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리던 임이 오신 듯
기쁜 마음에 버선발로 뛰어나가 맞이한
다인오디오의 컨피던스 60이 우리나라
최초로 저희한테 들어왔습니다.
오자마자 어떻게 생겼는지, 소리는 어떤지
들어보기 위하여 강진규과장은 또 작업을 합니다.
저는 조수 노릇 하면서 사진이나 박고 있습니다.
커다란 나무 궤짝에 그 이름도 확실한 "Confidence 60"을
새기고, 눈비 조심하고, 갈고리(일명 빠루)로 찍지 말고,
위아래 잘 세워서 보관하거나 운반하라고 쓰여 있습니다.
그래야지요. 값이 얼마인데요.
그런데 종이로 써놓은 이름 위에 반짝이는 것은
수입원이 정식수입품임을 보증하는 딱지입니다.
시리얼넘버가 있어서 관리를 해주겠지만
정식수입품을 구입해야 나중에 혜택이 있겠지요.
가장 마음에 드는 칼라가 "Raven" 칼라라
그 무늬목으로 주문했는데 선명하게 마킹되어 있습니다.
뚜껑을 열면 볼 수 있겠지요 얼마나 아름다운 지를요.
윗 덮개를 여니 내용물을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도록
아주 많이 애쓴 보호대부터 가지런하게 잘 되어 있습니다.
그래야지요. 오디오를 사랑하는 오디오파일이라면
얼마나 마음 졸이며 구입하고, 사용하는 것인지 잘 알기
때문에 하이엔드라면 당연히 이런 건 기본이라 생각합니다.
드디어 개봉하여 깃발을 세우듯 스피커를 세웠습니다.
레이븐 칼라는 나무색은 짙고 나이테는 뚜렷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그 위의 하이그로시 마감에 반사되는 불빛은
어두운 밤하늘에 빛나는 별처럼 앞으로 이 스피커가 얼마나
빛날 것인지를 예고하는 듯 그렇게 보입니다. 제가 취급하는
것이라 다 좋게만 보입니다요.^^
레이븐 칼라는 심연의 어둠과 그 어둠으로 깊이를 알 수 없는
신비로움처럼 느껴져, 심연의 깊이와 신비로움을 간직한
새 신부를 맞이하듯이 첫 대면부터 가슴 설레게 합니다.
누군가는 이 아름다움에 숨이 멎을 것 같고
누군가는 가슴 벌렁거리며 맞이하는 새 신부처럼 느낄 것입니다.
새로운 컨피던스에 적용한 "
에소타 3"입니다. 그 이름도 거룩한
"에소타 2"를 계승 발전시켜 더욱 거룩한 "에소타3"로 거듭났습니다.
40주년 기념모델에 적용했던 것으로, 먼저 들여와 들어본 컨피던스 20을
통하여 이미 검증된 트위터입니다. 트위터의 배플을 좌우로 골을 지게
만든 것도 다 이유가 있어서 이렇게 한 것입니다. 음이 상하보다는 좌우로
넓게 퍼져 나가도록 설계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다인오디오의 DDC입니다.
새로이 개발된 중음입니다. 전에는 다인오디오의 유닛들을 손가락으로
눌러보면 부들부들 잘도 들락거리는데 이번의 이 중음은 테두리인 엣지가
어딘지 모르겠고 눌러보면 엄청 딱딱합니다. 많은 소리가 중음에서 나오고
그래서 많은 음을 중음이 좌우하는데 얼마나 심혈을 기우려 제작했는지
이렇게 표현해 놓았습니다.
The Confidence’s brand-new MSP midrange driver is
a big departure from previous Dynaudio designs.
(The Confidence의 최신
MSP 미드 레인지 드라이버는이전 Dynaudio 디자인과 크게 다릅니다.)
It has a radical surround design that follows the cone’s shape right to
the edge of the driver. This reduces the surround’s first resonant mode to
effectively increase the entire playing surface area and improve performance.
It also sits flush with the baffle to reduce diffractions from the diaphragm and
the adjacent tweeter.
(드라이버 가장자리까지 원뿔 모양을 따르는 급진적인 서라운드 디자인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렇게하면 서라운드의 첫 번째 공진 모드가 줄어들어 전체 연주 표면적이 효과적으로
증가하고 성능이 향상됩니다. 또한 다이어프램과 인접한 트위터로부터의 회절을 줄이기 위해
배플과 같은 높이로 앉아 있습니다.)
뭔말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매우 발전시켜서 음질이 좋아졌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되겠습니다. 상당히 기대가 큽니다.
컨피던스 시리즈에서 8인치까지의 우퍼는 있었지만
9인치의 우퍼는 컨피던스 60에 처음 적용합니다. 2개를
장착하였으니 스케일은 짐작되고도 남습니다. 새로운 우퍼는
"
NeoTec woofers"라 이름 짓고 다음과 같은 표현을 하였습니다.
"The Confidence’s all-new woofers use neodymium magnets for
greater power, more finesse and improved dynamic range."
네오디움 자석은 엄청난 자력으로 유닛에 적용하면
뛰어난 다이나믹과 에너지를 느끼게 하는데, 우퍼에 적용하여
단단한 저역과 힘찬 에너지감을 느끼게 합니다.
컨피던스 60의 듬직한 모습입니다.
"
Compex baffle"라 이름지은 배플 위에 위아래로
유닛을 배치한 모습은 가상동축형으로, 큰 키의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은 서서 들어도, 앉아서 들어도
이질적이지 않습니다. 서서 들어보면 윗공간의 공기까지 흔들어
꽉 채우는 공기감은 이런 스피커의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합니다.
이번 컨피던스의 모든 스피커는 밑으로 커다란 덕트가 있으며,
이 덕트의 30% 정도를 막으면서 분산시키는 스탠드로 인하여
음이 커다란 덕트로 나오다가 막혀 병목현상을 일으키면서
아주 쫄깃쫄깃해지는 느낌, 매우 탄력적인 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인오디오 측에서도 이 부분을 특히 강조하는데, 스피커의 뒷면에
난 덕트에 비하여 설치를 할 때에도 훨씬 편리합니다.
아직도 파헤칠 곳, 더 자세히 들여다보고 살펴봐야 할 곳이
많지만 보다 자세한 것은 다음에 하도록 하고 간략한 소개는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잠깐 소리를 듣는데 커다란 스케일, 다이나믹, 단단함과 섬세함 등
많은 부분에서 대단히 좋았던 전 모델들을 훨씬 능가합니다.
역시 버선발로 뛰어나가 맞이할 만한 컨피던스 60입니다.
구경오셔서 눈으로 보고 귀로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새 신부로 들이시기 기원합니다.
Technical specifications
* Sensitivity : 87dB (2.83V / 1m)
* IEC power handling : 600W
* Impedance : 4 Ω (Minimum 3.7 Ω @ 71Hz)
* Frequency response (± 3 dB) : 29Hz–22kHz
* Box Principle : Bass reflex, down-firing
* Crossover : 3 way
* Crossover frequency : 200, 2580Hz
* Crossover topology : 2nd/3rd order with DDC
* Woofer : 2x23cm MSP
* Midrange : 2x15 cm MSP
* Tweeter : 28 mm Esotar3
* Weight : 66.2 kg/145.9 lbs
* Dimensions (W x H x D) : 271 x 1634 x 469 mm
* Dimensions with feet/grille (W x H x D) : 432 x 1679 x 517 mm
* 금액 : 5600만원
* 연락처 : 서초동 국제전자센터 4층 금강전자
* 전화번호 : 02-3465-1575(매장),
010-5442-1575 (고명섭),
010-7386-1333(강진규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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