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가가 일반적인 관습을 따르지 않는 고집을 즐긴다고 하실지 모르지만, 회사를 운영하는 방법만큼이나 제품 또한 독특합니다.

처음에는 조금 이상하게 보임에도 레가의 모든 것은 메이커로서의 책무를 완벽하게 수행하게끔 조정되어 있습니다. 모든 이들이 동의하는 단순한 명제인 합리적인 가격에 충실히 음악을 재생할 수 있는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함을 목표로 합니다.

가격대 성능비를 향한 열정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들을 개발해 왔고, 레가가 회사를 운영하는 방법에 장점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각 제품의 가능한 모든 부분을 공유화하여 절약된 것을 음질과 관련한 부분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며, 적당한 가격에 너무 빨리 낡은 제품으로 취급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생산한다는 평범한 원칙에 세계의 많은 오디오 애호가들이 동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레가는 매년 신제품을 내놓지도 않습니다.레가가 성취한 것은 영국 하이파이 업계에서도 독특합니다. 레가는 수평적인 협력관계로 회사운영을 하고 있으며 이는 제품과 운영원칙 그 자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레가에는 관료적인 조직과 독단적인 지시자가 없는 대신 모든 조직이 네트워크식의 팀으로 운영됩니다. 그 팀에는 리더가 있지만 그의 업무는 지시가 아닌 구성원의 노력을 효율적으로 조정할 뿐입니다.

회사 운영에 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은 레가에 존재치 않습니다. 로이가 상당한 영향력이 있기는 합니다만 공통의 목적을 달성하고자하는데 있어 동등한 역할이 부여되지 않고서 고집센 특이한 성격의 사람과 같이 일할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평범함에 익숙한 인습론자들을 당혹하게 하며 다른 길을 가기 위해서도 로이의 소중한 장점인 비즈니스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이 상당히 유용합니다.

다르고자 함이 옳았다는 것이 증명되었고, 하이파이와 그외 분야에 있어 성공을 거두며 플래닛을 CD 플레이어로 다시 선보이므로써 레가 시스템이 완성되었습니다. 레가는 보수적이기는 하지만 시간의 흐름을 등한시 하지는 않습니다. 레가가 추가적인 지출을 의미하는 빈번한 업그레이드의 가능성을 남기지 않는 오랜기간 사용할 수 있는 제품만을 만들며, 광고도 하지 않고 30년이상 성장해왔다는 사실을 알면 놀라실 것입니다. 이는 다양한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그 만큼의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며 신뢰할 수 있는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난 제품만을 선보인 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