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린(Linn)에서 제작한 턴테이블인 LP12
Sondek이 중고로 나와 소개합니다. 중고는
언제나 상태가 중요하지요. 상태는 대체로
깨끗합니다. 90년대에 생산한 30년이 넘은
물건치고는 이런 정도면 훌륭합니다.
80점 이상입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LP12는 1972년에 출시한
이래 지금까지 생산하니 50년 넘는 장수
상품입니다. 최근에 50주년 기념모델인
LP12-50도 나왔다는 뉴스도 있습니다.
LP12가 출시되었을 때의 에전 광고 사진이
있으니 보시기 바랍니다.







LP12는 광고처럼 아주 심플합니다. 전원부,
플래터, 톤암, 플래터를 흔들면 출렁이는
서스펜션으로 대변됩니다. 간단하지만 워낙
정교하게 만들어 아직까지도 인기를 누리는,
오디오 역사에서 빠지지 않는 모델입니다.







LP를 즐기는 고객 중 한 분은 LP12 중고를
구해서 꽤 괜찮은 모노 카트리지를 장착하여
메인 턴테이블과 함께 즐겁게 사용하십니다.
그분의 말씀으로는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서스펜션이 워낙 뛰어나 운반할 때는 특별
포장하여 플래터가 플린스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정교하게 잘 세팅되었을 때
플래터의 회전축을 상하로 흔들면 일정하게
흔들립니다. 서스펜션으로 진동을 제어하여
음질을 좋게 만듭니다.







LP12에는 Ittok LVII 톤암을 가장 많이
장착합니다. 예전에는 SME 3009 톤암도
장착했고 요즘 신형엔 Rega 암도 장착하는데,
그래도 Ittok LVII 톤암이 달려있어야 LP12인
것 같고, 뭔가 다 갖춰진 느낌입니다.
다른 톤암보다 실용적이며 음질도 가장
좋습니다. 카트리지를 착탈할 때 불편한
것만 빼면 가장 좋은 암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뭣보다 잘 생겼잖아요.^^







플래터는 이중으로 되어 있으며 서브플래터에
벨트를 걸어 회전합니다. 플래터를 정교하게
제작하여 회전할 때 무게 쏠림이 없어서
정확하게 회전합니다. 회전축인 스핀들에도
노하우가 녹아있습니다. 스핀들은 내구성이
뛰어난 탄소강으로 제작하여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도 무리없이 잘 구동합니다.







플린스는 원목을 사용하여 제작하였습니다.
앞면과 옆면에는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면에
4개의 홈을 파서 멋을 부렸습니다. 이 홈이
LP12의 상징처럼 보입니다. 나중에는 홈을
없앤 것도 있긴 합니다.







원래는 신호선이 길게 붙어 있었습니다.
요즘은 잭을 장착하여 신호선을 연결할 수
있게 설계가 바뀌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여기도 잭을 장착해 놓았습니다.
좋은 포노선을 입맛에 맞게 골라 연결하면
더 좋은 음질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겠습니다. 
 

LP12는 계속 진화하여, 최근에 출시한
3800만 원이나 하는 고가의 Klimax LP12도
있습니다. 금액이 이렇게 비싼 건 완성도가
높다는 의미이겠지요.

Linn Klimax LP12 보기



린 LP12를 권합니다. 세월이 많이 지났어도
여전히 잘 돌면서 음악을 잘 들려줍니다.
그것도 아주 아름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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