저렴하더라도 스피커가 잘못인 경우는 별로 없다. 이미 스피커에 탑재된 스피커 유닛들은 이미 인간이 음악을 듣기에는 다들 충분히 좋은 수준이다. 바꿔서 생각하자면, 대부분의 오디오 입문자들은 스피커보다는 앰프에 더 투자를 해야 되는 것이고, 투자보다는 매칭과 세팅을 더 배워야 한다.


리뷰어 - 주기표
 
aaaaa
[2018-05-23 20:37:48]  
  그런데 또 재미있는것이, 의견이 다른 분도 있겠지만...대편성을 잘 내주는 오디오 시스템에서는 헤비메틀도 좋은 소리가 나더라구요. 그 반대도 마찬가지고요.
 
 
ballistic
[2018-05-24 19:16:41]  
  클래식과 메탈이 듣는 음악을 양분하고 있는 입장에서 플라이하이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둘 다 넒은 대역폭과 빠르고 정확한 재생으로 무대감이 좋을때 특히 듣는 감흥이 배가되기 떄문일까요.

오디오는 "재생"을 하는 존재이고 음악을 재현하는데 있어서 제일 치명적인 문제중 하나가
시스템 전반의 레이턴시인걸 생각해보면 "빠른" 오디오 기기라는건 굉장히 좋은 특성인데 빠르다 라는게 마치
날카롭고 피곤하다 라는 의미인것처럼 쓰일 때가 많은게 유감입니다. 날카롭게 들리는건 전반적으로 매칭의 실패가
원인이지 빠른게 죄가 아닌데 말입니다...*
 
 
페르소나
[2018-05-25 17:29:07]  
  밸런스가 좋아야 된다는 것은 그냥 당연한 이야기죠. 어느 누구도 거기에 반론을 하지 않죠.
그런데 거기에 딱 2가지만 더 하자면, 밸런스가 좋은 상태에서 구동이 좀 쉬웠으면 좋겠고 거기에 좀 더 중고음이 미려하고 투명하고 해상력이 좋았으면 좋겠어요. 그게 제 개인적인 기호라고나 할까요?
종종 모니터적인 스피커라고 해서 유명한 브랜드가 있죠. 솔직히 밸런스가 좋은건 알겠는데 소리가 좀 심심해요. ^^;;
그리고 구동하기가 허벌나게 어려워서 왠만한 인티앰프로는 소리게 제대로 터져 나오지 않을 때가 있는데 옛날에는 구동 어렵다는게 무슨 고급 스피커 훈장이라도 되는 느낌이었는데 이젠 구동 어려운게 장점은 아니죠. 요즘 고급차라고 기름 많이 먹는게 자랑이 아니쟎아요. 연비 좋게 만드는 것도 기술이라서요.

엄밀하게는 이런 특성들을 갖추게 되면 메탈 음악이든 클래식 대편성이든 다 좋죠. 특별히 장르를 가릴 필요가 없죠.
유독 클래식에 더 좋은 스피커라는 것은 이미지화 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정작 바꿔서 생각하면 전체적인 품질이 딱히 좋은게 아닌데 클래식에 그나마 좋은 것인데 그걸 클래식에 유독 좋은 것으로 포장하는 경우도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바꿔서 말하자면, 다른 더 좋은 스피커는 클래식도 당연히 좋고 팝에도 좋고 락이나 메탈 음악까지도 좋은데, 굳이 클래식만 좀 느낌 있게 내주는 스피커를 마치 더 고급 스피커인양 포장을 할 필요가 없겠죠.

막말로 요즘 잘 만들어져 나오는 스피커들 중에는 그 클래식에 좋다는 스피커보다도 잘 만들어진 올라운드형 스피커가 구동도 더 쉬우면서 그냥 클래식에도 더 좋더라는....
 
 
aaaaa
[2018-05-25 20:22:27]  
  그 올라운드형 스피커 왠지 뭔지 알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ㅎㅎㅎㅎㅎ
 
 
ballistic
[2018-05-26 03:37:52]  
  동감입니다. 설계자의 사상에 따른 선택으로 인해 인클로저의 타입이나 디자인, 유닛과 네트워크의 차이로 인한
"표현 방법"의 다름는 있을지언정 진짜 좋은 스피커라면 그려내지 못하는 장르가 있어서는 안돼죠.
모순적이게도 인간의 수만큼 존재하는 주관적인 귀의 취향 탓에 모두를 만족시킬 스피커는 영원히 나오기
어렵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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