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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1

판매가격
2,500,000원
제품종류
스피커
브랜드
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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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Fi Choice 2012.1 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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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 스피커의 주요 시장은 가격과 크기에 따라 달라지므로 비싼 스피커가 당연히 크기도 더 클 것으로 생각하지만 똑똑한 소비자들은 이 상관관계가 항상 옳지는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소형 스피커에는 어떤 한계가 있다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며 특히 저역 확장성이나 소리의 크기 또는 출력처리 면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그렇지만 많은 소비자들이 이를 명확한 사실로 받아들이건 아니건 간에 오디오 제품은 소형 설계이더라도 쉽게 간과되는 강점이 있으며 특히 스피커의 경우라면 (말하자면 TV 화면에 비해서는 더) 말 그대로 작은 것이 더 아름답다고 하겠다.
예를 들어 스피커는 크기가 작을수록 바라지 않는 캐비닛 음색변화를 야기하는 인클로우저의 면적이 더 줄어든다. 이 PM1의 치수가 사람의 머리통과 대충 비슷하다는 사실은 목소리의 재현에 확실히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소리가 넓게 퍼져나가기 때문에 스테레오 이미지 형성에 도움이 된다. 또한 중/저역 드라이버 주위의 모든 부분이 바닥에서 상당한 공간을 두고 떨어져있어서 조기반향에 의한 음색변화를 배제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원천적인 견고성
가격이 한 조에 2,000파운드에 육박하는 PM1은 그 성능을 제대로 인정받기 위하여 정확하게 호화판 미니-모니터 시장을 겨냥한 제품으로 최고급 기술과 아름다운 디자인은 물론 세공품 못지않은 패키지의 훌륭한 조화를 보여준다.
내부용적이 약 8리터로 실제로 ‘전형적인’ 미니추어보다는 다소 큰 편인데 이는 아마도 Bowers & Wilkins가 특허를 보유한 Matrix 강화기법을 이용하여 내부를 부분적으로 메워서 인클로우저를 아주 견고하게 만들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특이한 질감의 무광 검정 전면부와 돔형 상부에 아주 잘 어울리게 모서리가 상당히 각이 진 측면패널도 아름다운 두꺼운 고광택 ‘Mocha Gloss’ 합판으로 마감해서 측면부에서의 회절현상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나머지 두 면도 동일한 질감의 검정색으로 마감하였으며 돔형 상부는 밖으로 돌출된 트위터 뒷부분의 비스듬한 금속제 후면-로딩부와 고정용 튜브를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자석으로 고정하는 두 개의 탈착식 그릴도 공급되는데 한 개는 전면패널용이며 다른 한 개는 트위터용으로 이 스피커를 청음용으로 사용할 때는 사용하지 않는다.
Bowers & Wilkins은 이 아담한 크기의 인클로우저 내부를 최신 기술로 가득 채워 넣었다. 특이한(아래 사진 참조) 형상의 트위터도 이례적이지만 130mm 크기의 중/저역 드라이버는 흥미롭게도 최신 중앙형 위상보상기와 먼지방지용 돔을 사용하고 있다. 90mm 직경의 케블러 콘에 달려있는 반구형 폴리머 발포재 ‘플러그’는 음향특성 조정에 필요할 뿐만 아니라 공진을 흡수해서 감쇄시키는 기능이 있다.
후면부에 있는 두 조의 고급 터미널은 이중배선이나 복수 앰프 연결이 가능하다. 이 터미널에 고급 컴포넌트를 연결하면 아주 단순하긴 해도 크로스오버회로 역할도 한다.
전면패널에는 공기의 고속이동을 위해 양 끝이 벌어진 형상의 표면에 구멍이 숭숭 뚫린 형태의 포트인 ‘플로우포트’가 있다. 함께 공급되는 교묘한 형상의 발포재 마개 두 개로 포트를 막거나 원한다면 새로이 튜닝할 수도 있다.

 

슈퍼 트위터
동사의 최고급 제품에 사용하는 다이아몬드 다이어프램은 PM1의 가격에 맞추기에는 원가가 너무 높기 때문에 이 트위터는 종래방식과 같은 함금제 돔을 사용한다. 그러나 이 금속제 돔은 혁신적인 개발품으로 이전 제품보다는 다이아몬드 다이어프램과 진동방식이 유사해져서 많은 장점이 있다.
이 제품은 피치-기반의 탄소섬유제 나사형으로 만든 반지 형태로 세로 탄성계수가 유난히 높다. 돔의 주위에 ‘덮개(skirt)’를 붙여서 강도가 증가되도록 만들었으며 결과적으로 다이어프램의 1차 붕괴 주파수가 30kHz에서 40kHz에 이르게 되었다. 그래서 다이아몬드의 70kHz보다는 훨씬 낮기는 하지만 이 정도의 강도만 향상되도 그만한 가치가 있다.
또한 PM1의 트위터는 최신형 다이아몬드 트위터용으로 개발된 테두리용 신형 고무부품을 비롯해서 간단하기는 해도 네오디뮴 자석 설계에서 유래한 기술 몇 가지를 채용하였다.
PM1은 아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전용 스탠드(FS-PM1라는 코드명이 부여된)가 있는데 이 제품 위에 스피커를 설치하면 위쪽으로 약 620mm를 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조상으로도 튼튼하고 바닥에 흩어진 지저분한 케이블을 감추는 역할도 한다.
한 조에 400파운드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범용 스탠드보다 훨씬 고가이지만 특정 모델 전용스탠드로서는 그다지 비싸다고는 할 수 없으나 어쨌든 비교적 소량만 생산되었다. 뿐만 아니라 이 스탠드는 디자인은 물론 외양과 마감도 한결같이 아름답다. 검정색 래커로 마감한 육중한 하부는 바닥면적이 넓어서 안정성이 좋으며 스피커에 사용된 Mocha Gloss 합판과 동일한 재질의 센터 필러에는 전면패널의 반향을 억제하기 위하여 깊은 홈이 몇 줄 파여져 있다. 잠글 수 있는 스파이크와 이보다 부드러운 반구형 받침대가 있어서 바닥에 고정할 수 있다.
아마도 다른 방법이 없었겠지만 스탠드는 조립되지 않은 상태로 배달되기 때문에 대리점 측에서 조립과정까지 돌봐주지 않는다면 몇 시간 정도 한 쪽에 치워둔 다음 전동 드라이버가 확실하게 완충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 (딱 들어맞는 육각 드라이버가 들어있지만 스탠드 한 개를 조립하려면 십여 개의 볼트를 조여야 하므로 제대로 된 드릴 비트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 조립작업은 좀 까다로운 편이지만 그림에 명확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누구나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므로 차근차근히 따라 하면 곤란해질 일이 없을 것이다. 가장 어려운 부분은 스탠드 상판에 스피커를 볼트로 고정하는 작업으로 밖으로 튀어나온 트위터와 돔형 상부 때문에 이 작업을 위하여 스피커를 꺼꾸로 뒤집기가 쉽지 않다.
스탠드 조립작업과는 달리 포장상자에서 스탠드마운트 한 쌍을 풀어내는 것은 몇 분도 걸리지 않으므로 우리는 레퍼런스용으로 보관 중인 Kudos S100용 스탠드를 사용해서 소리를 들어보았다. 블루택(Blu-tack)으로 스탠드 상판에 고정해서 소리를 들어보았더니 솔직히 말해서 다소 실망스러웠다. 벽면을 깨끗이 치우고 제대로 설치하면 전체적인 톤 밸런스는 괜찮은데도 불구하고 왜 그런지 소리가 전반적으로 일관성이 부족하며 기운이 없는 느낌이었다.
몇 일 동안 상당히 신경이 곤두서서 그대로 두었다가 하는 수 없이 이를 악물고 FS-PM1 스탠드를 조립하였다. 그 결과는 상당히 놀라울 정도로 의심할 나위 없이 달라진 소리를 내었다. 스탠드가 스탠드마운트 스피커의 음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만 이번 경우같이 그 차이가 크면서도 얼마나 극적인지 놀라울 뿐이었다. Kudos S100은 비록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 모델이지만 ‘다목적용’ 스탠드로는 탁월한 제품이다. 그러나 PM1용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만든 스탠드가 아니기 때문에 성능 측면에서 잘 매치가 되지 않았다.
이제서야 이 스피커가 진품 미니-모니터로서의 진정한 면모를 보여줄 수 있게 되었다. 아주 매끄러울 뿐만 아니라 고르면서도 뉴트럴한 밸런스와 함께 명료하고 활기찬 기질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일관적이고 갇힌 느낌이 전혀 없는 소리를 내었으며 초점이 더 확실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넓게 형성되는 이미지도 훌륭했다. 측정결과도 뛰어나서 90Hz 이상의 전체 주파수에서의 실내 평균 밸런스가 +/-2dB, 40Hz 이상에서는 +/-3dB가 나왔다.

 

베이스 조정이 가능한 설계
보다 인상적인 특성 중의 하나는 저역대가 전반적으로 고르게 조정되어있으며 또한 이 소형 스피커는 크기가 그다지 크지 않아도 긍정적인 장점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이보다 더 큰 스탠드마운트도 포트 출력부가 간혹 베이스 룸 모드와 동조해서 중/저역이 과도한 성향을 보인다.
본지 리스닝 룸의 아무 것도 가로막는 것이 없는 곳에서 마개를 막고 작동하였을 때 PM1의 포트는 실제로 53Hz로 튜닝되어 있는 것이 확인되었지만 이 스피커는 크기가 비교적 작기 때문에 벽면을 깨끗이 치우고 설치하여도 40Hz의 저역 주파수대로 내려가면 별 의미가 없다. 그렇지만 본지 시험실의 실내원거리 조건에서 이렇게 설치하였더니 음색의 변화가 최소화되고 최상의 스테레오 이미지가 형성되었다.
여러 실내모드에서 언제나 저역이 강화되는 효과가 있었지만 실내조건에 따라 달라져서 그 상태를 종잡을 수가 없었다. 스피커를 벽에 가까이 설치하면 발포재 마개로 포트를 완전히 막아야지만 최상의 결과가 나왔다. 마개 가운데 부분을 떼어내면 포트 출력이 줄어들어서 약 38Hz로 튜닝상태가 변했으며 ‘중간 정도’로 열어 두면 그때 그때의 조건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양한 음악 스팩트럼
이 스피커를 계속 들어보았더니 놀랍도록 매끄럽고 뉴트럴한 특성을 유감 없이 보여주었으며 음색의 변화도 없었다. 소형 스피커라면 저절로 가지게 되는 장점을 확실히 보여주었으며 재생하는 소스에 따라 다소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가청도가 떨어지는 결점은 나타나지 않았다.
저역에서 중량감이 부족하다는 것은 어쩔 수 없었지만 일렉트릭 록이나 댄스곡을 최대한 크게 연주하거나 대규모 관현악 재생성능이라는 측면에서는 스피커에 필요한 능력과 그립특성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특정 대역에서, 특히 다이나믹 특성에는 활기와 열정이 부족했지만 어쨌든 사람이 말하는 소리를 비롯해서 목소리라든지 여타 어쿠스틱 소스의 재생은 훨씬 더 설득력이 있었다. 또한 음악이 가진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서 해상도를 떨어뜨리는 백그라운드 ‘헤시’현상이 적어서 실제적인 다이나믹 레인지는 아주 넓은 편이었다.
저녁나절에 오랜 시간 동안 각자 선호하는 LP를 들어본 결과 아주 들을만하다는 것이 입증되었으며 그레이트풀 데드(Grateful Dead)의 실황 녹음곡에서 PM1은 어느 정도 심도 있는 소리를 내었으며 매시브 어택(Massive Attack)의 노래를 라이 쿠더(Ry Cooder)와 자니 미첼(Joni Mitchell) 그리고 탐 웨이츠(Tom Waits)가 리바이벌한, 그래도 좀 최근에 발매된 음반은 정말로 마음에 들었다. 특히 Last Night of the Proms에서 본격적으로 보여준 맹렬한(정말 놀라울 정도로) 연주를 대담할 정도로 잘 처리하였으며 서로 다른 재생용 기기를 통하여 전송된 소스의 다양한 음질을 뚜렷이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본질적으로 이 스피커는 소형이기 때문에 최상급 대형 스피커가 모든 종류의 음악 스팩트럼에 걸쳐서 보여주는 확실한 드라마를 절대로 펼쳐낼 수는 없다. 그렇지만 시야를 가리는 문제가 없으며 뚜렷한 이미지와 더불어 감히 최상급이라고 할 수 있는 담백함과 다이나믹 레인지는 이에 대한 보상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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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호 Hi-Fi Choice



** Hi-Fi Choice 2012.1 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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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튼 워렌(Morten Warren)이라는 사람이 있다. 영국에서 내놓으라 하는 산업 디자이너로서 수많은 걸작을 내놨지만, 동시에 B&W와도 인연이 깊다. 최근의 800 다이아몬드 시리즈나 제플린 에어 등이 그의 손길을 거쳐 탄생했고, 이번에 소개할 PM 1 역시 깊이 관여하고 있다. 그런 사실만으로도 본 기에 기대를 더해도 좋을 것이다.
만일 본 기의 사진을 봤다면 800 시리즈의 형태를 띤 새로운 제품이라는 것을 얼른 짐작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805 정도를 줄인 것이 아니라, 실은 매우 획기적인 기술력과 발상이 투입되어, 이에 관한 별도의 이해를 필요로 한다. 그 설명에 앞서 유투브에 모튼 워렌과의 인터뷰가 떴으므로 잠시 소개하도록 하겠다.

 

 

-이번에 PM 1을 개발한 동기가 무엇입니까?
MW : 800 시리즈에 담긴 높은 퀄리티를 투입한 컴팩트한 스피커를 제작해보고 싶었습니다.


-디자이너로서 음질과 디자인을 양립시킨다는 점이 쉽지 않을 텐데요.
MW : 물론 사운드가 먼저입니다. 하지만 그런 음질을 얻기 위해선 폼(form)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저는 일반 가정에 아무런 위화감 없이 융화될 수 있으면서 높은 성능을 지닌 제품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물론 자유로운 발상의 디자인과 스피커의 음질을 밸런스 있게 다룬다는 것은 상당히 어렵죠.


-이번 모델에서 특별히 도전한 부분이 있다면?
MW : 바로 몸체입니다. 자세히 보면 프런트 및 해드 패널이 곡선으로 되어 있는데, 무척 제작이 까다롭습니다. 또 옆에는 수려한 디자인으로 제작된 패널을 별도로 달았죠. 이런 폼을 얻기 위해 알루미늄 다이캐스트는 물론 MDF, 합판 등 총 6가지 소재를 투입했습니다. 각각의 공진 주파수 대역이 다른 만큼, 여러 면에서 스피커 통의 제작에 유리하다고 봅니다.


-B&W와 일하면서 어려움이 있다면?
MW : B&W 스탭들과는 오랜 기간 일해서 상당히 친한 편입니다. 이 분들과의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실은 무엇보다 B&W의 명성에 걸맞는 아름다운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감입니다. 그 부분이 어려운 점이라 하겠죠.

 

대략 정리하면 이런 내용인데, 사실 기술적인 설명을 본격적으로 한다면 책 한 권 분량이 모자랄 정도로 본 기를 이루는 모든 요소에 개량과 도전을 담았다. 그러므로 PM 1이라 명명한 본 기의 존재감은 가격대를 훨씬 상회하며, 개인적으로는 이를 바탕으로 한 상위 모델의 등장도 조심스럽게 기대해본다. 
그럼 간단하게 몇 가지 부분을 지적해보겠다. 우선 언급할 것이 “카본 브레이스드 트위터”(Carbon Braced Tweeter)라는 기술이다. 이를 위해선 알루미늄 소재의 돔 트위터부터 설명해야 한다. 만일 본 기의 트위터에 알루미늄 돔을 썼다고 하면 이전 시리즈에 쭉 채용해왔던 방식으로 회귀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B&W 기술진은 이를 간과하지 않았다. 오히려 꼼꼼하게 개량에 성공한 바, 그 골자는 다음과 같다. 
통상의 알루미늄 소재를 쓴다면 고역의 한계 대역이 30KHz 정도에 이른다. 하지만 알루미늄 돔과 그 주변을 두르는 서라운드 사이를 연결하는 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부분을 카본으로 할 경우, 놀랍게도 한계 대약은 40KHz로 상승한다. 그런데 우리가 인지할 수 없는 이 대역이 단순히 10KHz 높아진 데에 의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20KHz 이하의 주파수 대역이 상당히 평탄해지는 효과를 아울러 볼 수 있는 것이다. 또 최근 연구에 따르면 20KHz 영역 이상의 소리도 우리가 귀가 아닌 다른 감각으로 인지한다는 보고도 있으니, 이 부분은 상당히 주목할 만하다.
단, 카본 링을 삽입하는 일이 워낙 섬세하고 까다로워, 이를 대량 생산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이 가격대의 스피커에 이 정도의 난이도를 가진 기술이 투입된 예는 별로 없으므로, 상당히 자랑할 만한 내용이라 보인다.
또 이 트위터부를 감싸는 태퍼링 튜브의 역할도 주목해야 한다. 일종의 긴 관에 담은 바, 이럴 경우 뒤쪽으로 빠지는 음이 자연스럽게 감쇄되는 효과를 얻는다. 당연히 왜곡이 적어질 수밖에 없다. 최초의 노틸러스가 탄생했을 때 얻어진 기술적 업적이 효과적으로 이양된 케이스인 셈이다.

미드베이스를 보면 동사 전통의 케블라 콘이 쓰였음을 알 수 있다. 1974년에 처음 도입된 이래, 계속 개량을 거듭했으므로 이 소재에 대한 노하우는 상상을 초월하며, 여기에 또 한 번의 메쓰가 가해졌다. 원래 케블라는 정재파의 흡수에 탁월하고 또 방사의 폭이 넓어 많은 사람들이 균등한 퀄리티의 음을 들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여기에 이른바 센터 캡이라 부르는 부분을 개량해서 고분자 폼 소재를 도입, 공진을 스폰지처럼 흡수하도록 했다. 당연히 중저역의 포커싱이나 해상도가 상승함은 물론이다.
인클로저는 앞서 인터뷰에서 설명한 대로 다양한 소재가 도입되어 공진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부분을 들 수 있고, 그 형상이 스피커 주위로 소리를 스무스하게 확산시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그 내부에 투입된 입체적 벌집 구조로 만들어진 내부 보강재, 이른바 매트릭스 구조의 효과에 대해선 더 이상 말하면 잔소리가 될 것이다. 이로써 내부 공진까지 단단히 옥죄어 순수한 음성 신호가 리스너에게 전달되도록 하고 있다. 또 미드베이스 밑에 난 덕트는 그냥 폼으로 뚫은 것이 아니다. 자세히 보면 딤플이라는 방식이 도입되어 마치 골프공처럼 구멍이 송송 뚫린 형상이다. 이럴 경우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의 흐름을 평탄하게 해서, 이른바 난기류를 최대한 억제한다. 당연히 맑고 명료한 음을 내는 데에 큰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크로스오버. B&W의 최대 강점은 인클로저 및 드라이버를 모두 자체 제작하기 때문에 각각의 유닛에 맞는 최적의 용적을 산출해서 만든다는 점이다. 이는 크로스오버에 가해지는 하중이 적다는 것으로, 이를 통해 최소한의 부품으로 설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스피커 설계에서 가장 이상적인 방식이라 하겠다. 참고로 모든 부품은 세계 최고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문도르프제가 쓰였다. 이런 커다란 메이커에서, 더구나 이 가격대의 제품에 문도르프를 투입한 점은, 역시 본 기가 무엇보다 음질을 최우선해서 만들어졌음을 반증하는 대목이라 하겠다. 

본 기의 시청을 위해 EL34 출력관을 쓴 콘라드 존슨의 MV 52라는 파워 앰프를 중심으로 몇 개의 프리를 더해서 프로시드 CDP로 시청했다. 시청 곡들은 필자가 편집한 에서 골랐다.
첫 곡으로 얀센이 연주한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고역이 상쾌하고, 뒷배경이 거짓말처럼 깨끗하다. 누가 말끔히 청소한 기분이다. 사진으로 보면 작은 몸체의 제품이지만, 의외로 당당한 저역이 나온다. 그리고 스피디하다. 일체 군더더기 없이 음이 쑥 빠지는데, 스피커 사이의 음장 효과가 상당하다. 좁은 방에서 잘 모셔놓고 집중해서 들으면 니어필드 리스닝의 쾌락에 단단히 빠져들 것같다. 특히 바이올린에 포커스가 잡혀서 보잉 하나하나의 효과나 운지의 움직임 등이 현미경으로 보는 듯하다. 그 뒤로 정확히 분리된 오케스트라의 존재감도 빼놓을 수 없다.
이어서 조 수미의 <도나 도나>를 듣는다. 단촐한 구성이지만, 보컬의 다양한 테크닉과 고혹적인 맛이 잘 살아서 별다른 저항감 없이 음악에 빠져들게 한다. 중간에 환각적으로 나오는 클라리넷의 존재는 곡에 제대로 엑센트를 준다.
마지막으로 듀크 엘링턴의 . 초반의 다소 느슨하면서도 긴장감이 서린 피아노 연주 이후 본격적으로 관악기들이 출몰하고, 이어서 초대 손님 콜맨 호킨스의 등장. 그의 음색은 자칫 잘못하면 호방한 쪽으로만 몰고 갈 수 있지만, 여기서는 그리 느끼하지 않다. 남성적인 매력이 물씬 살아있으면서도 거북스럽지 않다. 참 노련한 음 매무새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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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호 Hi-Fi Ch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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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식 : 2웨이 베이스 리플렉스 시스템
  • 사용 유닛 : 1 x 25mm  강화 알루미늄 돔 트위터
                    1 x 130mm 우븐 케블라콘(Kevlar® cone) 베이스/미드레인지
  • 주파수 대역 : -6dB@ 42Hz, 60Hz
  • 주파수 응답특성 : 48Hz - 22kHz ±3dB
  • 음압레벨 : 84dB (2.83V, 1m)
  • 고주파 왜율 : <1% 110Hz - 22KHz
  • 임피던스 : 8Ω (최소 5.1Ω)
  • 크로스오버 주파수 : 4kHz
  • 권장앰프 출력 : 30W – 100W
  • 크기 (W x H x D) : 본체 - 191 x 331 x 250mm
                               스텐드 - 268 x 620.5 x 300mm (스파이크 제외)
  • 무게 : 9.3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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