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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제품은 누가 좋다고 할 것인가?
작성일 : 2018. 02. 14 (18:08)
주기표0P 조회 :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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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RANGE COLUMN

저렴한 제품은 누가 좋다고 할 것인가?

한 지인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렴하면서 똘똘한 입문기나 좋은 가성비의 중가 기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은데,
예컨데, 200~500만원 짜리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고 하면 1000만원 넘는 거 사용하는 분들이 와서
그 제품을 까 버리면 그걸 보는 200만원 짜리 쓰는 사람들이 그걸 보고 별로인 건가? 라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개구리가 올챙이적 생각해서 올챙이 시절을 그리워하거나 올챙이 상태를 선망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1000만원 넘는 제품을 사용하는 분들이 200~300만원 혹은 500~600만원 미만 제품을 인정해 주는 경우도 별로 없습니다. 일단은 절대 평가를 하다 보니 당연히 더 비싼 제품은 인정을 하되, 저렴한 제품을 인정해 주기는 어렵게 되는 겁니다.
더욱이 저렴한 제품을 사용해 본지가 오래 되어서 구하기 힘든 오래된 중고가 아니고서는 최근 몇 년 사이의 깨끗한 중고 제품이나 신제품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게 잘못되었다기 보다는 그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러다 보니 하이엔드 제품을 사용하는 분들이 저렴한 제품을 칭찬하는 경우는 그다지 흔치 않을 뿐더러, 칭찬을 하더라도 워낙 오래 전 추억을 떠 올려서 추천을 하다 보면 대우전자 제품 좋았다는 뉘앙스의 브랜드를 추천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어줍잖게 500~600만원 미만 제품을 쓰는 입장에서는 함부로 1000만원 넘는 기기들 쓰는 분들에게 덤비질 못하고, 경험이 없다 보니 자신 있게 입문용 제품이나 중가의 500~600만원 미만 제품을 함부로 좋다고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기도 망설여지고 눈치를 보게 되는 상황이 계속 됩니다.

결과적으로 500~600만원 미만 제품 중에는 다양하게 추천되는 제품이 없어지게 되는 것이고, 추천을 하더라도 가격이 싸면서 좋으면 더 칭찬을 해줘야 되는데, 오히려 트리플악셀을 성공시킨 피겨 여자 선수에게 "남자 선수들은 4바퀴도 도는데~~" 라며 눈치를 보면서 적당히 추천을 하게 된다. 좋은 제품이 없게 되는 것입니다. (참고로 현재까지도 여자 선수들 중에는 트리플악셀을 안정적으로 구사하는 선수가 거의 없습니다.)
경험 많고 더 비싼 거 쓰는 분들이 와서 까버리면 함부로 반론을 제기하거나 덤비질 못하니까 말입니다.

문제는 입문자 입장에서 혹은 저렴한 제품을 사용하다가 업그레이드를 하려는 입장에서는 그 상황을 보면 정말로 싼 제품 중에 믿을만한 제품이 아예 없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중가에서 추천되어지는 제품이 많지 않거나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 판매율에서도 그렇다

▲ 1000만원 정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군 심오디오 MOON 600i

모든 다른 분야도 비슷하지만, 양극화다. 나는 이런 극단적인 상황을 다양하게 변화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판매율에서도 150만원 미만 제품을 제외하고는 심지어는 1000만원짜리가 절대 판매량에서도 더 많이 판매되는 상황이 발생하곤 합니다. 대단히 흥미로운 상황 아닌겠습니까? 아반떼나 소나타보다 제네시스가 더 많이 팔리는 상황과 비슷한 것입니다. (확인해 봤더니 제네시스까지는 아니더라도 실제로 아반떼와 소나타보다 그랜저가 더 많이 팔리네요. 그렇지만 제네시스의 판매량은 3분의 1 수준으로 팔리고 있습니다.)

실제 판매율이 그렇다는 것은 엄밀하게는 사용해본 사람도 그만큼 적다는 의미입니다.

실제 그 양은 중가 가격대에서는 국내에 특정 제품들에 대해서는 사용자가 손에 꼽힐 정도가 됩니다.

그렇지만 사용자가 없다고 하면 더 부정적으로 의심하는 것이 일반적인 사회적인 통념이자 보편적인 경향입니다.
그렇지만, 진정으로 다양한 매력과 품질에 대해 관심이 있는 소비자라면 남들 하는 것만 따라해야 된다는 통념에서는 벗어나야 되지 않을까요?

저렴한 가격대에서 좋은 제품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마치 황무지에서 금을 캐는 것처럼 생각하면, 그렇게 재미있고 뿌듯할 수가 없습니다.
어차피 우리나라는 1500만원 넘는 단품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분들보다는 그렇지 못하는 분들의 수가 더 많습니다. 그렇다면 좀 더 자신감과 적극성을 갖고 검증에 참여하고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완전 입문자들에게 오디오 매칭은 거의 정글과 늪과 같다

▲ 300만원 미만에서 준수한 성능을 발휘하는 스피커, 모니터오디오 6th Generation Sliver Series

하루는 2명의 오디오 마니아가 청음실을 찾아왔습니다.
70~80만원 정도하는 올인원 앰프에 어울리는 스피커를 찾는 듯 했습니다. 대략 스피커의 가격은 200~250정도라고 가정해 본다. 거실에서 기존에도 100만원 정도의 톨보이 스피커를 사용하고 있었다고 하니 다음 스피커도 너무 크지 않은 톨보이 스피커 쪽으로 고려해 봅니다.

일단은 그분께서 앰프가 저렴한 올인원 제품이라 결국은 음질이 안 좋을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그렇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100만원 미만 올인원 제품으로는 음악을 듣지 말라는 말이겠습니까?
결국 저렴한 기기로도 우수한 음질을 만들어 내는 것이 좋은 선택이고 정답인 것입니다.
정답을 찾는 방법이 알려져 있지 않을 뿐입니다.

딱히 청음실에 그 정도 가격대의 스피커가 많지는 않았지만, 일단 최근에 비슷한 가격대에서 가장 추천하고자 했던 스피커 2가지를 준비해서 청음을 시작했습니다. 앰프도 여기에 너무 비싼 앰프를 매칭해서 청음한다는 것은 객관적이며 공정한 비교가 아니기 때문에 100만원 미만에서 판매되고 필자가 출시 직후부터 적극적으로 칭찬을 하고 추천했었던 온쿄의 올인원 제품을 매칭했습니다. 스피커의 가격도 많이 비싸지 않고, 매칭된 올인원 제품의 가격도 큰 차이가 없는 입문용 시스템으로 결국은 만족스러운 음질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 입문용 오디오로 유명한 야마하

결국 입문용 시스템에서 중요한 것은 스피커가 뻣뻣한 성향이기 보다는 구동이 쉬우면서 음의 이탈력이 순조롭게 나와주는 스피커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음이 강한 성향이거나 저음이 꽝꽝하게 응집되어 있는 성향보다는 전대역이 쉽게 나와주는 스피커가 좀 더 기분 좋게 더 좋은 음질을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예컨대, 무거운 스피커는 울림이 적어서 앰프가 약하면 대역 밸런스가 불안해지게 되고 흔한 말로 소리가 스피커 안에서 잘 뻗어 나오지 못하게 됩니다. 쉬운 표현으로 스피커 유닛은 1초에 수백번 이상을 진동해야 되기 때문에, 스피커 진동판이 금속인 것과 종이인 것만으로도 그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소리는 스피커 유닛만 진동해서 내는 것이 아닙니다. 최근 최고급 하이엔드급 스피커는 통의 울림을 배제하고 있지만 앰프가 약할 때는 통이 너무 무겁거나 어정쩡하게 울려서 오히려 소리를 쉽게 내려고 하는 것에 방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가벼운 스피커일수록 입문용 가격대에서는 소리가 원활히 잘 나와주는 경향도 없지 않습니다.
물론, 이런 이야기에 대해서 그게 절대적인 스피커 성능과 얼마나 연관이 있는지, 그리고 그게 원음에 얼마나 가까운 음을 낼 수 있는지까지 따지는 경우가 있는데, 원음이고 어쩌고는 한참 후에 따지는 것이 좋겠습니다. 입문용에서부터 원음이 어쩌고 하면 정말 배가 산으로 가게 됩니다. 연비 20km 가까이 나오는 차 중에서 그랜저 제네시스급 가속력과 승차감까지 따지면 되겠습니까? (전기차 빼고요~~)

좋은 소리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만든다는 것은 어찌되었든 소리가 순조롭게 술술 잘 나오는 스피커 매칭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이것은 나중에 너무 가벼운 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밀도감 있고 부드럽고 담백한 음을 만들더라도 중고음은 또 순조롭게 배음을 펼쳐줘야 되기 때문에 밀도감 있고 담백한 음을 만들더라도 어쨌든 전대역이 순조롭게 나오는 특성의 스피커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또 한가지, 소리가 순조롭게 잘 나온다는 것이 명징한 고음만 잘 들린다고 해서 전대역이 순조롭게 잘 나오는 것도 아니고, 저음이 빵빵하게 잘 나온다고 해서 전대역이 순조롭게 잘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전대역이 아주 탄탄하게 힘과 기준이 딱 잡혀서 잘 나오지는 못하더라도 가장 높은 대역의 음과 낮은 대역의 음으로까지의 음의 이음새가 끊기거나 특정 대역에 몰리지 않고 순조롭게 나와야 되는 것입니다. 다만, 그 음색이 강력하거나 카리스마가 느껴지거나 그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좋습니다.


▲ 입문용 오디오의 강자 온쿄

이러한 원리만 이해하고 매칭하면 취향에 따라 그리 어렵지 않게 더 나은 음질을 만끽하고 만족할 수 있게 됩니다.

두 분의 방문자는 2개의 스피커를 바꿔서 들려주자 마자 진지하게 관심을 보이며 이것저것 의견을 내면서 반응을 보였습니다.

저 스피커로 바꾸면 우리 집에서도 이렇게 좋은 음질을 들을 수 있겠느냐고 궁금해 하십니다.
그래서 이렇게 설명하게 됩니다.

현재의 볼륨 상태가 일반 가정에서 듣는 것보다는 좀 더 큰 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볼륨을 약간 줄이더라도 중음이 좀 더 생글생글하고 클리어하게 잘 들리는 것은 분명 맞습니다. 음이 더 넓게 잘 펼쳐지는 것도 분명합니다. 이 사실만 확인했다면 그 상태에서 가정의 환경과 취향에 따라 좀 더 음을 깨끗하게 뽑아낼 것인지 아니면 밀도감을 가져서 힘있고 밀도있는 음을 만들 것인지만 선택하고 결정해서 배치와 케이블 등으로 음을 만들면 원하는 음에 상당히 가까워지게 됩니다.

그래서 저렴한 가격으로도 얼마든지 마음에 드는 음질을 만들 수 있으며, 더 비싼 제품으로는 그것보다도 더 월등한 음질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이해시키고 함께 공유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한 가지 의아했던 점은 그분들은 이미 오디오를 하고 있고,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인터넷 카페나 웹진도 자주 본다고 하는데, 그날 청음한 두 가지 스피커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 100만원 미만 인티앰프 중에 무난한 성능과 다양한 기능을 가진 나드 C338

그런데 그 두 가지 스피커 중, 하나는 아날로그 장비 세계 매출 1위 브랜드였는데 아예 브랜드 자체를 모르고 있었고 다른 하나는 영국 최고 유명 오디오 매거진에서 800~1200파운드 최고의 스피커로 선정되었으며, 스피커 세트 분야에서 2017 AWARD WINNER 로 선정된 스피커이며, 미국 최고의 오디오 매거진에서는 B클래스 최저가 추천제품으로 단종될 때까지 줄곧 선정되어 왔던 제품의 직계 후속제품이었습니다.

누구의 잘못은 아니지만, 그만큼 정보가 부실하고, 정보가 있다 하더라도 정보의 소통이 막혀 있다는 것이 의외였습니다. 이 말은 그 두 가지 스피커가 좋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최소한 해외에서는 아주 잘 알려져 있는 가장 유명한 브랜드이며, 가장 유명하고 인정받는 스피커 중 하나인데, 국내에서는 그 정보를 가장 필요로 하는 분들이 그걸 알 수 없었다는 것이 의외이긴 합니다.

모델명을 이야기 하면, 아마도 대부분은 "아~ 그거~" , "또 그거야~" 라는 반응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과연 그 해당 스피커를 가장 제대로 된 매칭이라고 하는 상태에서 청음을 해보거나 최소 6개월 혹은 권장 2년 이상 직접 사용을 해봤는지를 묻고 싶습니다. 좋고 나쁨을 강요하려는 것이 아니라, 제품의 성능은 사용해 보지 않은 분들의 느낌이 모여진 이미지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검증과 구체적인 비교, 에이징도 하면서 구체적인 사용에 의해 정확하게 검증된다는 것이 분명한 FACT 입니다.

직접 기기를 집으로 가져가서 매칭했을 때는 어떤 변수가 발생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그리고 두 스피커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특정 제품이 음질이 좋게 들릴 수 있는 이유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 드립니다. 그리고 강요하기 보다는 가능한 정답을 찾을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정답을 찾아가는 방법을 알아가면서 확인하게 되는 과정이 서로 즐겁다.

서로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확인하고 나서 미련 없이 서로 웃으며 헤어집니다. ^^


제품 선택을 위한 최고의 선택법??

대부분 초보자들이 제품을 선택하는 방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 주변 지인이 추천하는 제품은 맞고 그렇지 않은 제품은 절대로 맞을 수가 없다.
  • 온라인을 포함하여 주변 지인의 이야기가 아니고서는 절대로 믿을 수가 없다.
  • 내가 아는 브랜드여야 된다.
  • 중고 거래가 활발하고 인터넷에 정보가 많아야 한다.
  • 온라인을 포함하여 주변에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 매칭보다는 유명하고 추천 많이 하는 제품을 구매하면 음질이 보장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할진대, 저 같은 사람은 아무리 경험이 많더라도 그 주변지인으로 생각해 주지 않는다는 것이 조금 안타깝긴 합니다.

물론, 그렇게 선택한다고 해서 모두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흥미롭게 생각해볼 문제는 한가지 있죠.
직접 사용해본 분은 그다지 흔치 않다는 것입니다. 직접 구체적으로 비교를 해본 분은 더더욱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것만큼은 FACT겠죠.

입문용 가격대에서 추천할 수 있는 오디오 제품의 수는 아주 많습니다.
딱히 한가지만 단정해서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위에서도 설명을 했듯이 구동이 어렵지 않으면서 일단은 소리가 어렵지 않게 나와주는 매칭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 YBA WD202 100만원대 가격에서 훌륭한 음악성을 보여주기에, 입문용 DAC로 추천할 만하다.

그리고 초보자 단계에서 매칭까지 디테일하게 고려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직접 비교 청음을 구체적으로 해보지 않고서는 어떤 것이 본인에게 맞는 것인지, 그리고 소리가 쉽게 잘 나와주는 것이 어떤 것인지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직접 샵같은 곳에 방문을 해서 청음을 해본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샵이 다수의 다른 성향의 제품을 성향 파악만을 구체적으로 할 수 있도록 청음을 시켜 주는 것도 아니며, 엄밀하게는 판매점이 꼭 그렇게 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 말은 판매점은 판매하고자 하는 제품 외에 다른 제품이 더 돋보일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해줄 의무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은 샵에 방문해서 청음하더라도 다른 모든 조건은 고정시켜둔 상태에서 두어가지 제품만 바꿔가면서 비교해 보고는 그 고정된 조건 상태에서 좋게 들리는 제품은 집에서도 좋은 음을 내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고정된 조건 상에서 마음에 들지 않았던 제품은 집에 가서도 음질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단정지어 버리게 됩니다. 정작 집은 그 조건이 아닌데 말이죠.

그리고 사실, 판매하는 분들도 복잡한 이야기 하지 않고 그냥 현장에서 마음에 든다는 제품 소비자 눈치 살펴서 마진 좋은 제품으로 추천하거나 혹은 구입 확률이 높아 보이는 제품 위주로 몰아서 구입해 가도록 하는 것이 대부분의 전략입니다.
15년 넘는 경력상 확실한 것은, 복잡하고 디테일하고 구체적으로 알려줄수록 고맙다는 말은 듣지만 현장에서의 구입 확률은 더 떨어지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니 모든 샵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는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기 보다는 판매점은 판매점답게 샵에서 취급하는 특정 제품 위주로 이야기 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그게 이상할 것도 없습니다. 판매점은 돈 내고 수업 받는 대학은 아니니까요.

그만큼 오디오의 매칭을 잘 모르는 입장에서 가격대비 좋은 음질을 만든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서로 좋을 수 있는 방법이 있어도 실행과 관리의 어려움

제품을 무상으로 대여해 주고 직접 집에서 자신의 시스템에 매칭하여 사용해 보게 하고 그 느낌을 비슷한 소비자들끼리 공유해보고자 하는 취지로 아주 간단한 사용평이라도 남기도록 제안을 했더니 사용기를 쓰시는 분보다는 안 쓰는 분들이 더 많더군요. 이 기회를 빌어 짧게라도 사용평을 적어주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그렇지만 일반 개인끼리 약속을 하고 이런 대여 행사를 진행하면 사용기 작성률이 더 높은데, 왜들 이렇게 작성을 안 해주실까요? 결국은 서로 좋자고 하는 일인데, 돈을 안 받더라도 피드백이 안 나오면 못하게 되는 것이죠. 무상으로 비싼 제품들을 빌려줘도 아무런 피드백이 없으니 말입니다.

저는 유독 저렴한 제품들을 좋아했고, 그런 저렴한 제품들을 다양하게 비교해 보고 그들의 특성을 분별하고 파악하고 그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의견을 나누는 것을 즐겨왔지만, 최근 들어서는 그 방식을 조금 바꿔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글을 마무리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다양한 가격대에서 다양한 시선의 이야기들이 있었으면 좋겠군요. 구조적으로 그러기 힘들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면 좋겠습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또 하도록 하죠. ^^


리뷰어 - 주기표
 
아끼바리
[2018-02-17 00:00:48]  
  글을 읽다보니 작년 풀레인지를 첨 방문했을때가 생각나는군요
저의 경우에도 첨에는 지인의 추천으로 용산에서 당시 유명브랜드 입문기 조함으로 시작해서 좀 듣다가 소리가 시들해져 중단... 그담 에는 인터넷의 등장과 함께 커뮤니티의 정보를 믿고 덜컥 바꿈질 하였으나 또 좀 듣다가 질려서 중단... 담에는 청음이 정답이란 생각으로 샵을 방문하여 듣고 나름 맘에 들어 구매하였으나 몇주만에 또 실망을 하고 중단...
그 와중에 주기표님 컬럼을 통해 이곳을 알게 되었지요.. 그간 시행착오의 교훈은 지금 생각해 보면 매칭과 공간에 대한 고려없이 제품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조합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 와중에 호갱이 된 사례도 있었구요.
이곳에 개별 방문해서 청음했을때 첨에는 판단이 아리까리 했지만 이후 몇번 청음회를 참석하다보니 제가 끌리는 소리에 대한 확인도 가능해졌고 더불어 제품 선택도 후회없이 할 수 있었습니다. 예산과 내가 원하는 음질사이에 최적점을 찾았다고 할까요...입문단계에서 저와 같이 시행착오를 줄이시려면 실제로 경험많고 믿을만한 조언자인지를 먼저 판단했으면 하는 것입니다.
요즘도 주실장님 추천제품으로 음악을 너무 잘 듣고 있어서 그간 컨설팅에 대한 고마움으로 글남깁니다.
 
 
ballistic
[2018-02-18 22:38:57]  
  인터넷이라는 무한한 정보의 바다가 눈앞에 있는데 사람들은 왜 오늘저녁 먹을 맛집 검색은 매일 하면서
해외 리뷰사이트나 비교해보는 포럼은 생각들을 안 할까요...주말 저녁에 볼 영화 한편, 밥 한끼보다 훨씬 더
많은 피같은 총알을 사용해야 하는 순간에 게을러지는 심리는 참 오묘합니다....*
 
 
페르소나
[2018-02-20 07:39:12]  
  아끼바리님 말씀 고맙습니다.
다른분들은 섣불리 잘 선택하지 않는 제품을 선택하셔서 만족하고 계신다니 다행입니다.
스피커만 하더라도 그정도 가격대에 올라운드적인 성능이나 평균치는 가장 좋은 스피커이긴 하죠.
저를 믿어주신 것에 대해서 제가 오히려 더 감사를 드립니다. 믿어준다는 것만큼 의지력을 갖게 하는 것도 없죠. 믿어주신다는데 뭔들 못해 드리겠어요. ^^;; 앞으로도 궁금하신 것 있으시면 언제든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인터넷을 많이 보기는 하죠. 그리고 많은 정보를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결국은 옆사람 혹은 인터넷에서 알고 지내는 분이 시키는대로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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