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DAC를 내장한 앰프나 액티브 스피커들이 많이 출시 되고 있습니다. DAC 덕분에 컴퓨터와 접속해서 음원을 재생하니 좋긴한데 한가지 불편함은 있죠. 바로 유선 케이블 연결입니다. 그렇다 보니 노트북이든 PC든 오디오 곁에 딱 붙어 있어야 하는 한계가 있죠. 특히 스피커는 책상위가 아닌 거실 장식장 위나 선반에 배치하게 되면 컴퓨터와의 접속이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블루투스가 대안이긴 하지만 일반적인 블루투스가 음질 손실이 있다는건 널리 알려진 사실인만큼 좀 아쉽긴 합니다. 뭐 그렇다고 듣는데 확연한 차이가 느껴지는건 아니지만 이왕이면 좀더 완벽하게 듣고 싶은게 사실이죠. 그래서 일반 블루투스 지원 스피커는 음악 좀 듣는 사람들에게는 좀 부정적일 수도 있죠. 블루투스가 음질저하를 피할 수 없다고는 하지만apt-X 코덱 기술을 이용하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최신 블루투스 규격인Apt-X 코덱을 적용하면 넓은 대역폭으로 고용량 데이터를 손실 없이 전송해 선 없이도 유선 이상의 음질을 들을 수 있다는겁니다. 덴마크의 스피커 전문 업체인 시스템오디오에서 최근 출시한 Saxo 1 Active가 바로 최신 블루투스 코덱을 지원하도록 설계한 액티브 스피커 입니다. 아주 합리적이고 편의성을 강조한 설계라 할 수 있습니다. 사이즈나 디자인은 니어필드용으로 딱 맞는 느낌의 제품이라 생각 되는군요.

실리콘 소재의 볼륨은 푸시버튼 기능을 겸하고 있습니다. 누르면 입력을 선택할 수 있고, 돌리면 음량 조정이 가능합니다. 물론 리모컨으로 조정 해도 편리하지만 책상위에서라면 바로 손으로 볼륨을 조정하는게 편리하죠.

특허받은 DTX음향렌즈에 장착된 1인치 
실크돔 트위터와 4.5인치 미드레인지 
드라이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입력단을 보면 2개의 디지털 광입력 단자와 아날로그 입력단, AUX단자를 갖추고 있습니다. 서브우퍼 아웃단자가 있어 서브우퍼와 결합해 더 규모있는 사운드를 연출 할 수 있습니다. 스피커 연결단자는 양쪽 스피커를 서로 연결하면 됩니다. 그외에 USB 충전용 포트와 전원 스위치가 있습니다. 전원 입력단자가 호완성이 없는 8자형인게 살짝 아쉽군요.

스피커 내부에 앰프가 장착되어 직접 구동하는 방식의 액티브 스피커에는 에너지 효율이 높고 발열이 적은 클래스 D 앰프가 장착되어 채널당 40W의 여유있는 출력으로 스피커를 구동합니다. 디지털 앰프 특유의 맑고 투명한 사운드는 데스크탑 오디오로서의 매력을 한껏 발산합니다. 스피커간에는 전용 스피커 단자를 통해 케이블로 연결하여 안정적으로 신호를 전송합니다.

실크돔 트위터를 감싸고 있는 특허받은 DTX음향렌즈는 고음의 효과적인 분산과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만드는데 일조합니다. 4.5인치 미드레인지 베이스 드라이버는 탄력있고 단정한 중저음을 만들어 줍니다.

Saxo 1 엑티브 스피커에는 USB 디지털 입력단이 빠져 있습니다. 이유는 공간 배치가 자유로운 컴팩트함이 장점인 만큼 유선 연결 보다는 무선을 우선시 해 블루투스 기능을 강화하는 전략을 쓴듯합니다. 적용된 블루투스 apt-X 방식은 영국의 반도체 업체인 CSR이 보유한 오디오 압축 코덱인데음 손실이 컸던 블루투스의 기본 코덱인 SBC 대신 가청주파수 대역(20Hz~20kHz)을 송수신해 CD 음질에 맞먹는 수준을 들려주기 때문에 음질로 골머리를 앓았던 블루투스에 최고의 처방전인 셈입니다. 블루투스로 apt-X 코덱 기술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 기기는 물론이고, 블루투스 스피커 모두 이를 지원해야 합니다. apt-X 코덱은 삼성, LG 최신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수입 최신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선으로 음악을 즐기기에는 복잡한 설정이나 절차가 필요없는 블루투스가 가장 편리하더라고요.

<무선으로 음악 감상하기>
 

무선으로 음악을 감상하려면 스마트폰에 블루투스를 활성화하고 'SA saxo active'를 선택하면 됩니다. 블루투스의 장점이 저장된 음악 외에도 멜론 같은 음원서비스 등 가리지 않고 무선 전송이 가능하다는거죠. 거기에 apt-X 방식이라 더욱 안정적이고 양질의 사운드를 들을 수 있습니다.

 -장 점- 

- 최신 블루투스 apt-X 방식의 무손실 전송 
- 고광택 피아노 마감 인클로져 
- 2×40W 클래스D 앰프 탑재 액티브 스피커 
- 미니 리모컨 채택 
- 편리한 전면 볼륨및 입력선택 버튼 
- 서브우퍼 출력단자 지원  
 

-단 점-

- USB 입력 미지원

본격적인 하이파이 시스템을 운용하지 않는 이상 무선과 유선의 음질 구분은 거의 불가한데 거기에 손실없는 최신 블루투스 전송방식 채택으로 더욱 그차이를 없앤만큼 음악감상이 편리하고 즐거워집니다. 전원만 연결하면 복잡한 선연결 없이 단정하고 외곡되지 않으면서 탄력있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은 작은 공간을 매력있게 만들어 줍니다.

 흠잡을 데 없는 사운드

처음 청취시에는 약간 거친듯한 느낌의 소리여서 유닛이 아직 덜 풀린듯 하여 한 이틀 에이징 한 후 본격적으로 들어보니 소형 시스템에서 나타나기 쉬운 고음의 소란스러움이나 저음의 부족 없이 안정적이면서 편안한 소리를 들려 줍니다. 특히 실크돔 트위터는 유연하면서도 달콤함이 느껴집니다. 디테일도 기대이상으로 잘살려주고 책상 위에서도 음의 정위감이나 임체감이 잘 살아납니다. 중저음부도 단정하고 탄력있어 니어필드용으로서는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사운드는 장시간들어도 피곤하지 않고 질리지 않아 장시간 음악감상에도 그만입니다 . 혹 좀 넓은 공간에서 사용한다면 서브우퍼를 추가 해 넉넉하고 풍만한 사운드를 만들 수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