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고객께서 올닉의 H-1500 II Plus를 사셔서 몇 달 듣고

소리가 참 좋다고 하시면서 혹시 H-3000 중고 나온 건 없는지

물으십니다. 윗모델이니 당연히 소리가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

무심코 전화를 주셨는데 마침 중고가 있어서 들려드렸더니

꽤나 마음에 들어하십니다. 1500을 산 지 멸 달 되지 않아

고심하시다가 업그레드하시고는 하신 말씀이

 

"역시 소리가 좋은데요. 괜히 들었습니다."

 

 

 

 

 

 

가지고 있는 모델은 H-3000 중 가장 후기 모델로, 이보다 신형은

H-3000V입니다. 내용은 같으나 3000V는 RIAA 보정됩니다. 나머지

기본적인 것은 같습니다. 즉 3000V는 3000을 근간으로 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신 버전은 스위치가 누르는 스위치로 사용하기도 편하고

디자인 면에서도 더 산뜻해 보입니다. 구형은 위아래로 올리고

내리는 토글스위치입니다. 또한 입력에서 구형은 둘이지만

신형은 넷이라 모노, 스테레오로 두 가지 카트리지를 사용하거나

재즈나 팝, 클래식으로 구분해서 사용하신다면 아주 유용합니다.

 

 

 

 

 

 

 

저는 촌에서 태어나 스스로 항상 촌놈이라 생각합니다.

촌놈은 뭐가 많으면 좋은 걸로 생각합니다. 사진을 보시기

바랍니다. 뭐가 뭔지 몰라도 복잡하게 많이 있지 않습니까?

한쪽 채널당 진공관 갯수도 4개씩 8개나 사용하고 깡통으로

덮힌 네모통도 4개씩 여덟개가 보이고, 전원부도 따로 있고,

게인을 조절할 수 있는 승압트랜스도 보이고요.

 

 

 

 

 

 

 

또 뒤에 보면 입력도 많아서 MM, MC 각각 2개씩 4개,

출력은 발란스, 언발란스가 다 됩니다. 발란스 출력은

포노앰프에선 드문데 하이엔드 프리앰프엔 발란스 입력만

있는 경우가 있어  연결이 편리합니다. 발란스로 연결하면

왠지 소리가 더 좋게 들리는 건 저만 그럴까요?

 

 

자료를 찾아보니 본사에서 다음과 같이 기술해 놓았습니다.

 

진공관 2단 증폭과 트랜스 커플링, 별도 전원부,

내장 MC 승압트랜스를 통한 깨끗하고 광대역의

에너지감 넘치는 사운드의 세계.

 

* 2단 진공관 증폭(E810F), 트랜스포머 커플링

* LCR 타입 PRE-RIAA                              

* MM/MC 모두 대응                                    

* 별도 전원부 및 고품질 MC 승압트랜스 내장

 

 

올닉의 이 포노앰프는 세계 유수의 오디오 매거진으로부터

많은 찬사와 함께 스테레오파일 "A Class"에 등재된 모델입니다.

 

 

 

 

 

 

 

전원을 넣고 창에 불이 들어오면 따끈따끈 데워지는

저 진공관은 제대로 소리를 내기에는 시간이 걸립니다.

걸으면서 핸드폰으로 작업(?)을 해야하는 현대인들처럼

바쁜 것이 아니라면 느긋하게 뜸을 들여서 제대로

맛이 나는 압력 밥솥의 찰진 밥처럼 기다림의 미학으로

음악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천천히 열을 받을 받아 소리가 나오기 시작하면

여러분은 분명 소리의 悅樂에 들어 헤어나기 힘들 것입니다.

 

 

 

 

* 금액 : 700만원                                   

* 연락처 : 서초동 국제전자센터 4층 금강전자

* 전화번호 : 02-3465-1575(매장),           

                010-5442-1575 (고명섭),     

                010-7386-1333(강진규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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